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팔트 도로를 조금따라 가다 우측 알프스 콘도 로 들어간다
콘도 옆으로 등로길은 이어지고 주변은 음산하고 쓰레기와 중단된 공사현장에 모습 그대로다
좌측엔 나무를 심어놓아 벌레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망을 설치해 놓았다
저앞이 마산봉 정상이다
등로길옆 좌측 그물망 나무는 살아도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간다는 주목 나무인것 같다
알프스 콘도는 우리나라 최초 스키장 이란다 그러나 지금은 부도가 났는지 안타깝게도 폐허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17시55분 알프스콘도 끝자락 마산봉 들머리다 출입금지 간판이 있고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 빡쎄게 올라간다
(마산봉 1.4km , 흘리0.8km ,진부령4.0km )
마산봉 들머리 에서 나도 한장 추억을 남긴다
오늘 야간 산행이 걱정이 된다 나야 사전 준비를 어느정도 했지만 아들녀석은 준비운동도 못했을 것이다
학교에 학원에 나름대로 밤늦게 까지 공부하는거 같고 말로만 운동하라 했지 확인도 못했다
18시05분 우리는 케이블카 선을 따라 올라간다 내머리 위에 케이블카 선이 닿을것 같다
바로 옆에는 직원이 통제 할수있는 초소가 있고 비올때 대피소로 안성맞춤 이다
18시08분 급경사다 올라가는 부분에 그물망 옆으로 대간 꼬리표가 더덕더덕 붙어 휘날리고 있다
아들에게 잠시 멈추게 하고 인증을 한다
18시26분 입에서 단네가 나도록 오르고 아들은 힘이 드는지 쉬었다 가기를 반복하고 매우 힘들어 한다
나는 발끝만 보고 한발두발 오르라 주문을 한다 마산봉 0.94km 를 가르킨다
오랫만에 아들은 산행을 해서 인지 표시가 나고 몸무게가 100kg 이넘는 거구로 변했고 백두대간 처음 시작 할때
지리산 중산리에서 인증했던 사진을 보면 아들 키는 내목정도 크기 였는데 4년이란 세월이 정반대로 내가 아들 목정도 크기로
변해 버렸다 벌써 키가 185cm가 넘는거 같다 세월유수에 인생무상 이다
18시56분 드디어 마산봉 정상이다(1052m)
해는 서산에 걸쳐있고 우리는 정상에서 마음껏 대간 끝자락 행복을 만끽한다
저뒷쪽이 향로봉 능선이고 우측 끝자락 봉우리 공모양이 있는곳이 향로봉 정상 이다
산넘어는 철책이고 북한이 다보이고 금강산,무산,동해안북쪽 해금강이 훤이 내다 보이게 된다
아들도 백두대간 마지막 정상 봉우리라 그런지 정상 에서 만끽 하는 기분이다
그 얼마나 힘들고 고통에 나날들이 였는가 그래도 우리부자는 마지막 까지 무사히 해내고 있고 오늘 야간 산행 백두대간 마무리
잘할수 있도록 기도하고 산신령님께 마음속으로 빌어 보기도 한다
마산봉 안내판 이다 말모양 을 닮았단다
그때는 읽어볼 여유도 없었다 기록을 하면서 다시한번 유래를 읽고 감상을 한다
나역시 아들 처럼 온갖 폼을 잡고 포즈를 취해본다
지나간 세월이 희미하게 스쳐 지나간다
아들이 만세를 불러 보란다 이곳은 백두를 들고 있는 기분이다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정성이 대단하다
이곳을 다녀간 산악인 이라면 누구나 마산봉을 몇번씩 들었다 놓았을 것이다 정성이 지극하다 감사할 따름이다
뒷쪽 중앙 능선 희미하게 보이는게 북쪽 철책넘어 무산이 아닌가 생각이든다
군생활 할때 보았던 정상 부분이 비슷하고 위치가 비슷하다
저녁 노을이 백두대간 자락을 수놓고 있다
마산봉 정상 에서 내려와 병풍바위 방향으로 가야 하나 지도를 보면서 순간 착각을 하고 흘리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만다
