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망으로 온 동네를 둘러쌓은 북구마을 나중에 고구마 모종심는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 인데 멧돼지가 너무 많고 극성스러워 온 동네를 철망으로 무장을 했다고 하는데 감옥 아닌 감옥 살이 같으다.
멧돼지 쫓는 깡통과 고사리 밭
철망 사이로 촬영에 열중인 아우들! 이건 돼지퇴치도 그러하지만 꼭 죄수들 사는 마을 같다 ㅎ ㅎ
철망 쪽 조그마한 문을 열고 마을 쪽으로 조금 내려가 담아 본 마을 전경
빈집 지키는 염소 남구 .북구마을에 와서 처음으로 만나는 머위캐는 아저씨! 혜숙씨가 촬영후 확인 들어간다^*^
10:26분 통영시에서 2011년 0.85km임도 시설후의 잔여물 같은 드럼통이 그래도 질서 있게 보관되어 있다.
수질이 상당히 좋은 섬인가보다. '콩짜개 덩굴'이 가는 곳곳에 자라고 있으니
저 아래 마을이 보인다. 몇채 안되보이는 집이나 개가 못살겠다고 짖어댄다. 이방인들의 발자욱은 어째 그리도 잘 아는 지...
통영시에서 올해 임도 길은 여기 까지만 한 것 같다. 휘어진 능선길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10:43분 임도 끝지점도착 대나무가 엄청 싱싱한 대밭이다.
되돌아오다 쑥밭으로 모두 달려간다^*^ 쑥이 어느사이 이렇게 자랐을까? 엄청크다. 좀 캐고 가자!!
12:30분 쑥을 대충캐고는 막다른 길을 조금 벗어난 시멘트 도로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을 열어 놓으니 푸짐하다. 아! 숭늉도 준비해왔다. 너무 고소하다 . 사방댐에서 흘러내리는 물 줄기
코발트색갈의 아름다운 바다에 하얀 물줄기를 내 품으며 어선이 달려간다. 폐가 근처에 되돌아오니 머위가 조금 보인다. 진주에서 낚시 온 아저씨 두분이 머위를 캐고 있다. 우리가 누군가 ^)^ 함께 합세하여 머위를 조금 캤다. 오전에 날씨가 좀 좋았다면 등산을 하였을텐데... 바다빛깔이 투명한 옥색같으다.
신발에 묻은 흙을 씻고 북구마을 정확한 입구 즉 마을대문인 셈이다. 오전엔 멧돼지 때문에 닫혀 있더니 이젠 열어 두었네. 우리는 이 문으로 쉽게 북구 뱃머리로 갈 수 있겠어!
이 섬에도 개발 바람이 부나? 멧돼지 공세를 받으면서도 건물을 새로 짓나봐 . 저수 탱크가 엄청크다. 물 걱정은 안하겠어
석유 말통이 여러개 보인다. 선박으로 이동하려니 말통으로 석유를 가져오나보다. 겨울 보온이 문제이리라.
정말 물이 콸콸 흘러나온다. 오전에 본 사방댐에서 흘러오는 물이 고인곳이다. 이 물로 북구마을의 식수원이 되는 것 같다.
양파와 마늘이 참으로 싱싱하다. 밭은 보이나 논은 보이지 않는다.
남해에서 아주 옛날 이곳으로 와 정착하였다는 할머니 북구마을 주민은 90%이상이 남해분들이란다. " 제 사위고향이 남해 상주랍니다." 하니 반가워 한다. 고구마 종자를 비닐로 싸서 따뜻하게 해주면 고구마 눈이 빨리 나온다고...
완성된 고구마 모종밭이다. 잎이 돋아나 길게 자라면 3- 4마디쯤에서 짤라 다시 밭에다 북을 돋우어서 휘묻이를 한다. 고구마를 돈으로 구입해서 사 먹는 우리들은 농부의 수고로움에 항상 감사하며 먹어야겠다.
돌담이 너무 정겨운 북구마을 의 어가
북구선착장엔 해골 바위가 선착장을 지키고 있다^*^
바다가 어쩌면 이토록 투명하고 푸르를까
할머니의 그물 손질
우리를 태워갈 '바다랑호'가 저 만치서 미끄러지 듯 들어온다.
15:56분 우리를 태우고 북구마을을 떠나는 '바다랑호"
잘 있거라! 두미도야! 날씨 좋으면 다시오마!
두미도에서 통영항에 도착하여 빼때기 죽 먹으러 가면서 잠시 항구를 바라보고
이름없는 거리의 작곡가 통영 칼, 톱가는 할아버지 통영빼때기죽 식당에서 파전과 맛난 빼때기죽을 먹었다. 몇년만에 먹어보는 고향같은 음식이다.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 종일 함께한 아우님들 ! 고마웠어요. 운전하느라 고생한 아우님! 정말 고생하셨어요.
|
출처: 소화데레사의 집 원문보기 글쓴이: 소화데레사
첫댓글 깔끔한 작품 맛깔나는 여행기 입니다 언니 겁고 행복한 봄나들이였습니다
함께한길
좋은날 잡아 다시 산행길에서 뵙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셔요 언니
함께 끼워줘서 고맙고 차 태워줘서 고맙고 ...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덕분에...
ㅎㅎㅎ
나도 한번은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쯤이 좋겠습니까..
늦은 가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