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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시작은 미약했다.
그들은 마치 전혀 다른 행성에서 온 사람들인 양,
행동방식도 사고방식도 달랐다.
일은 놀이였고, 그들이 펼치는 비즈니스는
마치 어린애 장난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런 독특한 외형이 그들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못했다.
그들 안에는 용광로처럼 끓어오르는 열망이 있었고,
그들의 척수속에는 '전혀 다른 세상"을 꿈꾸는 DNA가 꿈틀댔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일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누구?
panic bird.
PagerRank(페이지 랭크)
- 구글의 알고리즘은 접속빈도가 잦고 연관성 높은 링크를 상위에 노출할 뿐 아니라 특정 링크가 얼마나 많이 링크되었는지를 기록해 "연관성'점수를 부여한다. 이렇듯 정량화된 값을 구글의 창립자 페이지의 이름을 따서 '페이지 랭크'라고 부른다.
애드워즈, 애드센스
- 구글은 광고주들에게 애드워즈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입찰함으로써 검색결과 옆에 뜨는 텍스트 광고를 구매할 수 있다. 광고입찰은 온라인, 자동화 시스템에 따라 진행된다. 최고액으로 입찰한 광고주가 오른쪽 최상단, 차점자들이 그 아래의 열개 공간을 차지한다.
- 또하나의 광고프로그램인 애드센스를 통해서 구글은 광고주와 웹페이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의 미디어기업들이 구독자, 시청자 숫자 데이터를 근거로 광고를 팔아왔던 것과는 달리, 구글은 클릭당 비용(cpc) 데이터를가지고 정확히 해당광고를 클릭할때만 비용을 내도록 한 것이다.
쿠키
- 쿠키란 사용자의 브라우저에 상주하는 파일로,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면서 검색창에 입력한 문구, 방문한 웹페이지, 머무른 시간, 클릭한 광고, 구매한 상품 등의 정보를 저장해 둔다. 이 쿠키 덕분에 구글 검색을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 환경은 더욱 편해진다. 구글의 검색프로그램이 사용자에게 점점 더 익숙해지는 셈이다. 쿠키는 그간 광고주들이 갈망해왔지만 기존 미디어 회사가 제공하지 못했던 바로 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
- 이 프로그램은 매시간 클릭수와 판매량, 해당 키워드의 트래픽, 클릭이 판매로 이루어진 비율 등 광고효과를 즉각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 2003년 한해에만 구글은 수억개의 검색결과를 통해 구미당기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나이, 성별, 소득, 직업같은 단순정보 외에도 여가시간에 뭘 하며 보내는지, 주로 어디를 가는지, 어떤 상품을 좋아하고, 어떤 뉴스를 선호하는지를 수집해, 광고주가 정확한 타깃고객을 집어낼 수 있게 한것이다. 이제 광고라는 영역에서 추측은 필요없게 되었다.
슈미트의 말 " 우리가 사용하는 방식은 무엇보다 추정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몇달러의 광고로 몇달러를 벌 수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지요"
- 구글의 목표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구글의 목표다. 이런 확신으로 무장한 구글은 수많은 미디어업체를 불행으로 밀어넣었다.
- 신문, 텔레비전 방송사 등은 모두 패닉에 빠져들었다.
- 전통적인 미디어 업체들은 자신들이 곧 쓸모없어질 중개업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관계(광고주, 배우, 작가들)을 맹신했다. 전문작가는 믿지만 아마추어가 만드는 UGC(user generated content)는 믿지 않았다. 그들은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가 사용자들에겐 복잡하고 불친절하다고 믿었다. 오락을 원하는 사람은 쇼파 등에 기대지, 책상앞에 앉아 앞으로 숙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구글은 보잘것없는 텍스트 광고와 귀여운 기업모토가 있는 색다른 검색서비스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 그러나 정보와 오락은 급속도로 민주화되었다. 디지털 기술덕분에 소비자들은 검색하나로 어떤 사실이든 파헤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복제해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접하고, 자기 일정에 맞춰서 tv로 보았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휴대기기로 인터넷과 접속하고, 전화번호부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지인들과 즉각적으로 소통했다. 2009년 4월엔 전세계 16억 인구가 인터넷에 연결되었고, 북미인구는 그중 1/4을 차지했다.
- 그리고 이어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새로운 소셜미디어가 탄생했다. 일이 너무 빨리 진행되는 바람에 가장 영리하다는 사람들조차 추측만 할 뿐이었고 그 추측 역시 틀릴때가 많았다.
- 1990년대 루퍼트 머독은 자신의 신문왕국에 덧붙여 지역 tv방송국을 더 많이 사들이면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고, 마이크로 소프트 빌게이츠는 인터넷이 tv를 없애버릴 것으로 단언했으나 그렇게 되지 않았으며, 타임워너는 인터넷이 아니라 tv가 쌍방양 미디어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고, 전화회사들은 케이블 회사를 인수했다가 결국 되팔아야 했고, 투자자들은 넷스케이프, 라이코스같은 회사들에 달려들었다가 손실을 보고 말았다.