조금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두분이 텐트를 치고 잠자리를 준비 하고있다
황태포도 있고 소주 대병도 밖에있다 오늘 진부령에서 남진을 출발 하시는거 같다
다행이 이분들의 안내로 되돌아와 마산봉 에서 병풍바위 방향으로 대간 산행을 이어간다 이곳에서 흘리는 2.5km 물론
이곳으로 하산 해서 대간길을 마무리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19시05분 병풍 바위 안내판을 따라 내려간다
헬기장에서 1km 정도 시간상 느낌이 알바를 한샘이다
19시22분 날은 어두워 지고 라이트를 켜고 대간을 이어간다
한참을 가니 안내판이 나온다 우측은 병풍바위 를 거쳐 대간령으로 가고 , 좌측은 암봉 과 새이령 즉 대간길 이다
그러나 대부분 미시령 통제가 심해 병풍바위를 거쳐 박달나무 쉼터로 하산 한다
19시58분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등로는 매우좋고 대간령으로 가는 길목이라 고도를 계속 낮춘다
어디쯤 왔을까 암봉이 다와 가는데 좌측에 통제구간이 2군데가 안내판과 프랑카드와 밧줄로 가로 막고 있다
우리는 우측으로 우회하여 대간령 으로 향한다 통제구간 넘어서면 신선봉으로 향하는 길목이다 마음 같아서는 뛰어넘어
신선봉~상봉~미시령 으로 향하고 싶다
아들 인증을 한다 중간에 우리는 길이 너무좋아 잠시 마라톤을 하고 지나왔다
여기서 병풍바위 1.5km 암봉은 60m 바로 앞인데 어두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새이령으로 향한다
여기서 1.0km 30분 이면 도착 이다 작은 봉우리를 넘고 오르 내리며 너덜지대도 지나고 그렇게 내려온것 같다
20시25분 대간령 이다 새이령 이라고도 한다
의자가 있어 배낭을 던져놓고 기록 하고 인증 하기 바쁘다 어두어서 라이트를 비춰본다 주변에 돌탑이 여기저기 보인다
여기서 마장터 까지 2km 이다 도원리 6km 잠시 휴식을 취한다 하늘을 보니 별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다 바람도 분다
약간에 한기가 느껴진다 우린 여기서 부터 2시간 동안 고뇌와 고통에 시련을 맛보게 된다
어두어서 아들이 셧터를 계속 눌러된다
이마에 땀방울이 알알이 맺어있다
간식으로 빵을 먹자하니 이온 음료로 대체 하잖다
하늘은 별하나 없고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한기가 들어온다
마음은 급하고 아들은 힘이든지 쉬었다 가자 하고 ~~~ 아무튼 옛 경험을 살려 일단은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수 있도록 서두른다
표지목에 선답자 들이 대간령 이라 글자를 삽입해 두었네요
웬지 마음이 초조합니다
아들도 인증을 남겨봅니다
아들이 어두어 안보인다고 계속 눌러 댑니다
밤하늘이 오늘 따라 싸늘 합니다
너무나 깜깜한 밤입니다 약간에 무서움이 듭니다
대간령 안내문도 라이트를 비추며 읽어보고
인증도 해봅니다
아들은 힘이 드는지 쉬었다 가자는 소리만 반복 합니다
아버지는 잠시도 그틈을 주지 않습니다
먼저 일어나 출발 합니다 3분정도 우측으로 마장터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느낌이 매우 불안하고 대간길은 육감으로
험난하게 느껴 집니다 아들은 고함을 치며 뒤따라 옵니다 나는 아무말 없이 발걸음을 제촉 합니다
21시34분 개울가를 몇개나 지그재그로 넘었는지 모릅니다 길은 보이는데 옆길이 많습니다
밤중이라 꼬리표에 의지 합니다 1시간이 4시간 같습니다 아무것도 없고 감각적으로 걸어 갑니다 거침없이 나는 속도를 냅니다
