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나이는 30대 초반이구요 맞벌이에 자녀 1명을 둔 아내이자 엄마이지요
정말 결혼 전까지는 흥청망청 썼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유흥이나 사치에 관심을 가진 건 아니었지만
부자는 아니어도 하고 싶은 일은 할 정도로 넉넉한 친정에서 자라서 절약의 중요성은 모르고 지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첫직장에서 가난한 신랑을 만나고 부터 저의 인생의 전환점이랄까.. 지금은 뭐
후회하지 않고 오히려 저를 성숙하게 만들었던 계기었단 생각이 드네요
저희 첫 신혼 생활은 전세금도 없어서 14평임대아파트에서 시작되었지요.. 모두 대출을 받아 하다보니
정말 생활이 빠듯하더라구요 한달에 100만원 남짓한 돈으로 아기기저귀사고 분유 사고 하다보니
정말 남는 돈이 없더라구요 결혼 3년차까지 저축이란 걸 몰랐던 것 같아요
다시 복직을 하고 그때부터 조금씩 저축을 해나가고 해서 3년만에 1억 가까이 모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빠듯하게 생활한것도 ,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었지만 절제의 생활을 실천한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일단, 공과금부분에선 수도료랑 전기세를 아낄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수돗물은 큰 통에 담아서 새는 물이 없도록 하구요 한겨울에는 주전자로 물을 끓여서 머리를 감고 출근을 했답니다.
보일러 틀고 하다보면 바로 뜨거운물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요금 걱정도 되고 해서요
전기세는 안쓰는 플러그는 항상 빼고요 인터넷도 정말 잠시만 하고 바로 끈답니다.
한동안은 전기밥솥 전기세가 마니 나간다고 해서 압력 밥솥으로 밥하고 햇답니다. 확실히 전기세 잡는 데 최고예요
그래서 한달 전기료도 만원 조금 넘구요.. 수도세도 5천원-6천원 정도입니다. (집: 20평대)
그리고 부식은 공산품은 인터넷슈퍼에서 유통기한 감안해서 대량으로 구입하구요
김 같은 것도 인터넷수산업체에서 택배로 구입해먹는데 1만원 짜리 한박스 사면 3주 정도 먹네요
맛도 괜찮구요.. 야채나 고기는 집앞에 마트를 이용하구요 좀 살 양이 많다 싶음 재래시장을 이용해요
생선은 한꺼번에 구입해 손질해뒀다가 물기 제거하거나 약간 말려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요
돼지고기나 소고기도 그렇게 하구요 과일같은건 집근처에 과수원이 있는데 요즘은 배를 만원 사면 열개는 살수 있어요
그리고 맛도 아주 달고 싱싱하네요 한달 부식비(외식비포함)는 대략 25만원 정도네요
그렇다고 외식을 아예 안하는 것도 아니고 주로 해물칼국수나 냉면 , 가끔가다 감자탕 같은것도 사먹네요
직장 생활을 하기에 옷도 자주 사야하는데 주로 하프클럽이나 지마켓을 이용해요 아이 옷은 보리보리몰을 이용하구요
근데 보리보리몰이나 하프클럽이 같은 회사여서 상품은 거의 비슷하구요 하프클럽은 T멤버쉽 할인을 해서 6%정도 할인해
주니 더 이익이지요 청바지 같은것도 만원 짜리면 뱅뱅 좋은 스판청바지 구입해서 입을 수 있구요 티 같은 것도 만원내외에서 저렴하게 구입해서 입고 아이양말도 한켤레에 1000원-1500원 정도면 질좋은 브랜드 양말 구입해서 저렴하게 신길수 있어요
저희 신랑도 가을 잠바 필요하다고 해서 25000원짜리 잠바 샅는데 큰 사이즈 사니 정말 풍족하게 잘 입을 것 같더라구요
나름 만족 하구 있어요 지마켓 같은 데 이용할때도 쿠폰 반드시 활용하구요 저번에는 아이 머리깍는 이발기 만원에 구입해서
미장원 안가도 멋쟁이(?)로 깍아주고 있어요 제 머리카락도 신랑이 손질해주구요
금융상품은 적금들때는 제2금융을 이용하구요..급여통장은 cma통장이고,,저수지 통장도 cma통장을 이용해요
요즘 이자금리가 넘 적다보니 금융상품만으로는 부족하구요 작년에 아파트 한채를 구입하여 (물론 대출도 끼고)
내년에 월세를 놓을 계획이랍니다. 지금은 돈이 부족해서 전세로 놓고 있어요
얼른 저축 더 해서 지금 세입자 나갈때 보증금 다 마련해주어야지요 ㅎㅎㅎ
여자 혼자서 세입자 관리하고 집보수 신경쓰다 보면 스트레스 받기도 하지만 남한테는 야박하게 안할려고 해요
지금 세입자가 자녀도 3명에다 자기 사정을 얘기하는 바람에 전세금도 1천만원 깍아줬지만
세입자한테 야박하게 하면 저도 기분 안좋고 그냥 좋게 좋게 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가끔 신랑이 절 짠순이라고 그럴 때도 있지만 전 제가 자랑스럽고 당당해요 경조사비 같은것도 웬만하면 다 신경써서
챙기고요.. 부조도 많이 하는 편이랍니다. 아이한테도 경제교육은 좀 시키고 있고요 아이도 절약해서 돈을 써야한다는
건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내년에는 해외여행도 좀 다니고 할려구요 재충전의 시간은 필요하더라구요
앞으로도 성실하고 절약하는 삶을 계속 유지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지금처럼 가족들이 건강하게 잘지냈으면 하는게 저희 가장 큰 바램입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멋집니다.
같은 아이엄마로써 멋지내요~ 님보다 외식비는 줄이지만 전기세,수도세는 줄이기 힘들어요 ㅠㅠ 외식비도 신랑이 대학원다니는 바람에 아이랑 둘이 저녁먹으니 대강 먹게되서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