- 기존 미디어업체들이 직원을 감원하고 있을때, 구글은 2008년 매주 직원을 150명을 고용했으며, 총 직원규모는 2만명으로 불어났다. 2004년 구글이 주식공개한 이후 미디어 산업은 경악했다. 구글의 수입은 2004년 32억달러이었던 것이 2007년에는 160억달러로 늘었다. 2008년 리만브러더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218억달러로 급상승했다. 그 가운데 97%가 광고수입이었다.
- 구글은 불도저가 되어버렸다. 구글은 미국 전체 인터넷 검색의 2/3를, 전세계의 70%를 장악했다. 2006년 구글은 유튜브라는 세계 최대의 UGC공유사이트를 인수했고, 2007년 최고의 디지털 마케팅 회사인 더블클릭을 인수했고, 같은 해 더블클릭은 하루 170억개의 광고를 집행했다. 그리하여 구글은 23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온라인 광고시장과 540억 달러에 달하는 전세계 온라인 광고시장의 40%를 독식했다.
- 2008년 구글의 광고수입은 5개 방송사(CBS, NBC, ABC, FOX, CW)의 광고 수입을 합한 것과 맞먹었다.
- 2011년 미국내 웹 광고는 600억달러(전체의 13%)으로 전망된다. 또한 구글은 TV, 라디오, 신문에 광고를 판매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가일층 확대할 사업구상을 이미 개시했다.
- 구글은 또 다른 서비스로 G메일, 구글뉴스, 구글어스, 구글맵스, 구글비디오, 피카사, 구글북스, 오컷, 여기에 데스크톱이나 닥스같은 클라우드 컴퓨팅응용 프로그램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구글은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다. 겉으로는 "우리는 그냥 검색엔진으로 남을 겁니다. 다른 것들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 슈미트의 말 "나는 가끔 기존 미디어 회사들과 내가 서로 다른 행성에 살면서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게 아닌가 싶다"
- 현재의 구글은 더 많은 광고를 내보낼 수 있지만, 그러나 대신 클릭을 끌어내지 못하는 광고나 사용자가 정보와 무관하다고 느끼는 광고는 없앤다. 구글 신념 밑바탕에는 "사용자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이 있다.
- 구글은 무료 서비스로 사용자들 중에서 우군을 확보했고, 사용자가 텍스트 광고를 클릭할때만 광고료를 부과해 광고들 중에서 우군을 만들었다.
- 애드센스는 수입의 20%만 자신이 가져가고 나머지는 웹사이트들, 사업자파트너들에게 돌려주었다. 2008년 총 50억달러가 넘는 돈을 파트너들에게 제공했다.
"인터넷처럼 흥미진진한 기술이 생겨나면 승자와 패자가 나오게 마련입니다. 완하게 굴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할 뿐이죠. 인터넷 덕분에 사람들은 미디어를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구글 그 혁명과 점령의 역사.
- 1998년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힘이 정점에 있었다. 1998년 가장 두려운 장애물이 무엇인가요?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누군가 차고에서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개발하지 있지 않을까? 두렵군요"
- 공교롭게 1998년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새로운 검색엔진을 만들었다.
- 세르게이는 리처드 파인먼에 매료되었고, 래리는 니콜라 테슬라의 전기에 매료.
- 무엇인가를 발명하는 것으로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것을 세상에 내보내고 사람들이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검색에 관한 비전을 떠올린 순간
- 온라인 정보의 미래를 꿈꾸다가 어느날 "불현듯 생각했죠. 웹전체를 다운로드 한 다음, 링크만 남겨놓을 수 있다면.... 펜을 찾아서 쓰기 시작했어요. 사용자들은 특정 사이트에 방문하기로 결정하는 순간 혹은 자기 사이트에 링크를 거는 순간 "최고의 링크는 어디"라는 투표에 참여하는 셈이었다. 그는 이 링크를 활용하여 웹이라는 바다 전체를 분류하는 검색엔진을 만들겟다고 생각했다.
- 페이지와 브린은 효율적인 검색엔진, 사용자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엔진을 설계하고 싶었다.
- 기존의 검색엔진이 키워드에만 의존한 반면, 구글의 알고리즘인 페이지랭크는 링크를 분석해서 사용자가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헤아려 그것이 검색결과 상위로 올라가게 한다. 이렇듯 집단지성이 접근하는 방식이 웹페이지의 중요도를 측정하는 객관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필요한 것은 빛의 속도로 검색을 수행할 막대한 연산능력과 수백만개의 웹페이지를 저장한 거대한 서버였다.
3. 양복쟁이들의 관료주의로는 새시대를 만들어갈 수 없다.
- 구글의 초기 사명선언문 "전세계의 정보를 조직하여 누구나 접속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 ms의 목표는 "컴퓨터를 모든 가정과 책상에 보급한다"
- 컴퓨터가 판매될때마다 ms의 소프트웨어 장악력은 커진다. 구글은 선교사와 같이 열정과 검색이 무료라는 사실이 맞물리자, 구글도 돈나오는 기계를 만들려는 욕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 구글에는 두번의 폭발음이 들려왔다. 첫째는 1999년초까지 구글의 하루 검색 건수가 50만건이던 것이 새해에 평균 700만건으로 상승, 둘째는 기술주가의 폭락(야후는 119달러에서 4달러로 폭락)
- 구글의 입장에서는 2000년 닷컴 붕괴는 최고의 사건이었다. 인재들이 대거 길거리로 쫒겨나왔기 때문이었다. 2000년 구글의 총 수익은1900만달러, 손실은 1470만 달러. 래리와 페이지느 돈을 벌 방법이 생겨날 것이라는 믿음에 의존했다. 그들은 광고를 하면 검색이 느려지지 않을까 그것을 두려워했다.