두번다시 야간산행을 안하겠다 마음 속으로 다짐을 하고 다짐을 합니다 어느정도 갔을까요 군용 삐삐선을 따라 방향도 잡아 봅니다
아들은 오던지 말던지 나는 계속 전진 합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향냄새가 강하게 풍깁니다 육감에 주변에 불공드리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등로길을 한밤중에 하나 하나 점검하며 걸어 갑니다 저멀리 불빛이 보입니다 캠핑장 입니다 현재시간 21시09분 입니다
( 여기가 소간령 인가 봅니다 )
21시40분 캠핑 하시는 분들께 마장터 가는길이 맞냐고 물어봅니다 돌아오는 답변은 어둡고 위험하니 개울건너 오라는 겁니다
마음은 고맙지만 우리는 전진을 합니다
그런데 어떤 아저씨가 개울을 건너와 안내를 해줍니다
15분뒤 마장터이고 통나무집이 있다네요 그리고 50여분 지나면 박달나무 쉼터라고 합니다
그분은 가고 1분뒤 우리는 길을 잃고 헤메 입니다 10 여분 만에 개울을 건너 겨우 찾았습니다 20분이 지나고 , 30분이 지나도
통나무 집은 안보이고 느낌이 점점 산으로 올라가는 기분이 듭니다 이길목은 여러 군데서 물줄기가 흐르고 몇번을 되돌아
캠핑장 으로 되돌아 갈까 망설 이면서 쉬지 않고 전진 합니다
조금가니 당산나무 아래 상이 차려져 있고 불공을 비는 장소 같습니다 선답자들 자료를 보았기에 안도에 한숨을 쉽니다
조금 가니 의자가 있습니다 아들왈 샘터 있다고 말을 건냅니다 21시40분 을 가르 킵니다
시원한 물한모금 마시고 작은병에 담아 배낭에 챙깁니다
약수터 옆에 작은 공간이 있고 앞에는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의자도 있고 잠시 목을 축이고 곧 바로 출발 합니다
22시17분 여기까지 오면서 죽기 살기 로 걸어 나왔 습니다
멀리서 차량 소리에 환청으로 들리고 아들과 나는 몇번을 귀를 귀울여 봅니다 물소리와 차량소리가 혼동이 됩니다 시간상
목적지에 도착 시간이 다되었기에 귀신에 홀린듯 합니다 신기 하게도 이코스는 옆길, 샛길이 많고 밤에는 산행을 하지 말라고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에 종점 마지막 개울가를 넘어 옵니다 큰돌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놓았네요
다행히 수량이 적어 쉽게 걸어 옵니다 선답자들 대부분이 신발 벗고 건너는 모습이 였습니다
개울가을 넘어오니 주차장이 있고 차량 몇대가 주차되어 있습니디다 개울가 에서 캠핑을 하나 봅니다
22시23분 드디어 백두대간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 입니다
만감이 교차 합니다 우선 오늘 산행을 무사히 도아준 모든 사람들과 산신령님께 감사도 드려야겠죠 !!!!
처음부터 꼬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마을부터 ~ 마산봉정상 헬기장 ~ 마장터 가기전 캠핑장 아저씨 귀인들을
밤중에 만나 무사히 사고 없이 완주 했네요
이번 코스는 장마철에 고립 될수 있으니 절대 피해서 다니시고 정보 입수 해서 다니셔야 합니다
산에 갈때는 낮은 산이던 높은 산이던 항상 준비를 ~~~~~~~~
택시를 기다리며 편상에 앉아 빵도먹고 배낭 정리를 합니다
아들은 먹기 싫다네요
주인 양반 사람 소리가 들렸는지 담배 하나 물고 밖으로 나오네요
등산객인줄 알고 확인 하고 들어 가십니다
예전에는 민박도 하셨 다는데 지금은 음료와 차만 판매 하신다네요
기사님 오시고 걱정이 되서 저녁을 이제야 먹었 답니다
이길은 낮에도 알바를 많이 하는 어려운 코스 인데 대단하다 칭찬이 입에 열렸습니다
