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정리함 + 두서없는 샘플 정리 요령

[뿡뿡이]

화장품 정리함 + 두서없는 샘플 정리 요령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보니

가끔 가슴이 탁탁 막힐 정도로 많은 샘플들이 모아 질 때가 있어요.

워낙 비루한 샘플 인생인지라 "내화장대 공개"에는 차마 올리지 못하고,

그냥 화장품 정리함을 중심으로 "지름샷"에 올려보아요~ *^^*

샘플을 정리할 마음을 먹고 처음 구매했던 프라스틱 다용도 서랍인데요~

5ml 튜브형, 기초 꼬마병, 샘플지를 소량 넣어 두기엔 좋지만,

용량 문제로 하루만에 다른 용도로 급 변경했어요.

다이소에서 약 1,500~2,000원쯤 하는 조립식 서랍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내구성이 맘에 안 들었고,

플라스틱이 얇고 조잡한 편이라 큰 맘 먹고 12,000원 정도 주고 구입했던 걸로 기억해요.

이건 저희 누나가 사용하는 것인데요.

위의 것보다 좀 넉넉한 편이라서

(옆 자습서로 크기를 가늠하시며~)

최소 이 정도의 크기는 되어야 사용하시기 편리하리라 생각이 드네요.

피터래빗 캐릭터 스티커가 부착된 제품으로 13,000원 선이면 구입 가능할 거예요.

누나의 피터래빗 선반에 화장품이 정리된 모습인데요.

(각 층 활용 사진 3장. 08년 6월 초)

한 창 제가 샘플링에 집중(?)할 때

기름종이와 리무버를 제외하곤, 다 제가 구해다 준 전리품이예요.

(아~ 왠지 부끄러워라~ -_-;)

 

자주 쓰는 기초 2종 꼬마병은 화장대 서랍에 넣어두고 사용해요.

저와 달리 강철 피부로 저렇게 써도 트러블 전혀 없이

좋은 피부를 지니고 있어요.

다행이도 건성 피부 타입인지라 제가 쓰지 못하는 것을 넘겨도 부담없이 활용 하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사다 준 이니스프리 3년 숙성 스킨,로션을 사용해요~)

(다시 제 샘플 정리로 돌아와서~) 

다이소에서 파는 면봉을 다쓰고 남은 빈 케이스인데요.

샘플지 위주로 정리해 두고

눈에 띄는 곳에 놓고 사용해요.

샘플은 잘 정리해 두어야지만,

사용기한을 넘기지 않고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한 때 샘플지가 정말 많을 때는 저 조그마한 통이 턱 없이 부족한 했지만~

이제는 탈탈 비워두고 오늘 드디어 정품 화장품 하나를 개봉했네요.

한 동안 샘플지에 채여 사는 기분이었는데~ 왠지 뿌듯하네요. ^^

대형 마트에서 13,000원 정도 주고 구입한 플라스틱 다용도 서랍장이예요.

(가로 27/ 세로 38/ 높이 18)

주로 속옷이나 양말 정리를 위해 사용하는 서랍장이지만요.

크기가 참 넉넉하고 튼튼해서 화장품 정리하기에 너무 좋더라고요.

아쉬운 점은 칸 분리대가 2개 밖에 없다는 점인데요.

(서랍장은 크게 두 개로 나눠져 있어요.)

잡다한 샘플을 정리한 조그마한 상자를 넣고,

비닐 지퍼팩과 투명 미니 팩을 사용하면

나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왼쪽 맨 위쪽은 크림 류, 대개 가운데는 로션류, 맨 앞에는 클렌징 제품을 넣어두고요.

오른쪽 지퍼팩엔 선크림, 그 옆에 팩 제품을 넣어두었어요.

꼭 서랍장이 아니더라도 투명한 지퍼팩과 비닐만으로도

사용 목적에 따라 제품을 분류해두면 깔끔하게 샘플을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리함 높이가 있어서 5ml 튜브형 미니어쳐 샘플도 세워두고 정리할 수 있어요.

크림류만 용량 대충 합해보니 90ml정도네요.

다행인 건 같은 제품이 정품 대비 꽤 많은 용량이고, 

이미 테스터로 제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들이라 꽤 든든해요.

올 겨울엔 꼭 정품 수분 크림을 사고 싶었는데.. -_-

혼자 일정 잡고 테스터 진행하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아벤느 제품 꾸준히 사용해보고, 나중에 후기로 찾아뵐께요.

(그나저나 이벤트 응모해서 크림 샘플이 약 50ml 더 도착할 예정인데~ㅠㅠ)

이외 플라스틱 상자에 정리가 안되는

비교적 큰 세정 제품들은 운동화 상자에 넣어 두었어요.

사실 제가 화장품을 놓고 사용하는 공간에는

토너와 자외선 차단제, 오떼르말을 제외하곤 정품 기초가 없어요.

오늘 처음 개봉한 에센스도 사용하기를 벼루고 벼렸던 것이고요.

너무 비루해서 화장대 공개라기엔 너무 창피했어요.

나름 요령이 생겨서

샘플을 꽤 보수적으로 사용하거든요.