- 2000년 6월 구글은 야후의 공식 검색엔진으로 계약을 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구글검색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파트너십을 맺은 첫날 검색건수는 두배로 뛰어 1천 4백만건이 되었다. 더 중요한 것은 검색의 품질이었다. 2000년 말경 하루 검색이 1억건에 달하고, 구글은 전세계 검색시장의 40%를 장악했다.
- 2000년 말경 구글은 십억개의 웹페이지에 색인작업을 했다. 하지만 ceo는 뽑히지 않았고, 전문경영진도 없었으며, 돈을 벌 방법도 오리무중이었다. 구글을 자리를 굳혀갔고, 트래픽도 많았으나 수입이 뒤따르지 못했다. 벤처투자자들은 페이지와 브린이 구글을 난파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4. 숫자를 장악하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 구글 로켓, 비상을 준비하다.
- 2001년 1월 현존하는 질서를 뒤집을 두가지 혁신이 일어난다. 첫째는 애플이 아이튠즈를 선보였다. 그후 7년만에 아이팟 사용자들은 50억곡을 유료로 다운을 받는다. cd판매라는 음악 비즈니스 모델의 핵을 무너뜨린다. 둘째, 지미 웨일즈와 래리 생어는 위키디피아를 출범했다. 이 비영리단체는 7년만에 253개 언어로 1천만개의 항목을 담아, 인류의 정보수집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 위키디피아와 아이튠즈는 개인에게 더 큰 파워를 제공하는 새로운 디지털 민주주의의 여명기에 다가왔다는 사실을 재차 상기시키는 듯 했다.
애드워즈와 애드센스
- 2001년 구동되던 애드워즈는 검색자가 광고를 클릭하든 하지 않든 1000건당 비용(CPM)을 지불해야했다.
- 만약 사용자들이 광고의 연관성을 평가한 데이터와 클릭당 비용 모델을 통합할 수 있다면?
- 특정광고의 클릭수가 많다는 것이 곧 광고가 마음에 든다는 뜻이라고 가정한다면 말이다.
- 비커리 경매, 비커리 경매는 구글이 키워드마다 최저가격을 설정하면 광고주들이 그 이상의 금액을 입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구글이 광고를 신디케이트에 뿌리게 해줌으로써 광고주들은 텔레비전 네트워크가 수백개 지역방송국에서 원스톱 쇼핑을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온라인에서 누릴 수 있었다. 그뒤 구글 애널리틱스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광고효과를 알게 했다.
- 애드워즈는 민주적인 광고기법, 소규모 광고주나 대규모 광고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1년후 애드센스가 cpc 모델에서 나왔다. g메일을 개발하고 있었을 당시 이메일에서 쓴 단어와 광고주가 선택한 키워드를 연동하여 작은 텍스트 광고가 즉시 나타나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 이렇게 애드센스가 탄생하였다. 애드센스는 수많은 블로거, 웹사이트들이 수입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블로거, 웹사이트들은 구글에 중요한 정보생산자가 되었다.
- 애드센스는 기본적으로 웹을 거대한 구글광ㄱ고판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그것은 실질적으로 구글이 모든 사람들의 컨텐츠를 구글의 광고영역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뜻이다.
- 래리 페이지가 스탠퍼드 강의에서 고백했듯이 시장에서 통할 광고공식을 발견하는 것은 계획이라기 보다는 사고였다. 뛰어난 전략과 실행만이 아니라 타이밍, 우연, 행운이 때로는 성공을 결정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 에드센스 덕분에 구글은 웹이라는 세상에 자신의 거대정당을 만들게 되었다. 구글의 광고 '비"가 여러 웹사이트에서 쏟아져 내리자 구글은 후원자로 대 환영을 받았다. 구글은 이런 컨텐츠 웹사이트를 파트너라 부르고 그들에게 광고수입의 2/3를 주었다. 여러 소규모 사업자가 광고에 노출되어 번창했다.
- 에드센스는 컨텐츠 제공자들이 자기 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들은 이제 대행사나 판매직원이 없어도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온라인 세상에서 구글은 광고대행사 뿐 아니라 컨텐츠 회사의 판매직원까지도 제거하고 있다.
- 애드워즈와 에드센스는 구글이 어떻게 검색엔진을 수익사업으로 만들까라는 수수께끼의 해답이었다. 광고수익으로 2001년 구글은 700만불, 다음해에 4억 3천만달러로 약진했다.
5. 현재의 상식으로는 탁월함을 만들어 낼 수 없다.
- 이제까지 출간된 2천만여종의 책 가운데 90%가량이 절판, 구글은 이를 디지털화하겠다고 ..
- 야후의 무료 이메일이 사용자에게 4메가를 제공할때, 구글은 1기가를 제공. 그리고 이메일을 삭제하지 않아도 될만큼 충분한 공간, 초기버전은 삭제버튼이 없었다.
