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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산반도 고사포해수욕장 캠핑 ♣
⊙ 가는 곳 : 변산 고사포해수욕장
⊙ 일자 :
⊙ 인원 : 4명
⊙ 일정 : 12일(토)
저녁취사, 야영
13일(일) 07:00 기상
해변산책
09:35~11:26 달리기 (고사포~격포 왕복 약17km)
12:00~13:00 변산온천 온천욕
13:00~15:00 고사포횟집 점심
휴식
격포, 적벽강
변산해수욕장
새만금 일몰
⊙ 개인준비물 : 모자, 방풍복, 상하복장, 양말, 보온복, 예비의류, 의약품, 휴지, 라이터, 스카프, 장갑,
선글라스, 필기구, 신분증, 세면도구, 핸드폰, 헤드랜턴, 조깅화, 조깅복, 손목시계,
아쿠아슈즈
⊙ 장비 : 텐트, 타프, 에어매트, 일반매트, 그라운드시트, 침낭, 랜턴(대형, 소형), 버너, 코펠, 수낭, 식기,
컵, 술잔, 스픈셋트, 다목적칼, 사진기, 의자, 비닐봉지, 주전자, 작업용장갑, 설거지도구,
⊙ 식량 : 빵, 과자, 오디주, 과일, 마른안주, 김치, 쌀, 부식, 라면, 밑반찬, 김, 커피
⊙ 변산 고사포해수욕장 소개 (월간“산” 참조)
맨 아래 참조 ☞
⊙ 위치도
⊙ 후기
일전에 오토캠핑이 가능한 야영장을 조사해 보니 60개가 넘는 캠핑장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가 될 것 같습니다.
두 달에 한번씩 새로운 캠핑장을 찾는다고 해도 일년에 6번..
현재 있는 것만 가지고도 앞으로10년은 걸려야 한번씩 다 둘러볼 것 같네요..^^
캠핑만 하는 캠퍼족이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두 달에 한번 꼴로 목마를 때 목을 축이듯 아주 가끔씩 캠핑을 한다면 보다 여유롭고 즐겁게
캠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길 것 같습니다.
캠핑하고자 하는 마음을 생각해보니..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여유롭고 느긋해지고 싶을 때, 자연이 그리울 때 그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등등 삶에 있어 그런 경우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낯선 곳 - 고은 >
떠나라
낯선 곳으로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그대 하루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단 한 번도 용서할 수 없는 습관으로부터
그대 떠나라
아기가 만들어낸 말의 새로움으로
할머니를 알루빠라고 하는 새로움으로
그리하여
할머니조차
새로움이 되는 곳
그 낯선 곳으로
떠나라
그대 온갖 추억과 사전을 버리고
빈주먹조차 버리고
떠나라
떠나는 것이야말로
그대의 재생을 뛰어넘어
최초의 탄생이다 떠나라
또한 캠핑은 여행 그 자체일수도 있고, 자연스럽게 다른 여행과도 접목이 되므로
매력적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에는 새로움을 주기 위해서 바닷가 쪽으로 여정을 잡아 보았습니다.
변산반도!!
반도의 나라 한반도에서..
그 안에 또 다른 반도인 변산반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산과 바다 등 자연이 아름다운 곳..
그리고 또 그 안에 고사포 해수욕장!!
격포와 변산 해수욕장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해수욕장..
여행이란 무릇 설레임이 일어야 제 맛이 나듯..
이번에도 예외 없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떠납니다.
◐…
“만약 여행을 설레임이 없이 떠난다면 그 여행은 이미 죽은 것이다..
여행은 습관되지 않는다..
그런 여행이 된다면 무엇이든지 간에 변화를 주고 바꿀 필요가 있다.
나는 그런 마음으로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
비우기 위해서이든 채우기 위해서이든 떠남은 설렘이다..”
이른 점심을 먹고
이번에는 두 부부 총 4명이라 짐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QM5 에다 꽉꽉 채워도 빈틈이라곤 없을 지경이 되네요..
