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쨋날(칠월 칠석날)은 서귀포를 기점하여 서해쪽으로...
아침 기상과 식사 등등은 비슷.10시 30분경 모든 짐 정리하고 Check-out.
1차로, 제주도 월드컵 경기장 11시경 도착.입장료 무료 경기장 관람.
축구 전용구장인 인지라 그라운드와 간람석이 매우 가까운 관계로
경기중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는 말이 실감남.
매우 깨끗하고 예술감각이 뛰어난 건축물임.
2차로, 천제연 폭포.
폭포가 2중으로 되어있는데 윗폭포 보다는 아래 폭포가 멋있고 더 좋음.
폭포 옆둥지를 가로 질러 오작교를 바치는 나무계단이 있으며 길이가
약 370m. 그위에 여미지 식물원과 연결짓는 "오작교".오늘은 칠월칠석날.
오작교위를 걸어보며 사진도 찍고 ...
다리위에서 계곡 밑으로 번지점프를 한번 했으면...라고 마누라가 한터프함
3차로, 송악산.
이곳은 영화 "연풍연가"에서 태희와 영서가 관광객과 가이드로 만나는 곳.
크고 작은 봉우리 99개가 모여서 이루어진 송악산. 그러나...
일제 침략기에는 제주도민들이 처참하게 도륙당한 한이 서린 곳.
.
.
시스탬 관계로 다시 연결하겠음.고백.
4447 발신: jytw123 <jytw123@yahoo.co.kr>
날짜: 2002/8/17 (토) 1:50pm
제목: " 제 주 도 3-2 "
송악산.
산이라기 보다는 바다위의 높은 절벽뒤로 넓은 들이 펼쳐진 동산 언덕이라
함이 더 적절할 것 같으며 사설 전망대까지 있는 곳으로 멀리 바다와
많은 섬들이 보이는 곳으로 좀 위험스러울 만큼 풍치가 좋은 곳임.
4차로는,지금 부터는 드라이브 위주로...
먼저 송악산과 가까운 "모슬포"를 거쳐 95번 서부 관광도로를 질러가다가
양지목장쪽으로 우회전, 1115번 산록도로1을 타고 한라산 중턱을 가로로
달리면 경치가 참 좋아요...가다가 탐라대학교에서 이제는 99번 1100도로
즉,가장 높이 나르는 갈메기처럼 쭉 찔러 올라가면 드디어 1100고지.
날씨 때문에 한라산은 보이지 않고 안개와 가랑비로 가득.
어쨋던 , 일단 사진 한 커트하고 내리막으로 쭉 내려오다가 천왕사에서
다시 우회전하여 산록도로2, 1117번 도로를 가로로 찌르면 1115번 도로와
비슷하지만 이제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그 반대편이 되지요. 그러다가
목석원에서 5.16도로인 11번 국도 끝자락을 붙잡고 제주 시내로 들어옵니다
끝으로, 하루 약 1,500명 정도의 손님이 든다고 하는 "거부한정식"집에서
늦은 점심을 맛있게 때우고 바로 공항으로 가 렌트카 반납후 17:20 출발
비양기로 붕~ , 18:30분경 김포 도착,19:30분경 집에 무사히 도착.
.
.
잠깐 여기서 추가 항목 있음.
첫날 그러니까, 민님 만나던 날, 우도에서 빠져나와 택시로 공항갔다가
예약한 렌트카 찾아서 서귀포로 내려올 때,
도깨비 도로를 건너 1117번 산록도로2를 가로질러 95번 서부관광도로를
타고 내려오면서 "소인국 테마파크"와 "추사적거지"를 들렀으며
중문 관광단지에서는 "태디베어 뮤지엄"에 들러 이쁘지만 디게 비싼
곰 인형도 많이 보고 사진도 많이 찍고...그러다가 민님 퇴근시간 맞추어
몇번씩 민님과 통화하다가 겨우 바닷가 리조트를 찾아갔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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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은 또 다음으로 미루는 "고백" 입니다.
4450 발신: jytw123 <jytw123@yahoo.co.kr>
날짜: 2002/8/17 (토) 5:56pm
제목: " 제 주 도 " 의 추신 글
1.우 도 .
