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연재 레저 :뉴욕 인근 산행〈19>블렉헤드 마운틴(차중열)

[산san]

블렉헤드 마운틴

급경사 빙판길 로프는 필수

캐츠킬 산군은 주산맥이 한글 자음 ‘ㄴ’ 의 반대 형상으로 북쪽에서 남향으로 내려와 서쪽으로 향했다.

북단에서 바라보면 동부가 북부에 포함되어 서부, 남부, 중앙부, 북부 등 4개의 지역으로 구분한다.

블렉헤드 마운틴(Blackhead Mountain)은 캐츠킬의 위치 구도 상 북부 최상단에 자리하며,

행정 구역상으로는 윈담과 쥬웻 두개의 타운에 속한다.  한편 불렉헤드 산이 있는 불렉돔 트레일은

윈담하이픽 릿지와 마주하며 전장 약 15.5 마일의 아늑한 분지를 이루었다.

요즈음처럼 일교차가 심할 때 블렉돔과 블렉헤드 봉우리 사이의 능선 길의 잡목 숲에 운 좋은 날 맑고

밝게 피어나는 빙화는 토사되는 햇빛으로 그 빛은 현란함의 극치를 이룬다.

한편 ‘ㄷ’ 의 반대 모양으로 동쪽이 막힌 분지는 말발굽 같아 말편자(Horseshoe)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블렉 헤드 연봉의 겨울 산행은 여러 봉우리의 산을 넘어야 하므로 상당한 체력이 요구된다.

가급적 칼로리가 높은 행동용 비상식을 준비하고, 아울러 우모복, 장갑 등을 빠짐없이 체온 유지를 위해

두루 준비해야한다.

처음 코달(Caudal) 정상 길과, 불렉돔, 불렉헤드를 오르는 길은 급경사의 바윗길이 많아 크렘폰을

착용 안하면 위험하다.  또한 불렉돔, 불렉헤드, 브런트놉 등의 봉우리 하산 길은 군데군데 약10~15 피트에

달하는 급경사진 빙판길이 많아  최소한 약 10미터짜리 로프는 꼭 준비하여야 안전산행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산세의 환경으로 블렉헤드 마운틴 연봉의 겨울 종주 산행은 때로는 인생의 길처럼 험난하고

복잡하다.  연봉이 많고 봉우리 사이사이의 고저가 커서 난이의 기복이 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힘든 만큼 고진감매의 성취감이 환희가 된다.

트레일은 배럼(Barnum) 로드 파킹 장에서 시작하는 BD 빨간색 트레일을 따라 간다.

첫 반마일은 평탄하나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고도를 올려야한다.

코달(3320 ft), 카멜즈 험프(3520 ft), 토마스 콜(3940 ft), 불렉돔(3980 ft) 등 약 4마일 사이로 네 개의 연봉을

넘어야 하는데, 봉우리 사이의 고도 차이가 크게는 500피트 가까이된다.

메이플 크레스트 로드에서 시작하면 5.2마일 되는 지점에서 블렉헤드 마운틴으로 넘어가는 BM 노란색

트레일과 갈림 길을 만난다. 

블렉헤드 정상까지는 가파르게 다시 0.2마일 올라야 한다.

트레일은 윈담 하이 픽을 향해 계속 되지만 일일 산행은 대개 여기서 돌아서야 한다.

되돌아 와 BD 빨간색 트레일을 만나 우측으로 돌아 1.4마일 내려오면 BK 노란색 트레일을 지난다.

하산은 빨간색 트레일을 따라 좌측으로 0.7 마일 가면 블렉돔 밸리 로드 파킹장 에서 7.8마일의 종주

산행을 마치게 된다.

가는 길 :

(1) 배럼 로드

      I-87 North Exit 20 – Rt.212 - Rt.32(W) – Rt.32A- Rt.23A – Rt.23C에서 우회전 해

     2.3마일 가면 Rt.40 (Maple Crest Road)을 만난다. 우회전하여 1마일 지점에 하오저 로드와 교차되면

     다시 우회전 후 0.4마일 간다. 배럼 로드에서 마지막 우회전을 하면 파킹장이다.

(2) 블렉돔 밸리 로드

     배럼 로드에서 돌아 나와 Rt.40을 만나면 우회전 – Rt.56(Big Hallow Rd)을 만나 우회전하여

     회전 없이 똑바로 길 따라 약 5마일 가서 끝나는 곳이 블렉돔 밸리 로드 파킹장이다.

 글=차중열(뉴욕한미산악회 회원 http://cafe.daum.net/nykral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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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 추카, 중앙일보에 "블랙헤드"로 등극한 차작가! 앞으로 많은 활동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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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치]

^*- 여기 올말에 다시한번 갔으면 합니다. 진짜 완전 종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