나중엔 캠핑을 위해서 지프형에 트렁크가 큰 차를 별도로 마련해야 될 듯. ㅋㅋ
그런데 일찍 출발한다고 했지만..
도로 사정은 여의치가 않습니다. 수도권을 빠져 나가지도 못하고 빙빙 돌면서 그냥
한 시간을 속절 없이 허비해 버립니다. 추석에 벌초하는 차량들과 뒤엉겨서 그런 건지..
아니면 우리처럼 놀러 가는 사람들이 많은 건지..
기다시피 해서 서산을 지나니 그제서야 제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사진 1>
행담도 휴게소에 본 서해대교.
<사진 2>
행담도 휴게소에서는 가수 수와진이 “심장병어린이 돕기” 자선콘서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가까이서 들어보니 목소리가 그렇게 부드럽고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 3>
적은 돈이지만 와이프가 성금을 넣고..
“새벽아침”을 불러달라고 신청을 하니..
자기 첫 데뷔곡이라고 좋아하면서 흔쾌히 한 곡 불러 주더군요..
<새벽아침 - 수와진>
나는 나는 풀꽃이 되어 대지위에 자라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적신다.
우리들이 만나는 날은 안개가 낀 이른 새벽아침 너의 이슬이 나를 적실 때 나는
기쁨에 눈물을 흘린다
나는 나는 풀꽃이 되어 대지위에 자라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적신다.
나는 나는 갈대가 되어 너를 기다리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찾는다.
우리들이 만나는 날은 안개가 낀 이른 새벽아침 너의 이슬이 나를 적실 때 나는
기쁨에 눈물을 흘린다
나는 나는 갈대가 되어 너를 기다리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찾는다.
목소리에 울림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일시에 마음이 평온해지고 뇌리에는 그 소리가 계속 울려 퍼지는 듯 했습니다.
장시간 운전의 피로가 말끔히 가시네요..
<사진 4>
해지기 전에 변산에 도착해서 텐트를 치고 여유 있게 낙조를 보려고 했지만..
장장 7시간 정도 걸려 도착하니 이미 해는 넘어가고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사진 5>
하는 수없이 가는 중에 잠시 차에서 내려 바닷가를 찍어 보았습니다.
더 어둡기 전에 저녁바다 풍경을 담아 봅니다.
<사진 6>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서해바다 답지 않게 파도가 제법 밀려왔습니다.
앞으로는 토요일 일찍 출발해서 여유 있는 토요일을 보내고 그 다음날 점심때쯤 철수를
해야 무리가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토요일 늦게 도착하면 그 다음날 바로 가기엔 문제가 있고..
결국 일요일날 볼 것 다보고 가자면 또 늦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시간과 피로만 가중될
것 같습니다.
<사진 7>
깜깜한 밤에 도착해서 그래도 어떻게든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워낙 넓은 공간이라 자리는 많습니다.
바다 쪽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어왔지만 훈풍이라 차로 막아놓고 텐트 입구를 반대로
하는 정도로 충분히 막을 수가 있었습니다.
<사진 8>
텐트 치느라 고생(?)했으니 일단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사진 9>
저녁메뉴는 큰 인삼을 통째로 넣은 닭백숙을 준비해 오셨네요..
술안주로도 그만이었고 식사로도 훌륭했습니다.
맥주와 소주 그리고 담근 술인 [오디주]를 마셨습니다.
<사진 10>
<사진 11>
<사진 12>
캠프장내 다른 곳을 둘러보니 여기저기서 캠프파이어를 하고 다들 즐겁게 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
어제 술도 제법 마신 것 같고..
아침에 쉽사리 일어나지질 않습니다.
달리기도 해야 하는데..
그러나 오늘은 어제 못 본 일몰도 보고 늦게 출발하려고 했기에 구태여 새벽부터 달리기를
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잘됐다 싶어
<사진 13>
아무도 없는 해변으로 나가 산책을 했습니다.
어제 밤과는 달리 바람 한 점 없는 날입니다.
<사진 14>
파도는 멋지게 연신 포말을 토하고..