소가 한가한 모습으로 누워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해서 우도로 명명.
우도 팔경으로는 서빈백사,주간명월,야항어범,천진관산,지두청사,전포망도,
후해석벽,동안경굴 등등으로 유명하며 관람방법은 셔틀버스도 있으나
자동차 또는 자전거 하이킹으로 즐기는 것이 더 좋음.
그리고 이곳은 영화 "시월애"의 주 배경 촬영지로 유명함.
2.섭지코지 .
영화 "자귀모"에서 김희선이 저승사자를 피해 이정재와 함께 제주도로 가
어머니를 만났던 곳.
말이 뛰도는 초원 뒤편으로 성산 일출봉과 우도봉이 바다 위로 우뚝 솟아
처연함을 풍기며, 이정재가 걸터앉았던 흰색 등대옆의 바위는 실루엣으로
처리되면서 신비감을 자아냄.
그 아래 바닷가에는 때묻지 않은 바위들이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채...
그리고보면,
우도에 있엇던 거 빼고나니 제주도 관광은 약 2박3일 정도 되는데
보시다시피 몇군데 못돌았습니다.
더구나 저는 예전에 한번 가족여행 와서는
2박3일 동안 주로 12번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주요 지역들을 "찍고 턴"
작전으로 한바퀴 돌았기 때문에 그래도 이번에 좀 여유있었던 것입니다.
하여,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제주도 여행은 서너번 일정을 잡고 한번에
3-4일 정도 시간을 가지고 여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지개 여러님들 !!
저는 이번에 여행은 잘했는데...
냉바리 아줌마 샛별 민님에게 전혀 무의식의 상태에서 전화 한통 하다가
요렇게 콕 찍혔습니다. 혹,여러님들 중 저의 전철을 밟지 마시기를...
참고로, 제주도에서는 결혼한 여자는 냉바리,미혼 여자는 비바리...
결혼한 남자는 왕바리,미혼 남자는 동바리 라고 합니다.
미혼 남자인 마타준 동바리님이 제주도에 오시면 제주도 비바리님들이...
그때, 옆에 있는 여자친구 또는 애인에게 눈치 보이지 않도록 조심조심...
아이구 대충 이것으로 마칠렵니다. 토요일 완전히 대기 상태의 "고백"
4452 발신: jytw123 <jytw123@yahoo.co.kr>
날짜: 2002/8/18 (일) 1:51am
제목: " 또 술에 취하여 "
기다리다 지쳐 또 술에 취하여.......
이제 집에 들어 왔슴다.
하 하 하 . 이놈 쥔 죄 때문에 .
전 지금 추워서 오돌거리는데
밖에 나갔던 아들이 무지 덥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베란다에 내놓은 토끼들을 다시 들여야겠어요.
이놈들이 휴가 기간에 맡겨두었던 집에서
잘먹고 얼마나 컸던지..
며칠사이에 어른토끼가 된것 같아요.
내가 없으면 크지도 않을것 같던 그 토끼 두마리도
얼마나 잘 컸던지 배신감 마저 들었답니다.
시끌시끌
썰렁썰렁
어수선하기도 하고
뭔가 정리가 안된것 같아도
사람사는 곳은 두리둥실 잘 돌아 가는것 같아요.
그게 사는 연륜이고 우리의 마음인가 봅니다.
자주 뵙기를 기대 합니다.
건강하세요.
4458 발신: cowboy99kr <cowboy99kr@yahoo.co.kr>
날짜: 2002/8/18 (일) 3:42pm
제목: Re: " 또 술에 취하여 "
--- [maildong_rainbow@y...] "jytw123" <jytw123@y...> 작성:
> 기다리다 지쳐 또 술에 취하여.......
> 이제 집에 들어 왔슴다.
> 하 하 하 . 이놈 쥔 죄 때문에 .
>
> 그래
> 이놈 죄가 아무리 커다고
> 사람 이렇게 무시하는 거요.
>
> 좋소
> 잘 지내다 잘 가소
> 그러나 사람 무시 마소.