- 창립자들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구글 개발파트는 맹렬한 기세로 혁신하고 있었다. 푸구글, 구글맵스, 구글 프린트, 구글닥스, 피라랩스 등
- 2003년 말 구글로켓은 순항하고 있었다. 구글검색은 해외시장의 60%을 장악, 수입의 거의 1/3을 창출했다.
6. 창업정신이 깨지면 기업은 퇴보할 수 밖에 없다. 2004년 기업공개
- 2003년 구글의 주주는 500명을 돌파, 연방규정은 이사회 숫자가 500명을 넘으면 주식을 공개하거나 회계장부를 공개해야했다. 세르게이와 페이지는 기업공개 모든 것이 불만이었다.
"구글은 통상적인 회사가 아니다. 우리는 그런 회사가 될 생각이 없다....구글은 투자자의 이익이 아니라 소비자의 이익을 목표로 움직이며 창의성을 유지하기 위해, 분기별 시장 기대치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며 배당금도 지급하지 않을 것이다. 분기별 성과예측을 근거로 기업들이 연례행사로 작성하는 수익보고서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 ... 단기목표에 목숨을 건 경영자들이 마치 다이어트하는 사람처럼 30분마다 저울에 올라가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 2004년 봄 구글이 기업공개를 할때, 기자들은 눈을 번쩍 떴다. 기업공개를 하자마자 주식은 한주에 100달러를 넘어섰다. 구글에는 일시에 900명이 넘는 백만장자가 탄생했다.
"우리는 사용자 중심정신이 이제까지 성공의 초석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런 정신이 장기적인 가치창출에도 결정적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이 정신을 단기이익과 맞바꾸지 않을 것이다"
- 기업공개자료는 처음부터 그래왔듯이 구글이 검색결과 순위나 노출을 명목으로 돈을 받지 않을 것이고, 사용자를 구글 사이트에 묶어두려하지 않고 오리혀 목적지로 빠르게 데려다 주려고 할 것이며, 광고가 사용자의 클릭을 받지 못하면 금액을 아무리 많이 지불하더라도 눈에 안띄는 곳에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광고는 광고주가 비용을 더 지불하지 않아도 상위로 올라갈 터였다. 광고가 클릭될때만 구글은 비용을 받으므로 이런 순위 시스템은 광고주와 사용자의 이익과 구글의 이익이 일치하게 해준다. 광고가 연관성이 있고 유용할수록, 사용자에게도, 광고주에게도, 구글에게도 더 좋다.
- 구글이 성공한 것은 특정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공유하며 끝없이 베타테스트로 시도해보고, 군중의 지혜에 기대에 개선하려는 엔지니어 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구글을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면, 즉 자신의 개인정보가 악용되고 있고, 광고주(정부)에게 공개된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던 브래드로 평가되던 구글은 자멸해 버리고 말 것이다"
7. 비즈니스를 구식의 산업안에 가둬두지마라.
- 마이크로소프트가 10억달러의 수입을 올리는데 15년, 구글은 겨우 6년이 걸렸다. 구글은 인터넷 광고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 돈은 기존 미디어 기업의 손실분에서 빠져나간 것이었다. 결국 구글은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에게 위협이었다. 구글은 검색어 몇개만으로 광고를 판매할 수 있었고, 광고주는 광고 중개업자들에게 지불하는 5%비용조차 추가로 들지 않았다.
- 구글은 구글북스가 저자와 작품을 홍보해주고, 절판된 책을 되살려줄 멋진 방법이라는 것을 저자와 출판사도 알게되리라고 믿었다. 하지만 출판사들은 자사 도서가 모두 검색되게 하는데는 동의하지 않았다. 출판사와 구글의 간극은 너무도 컸다.
- 구글은 출판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입을 꿈꾸고 있다. 책은 무료로 출간하고,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서 저자들이 책에 광고를 삽입해서 수입을 기대하는 것이다.
- 문제는 출판사가 선인세를 주지 않은다면 어떤 작가가 마음놓고 책을 쓰겠는가? 출판사가 없다면 누가 책을 편집하고 교열할 것인가? 누가 책을 홍보하고 잠재독자들에게 책의 존재를 알도록 하겠는가? 등에 관한 질문이다.
"공정한 이용 역시 저작권의 침해 만큼이나 중요한 권리입니다. 개인의 창의성을 장려하는 것과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춰주는 요소지요"
"우리는 과거의 잔유물인 저작권법의 틀을 재고해봐야 합니다. 디지털시대에 왜 도서관이 꼭 책을 사야합니까? 어째서 디지털 사본만 구입하면 안됩니까? 책은 공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고 너무 무겁고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저작권분쟁은 재산권 다툼이 아닌 "세계관의 충돌"
- 검색엔진의 기본토대는 모든 것을 복제하는 것입니다. 복제를 해야 검색이 되죠. 그렇다면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저작권법 침해입니다. 출발하는 날부터 구글은 모든 것을 복제했습니다. 웹은 언제나 복제와 연관되어 있지만, 저작권법은 복제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률입니다. 이 둘사이에는 필연적인 괴리가 존재합니다.
- 영화, 텔레비전, 음반업계의 저작권침해.. 그리고 책의 복제..
- 구글의 디지털화 작업은 그런 큰 틀에서 이해해야.