서해바다에서 이런 파도를 볼 수 있다는 게 여간 신기하지를 않습니다.
더구나 백사장과 바다의 간격이 마치 동해바다처럼 가깝고 갯벌이 들어나질 않아 천혜에
해수욕장 조건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변산에 이런 해수욕장이 있었다니..
<사진 15>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16>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17>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18>
백합 같은 조개들이 연신 밀려오고..
청초한 바다 특유의 내음이 온 몸을 신선하게 자극합니다.
<사진 19>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20>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21>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22>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23>
백사장 뒤로는 소나무 숲이 우거진 오토캠핑장.
장장 1km나 되는 길이로 조성돼 있습니다.
<사진 24>
아침 해변가는 너무도 깨끗하고 조용해서 좋습니다.
<사진 25>
캠프장으로 돌아와 이곳저곳 캠핑하는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사진 26>
<사진 27>
끝없이 펼쳐지는 송림 내 오토캠핑장.
많은 지역이 거의 텅텅 비어 있습니다.
여름에는 대단했을 듯..
여름철만 피해도 이렇게 한적하고 캠핑하기가 좋습니다.
참고로 여름철 성수기에만 이용료를 받고 나머지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합니다.
우리도 이곳에서 돈 한푼 안내고 잘 지내다 왔습니다.
<사진 28>
어느 분은 조용하고 한적하게 바다가 바로 바라보이는 곳에 텐트를 쳤습니다.
이런 곳은 전망은 좋으나 화장실이나 취사장이 멀어 일장일단이 있는데요..
각자 필요에 따라 개성에 맞게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사진 29>
우리도 아침을 준비하고..
아침엔 [북어미역국] 입니다.
<사진 30>
<사진 31>
<사진 32>
<사진 33>
북어미역국과 어제 남은 닭죽.
<사진 34>
그리고 회심에 원두커피.. ㅎㅎ
<사진 35>
아침을 먹고 햇살이 비추는 바다로 다시 나갔습니다.
해가 없을 때와 있을 때에 바다 모습은 또 다릅니다.
빛깔이 다르고.. 향기가 다르고..
<사진 36>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37>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38>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39>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40>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41>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42>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43>
캠핑의자를 가져다 느긋하게 바다를 바라보며..
<사진 44>
<사진 45>
<사진 46>
<사진 47>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48>
고사포 해수욕장.
<사진 49>
파도와 함께 춤을.. 아름다운 자연에선 흥이 저절로 나지요..^^
<사진 50>
고사포 해수욕장.
아침 먹은 게 어느 정도 소화가 되어 여기서부터 격포까지 약8km 구간을 달리기로 합니다.
예상시간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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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변를 달려라!! 변산반도에서..
장소 : 변산반도 고사포해수욕장 – 격포 적벽강 수성당
일시 :
거리 : 17km
Map
<사진 1>
햇빛은 강하게 비추고 있으나 해풍이 불어와 시원했습니다.
<사진 2>
격포 방면으로 나 있는 해안가 도로.
해안가 도로라 차도 많지 않고 한적해서 달릴 만 합니다.
<사진 3>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고사포항.
<사진 4>
해안가 도로라 굴곡이 제법 있습니다.
<사진 5>
가까이 바라다 보이는 하섬.
차로는 잘 보지 못할 것을 달리면서 가다 보니 좋은 곳을 많이 발견합니다.
하섬은 바다에 떠 있는 연꽃 같다 하여 연꽃 하(遐)자 하섬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사진 6>
이곳은 바다가 갈라지는 곳으로 걸어서 하섬까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 경 4~5일 간격으로 길이 1km와 폭 10m의 바닷길이 열린다고..
<사진 7>
고사포 – 격포 구간.
<사진 8>
고사포 – 격포 구간.
<사진 9>
고사포 – 격포 구간.
잘 닦여진 해안도로.
<사진 10>
고사포 – 격포 구간.
<사진 11>
드디어 멀리 적벽강이 보입니다.
<사진 12>
<사진 13>
점점 가까워지는 적벽강.