>
> 나
> 그렇게 무시 당하고 싶지 않소,
> 나도 나 나름대로는 괜찮은 사람이요.
>
> 좀
> 피곤하오.
> 하여 조용히 좀 잠들고 싶소.
>
> 잘
> 지내다
> 잘 가시오.
> .
> .
> .
> 다음에 그렇게 또 보기로 하십시다. " 고 백 "
고백성님!!!!!
아픔이 파도를치는군요?
기다리다 지쳐 목이 석자나 빠지셧나봅니다~~^*^
술로 허기를 채우고 밀려오는 아픔은 가슴에 멪혀 응어리가되고
응어릴 풀려니 알콜로 녹이고 따라서 성님 건강은 날로 피페해지고~~~~
~~~~~~~~~~~~~~~~~!!!!!
하지만너무 상심하지않으셔도 될것같네요~~~~^*^
민님은 세상이 다아는 소문난 여걸입니다요~~~^*^ (카우 생각)
그만한 일로 토라지고 돌아서는 그러실분은 절대로 아닐것입니다
아마도 며칠후면 환하게웃으시면서 다시 "짠""~하고 나타나셔서
고백님께 에전 그모습그데로~~~~~~~~^*^
남자는 말이죠,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행복해지고 기쁘하고 잘 되어가는 거
그것만으로 자신은 기쁨이랍니다.
우리 무지개의 민님.
서울 나들이 재밌고 뜻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린 기쁘할 것입니다.
또 우리의 시간, 또 우리의 공간 이곳 무지개에서 좋은 이야기 나눕시다.
모두들
민님 걱정 많이 할것입니다.
잠자리 잘 하시고 안정되시면 또 좋은 글만남 바랄께요. 민님 안녕!!
아씨성님.
염려 감사합니다. 하하 그렇다고 이 아우 그리 상심치 않습니다.
언제 한번 성님 찾아 울산에 한번 갈까요... 조금 겁나시지요 성님.
울산에는, 민님과도 연관되는 제주도 친구 오** 아무개도 있고 또,
대학교때 디게 좋아했던 후배 부부가 살고 있답니다.
그 남자 후배는 울산 현대백화점에서 10년 정도 근무하다가 작년말에
퇴직하고 금년 6월에 맥주 호프집을 열었다고 하는데...
지도 의리상 한번 찾아가야할 여건인지라 이제나 저제나하고 있답니다.
또 무엇보다 , 울산 고래고기도 묵고싶고요. 하여 , 언젠가는...
카우보이 아우님,
요즘, 디게 마음에 드요 그대가.
오늘 아침, 너털성님 카페에 등록해보니 아우님 글이 보이더군요.
참말로 디게 방갑더구만요. 앞으로 그기서도 우리끼리 우리 사투리 왕창
뿌리삘까~~요. 이 성님 요 인심없는 서울에서 그래도 좀 할만큼 한다오.
나 , 부산에 자주 가니 자갈치에서 한번 봅시다구려.
앞으로 글 맞춘법 따지지 않을터니 자주 오기나 하소. 나 많이 반기요.
님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다시 되찿은 가정의 평화...
한 이틀 가까스레 지키던 냉전은
남편의 슬몃한 토요일 대구출장에 동행을 제의해오고..
저도 못이기는척 따라나섰지요
있죠? 여러 여성회원님들 남편은 그저 여자하기나름이라니까요
남자분들은 귀,눈 막으세요
무조건 잘 해드린다고 세상의 남편들 아내 고마워하고
사랑하는게 아니예요
모름지기 끝까지 인색한 척 냉정하다 마지막 순간에 못 이기는척
따라나서 주는 것,
저희 집은 늘 화해는 남편이 시도하죠(다 그것도 제 작전의 영향)
평시에 매번 냉정하다 어느순간 한번 따뜻하면 그게 남편에겐 바로
감동...ㅎㅎㅎ
사실 대구출장이 재미있었던건 아니지만
갔던 일도 잘 풀린건 아니지만 다섯시간여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며
나눈 이런저런 얘기들,전 또 기분이 좋으면 재잘대기 좋아하죠
구운 오징어와 감자 냉커피를 먹어가며 중간 중간 들러 간 휴게소도
모처럼 오붓한 둘만의 여행에 추억꺼리들..