- 구글의 서비스는 무료다. 무료로 하는 것을 누가 막겠는가? 구글의 탁월함은 대중들이 구글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영화, 텔레비전, 음반, 책 등 모든 세상에서 보다 나은 검색을 할 수 있다. 무료로..
8. 소비자들이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시장이다. 2005~2006년
- 루퍼트 머독은 호주와 영국에서 신문하나로 두나라의 신문제국을 건설, 고령화되고 있는 TV방송사를 겨냥해 fox TV를 설립한 사람이다. 2005년 1월 머독은 5억 8천만달러에 마이스페이스를 인수. 개설 2년만에 월 방문자 1400만명, 1년만에 네배로 늘어난다. 머독은 이번에도 미디어 기업들을 밀쳐내고 선두에 선 것처럼 보였다.
- 유튜브는 수천만명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중심지가 될것입니다. 2년뒤면 TV방송국, 케이블 방송의 경쟁자가 될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보다 사용자도 시청자도 더 많은 것입니다.
- 그들은 무엇이든 내가 원할때 하고 싶은대로 하려는 사람들이다. 광고는 건너뛰려하고 다양한 기기에서 TV, 영화를 보고 싶어하며 개봉당일 영화 영상을 구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제껏 음반업계와 영화업계, TV산업이 이토록 큰 시장을 접해본 적이 있던가요? 그리고 이제까지 이렇게 유통비용이 낮았던적이 있던가요?
- 구글은 머독과 비아콤, 야후를 앞섰고, 2006년 10월 유튜브를 16억 5천만달러에 인수하면서 미디어들을 얼어붙게 했다. 이 거래는 그때까지 구글이 한 어떤 거래보다 훨씬 컸고, 유튜브의 잠재적 파급력은 막대했다.
- 유튜브의 설립자 채드 헐리의 말이다. 처음시작할때는 하루 업로드가 1백만건이면 훌륭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실제로는 백배나 많았다. 서버가 다운되지 않을지 걱정스러울 정도로. 구글에 매각하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었다.
- 하지만 유튜브는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발머의 말이다. "유튜브는 16억달러라는 막대한 금액에 어울리는 비즈니스 모델이 없습니다. 저작권자들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결국 거기에 올라가 있는 컨텐츠의 상당수는 누군가의 지적재산권입니다"
- 검색에서 구글은 사용자들이 어디로 가든 별 상관없이 되도록 빠르게 이동하도록 해주었다. 하지마 유튜브는 달랐다. 유튜브의 인수는 구글이 모든 것을 다 만들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 사건이었다.
고객의 목소리로부터 귀를 닫으면 혼자 고독해질 뿐
- 정말 중요한 것은 번창하고 있는 플랫폼, 즉 인터넷을 활용하는 일이다. 무한한 선택과 즉각적인 충족이 가능한 플랫폼. 기존의 미디어 회사는 그 정반대에 익숙하다. 그들은 유통을 통제함으로써 누리는 가격 결정력으로 번창했다. 소비자가 이미 인터넷의 손을 들어주었으니 미디어 기업은 자신의 컨텐츠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하는 세상이다.
9. 상대를 내 싸움판으로 끌어내면 승부는 쉬워진다. 2007년
- 인터넷 세상에서는 싸움의 룰이 달라진다.
-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스의 말이다.
"사람들은 인맥 사이트에 관해 크게 오해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커뮤니티나 미디어 사이트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인맥을 형성하거나 미디어를 엄청나게 소비할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사실 그건 정보를 공유하는 전혀다른 패러다임이에요. 기존 미디어는 모두 한곳에 집중된 형태죠. 여기서 우리가 제공하는 건 탈 중심화된 의사소통이에요. 그것이 어느 정도 효율적으로 돌아가게 되면 전에 사용하던 한곳에 집중화된 방식보다 이런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훨씬 더 많이 얻고 쉽게 소통할 수 있을거에요"
- 구글이 2007년을 기점으로 페이스북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한 까닭이 바로 이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사용자 커뮤니티가 그것의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더 많이 얻게 된다면, 그들이 사용하는 검색엔진과 네비게이터 역시 구글이 아니라 페이스북이 될 것이다.
- 미디어 회사들이 구글과 유튜브가 사용자들의 시선을 더 오래 붙잡아둔다고 고뇌하듯이 구글도 페이스북을 두고 같은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변화하는 웹 환경은 중개인을 실업자로..
- 구글은 모든 형태의 광고를 제공하는 디지털 광고 네트워크가 되고 싶어한다. 모든 광고의 중간에 앉아서 광고의 os가 되려는 것이다. 구글이 31억달러를 투자해 MS와 야후를 제치고 "더블클릭"을 매입하자 근심은 공포로 바뀌었다. 더블클릭을 인수하면서 구글은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모든 광고서비스의 중추적 기반시설이 될 기회를 얻었다.
- 구글이 31억달러를 들여 더블클릭을 인수하자 디지털 광고회사 인수바람이 돌풍처럼 불었다. MS는 구글이 쓴 비용의 두배인 60억달러를 들여 어콴티브를 매입했다.
- 대다수 미디어 기업에 구글은 점점 무시무시한 훼방꾼이 되어갔다. 구글이 자랑하는 효율은 tv와 라디오, 출판업계에도 위협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청난 방해..