<사진 14>
<사진 15>
눈 앞에 마주 선 적벽강에 위용.
예전엔 저 반대편에서 보아왔기에 이쪽에선 처음 봅니다.
<사진 16>
<사진 17>
<사진 18>
<사진 19>
수성당.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 58호 수성당은 서해를 다스리는 개양 할머니와 그의 딸 여덟
자매를 모신 제당으로 조선 순조때(1801년) 처음 세웠다고 합니다.
개양 할머니는 서해를 걸어 다니며 깊은 곳은 메우고, 위험한 곳은 표시를 하여 어부를
보호하고 풍랑을 다스려 고기를 잘 잡히게 한다는 바다의 신으로 이 지역 어민들은 모두
정성껏 모신다고.. 매년 음력 정초면 이 지역 주민들은 수성 당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사진 20>
<사진 21>
수성당 정상에서 턴 합니다.
대략 8.5km 정도 되는 듯.
<사진 22>
수성당 아래 핀 코스모스. 바다와 어울려 멋진 풍광이 연출됩니다.
<사진 23>
고사포 – 격포 구간의 마을들..
돌아올 때는 속도를 조금 냅니다.
<사진 24>
어느덧 고사포 해수욕장에 송림이 보이고..
약 17km에 1시간51분 정도를 아름다운 해변을 보며 달렸습니다.
이렇게 등산이던 달리기던 운동을 하고 나면 캠핑이나 여행 자체가 상당한 의미와
보람을 안겨 줍니다.
달리고 나서..
샤워장이 있지만 성수기 때만 운영되기에..
아예 차를 몰고 인근에 있는 변산온천으로 가기로 합니다.
고사포에서 약 8km 정도에 거리.
<사진 51>
가는 중 멀리 우측으로 새만금방조제가 보입니다.
<사진 52>
변산온천.
유황온천으로 100% 온천물만 사용한다는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예전부터 변산에 올 때 한번 가리라 생각했는데 여의치 않다가 오늘 오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한산하고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시설은 깔끔했고 물도 좋은데 왜들 안오는지..
나중에 안일이지만 최근에 다른 곳에 해수탕이 생겨 다들 그곳으로 간 것 같다고..
변산온천 물 좋으니 한번 가보시길..
다시 고사포로 돌아와 점심을 먹기 위해 인근 횟집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이 횟집이 아주 썩 괜찮은 집이었습니다.
고사포에는 변산이나 격포 처럼 식당이나 유흥가가 없이 조용한데요..
유일하게 이 [고사포 횟집]이 하나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원광대학교 수련원이 있습니다.
별 기대를 안하고 들어갔는데요.. 웬걸..
아주 제대로 된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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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캠핑을 하면서 점심 때 들려 본 집입니다.
이곳에서는 대개 캠핑하면서 스스로 해먹기 때문에 식당도 이게 유일 한듯..
변산해수욕장이나 격포에는 식당들이 줄비한데 비해 이곳은 조용하고 쾌적합니다.
<사진 1>
고사포 횟집 전경.
우리는 점심으로서는 조금 늦은 1시반경 갔는데 손님은 없었습니다.
웬지 썰렁해서 제대로 나올까 의구심이 들었는데요..
내부는 방도 몇개 보이고 깔끔했습니다.
<사진 2>
모듬회 큰 것을 하나 시켰습니다. 80,000원.
거기에 딸려 나오는 스끼다시 들이 대부분 신선한 해산물이네요..
키조개, 멍개, 전복, 개불 등등.
<사진 3>
거기다 백합, 꼬막등 조개구이 까지..
<사진 4>
집나간 며느리도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는 전어구이.
같은 전어라도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맛이 다른데 이것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사진 5>
헉!! 거기다 산낙지 까정~;;;;
가을 낙지는 보약 중에 보약인디..ㅎㅎ
<사진 6>
메인메뉴인 모듬회가 나왔지만..
이미 입안 가득 해산물의 새초롬한 맛에 빠져 있었기에..
회는 그냥 덤덤하니.. 그래도 제일 비싼거니..