오후 여섯시쯤 다시 대구를 출발 올라오는 차안에서도
10시간여의 장거리 운행도 남편에겐 제가 있어 지루하지 않았던 건
다 훌륭한 동행자가 있었기 때문..ㅎㅎ(제가 좀 심했나요?)
무리하게 당일로 돌아온 건
다음날 아이들과 가기로 한 을왕리 해수욕장 약속때문..
그런데 왠일 날씨가 비 오락가락
교화 다녀온 후 출발하려던 을왕리행은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로
아우성치는 아이들과 조카 두녀석의 성화에 실내수영장이라도 가기로
하고 아무런 준비없이 실내수영장입구에 도착하니 다시 해가 쨍쨍
날씨가 너무 아까워 다시 송도해수욕장으로 방향을 틀고..
오후시간내내 물에서 노는 아이들 뒤치다꺼리하다
조금전에 들어와 저녁 먹고 치우고 나니 바로 지금이네요
무지 피곤하지만
걱정해 주시는 님들께 가정의 평화 되찿았다는 소식도 전할겸
님들의 소식 궁금하여 이렇게 님들께 소식 전합니다
스마일님 반갑구요
민님 어떻게 여행은 잘 마무리 되시는지...
어제 대구서 올라오는 차안에서 키브님 전화와 고백님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민님과 고백님 중재 좀 하라는데
저도 여행중인데다 아무래도 민님도 오붓한 가족만의 여행을
원하실것 같아 그냥 놔두자구 했지요
아마도 민님 제주 가시면
다시 그 밝고 윤기나는 모습으로
고백님께 인사하지 않을까요
만남에 부쳐 후기도 멋드러지게 올릴꺼구...^^*
자 그리고
내일은 파리여행 마치고 굿잘님도 입성하지 않겠어요?
그럼 다시 멜동이 풍성하게
프랑스여행담까지 가득 채워지겠죠?
굿잘님 멩동 썰렁하지않게 지켜 준 님들
출석매겨 파리에서 가져온 기념선물 하나씩 안겨 주실거죠?
키브님과 카우보이님은 특별히 챙겨주세요
평시에 자주 뵙지 못하던 분들인데 엄청 애썼거든요(ㅎㅎㅎ)
그럼 전 피곤해서 이만 들어갈래요
님들도 다시 내일을 위해 편한 밤 되세요
님들 걱정해 주신 덕분에 정신없는 한양구경에 쥐도 새도
모르게 코가 베이는 불상사도 없었구요 ㅎㅎㅎ
변함없는 무지개 사랑으로 많은 님들이 동산에 오르신
흔적들이 오늘따라 왜 이리도 따뜻하게 다가오는지요
여행기 올리려면 며칠 엄청 고생하게 생겼네^^;;
8월 13일...
오랜만에 형님네 가족이 상경한다니 설레임과 기쁨으로
이번도 도착하는 날부터 빡빡한 일정을 마련해 놓은 시동생 내외.
아니나 다를까 애들을 위해 최근 상영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예약 해 놓고 있었고 요기도 못하고 짐만 집에 던져 넣고 인천
중심가에 있다는 "CGV상영관"에 가서 '아이스 에이지'를 감상.
30분이나 늦은 시간에 들어갔지만 애들 영화라 그런지 전체
줄거리는 금방 눈에 들어 왔어요
여독을 풀지 못한 상태였고 전날 우울한 기분의 여파인지
마지막 주인공 꼬마가 아빠 품에 안겨 집으로 돌아가는
뒷 모습을 바라보는 동물 친구들의 자족 섞인 대화에 코 끝이
찡해오며 나도 몰래 눈물이 주르르...에고~ 못말리는 min^^;;
이번엔 애들을 위한 여행도 여행이지만 평소 가고 싶었던 곳을
몇군데 여며둔터라 유명세를 한 번 확인하고도 싶고
저녁도 먹어야 하겠고 싱싱한 회 생각도 나고 해서 차를 몰고
"소래포구"로 향했습니다.
