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31(월)
1월의 마지막 날... 엄청 추운 날씨이다. 게다가 회오리 바람도 맹렬하게 불고...
노원마을로 천천히 올라가는데 누군가 빠른 걸음으로 추월해 간다.
으음~~~ 중랑천에 고수들도 많아졌구만... ^^
덕분에 거센 맞바람을 받으며 조금씩 속도를 올리고 지루하지않게 돌아옴.
* 총 11.3km : 56'24"
* 속된 마음을 버리지 못해서인지 자꾸 뜀박질에 회의가 든다.
열심히 스트레칭을 하는데 앞이 안 보일만큼 강풍이 불어온다.
개운한 마음으로 귀가함.
■2005.01.28(금)
날이 굉장히 덥고 컨디션도 좋지만 내일의 빡신 산행을 위해 편하게 달려본다.
중랑천에는 산책나온 사람들도 많고, 오리들은 꽉꽉 소리를 지르며 물길질을 한다.
* 총 11.3km (100mx4) : 55'14"
■2005.01.27(목)
1주 한두번의 거듭되는 산행으로 달리기에 전념하지 못하고 또 기록단축이 안되니 한편으로는 자포자기의 심정이 생긴다.
어제는 산행을 끝내고 창동역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다 바쁘게 뛰어가는 정이근님을 만남.
이번 고성에서 써브3를 하신 중달모 "왔다돌쇠" 이주한님의 축하파티에 간다는 말을 들으니 더욱 참담한 생각이 든다.
같이 잠실마라톤에서 연습하던 정이근님은 작년 춘천에서 기록을 달성했고, 중달모에서 간혹 뵈오던 왔다돌쇠님도 이번에 하셨는데...
마음만 굴뚝이고 맨날 산에만 다니며 달리기에 노력하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그래도 타오르는 마음으로 중랑천으로 나감.
* 총 12.3km : 57'06"
* 에이고~~~ 적어도 50분 이내에는 들어올수 있어야 하는데 이제는 거의 포기할 단계이다.
침울한 마음으로 땀방울을 흘리며 귀가함.
■2005.01.24(월)
천수만 남당포구에 가서 그 유명한 새조개를 맛있게 먹고, 중계동에서 동호회 분들과 만나 새벽 2시까지 주흥을 즐김.
매일 이렇게 내키는대로 살다가는 아마 제 수명을 채우지 못하리라...
날도 포근하고 뛰기에는 좋은 날씨지만 역시 시작부터 숨이 차 오르고 힘들어진다.
4km이후부터 정상적인 컨디션이 돌아옴.
노원마을을 지나고 의정부쪽으로 가다가 반대에서 오는 토달마 막내회원인 홍성인씨를 만나고 같이 의정부로 달림.
나이가 젊어서인지 기운도 좋고 잘 달린다.
송년회때 조만간 내 기록을 깨겠다고 호언장담 했었는데 이렇게만 잘 달리면 별 문제 없겠다.
* 총 22.2km : 1시간 52분 21초
* 아무리 뛰어도 맨날 그 속도이니 이제 기록갱신은 물 건너갔다고 하겠다.
하기는 노력을 하지 않으니 ... ^^
■2005.01.22(토)
이것 저것 일은 많이 생기고 세월은 유수처럼 흘러간다.
가는 세월 잡을 수는 없는일이니 거스르지말고 즐기며 또한 틈틈이라도 몸이 망가지지 않도록 노력은 해야겠다.
어제 동창모임에서 과음에 시달린 몸을 끌고 날씨풀린 중랑천으로 나감,
* 총 15.5km : 1시간 13분 44초
* 정확히 km당 4분 페이스이면 1시간 2분에 들어와야 하는데...그리 쉽지 않은 일 이다.
에휴~~~ 맨날 그힘에 그 속도이니 무엇 하나 내세울게 없다.
그저 몸이라도 건강했으면 좋겠다.
■2005.01.18(화)
아침부터 눈발이 내려오더니 오후들어 진눈깨비가 날린다.
차가운 겨울 빗줄기를 맞으며 미끄러운 중랑천을 달린다.
며칠동안 휴식없이 산행과 달리기를 한 탓인지 몸에 기운이 없다.
풀코스 마지막 10km를 달리듯 힘들게 당현천으로 돌아온다.
* 총 11.3km : 56'21"
* 차창에 부딪히는 이 빗방울들이 산에서는 모두 흰 눈으로 바뀔것이다.