- 격분한 미디어(광고 에이전시, 출판사, 신문사, 텔레비전, 통신회사, 마이크로소프트같은 기술회사 등)가 일제히 합창하듯 구글의 힘이 커진다고 불평하는 와중에도 부시 행정부는 자유시장이 자체적으로 규제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구글이 사람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가? 구글은 대체 왜 그렇게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가?"
- 구글서버에는 지금 사용자 관련 정보가 무시무시하게 많이 축적되어 있고, 검색과 여러 서비스가 증식하면서 이 데이터베이스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무엇이 진정으로 소비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지 식별하는 최신기술(행동타깃팅)이 있으니, 기업과 광고주들은 전보다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 일례로 독자의 검색정보와 구매내역을 토대로 책을 추천해주는 것이 있다.
- 셋톱박스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알고리즘으로 무장시켜 시청자의 표정을 읽고서 광고주에게 시청자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려주는 신기술
- reality mining 기술. 휴대전화 머문시간, 위치, 다른 휴대전화 사용자 위치 추적 등
- 구글의 스트리트 뷰는 자동차 번호판, 보행자 얼굴까지도 확실하게 볼 수 있다.
- 기업이 이런 개인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그 경제적 이익이 막대할 것이므로 그 일을 추진하고자 하는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다.
- 광고주들은 구글과 다른 회사들에 돈을 주고 더 좋은 타깃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전화회사나 케이블 회사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소비자의 클릭을 모조리 기록해, 즐겨듣는 음악과 구입상품과 좋아하는 광고가 무엇인지 저장할 수 있다.
- 구글을 수많은 미디어 기업에는 의심의 눈길을 받았지만 사용자에게는 신뢰를 얻었다는 명성을 누리고 있다.
- 데이터는 유익하다는 구글의 신념과 사생활 문제 사이에는 근본적으로 갈등이 일어날때가 많다. 구글이 사용자에 관해 더 많이 알수록 검색결과가 더 좋아진다. 구글은 정보를 충분히 얻어서 사용자가 검색어를 넣었을때, 진정한 의도를 예측할 수 있게 되고, 궁극적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단 하나의 검색결과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경험을 최적화하는 단계에 도달하는 것이다. 구글은 더 정확히 타깃된 광고가 광고주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유익하다고 믿는다.
- 에릭 슈미트는 구글의 성공이 사용자 신뢰를 축으로 하기 때문에 구글이 절대로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 주장한다.
- 구글은 2007년 굉장한 한해를 보냈다. 수입이 60% 상승한 166억달러, 그 가운데 해외 수입이 절반을 차지했다. 정규직원 16000명, 20개국에 사무실, 117개 언어로 가동되는 검색엔진을 보유.
10. 하나의 경쟁우위를 지렛대로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라(2007~)
- 구글의 민주적인 정신가운데 "군중의 지혜"에 대한 신뢰와 "엔지니어 제일주의"는 단연 우위였다.
- 2008년 구글은 미국 전체 검색광고 수입의 3/4를 독식했다.
- 구글에게 안드로이드는 완벽한 폭풍우를 의미했다. 개방된 더 민주적인 체제를 장려하려는 이상주의적 갈망에 사업적 이익까지 갖춘 폭풍우,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구글검색이나 구글맵스를 이용하는 건수도 많아질테고 데이터도 더 많이 쌓인다.
- 구글은 휴대기기에 뜨는 광고라면 고가로 판매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GPS 위치추적과 구글의 막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결합되면 광고주는 누가 캐시미어 스웨터, 골프채를 구입했는지 알 수 있고, 소비자가 상점 앞에 있을때 휴대기기 화면으로 그 상점에서 특별세일을 한다는 것을 알려줄 수도 있다. 구글이나 광고주가 볼때 이는 기존 광고와는 달리 "서비스나 정보"가 될터이므로 소비자들은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일천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최초의 기업을 꿈꾸는 구글
- 구글이 1천억달러 기업이 되는 일이 수학적으로 가능한가? 전세계 광고시장은 1조달러이므로 그중 10%를 차지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이다. 그렇다. 어떻게 가능할까? 소규모 광고로는 불가능하다. TV, 휴대전화,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잘 조합하면 가능하다.
- 검색을 빼놓고 대부분의 사업에서 구글을 실패했다.
- 구글을 걱정스럽게 하는 또 한가지는 페이스북이 MS와 동맹이라는 점이다.
MS의 아성을 위협하는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
- 새로운 구글의 사업중에 2008년 슈미트가 가장 흥분한 사업은 "클라드 컴퓨팅"이었다.
- 구글이 개발한 브라우저 크롬을 쓰면 많은 응용소프트웨어에 접속할 수 있다. 구글이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응용 소프트웨어는 모든 브라우저에서 실행된다. 전세계 수십억명이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기에, 점차 브라우저가 그들의 OS가 되어 응용 소프트웨어의 호스트가 될 것이다.
- 크롬은 또 구글이 더 나은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할 플랫폼이자 데이터를 더 많이 수집할 기반이기도 하다. 이 데이터는 중요하다. 사용자들이 온라인으로 무엇을 하는지 브라우저 쿠키로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세계로 뛰어들다
- 안드로이드 폰이 잘 팔린다면, 구글은 하드웨어 판매로 유통을 통제하는 전화회사들보다 유리해질 것이다. 2009년 일본내 구글 검색의 1/3이 휴대기기에서 나온다. 스마트폰은 데이터를 더 많이 안겨줄 것이다. 그리고 구글이 이 기기에 광고나 서비스를 활용하여 수입을 더 많이 벌어들이게 해줄 것이다.
