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50/60 여러분들을 위하여 모임을 주최하면서 노후 건강을 챙기는 뜻에서 상황버섯과 능이버섯으로 음식을 하는 식당으로 안내한 바 있었다, 당일 10년 넘게 인연을 유지하고 있는 한 여성의 나이가 50이 넘은 것으로 착각하고 초대했었다, 물론 50대 이상이 모인다는 취지도 사전에 설명했었는데 50이 넘지 않았으면 불쾌하게 생각해서 거절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필자의 초대라 거절을 하지 못하고 온 것 같았다,
그런데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에서 참석을 하였는가 보다, 연신 춥다며 두터운 옷을 입고도 미후라까지 싸매면서 덜덜 떨고 있었다, 뒤늦게 그런 사정을 알게 된 며칠 후 전화를 했더니 오히려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다, 덕분에 컨디션이 회복되었고, 그 식당에 자주 가게 되었다고 한다,
아주 조용한 성격에 말이 거의 없으면서도 수 많은 분들 앞에서는 노래와 춤을 거절하지 않는 초등학교 후배 부인이 갑자기 암에 걸렸다고 한다, 몇 십년을 시할머니,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 오다가 최근에 모두 돌아 가신 후 이제 마음 껏 재미있게 살게 되었다고 주위에서 덕담을 하였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서울쪽에 일차 수술을 다녀 온 직후 그 부부를 병문안 대신 초대하였다, 음식 조절을 해야 한다고 거절하다가 상황버섯을 전문으로 하며 몸에 좋을 것이라는 필자의 초대에 따라 나선다, 이곳에서 한 시간이나 소요되는 철마의 '월송정"으로 필자의 승용차에 태워서 갔다,
식당에서 조심스럽게 수저를 들더니 그 다음부터 자주 간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은 거리가 멀어서 좀 더 자주 가고 싶어도 쉽게 되지 않은 곳이어서 최근에 알 게 된 가까운 곳으로 또 안내하였다,
그곳이 오늘 포스팅하는 거제리 법조타운에 있는 '산채능이버섯' 식당이다, 같은 취미를 가진 것을 기회로 지난 30년을 같은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20명의 회원들 중에서 벌써 네 명이 암으로 고생중이니 믿기지가 않는다, 두 명은 정상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신체구조상 한 명은 운동도 못할 정도이고, 나머지 한 명은 임파선까지 전이가 되어서 우리 모두 걱정을 하고 있다,
어제 모임에 부부동반해서 온 후배 부인의 얼굴이 오히려 예전보다 더 좋아 보인다고 모두들 안심한다, 필자의 소개 이후 '산채능이버섯'의 음식을 먹으러 식당에도 수시로 가고 있으며, 매일 아침마다 부산항이 바라다 보이는 민주공원의 배드민턴 구장에 나가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 받지 못했던 아니, 경상도 남편들의 무딘 애정 표현에 익숙해져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극진한 사랑으로 바뀐 것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겠다,
Tip 1 : 능이버섯 오리백숙은 최소한 한 시간 이전에 주문해야 먹을 수 있다, 중국어/일어 통역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