내가봐도 신기합니다 이곳은 지도가 있더라도 솔직히 무용지물 입니다 계속 직진으로 삐삐선을 따라 , 가끔씩 표지기 꼬리표,
그리고 선명한 길목을 찾아서 물줄기를 항상 옆에두고 한걸음 한걸음 정신없이 걸어 나왔 습니다
동명항 부근 88 활어집 물회 소 짜리 3만원 참이슬에 공기에 대간 뒷풀이를 합니다
양이 너무 많습니다
난 맛이 있는데 아들은 별로 인가 봅니다
식당 나오니 앞에 탯시가 있습니다 참 이상하죠 이현철 기사입니다 지인을 만나고 나오는 길이 랍니다
우린 찜질방 으로 이동 합니다
찜질방에서 아들은 밤새 날새고 나는 2~3시간 이나 잤나 모르겠 습니다
4시30분 일어나 목욕하고 콜택시 이용 속초터미널 ~ 강릉 06시20분 첫차 무정차 60분소요 예전엔 무정차 버스를 타지 않아
120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확인을 사전 해 보았습니다
강릉 터미널 영화식당 우리단골집 터미널 2층에 있구요 음식이 우리입에 딱 맞습니다
주인양반 9개월 만에 갔는데도 알아 보십니다 마지막 산행 이라 말씀 드리고 오게되면 또 오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난 여기서 군인 아저씨 들에게 백두대간 종주 기념으로 모든 음식값을 골든벨을 울립니다
15인분 정도 아들이 잘했다고 합니다 많이 성장 했네요
백두대간을 마치며 ~~~
어제 시작 한것 같고 엇그제 지리산을 간것 같은데 벌써 4년 이란 세월이 흘러 버렸 습니다
처음 시작 할땐 겁도나고 걱정도 되고 지리산을 등반할땐 곰 출현 프랑카드를 보고 아들녀석 소리도 못내게 할정도로
겁도 많았습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한발 두발 걷다보니 여기 까지 오게 되었 습니다
우리 부자는 무모 할정도로 산에 대해서는 무자 였습니다 남들이 보면 무식 하다고 했을 겁니다
무조건 뛰어 들었고 산행 하면서 몸소 부딪치며 하나하나 배워왔습니다 경험을 토대로 반복 하면서 배우니 자연적으로
습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습득 이란 단어 속에는 엄청난 고통이 동반 되지요 돌이켜 보면 하면 된다는 교훈을 얻은것 같습니다 자연에 대한 고마움 풀한포기 물한모금 모두가 귀하고 귀한 자연에 대한 감사할 따름 입니다 백두대간을 하면서 대략 아들과 둘이 3천은 들어 간것 같습니다 옷부터 신발등 숙박,음식,교통비 등 항상 시간 과의 싸움 이였고 버스 시간을 맞추기 위해 마라톤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진고개에서 구룡령 코스는 야간산행 환상의모습 과 해돋이 오로라 현상도 보구요 진디기 물려 수술도 하고 진고개에서 대관령 야간 산행시 노인봉 아래 무인대피소에서 갑자기 비와 눈으로 밤세워 떨며새벽에 라면국물로 추위를 달래기도 했지요
우리부자는 주말을 이용 했고 충북 위쪽은 대부분 야간산행도 많이 했습니다
대간 끝날때 까지 시간에 쪼달리고 차량 시간에 맞추다 보면 장시간 택시비도 내야 하고 비박도 많이는 못 했어도 그런대로
즐기며 여러번 해보았습니다
어느덧 나도 모르게 산을 좋아 하게 되었습니다 산은 언제나 말없이 그자리에 묵직허니 항상 웃으며 나를 반겨 줍니다
변함없는 그런 산이 나는 너무나 좋습니다 산을 통해 느리게 사는 법을 조금씩 지금도 배워 갑니다
현대 사회는 오로지 빨리 빨리 만을 외칩니다 그런 환경 에서 벗어 나고 싶었지요
아들과 나는 내 삶속 현재 진행형 에서 또 하나에 스팩을 만들어 봅니다
잠시 휴식도 던지고 금남호남 정맥을 완주했고 지금은 호남정맥을 종주 하는 중입니다
백두대간종주 & 9 정맥 에 도전장을 던졌 습니다
내인생에 화이팅을 외쳐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