수입 브랜드 제품은 샘플을 수령한 후 꼭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제조 날짜를 적어 놓아요.

http://datecalculator.googlepages.com/englishhomepage

국내 제품의 경우는

제품 첫 출시 달을 기준으로 너무 오래되었다 싶으면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고요.

(샘플지 포장이 제품 리뉴얼 마다 바뀌는 것도 있기에 그런 것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요.)

사용감이 안 맞거나 트러블이 생길 때는 정품 대비 아무리 비싼 제품도 몸에 아낌없이 사용해요.

한 번 샘플이 모아질 때는 정품에 육박할 정도의 용량일 때도 있어서..

(요즘 30ml 용량의 에센스도 많지요.)

그럴 때는 한 제품만을 꾸준히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화장품에 관심없는 한 친구가 이렇게 정리해 놓은 걸 보고는

"너는 치매 안 걸리겠다. 이 많은 제품 어떻게 다 용도 별로 구별해서 사용하냐?"

우스게 소리로 말했지만요.

저는 저 많은 샘플의 용도, 사용시기를 다 고려할 수 있는 걸 보면

나름 샘플도 밀리지 않고 정리한 습관 덕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틈틈히 인터넷 후기의 힘을 빌리기도 했지만요~)

많은 화장품 정리에 지치셨다면

대형 마트에서 파는 다용도 서랍을 적극 추천해요.

사족:

카페에 글 올리면서 스트레스 해소하네요.

이런 글 올릴 때마다 혼자 생각하는 건데

너무 이상하게 보지 마세요~

[포레스트검프]

ㅋㅋㅋ 아녜여.. 전 요즘..화장품 못사는거.....다른분들의 지름샷을 보면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있어요 ㅋㅋㅋ ㅜ.ㅜ

[이젠잊을래]

요즘 생각해보니 검프님 잠잠 하시네요..

[아도리]

너무 잠잠하신데...........

[발렌타인스_렌]

_ 검프씨..는... 에구 포스검형은 초대대 상품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일듯..

[포레스트검프]

전에 로레알맨파리 제품 5개 샀는데...뭐 그냥 산거같지도 않아서..올리진 않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뿡뿡이]

저도 다른 분들 지름샷 보면 가끔 통쾌할때가 있어요~ 검프님에겐 저렴이 정품 다섯개를 사면 산 거 같지 않구나..ㅋㅋ

[아도리]

저도 화장대가 창피해서 공개를 못한다는 ㅠㅠ

[뿡뿡이]

왠지 키엘 풀 세트가 구비되어 있을 듯한 느낌인데요. 너무 겸손 하신거 아니예요~^^

[헨리군]

저 어떤분이 쓰신글인지 모르고 사진 쭉쭉 내리면서... 왠지 뿡뿡이 님이 쓰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맞았네요 크 대단해요~

[뿡뿡이]

가난한 소시민의 삶이랄까요. 너무 티나죠? 헨리군님 오랜만이예요~~

[자수민]

ㅎㅎ귀여우시답 뿡뿡님 ~ 여자분보다 더 섬세 ~ 전 화장품 냉장고 하나 살려구여 ㅎ 몇개 없지만

[뿡뿡이]

화장품 냉장고 삼성이나 LG같은 대형 업체에서 나와 준다면 하나 구입할 의향도 있지만, A/S문제도 있고, 소음이 어마어마하다니.. 저는 참으려구요~ 비루한 샘플인생인데.. 뭘 바라겠어요~ㅠㅠ

[젠스]

아 나도 저기 있는데 바디워시 요거트 ㅋㅋ

[뿡뿡이]

잊을만 하면 하나씩 선물 세트 구성으로 들어오네요~ 거품도 잘 나고 부드러워서 만족스러운 제품이예요.

[발렌타인스_렌]

아아악 저것보다 귀엽고한걸 2년뒤에 사고야 말테다..

[뿡뿡이]

왜 2년 뒤인지? 돈 많이 벌으셔서 샘플 정리 용도의 서랍 구입하시지 마시고, 정품 덜컥 꺼내 놓고 사용하시길 바래요~ *^^*

[뿡뿡이]

비루한 제 지름샷이 "나만의 화장품 정리 비법-치매는 안 걸리겠어"로 다음 메인에 노출되었습니다. 생각없이 쓴 건데.. 왠지 부끄럽네요~ㅋㅋ

[푸른연료]

오호 조회수가... 영웅급인데요~ ^^ 잘 쓰셨는데 겸손하시긴... 그나저나 누님의 강철 피부 타입이 만천하에 공개되었네요 ^^

[뿡뿡이]

정말 조회수가~ 메인 소개 은근 기분 좋아요~! 누나의 강철피부에도 가끔 기미가 생기기도 합니다.ㅋㅋ

[Victor Kim]

오. 뿡뿡이님 올만!! 이걸로 정리가 되다니..아직이시군요...전 정리가 않되는대..서랍에 고이고이 쑤서넣는 수준?ㅋ

[뿡뿡이]

장터 열으신것 보고 거의 창고 대 방출 수준이랄까요.. 쑤셔넣는 느낌 왠지 알 것 같아요.ㅎㅎ

[Victor Kim]

ㅎㅎㅎㅎ 더이상 쑤셔넣을대가 없어서;;;; 옷장에 넣어두는 것도;;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