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끝낼 수 있는가..
아니요.
그럼 다음에 또 작업을 진행하도록 한다.
메인스탠드 스프링이 어느새인지 도망가 있어서 조립.
행거스프링이 도망가는 이유는, 엔진이 없는상태에서 스탠드가 접히면 스프링 최소유격 미만으로 간격이 좁혀지기 때문.
그냥 드라이버로 지지대를 걸고, 스프링을 주악- 잡아땡겨 걸면 된다.
스프링 훅 스패너라는 전용 툴이란것을 쓰기엔, 잡아땡길 위치가 애매하기 때문.
오늘도 야매력이 1 늘어가는듯.
포크부츠가 있는 스쿠터의 장점이자 단점.
더스트씰이 안끼워져있어서 부츠가 뜯어지면 오일씰로 먼지가 쌓인다.
이 상태로 주행을 계속하면, 오일씰(리데나)파손으로 오일이 빠져 쇼버가 주저앉는 사태가 발생.
1.5대분의 다른 포크를 교환하고, 더스트씰은 신품교환해야 할듯.
앞쇼버 굵기가 다른 스쿠터에 비해 매우 굵어서 쇼버 가격도 세트로 8만원이 넘어간다.
...이놈 가격은 쇼버에 몰빵한거 아닌가 싶을정도의 구성.
대만명칭이 파이터랬던가.. 그럴만도 하다.
배선상태는 그럭저럭 괜찮은것 같아서 재활용을 시도한다.
터미널이 삭지않고, 배선도 아직 말랑거린다.
거기다 배선도 굵은편.
국내 생산하는것들이 어느새인가 배선 굵기도 얇아지고, 금방 딱딱해져서 10년쯤 놔두면 배선갈이를 해야되는 시점에, 이건 아직도 현역이다.
플로어 커버랑 앞커버를 달고, 배선을 대략 정리해본다.
서비스메뉴얼 보면 와이어링 위치 도면이 있을건데, 비버 서비스메뉴얼을 빨리 찾아서 제대로 배선과 와이어류가 깔렸는지 확인을 해봐야 될 듯 하다.
뭔가 좀 불안하다.
리어캘리퍼타입도 좋지만, 타이어도 다 닳았고, 이런 스쿠터 치고 캘리퍼 관리가 잘 된쪽이 드물다보니, 확인을 해보려 분리를 시도한다.
다행이도, 머플러는 정비하기 편한 분리 타입인데,
같은 GY6엔진인 비버 디스크모델과, 드럼모델의 오른쪽 스윙암 형상이 다르다.
델피노125와 마리오125는 모양이 같았는데, 얘네들은 걔네들하고도 또 다르게 생겨먹었다.
이건 드럼모델.
이 휠에 타이어가 꽤 살아있어서, 드럼이 이식 가능하면 옮겨타보려고 분리해보았으나..
여기다 디스크모델 개조는 가능할 듯 한데, 역으로는 이식이 불가능할 것 같다는 결론만 얻었다.
근데, 이거 왜 리어쇽이 LH,RH가 따로 있나 했더니만, 웃기게도 뒷 쇼버 기장이 다르다.
그렇다는건 델피노125엔진을 가져왔을 때, 리어 스윙암 스왑이 안되면 스왑불가 확정각이라는 뜻이 된다.
윗쪽 행거걸이 모양은 똑같던데..
캘리퍼는 어디서 많이 본듯한 물건인데, 효성에 맞게 사양이 발주된거라면 캘리퍼 반조볼트는 세목이다.
웬지 풀기 싫다.
이런건 세척해서 쓰는것 보다는 그냥 통갈이가 정신승리(...)하기 유리하다.
리어 스윙암 고정볼트 찌들었다.
에어임팩이 있어도 풀기 어려운건, 그냥 1미터급 연장대로 떡 돌리면 고착이 풀린다.
샤프트가 비틀리면? 축 갈아야됨. ㅇㅇ
베어링은 멀쩡해 보이는데, 홀더가 녹슬어서 안빠진다.
이럴땐 기어풀러로 빼내야한다.
오일 뿌리고, 열로 가해도 되긴 하는데, 그렇게 되면 베어링이나 주변이 지저분해진다.
특히 고무씰 들어있는 베어링이면 신품교환 확정각.
기어풀러로 열심히 땡겨서 탈거완료.
디스크 로터에 돈 안바를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로터님도 돈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더라.
베어링 품번은 6203 RS
구름방향의 데미지는 거의 없는것 같지만, 이번에 축을 빼면서 압입흔이 생겼다.
파츠 주문한 다음, 새걸로 갈아야지.
드럼식으로 개조가 가능한 지 확인을 해 보았으나,
드럼타입에서 디스크타입(드럼+디스크)개조는 가능하지만,
역으로 디스크모델에서 드럼타입을 개조하려면, 오른쪽하단(아.. 사진이...)
드럼 슈 홀더를 교환해야되는데, 이거 미션을 뜯어서 될런지 자체가 의문이다.
씁 어쩔 수 없지.
사각형화가 진행되어가는 타이어를 탈거하도록 한다.
다른 스쿠터의 사이드스탠드로 비드를 뜯어낸다.
스쿠터 리어휠에는 베어링이 존재하지 않는다. 미션베어링과 스윙암 베어링이 휠축을 잡아주고 있기 때문.
캘리퍼와 디스크를 새걸로 바꿔야 하는 이유.
캘리퍼 피스톤에 코팅이라도 되어있다면 이렇게 패드가 사선으로 마모되진 않을것이다.
패드가 그나마 남았으면 모르겠지만, 한쪽 끝이 이미 쇠까지 파먹어서 디스크도 끝장이 났다.
타이어 바꾸고, 이것저것 손본 다음, 시동을 걸어본다.
피스톤실린더를 대충 교체했음에도 다행이도 시동이 한방에 걸린다.
엔진 예열이 끝나도 기
본 공회전이 꽤 높은걸 보니, 기존 엔진의 압축소모가 꽤 있었던 듯 하다.
(엔진 압축압력이 낮으면 시동이 잘 안걸리므로 공회전을 보통 높이기 때문)
앞으로 이 배선을 어떻게 잘 접어넣느냐가, 앞으로 스쿠터 완성도를 좌우할 듯 싶다.
그런고로, 빨리 비버 정비설명서를 구해서 와이어 하네스 배치부터 다시 봐야할 듯.
배선이 덜렁거리고, 뒷브레이크는 작동안하고, 여기저기 덜컹거리는 상태로 동네바리 시운전을 진행
머플러는 다행이도 멀쩡하고, 출력도 괜찮으며, 걱정했던 캠체인 잡소리는 거의 없다.
이 엔진 퍼지면, 예비엔진 고쳐서 얹어야지. 같은스펙으로 만들고, 뒷바퀴쪽 감속비를 교환해서.
앞뒤쪽 등화류를 전혀 달지 않은상태에서 시운전을 했기 때문에, 추후 등화류와 배선상태가 어떻게 될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 상태로 배선까지 조립했을 때, 등화류때문에 배선을 교환해야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질 않기만을 바랄 뿐.
일단 시운전까지 완성.
피스톤실린더의 신품 교환 후, 빠따(토크)자체는 꽤 상승했다.
리어캘리퍼가 허당이고, 이곳저곳 고정이 덜되서 최고속을 땡길 수는 없지만, 0-60까지는 스트레스없이 확 올라가는걸 알 수 있다. 이정도면 꽤 재미있는 물건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