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해 아래서 일어나는 불행한 일들(전6:1~6).
3절. 사람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또 그가 안장되지 못하면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그보다는 낫다 하나니
“사람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는 히브리어로 “얄라드”인데 “낳다, 생기다, 맺다, 산고를 겪다, 진통하다, 해산하다”를 말한다.
가장 좁은 의미에서는 아이를 낳는 여자의“출산”을 묘사한다(출1:19, 왕상3:17~18)
때로 이 단어는 아버지 편에서 부모가 되어 양육하는 것에 대해 사용되었다.
구약에서는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을 하나님의 복으로 여겼다(창24:60, 29:31~35, 30:1,2, 욥27:14, 시127:3~5).
그러므로 사람이 백 명의 자녀를 낳았다는 것은 큰 복을 받았음을 뜻한다.
“또 장수하여 사는 날이 많을지라도”
“장수”는 히브리어로 “라브”인데.“증가하다, 늘어나다”를 뜻하는 “라바브”에서 유래한 것으로 “풍성한, 풍부한, 넘치는, 많은, 만족한, 족한 것, 큰 것,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한다. 장수하는 것은 고대 사람들이나 현대의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큰 복으로 여긴다(출20:12, 신11:9,21, 31:20, 시34:12, 49:9, 잠10:27).
본문에서는 이 사람은 나이가 많이 들었음을 의미한다.
“그의 영혼은 그러한 행복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그의 혼(soul)은 그러한 복을 받았음에도 그것으로 행복함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참으로 불행한 사람(soul)”인 것을 말한다.
즉 행복이란 외적 조건이나 환경보다 그 사람의 내적 혼(soul)의 실제 상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준다.
“행복”은 히브리어로 “토브”인데 “선하다, 훌륭하다, 좋다, 잘하다”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좋은, 선한, 정직한, 친절한, 보기 좋은, 즐거운, 유쾌한”을 뜻한다.
“만족”은 히브리어로 “사바”인데 “만족하게 되다, 싫증나게 되다, 넘치다, 풍성하다, 만족하다, 풍족하다, 족하다”를 뜻한다,
즉“음식을 만족할 만큼 넘치게 먹은 사람을 뜻한다.
본문에서는 어떤 것을 배부르게 많이 먹었어도 흡족하게 생각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또 그가 안장되지 못하면”
“안장”은 히브리어로 “케부라”인데 “묻다, 묻이다, 매장하다, 장사하다”를 뜻하는“카바르”의 수동태 분사 여성형으로“매장, 무덤, 안장”을 뜻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그가 죽어서 안장되는 것 또한 큰 행복으로 여겼다.
이와는 반대로 매장되지 못하는 것을 큰 불행으로 여겼다(사14:19,20).
그들은 매장되지 못하여 그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되는 것을 가장 수치스럽게 여겼다(왕상13:22, 사14:18~20, 렘16:4,5),
그들은 또한 죽어서 열조와 함께 무덤에 안치되는 것은 큰 영광으로 여겨졌다(창25:8, 35:29, 대하 26:2, 33:20).
그러므로 그가 죽어서 매장되어 그들의 조상들에게 돌아가지 못한다면 비록 백 명의 자녀를 낳고, 장수하여 오래 살고 좋은 것을 배부르게 많이 먹는다고 해도 아무 의미가 없이 헛되다는 것을 강조한다.
“나는 이르기를 낙태된 자가 그보다는 낫다 하나니”
“낙태된 자”는 히브리어로 “네펠”인데 “떨어지다, 추락하다”를 뜻하는 “나팔”에서 유래한 것으로 “조산, 유산”을 뜻한다.
“그 보다는 낫다 하나니” “낫다”는 히브리어로 “토브”인데 “좋은, 선한, 좋은, 아름다움, 복됨, 행운”을 뜻한다.
즉 그런 사람은 낙태한 사람보다 못하다는 의미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아주 저주스러운 말이다.
4절. 낙태된 자는 헛되이 왔다가 어두운 중에 가매 그의 이름이 어둠에 덮이니
낙태된 자는 어머니의 태 속에서 불행한 죽음을 당함으로 그에게는 출생한 날도 없음으로 이름을 얻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태어나지도 않고 죽은 적도 없는 사람으로서 어둠속에 덮여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소유하고 오래 장수한 사람과 비교 된다는 것 자체가 불행한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어두운 중에 가매”란 “어두움 속으로 가다”의 뜻으로서 죽음의 영역으로 아무 의미 없이 사라져 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름이 어두움에 덮이니”란 말은,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이름”이란 어떤 사람에 대한 단순한 호칭이 아니고 그 사람에 대한 인격 그 자체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낙태된 자가 어두움 속에 사라져 가버림으로 그의 존재 자체가 망각되어져 버림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