저는요 "소래포구"에 가기전 잠깐 상상을 한 경치가
포구 앞으로 한가로이 정박해 있는 배, 시원한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고 그리 멀지않은 곳엔 섬들이 정겹게
떠 있는 서귀포 앞바다의 축소판을 떠 올리고 도착해 보니
인천에 사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엥??? 이게 뭐야! 에걔걔~ 이곳이 그 말로만 듣던 소래포구야?
하는 실망감이...
일종의 좋은 자연환경에서 자랐다는 자부심(?)비슷한 것 때문에^^;;
하마터면 "보고 느끼고 즐기자"는 순수한 여행이 고장과 고장을
비교하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를 뻔 한거 있죠^^;;
그래도 핑크빛 도는 색깔 곱고 짭짤해 보이는 새우젓파는 가게
행렬과 손님을 부르는 아줌마,아저씨들이 활기찬 목소리,그 부름에
닺을 내려 있는 배 주위를 돌며 끼룩~ 끼룩 답하는 많은 갈매기들의
여유로운 날개짓, 활어들의 싱싱한 움직임,삼삼오오 포구 주변에
앉아 회 한 접시에 사랑과 인생의 잔을 기울이는 사람들 모습이
정겹게 느껴졌던 곳이에요
소래포구로 향하는 차 안에서 (공항 도착때부터) 굿잘님이 바쁘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와의 만남을 주선하고자 내 이동 경로를
수시로 확인해오니 갑자기 "소래포구"로 가자 했던 내 제의가 조금
후회스럽기까지 했을 정도로 무지개님들과의 만남에 잔뜩
흥분되어 있었어요
결국 내 비어 있는 시간을 만남의 시간으로 정해 놓으셨구요
시간은 왜 그리 빨리 흐르던지...마음이 자꾸 딴 곳
으로 가 있었고 무엇보다 교통이 혼잡한 곳이라 택시 타고선 일찍
출발 했건만 아이궁~ 예정시간 7시보다 20여분을 지각...-.-;;
졸병이 지각하는 격이라 몸 둘바를 몰라 굿잘님께
전화했더니 굿잘님은 아예 버스 안 이시라고..^^;;
하필 정님마저 핸드폰을 안 갖구 오셔서 서로 잠깐씩을
헤매이다보니 우리 셋이 약속장소에서 만나 "스윙"이란
곳에 앉고보니 길에서 버린 시간이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많이도 반가웠구 님들의 따뜻한 눈길 두고 두고 잊지 못할
거에요
엄청난 교통 혼잡을 뚫고 먼 길을 올라와 주신 환님!
정말 감사 드려요~
신사다운 깔끔한 매너에 조용한 중에 한마디씩 던지시는
유머가 가끔 배꼽잡게 하시구
썰렁~ 안해서 얼마나 다행인지...히히히
너털웃음님~ 자극 받으셨죠?^^(분발 하세요~)
늦게 오신 벌 받겠다고 조용히 그림자처럼 사라지셔서
계산까지 다 하고 오시구(당연한 벌~ ^^;;)
근디유~ 은근히 말뚝 박는 심통이 있으신 건
환님도 알고 계시쥬? ^^
키브님...
문득 문득 내 이마가 간지러 고개를 들때마다
잔잔한 미소로 절 쳐다보시니 무쟈게 쑥스러워 혼났네요~ ^^;;
그러고선 시선이 마주치면 저 보다 더 쑥스러워
슬그머니 시선을 아래에 두시고...한참을 머뭇거리시다가
수줍게 저에게 몇마디...웬 소녀 환생인가 했네요 헤헤
그 날 아저씨께 눈총 받지는 않으셨는지 많이 걱정했어요^^
절 예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맞나??? 공주병~ 웬일이니 웬일이니~)^^;;
--- [maildong_rainbow@y...] "jung1122333" <jung1122333@y...> 작성: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 바쁜 주말이었네요
>
> 님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 다시 되찿은 가정의 평화...
> 한 이틀 가까스레 지키던 냉전은
> 남편의 슬몃한 토요일 대구출장에 동행을 제의해오고..