<사진 7>
깻잎에 향이 진해 잘게 찟어 회 한점과 마늘 한쪽을 같이 얹어 먹으면 밸런스가 아주 잘 맛는 맛이 나오네요..^^
맥주 두병과 소주 두병을 시켰는데 아껴 가면서 마십니다.
<사진 8>
마지막으로 나온 매운탕.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이 났습니다.
여기다 라면사리를 하나 넣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사진 10>
공기밥 대신 이곳에 별미인 백합죽을 2인분 시켜 나누어 매운탕과 함께 먹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더 이상 할 말을 잃었습니다.
단백하면서도 고소한 맛.. 말로는 설명 불가입니다. ㅎㅎ
서울에서 이 정도로 만족하게 먹었다면 상당한 값을 치뤄야겠지만..
값도 상대적으로 착하고..
good!! goo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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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한 후 한 시간 넘게 텐트에서 자고..
아마 제대로 피로가 풀렸을 겁니다.
<사진 53>
장비들을 챙겨 집어넣고..
오전에 달렸던 길을 따라 적벽강으로 향했습니다.
<사진 54>
적벽강을 배경으로..
<사진 55>
적벽강을 배경으로..
<사진 56>
<사진 57>
<사진 58>
새만금방파제에서 낙조를 보기 위해 가는데 중간에 변산해수욕장에 들려 보았습니다.
변산해수욕장은 고사포와는 달리 넓기만 했지 뻘이 많고 아름다움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역시 대표적인 서해바다에 모습.
<사진 59>
일몰은 아직 시간적으로 남아있지만 한 번 찍어 봅니다.
변산 해안가를 이리저리 둘러 본 결과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새삼 절감합니다.
<사진 60>
새만금방파제.
<사진 61>
새만금방파제.
<사진 62>
방파제 위에서 일몰을 바라보니..
적당한 황금색 구름과 함께 뛰어난 풍광을 보여 주고..
<사진 63>
<사진 64>
<사진 65>
<사진 66>
아! 장엄한 순간입니다..!!
왜 우리는 일출과 일몰 그리고 그러한 삼라만상들에 그토록 열광하고 염원하는가..
마치 인간들의 모습이 얼마나 초라하고 작은지 똑똑히 바라보라는 듯이..
자연에 이런 장엄한 순간들을 보게되면 사람은 항상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그 신비로운 모습에 스스로
경외심이 일어나곤 합니다.
<사람아 사람아 - 박강수>
별을 사랑한 사람아, 사람아
이루지 못할 사랑을 사랑을
아쉬워하지 말아라 작은 사람아
너를 지키고 있으니
어둠은 가고 사라진 사람아
보이지 않는 사랑을, 사랑을
너무 슬퍼하지 마라 나의 사람아
너를 비추고 있으니
하늘은 나의 꿈, 땅은 너의 생명
잊었니, 그렇게 서로 마주보고 있잖니
닿을수 없지만 영원히 함께 하면서
사랑해 더욱 사랑하자
어둠은 가고 사라진 사람아
보이지 않는 사랑을, 사랑을
너무 슬퍼하지 마라 나의 사람아
너를 비추고 있으니
하늘은 나의 꿈, 땅은 너의 생명
잊었니, 그렇게 서로 마주보고 있잖니
닿을수 없지만 영원히 함께 하면서
사랑해 더욱 사랑하자
보이지 않을 때나 널 비출 때도
이별은 없을 거라는 믿음
오늘도 너를 향한 그리움으로
어두운 밤하늘 기다리네
"오늘도 멋진 하루를 보냈구나!!"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들이 인생에 있어 과연 얼마나 될지..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그런 날들을 맞이하면서 또 만들면서 살아 갈 수 있을지..