흰눈이 세상을 깨끗히 덮듯이 모든 일들이 잘 풀렸으면 좋겠는데...
■2005.01.17(월)
최근 오른쪽 옆구리가 결려오고 간밤에 흉흉한 꿈을 꾸고는 할수없이 방사선과에 가서 초음파진단을 받음.
별 이상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짧은 검사시간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저 열심히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겠다.
중랑천으로 나가니 날도 많이 풀렸고 달림이들도 자주 만난다.
* 총 11.3km : 54'17"
* 언제쯤이나 되야 다리근육에 힘이 실릴까??? ^^^
■2005.01.16(일)
철새를 보고싶어하는 집사람과 중랑천으로 나감.
밤새 첫눈이 쌓이기도 했지만 날이 엄청 풀렸다.
* 총 11.3km : 53'47"
* 가능하면 50분 이내로 뛸수있어야 썹3가 가능하다고 하겠다.
그래도 비지땀을 흘리고나니 찌프려졌던 몸과 마음이 풀린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생활해야지...
■2005.01.13(목)
여전히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
장거리산행인 낙동정맥도 봄으로 미루어야할 듯...
후반의 지속주에서 역시 11km를 넘으며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낀다.
* 총 15.5km : 1시간 16분 56초
■2005.01.10(월)
며칠째 계속 날이 춥다.
온갖 핑계가 떠 오르지만 찬 바람부는 중랑천으로 나감.
* 총 11.3km: 55'59"
* 인터벌을 해야하는데 꾀도 나고 날도 추어 그냥 편한 조깅만 함.
산행만 자주 하고 달리는 연습이 부족하니 역시 올해도 기록경신은 힘들겠다.
■2005.01.08(토)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중랑천에서 조깅실시.
날도 춥고 컨디션이 영 엉망이라 어렵게 달리기를 마침.
* 총 11.3km : 57'13"
■2005.01.07(금)
산행때문에 이틀간 못뛰고 중랑천으로 나감.
바람은 별로지만 역시 날이 굉장히 춥다.
그저 편한 마음으로 뛰어보지만 얼마 안 남은 동아대회가 자꾸 걱정이 된다.
* 총 11.3 km : 57'23"
* 후반에는 템포런 식으로 뛰었지만 전반에 워낙 만만디였는지 기록이 저조하다.
내일 캐나다로 떠나는 딸을 생각하며 서둘러 귀가함.
■2005.01.04(화)
직장을 일찍 끝내고 중랑천으로 나가니 날이 별로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엄청 불어온다.
마치 언덕을 오르는 것처럼 맞바람이 불고 또 어제 과음의 영향이 있는지 굉장히 힘들게 달림.
1일은 부모님댁에 다녀오느라 달리기를 못했고, 우정 새벽일찍 일어나려니 꽤만 난다.
집에서 옷을 완전히 갈아입고 중랑천으로 뛰어나감.
한양대학근처 배수장에서 턴하고 20km를 넘어서니 체력이 소진되며 속도가 떨어진다.
날이 흐리더니만 바람이 많이 불고 싸락눈이 아주 조금씩 내려옴.
* 총 30.6km : 2시간 35분 25초
* 집에와서 아침을 먹고 피곤해서인지 1시간이나 잠에 골아 떨어졌다.
이거는 원~~~ 체력이 많이 달려서 그런가... ?
창동교에서 모임을 하는 도봉마라톤 회원들과 만나고 나머지 2km를 편하게 달려봄.
첫댓글 저는 여의도 신년 달리기 했다고...어찌나 늦잠을 잤는지 몸이 망가졌나 봅니다. 다리가 묵적지근해서 어제는 밤 늦게 양재천을 10km 걷고 행복했습니다.
아직도 열정이 대단하시네요...저의 요즈음 고민은 날 가두는 것들입니다....속도가 글자가....이런 것들이 날 노예로 만든다는 생각이지요. 자유로워지려고 하는데 아직도 멀었습니다.
ㅎㅎㅎ 저도 형식적인 것에서 좀 더 자유스러워질려고 노력중입니다. 몸과 마음이 편하면 족한데 자꾸 주위를 의식하게 되네요...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즐겁게 사시고요... ^^
킬문 님! 역시 달리기 연습도 대단하십니다. 올 해 섭쓰리 하실 것 같습니다. 화이팅!
자유로님! 여전하시지요? ^^ 이번주 토요일에는 박충규(박서방)님의 따님 결혼식이 있다고 하던데 저는 산행약속때문에 못갈것 같습니다. 항상 강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