- 스마트폰의 폭발력은 예상외였다. 스마트폰은 휴대할 수 있고, 영화나 음악,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광고주에게 정확한 타깃을 제공하여 자동차 구입시기가 가까워서 자동차 딜러에게 갈만한 사람을 알려준다.
-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개발하고 휴대전화뿐 아니라 차세대 저비용 경량 노트북 넷북에서도 OS를 제공하려는 야심이 있기 때문에 애플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었다.
11. 따라잡을 수 없다면 적극적으로 동참하라. 기존 미디어는 익사하는가? 2008년
- 2003년 애플의 아이튠즈는 단돈 99센트면 간단하게 내려받을 수 있는 싱글음반을 제공하면서 소니같은 음악회사들의 앨범판매에 타격을 가했다.
- 신문사는 음악회사보다 낫지만 역시 수익이 줄어들고 있다.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전반적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가 보기에 이런 상황을 선택하는 건 최종사용자들이다. ...
"모든 것이 빨라질 것이다. 아마 기존 미디어의 쇠락속도도 그럴 것이다"
12. 똑같은 무기도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면 다른 전략이다. 경쟁인가? 협력인가?
-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을 명백한 적으로 대했다. 2008년 겨울 ms가 466억달러를 투자해 야후를 인수하려한 것은 ...하지만 야후는 결국 인수하지 못했다.
- 2008년 구글은 출판업계와 합의. 저작권법 위반건으로 합의하는 댓가로 1억 2천 500만달러를 지불.
- 개인은 절판되었으나 저작권이 살아있는 책의 20%까지 읽을 수 있고, 그후 디저털 사본을 구매하든지 구글로 검색할 수 있게 되며, 출판사와 저자는 판매, 광고수입의 63%를, 구글은 나머지를 가져간다. 도서관은 디지털 사본을 무료로 보여줄 수 있고, 대학은 사용료를 내고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책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쇠락인가, 변화인가? 미디어는 어디로?
- 2008년 12월 모건스탠리의 메리미커는 기존미디어를 깜짝 놀라게할 차트를 발표.
- 미디어 사용시간과 광고비율의 불일치.
- 신문은 소비시간 8%를 차지하지만 광고수입의 20%를 챙겼고, 인터넷은 소비시간의 29%를 차지했지만 광고수익은 8%.
- 수치로 본다면 언젠가 이 불일치는 개선될 것이다.
13. 물결을 만들 수 없다면 올라타는 방법이라도 찾아라.
- 스티브 잡스와 애플은 물결을 일으키는 존재
- 델, 퀸스 스미스, cbs 등은 물결에 올라타려는 존재
- 신문사는 물결에 부딪히는 이들
-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위키디피아같은 회사들이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할지 단언하기는 시기상조다.
- 하지만 구글이 물결을 만들어내는 회사라고 말하는 것도 시기상조다. 전세계가 구글되었고, 구글은 래리가 말하듯이 마치 양치질처럼 삶의 일부가 되었다.
- 구글물결은 업계전체를 강타했다. 광고, 신문, 출판, 텔레비전, 전화, 영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제조업체 등 모든 분야를
- 구글은 애드센스와 애드워즈 프로그램으로 웹사이트들에 양분을 줌으로써 웹이 성장하도록 촉진.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광고 수입과 신규고객이라는 두가지 선물을 안김.
- 구글은 매년 수차례 검색엔진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해 자신이 만들어낸 검색 마케터나 검색최적화 담당자 수천명과 새로운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기업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구글 알고리즘을 능가해 검색이나 광고결과에서 상위에 올라갈 수 있는지 제안한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구글은 최고의 회사들만이 달성하는 일을 해냈다. 고객의 신뢰를 얻은 것이다.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에 자주 꼽힌다. 어떤 회사든지 브랜드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쉴새없이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회사는 드물다.
"구글은 통상적인 회사가 아니다. 우리는 그런 회사가 될 생각이 없다. 구글은 투자자의 이익이 아니라 소비자의 이익을 목표로 움직이며 창의성을 유지하기 위해 분기별 시장기대치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14. 변화를 직시하라.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라.
- 새로운 물결이 어디를 향하는지, 조금이라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우리는 15세기 구텐베르그의 인쇄술이 가져온 혁명에 견줄만한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결과는 불투명하다. 인쇄의 시대로 전환하는 고통스러운 시기에 무엇이 전환점이었는지는 오직 세월이 지나고나서야 알 수 있었다.
- 미디어 회사가 오로지 광고수입에만 의존할때, 미디어의 품질이 떨어질 위험 역시 크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신문을 읽거나 tv프로를 보고, 불법이지만 힘들이지 않고 영화나 음악을 내려받는다.
- 신문사들은 더 심각한 위기에 처한 음악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쇠락한 것이 불경기의 영향만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에필로그
- 세계는 구글되었다. 우리는 정보를 검색하지 않고 구글한다. 전세계 사용자 70%이상이 사용하는 구글 검색상자에 질문을 하면 0.5초쯤 후에 결과가 나타난다. 방영시간을 놓친 tv, 우스꽝스러운 동영상은 2009년 3월 전체 웹 동영상 트래픽 중 2./3을 차지하는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온라인 광고를 하고 싶다면 구글의 "더블클릭"이 최고다.
