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개 점포로 이루어진 제주시 중앙지하상가 상권살리기를 위한 상인회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저녁 7시 지하상가에 다보탑이 세워지고 내걸린 연등에 불이 밝혀졌다.
부처님 오신 날을 한 달여 남겨두고 있는 시점이지만 침체된 지역경제로 생활경제마저 위축되어 활력이 떨어진 사회분위기를 지혜와 자비․희망의 등불로 밝힘은 물론 지하상가를 찾는 쇼핑객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상가활성화를 꾀한다는 취지로 중앙지하상가상인회(회장 양승석)가 ‘봄맞이연등축제 점등식’을 가진 것이다.
이날 점등식에는 김영훈 제주시장과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김동배 제주시활성화구역연합상인회장, 이정생 동문공설시장번영회장, 김태현 동문재래수산시장번영회장, 김영식 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조합이사장, 이성찬 일도1동주민자치위원장, 강숙자 일도1동장과 지하상가 상인 등이 참석해 중앙지하상가상인회의 자구적 노력을 격려했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 연등축제를 통해서 중앙지하상가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새 봄의 활력처럼 지하상가 및 칠성로 상권에도 활기찬 기운이 샘솟기를 축원했다.
중앙지하상가상인회는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를 전후에 대형츄리를 설치해 쇼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켜 상가활성화에 도움이 되었던 사례를 활용, 이번에는 부처님 오시는 날을 전후해 다보탑과 연등을 설치하게 되었고, 이러한 이밴트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해 나가겠다고 양승석 중앙지하상가상인회장은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지하상가 중앙센터에는 2.8m높이의 다보탑 1기와 동쪽과 서쪽 중앙출구 센터에 높이1.2m, 둘레 1.8m의 대형연꽃등 각 1기와 함께 천정에 362개의 연등을 설치했다. 이는 365일 1년 내내 지하상가에 쇼핑객들이 봇물을 이뤄 점포마다 불이 환히 켜지기를 바라는 지하상가 상인들의 의지를 한데 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