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첫 출전해했던 대구대회, 가장 큰 걱정은 수영이었다. 헤엄 수준으로 50m 가는 것도 버거웠다. 그랜드 수영장에서 4달하고 참가한 대회 수영에서 너무 힘들어 포기할뻔 했다. 대회 후 바다수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작년 12월 수영장에서 기록을 재어보니 속도는 변화가 없었고 스트로크 수는 증가해져 있었다. 그래서 바다수영은 접고 올초 다시 그랜드 수영 아침반에 등록했다. 단체강습으로 실력향상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주로 동영상을 보면서 독학했다.
수영은 힘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와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철인학교 프로그램이 중장거리 대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근지구력 강화가 초점인줄 알았다. 근지구력으로 빨라지는 수영은 공기 빠진 공처럼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화되면 말짱 도루묵이다. 나는 하체가 가라앉고, 양쪽 호흡이 않되고, 물을 못 잡고 특히 왼쪽 팔로 당기는데 매우 부자연스럽고 ... 등등.................... 이런 교정이 필요한데 ......
이런 나의 생각은 잘못이었다. 첫날 보드 잡고 발차기! 난 괜찮은 줄 알아았는데 주현규 코차 왈! "무릅이 접혀요!, 고관절 부분 엉덩이를 축으로 짧은 진폭으로 하세요!" 이 중요한 걸 그랜드 수영강사는 왜 지금까지 지적해 주질 않았나!
보드 잡고 오른손으로 천천히 물을 천천히 당기고 high elbow를만들고 그 상태에서 물 밀기! 바꿔서 해보기. 양팔로 해보기. 마지막으로 보드없이 해보기. 5명의 수강생이 서로 쫒김없이 부드럽게 천천히 코치 받은데로 훈련했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특히 수영은 부드럽고 리듬과 템포가 맞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스트로크 수는 적어야 한다. 지금까지 50m 수영장에서 그 수를 40회 이하로 해본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마지막 200m 마무리 자유형. 짧은 진폭의 발차기로 몸을 뛰우고 손을 천천히 당겨 하이 엘보우를 만든 후 물울 밀고 다른 팔은 글라이딩. 50m 레인을 4번 도는 동안 모두 스트로크수가 40이하였고, 그중 한번은 앞 주자 따고서 생애 최저 50m 스트로크 수 37회를 기록했다!
첫댓글 수영에서 어려운 부분이 발차기인 것 같습니다. 특히 나이 들어서 시작할수록 발차기를 제대로 배우기가 힘든 듯 합니다.
그리고 50m를 스트록 40번에 가기는 정말 어렵던데 대단하십니다. 저도 수영을 좀 더 잘하고 싶은데 얼마 전 이비인후과에서 코때문에 당분간 절대수영금지 판정을 받아서..ㅠㅠ
스트옥은 되는데 속도가 문제가 되네요. 총무님은 ㅅ
영 대가니 다음에 한수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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