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보라카이 그리스식당 씨마의 "roasted crab"을 먹어보게 되었군요. 감개 무량 합니다. 그동안 가격도 가격 이지만 게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의 입장에서 사진을 한번 찍어서 올려야 겠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기도 했었거든요.
거두절미 하고 바로 작업?들어 갑니다.
일단 구성은 그리스식의 면 파스타와 게 한마리가 전부가 되겠는데, 다른곳의 게 요리와 달리 면이 푸짐해서 한끼의 식사가 된다는 점이 장점 되겠네요.
먼저 면을 들어 보았습니다. 얇게 얻어진 실타래 치즈가 면과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올리브유를 보고 게시네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을 사진으로도 금방 확인이 가능하네요.
그럼 지금부터 게를 탐방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지요. 이 게는 통상 보라카이 호핑투어때 먹게되는 알리망고 라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게 이지요. 통상 호핑투어 때는 단순히 찜으로 요리가 되기에 게의 속살을 자연 그대로 맛보게 된답니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던 요리도 소스의 결합,타이밍 그리고 적절한 요리방법에 의해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는 것을 이 요리를 먹으면서 느끼게 되더군요.
게의 맛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이더군요.
찐 후에 올리브유 그리고 양념으로 다시한번 후라이팬에서 최종적으로 단계를 거친듯 합니다. 알리망고의 경우 죽고나면 바로 살들이 검은색으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식재료 이기에 살아있는 상태에서 요리를 해야만 하얀 게살을 많이 만날 수 있답니다.
단순할 수 있지만 그 단순함에서 맛을 내어 놓는다는 것.. 바로 요리의 마술이 아닐까 하는군요.
양념들이 신선한 것이 안까지 잘 배어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발? 과 같이 먹으면서도 즐거움이 한가득~~
근데 호핑때 질리게 먹던 그 알리망고 하고 전혀 다른 느낌의 음식을 먹으니 약간 기분이 이상,, 이상~~~
가격은 한 접시에 봉사료 세금포함 700페소 정도 랍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만 육천원 정도 일것 같네요.
걍 먹어 줍니다.
모래주머니만 제거하고 아자자자~~ 작~~~ 전 가끔 음식에 필을 받게되면 손을 떠는 경향이 있는데 딸기님이 핀잔을 줍니다. 그렇게 혼나면 몰래 쉬하다 들킨넘 마냥 자존심이 팍~~ 상해서 상대방이 막 미워 집니다. 한마디로 삐지는 것 이지요.
저렇게 깨끗하게 게를 손질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부분인데.. 대단합니다.
껍질까지 먹게 되면 키토산이 어쩌구 저쩌구.. 말이 많아 집니다.
마구 먹어 줍니다. ㅎㅎ
이런 양념들이 사용되더군요.
꺼억~~~
보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완소요리입니다. ㅠ.ㅠ 넘 비싸서.. 자주 못먹는게 한스럽습니다. 집에서 어떻게 한번 해볼까 연구중입니다. ㅋㅋㅋ
떱사진을 바라보면서 마냥 입이 쩍쩍벌어지네여
진짜 먹구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