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줄거리
보통 사람들이 미신이라고 치부하는 무속인의 힘을 빌려서라도 아이를 찾고 싶어하는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유괴 사건 해결로 자신에게 돌아올 이득만 생각하는
형사들의 이기적인 집단 행동은 가족들의 애타는 가슴을 더욱 타들어가게 한다.
모두 다 하나같이 아이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고개를 가로저을 때,
오직 공 형사와 김중산만이 아이를 찾겠다는 일념 하에 묵묵히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아이를 유괴범에게서 무사히 구출하는데 온몸을 던진 이들에게 응당 돌아올 보상은
엉뚱한 이들이 가로채 버린다.
간절히 원하는대로 이루어졌다 한들, 결과적으로 마냥 행복하지 못한 씁쓸한 결말이었다.
그럼에도 영화는 마지막까지 사람의 생명을 그 무엇보다도 소중히 여기고 몸소 실천하고자 했던 두 남자의 소신에 따뜻한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1978년 실제 있었던 유괴사건으로 사건은 시작되고
부산에서 수사전담반을 꾸리고 사건을 수사하려는데 아이의 엄마와 고모는
용하다는 점쟁이 김중산을 찾아가 아이가 아직 살아있고 사주로 볼때 분명히 공형사만이
사건을 맡아야 아이가 살수 있다고 말해준다.
극구 설득하여 사건을 맡은 공형사는 점쟁이 김중산이 자신을 지칭하며
사건을 맡아야 한다는 말에 황당함을 느끼며 사건을 조사해 나간다.
그 와중에 범인은 점쟁이 김중산의 예언대로 보름뒤에 전화를 걸어오고
서울에 아이와 있음을 말해준다.
“분명히 살아 있습니다”
아이의 사주를 풀어보던 김도사는 아직 아이가 살아있고, 보름 째 되는 날
범인으로부터 첫 연락이 온다고 확신한다.
김도사의 스승도 아이가 이미죽었다고 했는데 김도사는 살아 있다고 했다.
아이사주에 金,土가 많아 물이 있는곳에 가면 아이가 살아 있을거라고 한다.
보름째 되는 날, 김도사의 말대로 연락이 오고, 범인이 보낸 단서로 아이가 살아있음을 확신한
공형사는 김도사의 말을 믿게 된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수사는 진전되지 않고, 모두가 아이의 생사 보다
범인 찾기에 혈안이 된 상황 속에
공형사와 김도사 두 사람만이 아이를 살리기 위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는데…
“6월, 도사는 예언하고 형사는 움직인다”
첫댓글 영화보면서 김중산선생께서 중얼중얼 하시던 이야기들을 알아 들을 수 있어서 반가웠답니다.
정화님 영화 보셨군요. 친구는 무슨 말이냐고 묻는데 저는 알아들으니 더 실감나게 봤지요...
완전 보고 싶은 영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