출근해서 정신없이 밥값하느라 난리굿을 피고 잠시 숨을 돌리려니 다시금 밀려오는
보라후유증.....
이병의 치유책은 까먹기 전에 얼른 후기를 적으면서 추억이라는 창고에 잘 정리하여
뚜껑을 닫는것이리라...
7월 31일
날씨 매우 맑음.. 보라의 날씨는 어떨려나?
들뜬마음으로 출발 1시간 30분전에 인천공항에 도착.
비행기표 받고 짐부치고 인도장에서 쇼핑한 물건 건네받고나니 추가 쇼핑시간이 없네요..
두시간전에 도착할걸 하는 후회...
여기서 tip하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인터넷으로 회원가입후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신후 공항 인도장에서
물건 건네 받으시면 시간 절약뿐 아니라 훨씬 싸게 쇼핑할수 있습니다.
술이나 화장품은 20~30%, 가방이나 옷은 50%이상 싸게 살수 있답니다.
마닐라에서 마닐라 꽃미남 테리로 부터 아시안스피릿 항공권 받고 국내선 공항안에서
기다리는 동안 환전함.
여기서 tip둘.
앞에서 한국 아가씨 둘이서 환전을 하고 세어보지도 않고 가방에 돈을 담더군요.
그래도 될까 하는 걱정속에 내차례가 되어 환전.. 돈을 받은후 그자리에서 돈을세어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500페소 한장이 비더군요.
돈이 빈다고 말하니 씁쓸한 표정으로 얼마 빈다고 말안했는데 500페소 한장을 더 주더군요.
다시 세어보려고 하니 셀필요 없다면서 틱틱 거리데요...
그래도 한번 더 세어본후 뭐라고 하려다가 같은 비행기를 타는 일행들에게 주의사항
알려주고 참고 넘어갑니다.
까띠끌란 공항에서 알렉스 만나서 레드코코넛에서 체크인 합니다.
방이 없어서 오늘은 특실에서 자고 내일 방을 바꿔준다고 하네요.
방이 정말 넓고 2인용 욕조까지 있네요.
짐풀고 씨월드에서 내일 다이빙 예약하고 씨러버스에서 저녁 먹습니다.
씨즐링감빠스와 씨러버 프라이드 라이스, 망고쉐이크와 바나나쉐이크 먹었습니다.
내입맛에는 싸고 그냥 먹을만 한 정도이지 두번 먹을건 못되는듯 하네요...
(보라카이에 먹을것이 얼마나 많은디 ..........)
바나나쉐이크가 망고쉐이크보다 더 맛나더군요...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아~~ 바로 이거였습니다. 그림엽서로 보던 그 해변....
뭐에 홀린 듯 멍하니 서서 한참을 서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서핑보드타기를 하고 있더군요.
서핑보드를 파도끝자락에 달려가면서 던진후 올라타는 놀이인데 무척 재미 있습니다.
가서 한번 하고싶다고 하면 친절하게 요령까지 가르쳐 줍니다.
신나게 노시고 20페소 정도 주세요. 안주셔도 되고요.
저는 이일째에야 성공할수 있었습니다.
해변에 노을이 붉게 타들러가기 시작합니다....
집사람과 저는 사진기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고, 빠른 시간으로 점점 붉게 타들어가는
하늘은 우리에게 생애 최고의 노을을 경험하게 해주네요...
하지만 이것이 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 노을이었을 줄이야...흑흑흑 ... ...
하늘이 다 어두워 질때까지 바다를 바라보다 소화 다됐다고 주책없이 꼬르륵대는 내배를
기특해하며(?) 헤이쥬드로 갑니다. 여러분들도 보라에서 꼭 네끼이상씩 드세용~~
하와이안 피자와 트로피칼 피자를 반씩해서 산미구엘과 먹었습니다.
밤참으로 둘이 먹기에는 좀 많더군요. 그래도 맛.... 죽음입니다.
쉐랍 수영장에 가서 수영했습니다.
30분쯤하고 저는 마사지를 받고 집사람은 수영을 더한다고 하더군요.
오일마사지는 7달러, 아로마 마사지는 10달러 입니다.
아로마 마사지가 향이 더좋더군요....
11시쯤 나와서 보름달을 등불삼아 나미리조트 못미쳐서 까지 해변 산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집사람과 손잡고 걸어다니기가 많이 쑥쓰럽습니다. 제나이대가 특히 그래요..
젊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대로, 노인분들은 노인분들데로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많지만
제나이때 손잡고 걸어다니면 불륜이라고 한다더군요. ㅎㅎㅎㅎㅎㅎ
이번 여행기간동안 내내 집사람손 꼭 잡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물론 귀국해서 주차장갈때 부터 다시 원상복귀 되었지만...ㅎㅎㅎ)
해변가에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모래조각 감상했습니다. 사진을 찍었어야하는데 못찍었네요...
집사람과 참 많은 애기를 나눴습니다.
10년이란 시간 ....... 해놓은것도 없이 흘려보낸듯한 시간이지만
지갑속의 두 아이의 사진이 우리를 든든하게 합니다.
한시간반정도 해변가를 걷다가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피곤함이 밀려드네요....
내일의 다이빙을 기대하며 보라의 첫날밤을 보냅니다.....
카페 게시글
리빙투어 여행후기
잊지못할 결혼10주년 여행..보라카이..두번째 얘기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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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0 11:1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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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면세점 쇼핑을 2~3일전에 해야하나요?? 인터넷쇼핑으로 문제는 짐들을 다 어떻게 들고가죠?? 좀 갈켜주세요...면세점 쇼핑을 괜찮을것 같아서 둘러봐쓴데..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면세점 쇼핑은 출발 한달전부터 가능, 결재 다하시고 물건은 공항에서 전달, 물건 다 가지고 나갔다가 다시 들고와야 함...........
면세점 쇼핑이라는 것이 말그대로 우리나라가 아닌지역에서 세금이 부과되기전 가격으로 물건을 사는거죠....어디서 쇼핑을 하시든 물건을 가지고 나갔다가 다시 가져와야 합니다.... ㅛ.ㅛ(제주도 제외) 시간절약 및 보다 싸게 쇼핑할수 있는 tip을 드린겁니다.... ㅛ.ㅛ
멋지세요...떠나기전에도 읽어봤던 글인데, 다녀와서 다시 읽어보니..감동이 새록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