변산 고사포해수욕장에서의 캠핑은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하나 가득 남기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들꽃 - 유익종>
나 그대만을 위해서 피어난
저 바위틈에 한송이 들꽃이여
돌틈사이 이름도 없는 들꽃처럼 핀다해도
내진정 그대를 위해서 살아가리라
언제나 잔잔한 호수처럼
그대는 내가슴에 항상 머물고
수많은 꽃중에 들꽃이 되어도 행복하리
돌틈사이 이름도 없는 들꽃처럼 산다해도
내진정 그대를 위해서 살아가리라
오색이 열롱한 무지개로
그대는 내가슴에 항상 머물고
수많은 꽃중에 들꽃이 되어도 행복하리
< 참고 >
⊙ 변산 고사포해수욕장 소개 (월간“산” 참조)
- 문의전화 : 063-583-2064 변산반도국립공원관리사무소 격포분소
<개요>
변산반도 서쪽 해안의 고사포 해수욕장은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다. 가까운 곳에 유명한
변산 해수욕장이 있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이곳은 변변한
안내판도 없는 곳이라 초행길에는 찾아가기도 쉽지 않다. 덕분에 이곳은 한 여름에도
비교적 조용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고사포 해수욕장을 오토캠프장으로 소개하는 것은 이곳의 뛰어난 송림 때문이다. 1km에
달하는 백사장 해변을 호위하듯 둘러싼 울창한 소나무 숲은 그 자체로 멋진 볼거리다.
이곳의 소나무는 대부분 아름드리로 키도 매우 커서 넉넉한 그늘을 만들어 낸다.
게다가 나무 사이의 공간이 널찍하고 전체적으로 평탄해 여유 공간이 충분하다.
오토캠핑용 대형 텐트와 그늘막을 설치하기 알맞은 환경을 지닌 곳이다.
고사포 해수욕장 일대의 송림은 변산반도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국립공원에서 화장실 3개소와 식수대 2개소를 지어 야영객과 해수욕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곳의 시설은 결빙이 되는 겨울철을 제외하고 연중 개방한다. 여름 한 철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해수욕장의 임의시설과는 차원이 다르다.
성수기인 여름 피서철에는 해수욕장 입구에서 주차료를 징수하지만, 그 외의 시기에는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여름철 송림 내의 사유지에서 캠핑을 하려면 땅 주인이
이용료를 받는다.
고사포 해수욕장은 유명 관광지인 채석강과 변산해수욕장 중간쯤에 위치한 해변이다.
부안에서 격포로 이어지는 30번 국도를 타고 가다 바다 쪽으로 꺽어 들어간다.
하지만 고사포로 가는 길은 이정표가 거의 없다. 다행히 고사포 들어가는 갈림길에
커다란 ‘원광대학교 임해수련원’ 이정표가 서 있어 이를 길잡이 삼으면 된다.
국도에서 빠져나와 곧바로 바닷가 주차장에 진입하면 왼쪽으로 넓은 송림이 펼쳐진다.
주차장 근처에 매점과 횟집 등 건물 몇 동이 보이고 그 뒤편은 광활한 소나무 밭이다.
이곳 주차장에서 소나무 사이로 바로 진입할 수도 있지만, 주요 진입로는 이 작은 시설
지구 직전에 왼쪽으로 나 있다.
송림으로 들어가는 길 초입 왼쪽에 작은 화장실 하나가 서 있고 조금 더 가면 식수대가
나온다. 지붕을 씌워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한 시설로 성수기에는 음식물쓰레기 수거대도
설치된다. 식수대 바로 옆에 커다란 화장실이 하나 더 있고, 진입로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의 송림 사이에 보이는 큰 건물은 샤워장이다. 샤워장은 성수기에만 운영한다.
이 대형 화장실 앞에 보이는 넓은 송림이 오토캠핑에 안성맞춤 장소다. 편의시설이 가까
우면서도 매점이나 횟집 등도 쉽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피서철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피해야겠지만, 비시즌에는 최고의 장소로 꼽을 만하다.
송림 바로 앞으로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다. 썰물이 되면 갯벌과 모래가 섞인 더 넓은
땅이 드러난다. 고사포 해수욕장 앞 왼쪽 멀리 보이는 섬은 원불교 성지로 알려진 하섬
이다. 음력 1일과 보름 간조 때면 뭍에서 이 섬까지 연결되는 바닷길이 열리는 곳이다.