> 저도 못이기는척 따라나섰지요
> 있죠? 여러 여성회원님들 남편은 그저 여자하기나름이라니까요
> 남자분들은 귀,눈 막으세요
> 무조건 잘 해드린다고 세상의 남편들 아내 고마워하고
> 사랑하는게 아니예요
> 모름지기 끝까지 인색한 척 냉정하다 마지막 순간에 못 이기는척
> 따라나서 주는 것,
> 저희 집은 늘 화해는 남편이 시도하죠(다 그것도 제 작전의 영향)
> 평시에 매번 냉정하다 어느순간 한번 따뜻하면 그게 남편에겐 바로
> 감동...ㅎㅎㅎ
> 사실 대구출장이 재미있었던건 아니지만
> 갔던 일도 잘 풀린건 아니지만 다섯시간여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며
> 나눈 이런저런 얘기들,전 또 기분이 좋으면 재잘대기 좋아하죠
> 구운 오징어와 감자 냉커피를 먹어가며 중간 중간 들러 간 휴게소도
> 모처럼 오붓한 둘만의 여행에 추억꺼리들..
> 오후 여섯시쯤 다시 대구를 출발 올라오는 차안에서도
> 10시간여의 장거리 운행도 남편에겐 제가 있어 지루하지 않았던 건
> 다 훌륭한 동행자가 있었기 때문..ㅎㅎ(제가 좀 심했나요?)
> 무리하게 당일로 돌아온 건
> 다음날 아이들과 가기로 한 을왕리 해수욕장 약속때문..
> 그런데 왠일 날씨가 비 오락가락
> 교화 다녀온 후 출발하려던 을왕리행은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로
> 아우성치는 아이들과 조카 두녀석의 성화에 실내수영장이라도 가기로
> 하고 아무런 준비없이 실내수영장입구에 도착하니 다시 해가 쨍쨍
> 날씨가 너무 아까워 다시 송도해수욕장으로 방향을 틀고..
> 오후시간내내 물에서 노는 아이들 뒤치다꺼리하다
> 조금전에 들어와 저녁 먹고 치우고 나니 바로 지금이네요
> 무지 피곤하지만
> 걱정해 주시는 님들께 가정의 평화 되찿았다는 소식도 전할겸
> 님들의 소식 궁금하여 이렇게 님들께 소식 전합니다
> 스마일님 반갑구요
> 민님 어떻게 여행은 잘 마무리 되시는지...
> 어제 대구서 올라오는 차안에서 키브님 전화와 고백님의 안타까운
> 사연을 전하며 민님과 고백님 중재 좀 하라는데
> 저도 여행중인데다 아무래도 민님도 오붓한 가족만의 여행을
> 원하실것 같아 그냥 놔두자구 했지요
> 아마도 민님 제주 가시면
> 다시 그 밝고 윤기나는 모습으로
> 고백님께 인사하지 않을까요
> 만남에 부쳐 후기도 멋드러지게 올릴꺼구...^^*
> 자 그리고
> 내일은 파리여행 마치고 굿잘님도 입성하지 않겠어요?
> 그럼 다시 멜동이 풍성하게
> 프랑스여행담까지 가득 채워지겠죠?
> 굿잘님 멩동 썰렁하지않게 지켜 준 님들
> 출석매겨 파리에서 가져온 기념선물 하나씩 안겨 주실거죠?
> 키브님과 카우보이님은 특별히 챙겨주세요
> 평시에 자주 뵙지 못하던 분들인데 엄청 애썼거든요(ㅎㅎㅎ)
> 그럼 전 피곤해서 이만 들어갈래요
> 님들도 다시 내일을 위해 편한 밤 되세요
정님~
염려해 주신 덕분에 잘 다녀 왔어요~^^
사감선생님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잘 정돈된 모습과
"도"아니면"모"인 자기주장 확실한 곧은 성격이 쬐금
무섭다가 난데없이 이불 생각에 웃음이 터져서...^^
그리고 히~~야~~ 달변가가 따로 없대요^^
정여왕마마~
베낭여행 가셔서 코펠에 밥을 지어 먹을 지언정 잠자리는
곧 죽어도 우아하게 이불에서 주무셨다구요? ^^
"잠자는 숲속의 여왕님"이 따로 없음이에요~ 우헤헤헤
우리 멜동 여성분들 어머~웬일이니 웬일이니~(논스톱 버젼~)
하필 정님 생일날 오붓한 가족 모임이 (저 때문에)수포로 돌아가도
아저씨,웃는 얼굴로 만남의 장소로 달려나와 준 정성하며 어떡하면
여왕님께 사랑 받을까 하구선 이런 저런 이벤트 많이도
준비하신 듯 느껴 졌는데...^^
그 장미꽃 다발을 한가득 안겨 주셨음에도...에이~ 정님 하여튼
새침에 왕새침...귀여운 깍쟁이가 딱~ 맞네요
전 부럽기만 하던데...