- 구글의 광고수입은 연 200억달러가 넘는데, 이는 전체 온라인 광고의 40%에 달한다. 한편 구글은 수많은 웹사이트에 광고수입을 나누어주며, 트래픽과 상거래를 유도한다. 세계 어느곳에서나 신문과 잡지기사를 읽고 싶은가? 구글 뉴스는 날마다 2만 5천개의 뉴스사이트 기사를 수집한다.
- 절판된 책이나 학술저널을 찾는가? 구글은 출판딘 책이라면 모조리 디지털로 바꾸려 하고 있다. 교과서를 구하지 못하는 빈곤 국가의 학교에서는 이제 무료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인터넷은 정보를 제공하고, 구글은 정보를 가져다준다.
- 구글의 슬로건인 "사악하게 행동하지 마라"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물에 맞서는 애플같은 약자들을 감싸고 싶은 네티즌의 가슴을 울린다.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브랜드다. 전세계의 신문, 잡지를 비롯해 출판사, tv방송사, 헐리우드 스튜디오, 광고대행상, 전화회사, ms까지 통틀어 구글보다 경이를, 혹은 두려움을 일으킨 곳은 여태까지 없다.
- 기존 미디어가 구글을 두려워하는데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현재 구글의 소프트웨어 사업은 전화에서부터 tv, 광고, 신문, 잡지, 출판, 헐리우드, 스튜디오같은 기존 미디어 산업은 물론이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이베이 같은 디지털 기업들의 영역까지 잠식하고 있다. 그렇게 정보를 소유하고 판매하거나 유통하는 회사들에게 구글은 새로운 "악의 제국"으로 인식될 소지가 있다.
- 구글을 운영하는 사람은 엔지니어들이고, 엔지니어들은 늘 왜?라고 묻는 사람들이다.
"어째서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해야 하는거지?
"이제까지 출판된 책을 모두 디지털로 전환하면 왜 안되지?
"신문이나 잡지를 모두 온라인으로 보면 안되는 까닭이 뭘까?
"컴퓨터에서 tv를 무료로 보면 왜 안되지?
"음악이나 DVD를 복사해서 친구들과 공유하면 왜 안되지?
"미디어 중개인들에게 수수료를 내지 않고 광고를 타깃팅해서 팔면 왜 안되지?
"전화비가 확 낮아지면 왜 안되지?
- 구글의 창업자들은 냉정한 사업가가 아니라, 냉정한 엔지니어다. 그들은 과학자로서 언제나 새로운 해답을 찾아 다닌다. 행동을 도식으로 나타내고 예측하게 해주는 구조는 공식이나 알고리즘을 찾는다. 그들은 순진하게도 대다수의 수수께끼를 그것이 복잡미묘한 인간행동에 관한 수수께끼라도 데이터만 있으면 풀 수 있다고 믿는다.
- 순진함과 열정은 강렬한 조합이다. 여기에 "힘"을 더하면 강력한 세력이 되어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막대한 영향력이 생긴다. 구글은 자기들에게 사명이 있다고 열광적으로 믿는다.
'우리의 목표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 나는 3년여 동안 구글에 관해 취재하고 보도하던 대장정을 끝내며 구글의 경영자들이 진실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믿게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기업이다. 기업은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을 번다는 것은 추잡한 목표가 아니지만, 자선활동도 아니다. 구글 같은 힘이 있는 기업이라면 어디든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 이일을 끝내며 답답했던 점은 기업들이 구글에 관해 푸념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공격 전략을 짜는데 시간을 핼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다수 기존 미디어 회사는 디지털 혁명을 받아들이는데 변명할 여지가 없을정도로 느렸다.
- 2007년 슈미트는 "언젠가 구글이 1천억 달러 기업이 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타임워너, 월트디즈니, 뉴스 코퍼레이션 같은 세계 3대 미디어 기업 규모의 2배가 넘는 것이다. 구글이 이 목표를 한세대가 가기전에 달성할지도 모른다는 점, 그것도 저작권과 사생활 개념이 뒤집어지는 이때, 출판사의 수익률이 쪼그라들고 덩달아 의미있는 책이나 작가들에 대한 투자들도 줄어드는 이때, 케이블 방송이 듣기보다 말하기에 치중하는 이때, 공동체와 사생활이라는 개념이 바뀌는 이때, 사람들이 글 읽는 방식과 정보처리 방식이 바뀌는 이때, 바로 이때 대다수의 전통 미디어 모델이 구글같은 디지털회사의 모델로 재구성되어 가고 있다는 점은 큰 시사점을 준다.
- 모든 것에 의문을 던지고 누구의 허락도 구하지 않고 행동해도 된다고 믿는 한 회사가 전례없이 크게 성공했다. 기존 사업을 뒤엎어버린 대다수 기술들(인쇄, 전신을 대체한 전화, 말을 대신한 자동차, 유람선을 대신한 비행기, 타자를 대신한 컴퓨터 등)과 달리 구글검색은 유형의 상품이 아니라 추상적인 상품을 생산한다. 지식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