송림 야영장은 고사포 해수욕장 초입의 시설지구 부근에서 시작해 해변과 나란히 남서쪽
으로 뻗어 있다. 폭 150~200m, 길이 약 1km의 대형 오토캠프장이다. 이만한 규모와
시설, 입지를 지닌 송림 야영장은 찾기 힘들다. 계속해 두 번째 화장실을 지나 소나무
숲 사이로 난 벽돌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국가시설물이 보인다.
도로를 따라 조금 더 들어가면 굵은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룬 야영장이 펼쳐진다.
이곳은 송림이 훨씬 더 조밀하다. 바닷가에서 떨어진 곳에 캠프사이트를 구축하면
충분히 바람을 피할 수 있다. 피서철에는 이 지역에도 임시 시설물과 간이화장실 등이
곳곳에 가설된다. 하지만 여름만 지나면 모두 철시되고 아무 것도 없다. 이 지역은
화장실과 취사장이 멀어 약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국가시설물에서 500m쯤 떨어진 곳의 숲 뒤에 대형 화장실과 식수대가 하나 더 있다.
이곳 역시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곳이다. 이용객이 거의 없는 가을인데도 수도에서
물이 콸콸 쏟아진다. 화장실 바닥은 반짝반짝 빛이 날 정도로 청결하다.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시설물 대부분 이처럼 깨끗하다.
대형 화장실 근처에서 포장도로는 끝난다. 하지만 송림 사이로 난 오솔길은 숲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 도로 주변의 숲 전체 구역에서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숲이
끝나는 곳에는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 민박과 모텔 등 숙박업소가 모여 있다.
채석강으로 연결되는 변산 서부해안 드라이브 코스의 시발점이 바로 이곳이다.
고사포 해수욕장 오토캠핑장은 해넘이를 보기 좋은 곳이다. 서쪽은 물론 남서쪽까지
막힘 없이 바다가 펼쳐져 한 겨울에도 바다로 떨어지는 해를 구경할 수 있다.
모닥불을 쬐며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낙조를 보는 한가로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고사포 해변의 모래는 곱고 부드럽다. 게다가 물이 맑아 여름철 바다 휴양지로 더 없이
좋은 환경이다. 하지만 철 지난 바닷가 캠핑을 계획한 캠퍼들에게도 이곳은 천혜의 장소다.
시설도 만점 환경도 만점이다.
<캠프장 이용방법>
고사포 해수욕장 오토캠프장은 성수에만 이용료를 받는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주차료
를 개인이 자릿세를 걷는다. 주차료는 1일 기준 5,000원, 야영장 이용료는 1
2만원 선이다. 샤워장 시설은 이용료를 따로 받는다. 원광대학교 임해수련원 앞의 시설
지구에 매점이 있다. 간단한 물품은 이곳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횟집도 있어 멀리 가지
않아도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부안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부안읍내를 지나 30번 국도를 이용해 변산으로
향한다. 하서면 소재지를 지나면 곧이어 새만금 방조제 시작 지점을 지난다. 계속해 변산
해수욕장을 경유해 5분쯤 가면 오른쪽으로 원광대학교 임해수련원 이정표가 보인다.
이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곧바로 들어가면 고사포 해수욕장이다.
첫댓글 구경 한번 잘 했습니다.멋지게 사십니다.기회는 용기와 근면이 있는 사람의 몫이군요.
몇년전에 나는 썬빌리지인가 하는 곳에서 하룻밤 자면서 변산에서 고사포 쪽으로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바닷가 도로의 특성상 도로의 굴곡이 심했습니다. 좋은 구경과 추억을 일깨워 주어서 감사합니다.
저는 달리면서 이런 곳을 달리는 사람은 나뿐일거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선각자가 계시네요..^^ 역쉬~
재작년 그곳 원광대 연성장에서 일가친척이 모여 일박하면서 지낸적이 있는데 아주 좋은 곳입니다. 기록을 보니 기억이 새롭내요 즐거운 여행 축하합니다.
좋은 곳을 진작 다녀오셨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