감사의 키스정도는 아니어도 포옹은 가능한 장소 아니였나요???
ㅎㅎㅎ
사시는 곳이 제가 묵을 곳이랑 비교적 먼 거리에 있는 것
같았는데 저를 위해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남편분이랑 길 찾아가며 무사히 현장에 내려주신 배려에
감사드려요~ 정말 버선발 마중이 따로 없었어요~
(인천이란 곳 이외로 지역이 넓은 건 알거든요^^)
그리구 저 그 날 정님 무서워 돌아가시는 줄 알았어요
아니 세상에...길 잘못 들었다고 그 대로변에서
무단횡단이라뇨~ 그래 놓고도 알고보면 부드럽다니..쩝~
이곳 하고는 도로 사정이 많이 다르쟎아요~ ?????^^;;
그 왕터프 어디다 숨겨 뒀다 하필 저 있는데서
폭발 하셨을까나? 푸하하하
잘 들어왔단 전화 못 드리고 한참을 걱정만 하다
그냥 잠에 든 이유도 정님이 무서워서리...
고맙고 감사드리고 아저씨랑 원상회복에 원상복귀하셨다니
기쁜 마음 가득 합니당~^^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빌께요~
그럼 안녕히...
그 날 제게 한 번으로 통화 끝 하셨으면 내가 말을 않죠
무려 세 번이었슴다. -.-;;<라구요>
그것도 여동생 대하듯이요 야자타임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좀 반성하고 계시면 제가 도리어
미안해서 어떡할까 고민도 좀 했을텐데
원숭이가 어쩌구 저쩌구 프로필에도 없는 나이를
내 허락도 안 받고 운운 하시질 않나 씩씩~<라구요-.-;;>
거기다 또 한 잔 하시구선 아닌 밤 중에 홍두깨소리가
제가 고백님을 무시한다구요?
자다가 봉창 뜯는 소리도 유분수 입니다!<라구요-.-;;>
전 다음날 그래도 전화 한 통 해 주실줄 알고
용서해 드려? 말아?하며 고민 아닌 고민을 했는데
아예 감감무소식이니 도리어 절 무시하는 처사에
많이도 서운했고 어처구니 없었음을 아시는지 <라구요-.-;;>
기가막힌건 그 사고를 쳤음에도 변함없이 하하하 거리며
민님 어쩌구 저쩌구 하실땐 사모님 말씀처럼 오버맨이
따로 없단 생각이 드네요 <라구요-.-;;>
어쩐지 서귀포 입성하실때부터 요란하시다 했어요
이 지역 토박이 말 무시하고 서귀포 지리 혼자 다
아시는 척 엉뚱한 곳으로 핸들을 돌려 근무중인 절
안절부절 오도 가도 못하게 만들지를 않나
또 그랬으면 미안한 마음 가지고 근신하시던가
무어그리 변명은 많으신지...부산맨들 요란하신 건
카우보이님 무지개동산 입성때 부터 알아 봤어요 <라구요-.-;;>
그래도 사모님께는 안부 좀 전해 주세요
잘 지내시고 행복하시라고...
세상에 이런 기가막힌 인연도 다 있다니..
그 민박집 앞에다 그냥 물건만 잔디밭에 두고 그냥 나올 걸
하는 생각이 두고 두고 후회로 남습니다
어쨌든 앞으론 "민"의 "ㅁ"자도 꺼내지 마시구
아는 척 좀 하시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