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와 세탁기 그리고 냉장고는 여성을 고된 가사 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킨 3대 발명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제품들로 인해 가사노동 시간이 비약적으로 감소되어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시작하게 한 원동력으로 작용하였다.
이제 3대 발명품에 하나 더 추가해서 4대 발명품이 탄생할 것 같다. 'ECOVACS'사에서 유리창을 청소해주는 로봇 'WinBot'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WinBot'은 유리창에 붙어서 스스로 이동하면서 청초해주는 신개념 청소기이다. 유리창 전용 로봇 청소기라고 보면 된다.
이 제품은 유리창의 크기와 두께의 상관없이 청소가 가능하다. 유리창에 부착하고 손잡이 부분의 버튼만 눌러주면 자동으로 청소를 시작한다. 제품에 달려있는 멀티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유리창의 크기를 분석하고 가장 효율적인 청소 경로를 계산한다.
3단계로 나뉜 청소 시스템은 유리창의 작은 먼지와 자국도 놓치지 않는다. 1단계로 제품 하단 전면에 부착된 클리닝 패드가 더러운 이물질을 제거한다. 2단계로 가운데 동그란 스퀴지 부분이 먼지를 빨아들인다. 마지막 3단계에서 후면패드가 유리창을 닦아 마른 상태를 만든다.
청소를 시작할 때 클리닝 패드에 유리창 전용 세제를 미리 뿌려놓으면 더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클리닝 패드가 더러워지면 손잡이 부분에 신호를 보내 교체시기를 미리 알 수 있다.
유리창의 안쪽 부분뿐만 아니라 바깥쪽 부분도 청소 할 수 있다. 안쪽에 추가 안전탭을 부착하면 'WinBot'의 추락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제 청소로 로봇이 대신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미래에는 청소뿐만 아니라 요리, 집정리, 심부름, 베이비시터까지도 로봇이 대신 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집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제품들이 국내에서도 더 많이 개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