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장마 끝났다고 알린지 언젠데 거의 일주일 내내 비가 오는게 마치 열대우림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이번주도 비가 온다니 우울해지네요.. 늘 흐린 영국이나 유럽친구들 마음이 이해가 가는듯 하네요.. 그럴수록 미라지의 리뷰가 한줄기 빛으로 남길 바라며 계속하여 썬더볼트 리뷰를 진행합니다.
하세가와 vs 트럼페터 ..?
앞서 두 회사의 제품을 다 리뷰 했지만 솔직히 딱 이것을 택하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많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1~ 2만원짜리도 아니고 6~ 8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제품이라 선택에 있어 몇가지 키포인트 를 주어야할 것 같아 이번 리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선택은 어떠실지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죠~~
1. ‘완벽함’ 의 대명사를 버린 하세가와..?
‘하세가와’ 하면 일본을 대표하는 에어로 킷 제작업체로 자로 잰듯한 정확한 비례와 컴퓨터가 찍어낸듯한 정밀한 디테일 그리고 완벽한 데칼로 에어로 부분의 절대 강자로 꼽히는 업체중 하나 입니다. 여전히 일본내 생산을 고수하는 몇 안되는 업체중 하나로 이들을 대표하는 제품중 1/72 나 1/48 스케일의 경우 결정판으로 손꼽히는 제품이 부지기수 일정도로 하세가와 하면 완벽함의 대명사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세가와 는 사실 일본상인정신의 얍실함(?) 이 그대로 보이는 대표적인 메이커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일단 수년전부터 (정밀함이 더 좋다는 이유로) 외부무장을 별매품으로 판매함으로써 킷 따로 별매무장 따로 시야하는 이중부담을 준 업체가 바로 하세가와 이며, 보이는곳만 완벽하게 표현한다는식의 ‘100% 완벽함’ 과는 약간 다른 하세가와 특유의 ‘나름 완벽함(?)’ 으로 빈축을 사고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인게 S,ST 씨리즈 같은 1/32 스케일 킷으로 이정도 스케일이면 엔진이나 콕핏등 뭔가 차별되는 디테일이나 볼륨을 기대하게 만들지만 실제로 보이는 외형만 완벽할뿐 내부 부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외면해 왔던게 바로 하세가와의 영업방침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단순히 외부형태만 즐기는 분이시라면 오히려 이런점이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만들기가 수월하니까!) 하지만 일반적으로 내가 가지지 못했던 실기체에 관한 완벽한 재현이라는 모형의 뜻을 생각한다면 역시 약간은 김빠지는 일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P-47D 썬더볼트 역시 그런 하세가와 기업정신(?) 이 철저하게 적용된 제품이라 감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 킷은 철저하게 보이는곳만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주로 주익과 동체의 전체적인 라인에 이어지는 세밀한 마이너스 라인과 전율이 끼치도록 철저하게 그려진 리벳팅으로 하여금 일단 외부재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이 없을정도로 완벽함을 보여 줍니다.
또한 생략할 곳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얼버무릴 곳은 적당하게 얼버무림으로써 생산단가를 낮추어 1/32 스케일 특히 비싸기로 유명한 하세가와 제품 치고는 비교적 저렴한 6만원대의 소비지가격을 형성하였다는점은 일단 높이 칠만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뜯어보면 엉성하기 짝이 없는 콕핏과 엔진이나 특히 무장에 관해 지나치게 인색한점은 역시 옥의 티라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그나마 위안을 주는건 1/32 스케일로는 보기 드문 정밀한 2차대전 조종사 인형을 넣어주었다는점이..
자세한 리뷰를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P-47 D THUNDERBOLT (1/32 HASEGAWA MADE IN JAPAN ) PT1 <...클릭!!
P-47 D THUNDERBOLT (1/32 HASEGAWA MADE IN JAPAN ) PT2 <...클릭!!
2. 노력형 범생이 타입 트럼페터~
비교적 늦은 2000년도 즈음 처음 출발한 트럼페터는 초기에는 다른 중국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타 업체들의 데드카피 와 개라지킷을 인젝션화 시키는등의 제작활동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2002년도부터 본격적인 제 색깔 내기에 몰입하기 시작합니다. 비로써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 생산하게 된것이죠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타업체들에 비해 3~4년이란 짧은 기간에 거의 두배이상 급성장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최근 등장한 제품들의 질은 우수함을 넘어 대단하다는 경탄만이 모든 것을 대신할 듯 싶습니다. 마치 제일 꼴찌만 하던 학생이 남모르게 부지런히 노력해서 상위권에 들어온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P-47D "Razorback" Fighter 는 이런 트럼페터의 의지를 대표하는 킷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정밀함이 베어나는 조종석과 엔진실등 내부 풀인테리어 재현과 모든 가동플랩의 완벽재
현 ,적당한 에칭부품의 사용과 역시나 트럼페터표 ‘원하면 다준다’ 식의 완벽한 무장
셋 재현등이 킷을 장점을 손꼽으라면 한 두 가지가 아닐 정도로 멋진 킷 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아무리 노력형 범생이라 할지라도 천재의 번듯이는 순발력과 오랜 경험에
서오는 노련함을 100% 따라간다는건 역시 무리이겠지요..? 예전에 비해 철저하리만큼 정
밀한 리벳팅이나 라인등은 여전히 하세가와 보다는 역시 한 수 아래라는게 전체적인 느
낌 입니다. 또한 완벽함을 추구한 나머지 아직인 인지도면에서 떨어지는 중국업체 임에
도 다소 고가인 85,000원의 이유 모를(?) 고가를 자랑하는 것은 단점중 하나일 듯 보입
니다.
자세한 리뷰를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P-47D "Razorback" Fighter (1/32 TRUMPETER MADE IN CHINA) PT1 <...클릭!!
P-47D "Razorback" Fighter (1/32 TRUMPETER MADE IN CHINA) PT2 <.. 클릭!!
3. 어떤 제품을 구입할 것인가..?
이 두 킷은 어쩌면 직접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개발 개념이 전혀 다른 킷 일수도 있습니다.
내부재현을 포기하고 철저하게 보이는부분만 신경 쓴 저가(?)의 하세가와 제품을 선택할것인가..? 아님 좀 부족해 보이긴 해도 풍부한 내부재현과 다양한 무장 을 자랑하는 트럼페터 제품을 구입할지..?
또한 재현타입 자체도 다르긴 합니다. 하세가와가 후기형인 ‘버블탑 캐노피’ 탑재형을 재현한 반면 트럼페터는 초기형인 ‘레이져백’ 형태의 캐노피 장착형을 재현하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트럼페터 에서 하세가와 와 같은 타입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광고중이고 하세가와의 경우 거의 비슷한 기체라 라인늘리기를 할건 틀림없어 보입니다.
지금부터 하는 비교는 철저하게 저 미라지나이트의 관점이기 때문에 흥분하시거나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시작합니다.
(1)콕핏
두 제품다 나름대로 충실하게 콕핏을 재현했습니다. 다만 하세가와는 보이는 부분만 나름대로 정밀하게 재현한데 반해 트럼페터는 세세한곳까지 일일히 재현한 우직함이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