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처음 만날 때 받은 느낌을 첫인상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은 마음씨가 좋게 생겼다. 폭력배 같이 생겼다. 양 같이 순하게 생겼다. 돈이 많게 생겼다. 애살이 많을 것 같다. 등등 얼굴과 표정과 행동과 말투에서 받은 느낌에서 오랜 세월 자신이 겪은 경험을 토대로 하여 전체적인 성격을 그 사람의 동의 없이 혼자 속으로 단박에 결정하게 되는데, 그래서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자신의 결함을 숨기고 좋은 이미지를 오래 남기기 위해 화장도 하고 분위기나 상대에 맞게 옷도 걸치고 때에 따라서는 장신구를 하기도 합니다. 5초 만의 첫인상을 상대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지만 정작 마음에 첫인상을 심어주는 말, 즉 대화에는 느낀 감정은 평생을 갈 수도 있습니다. 나영민 선생님의 교감 방법은 어떤 것인지 詩로써 감상해 보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