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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잔밑이 어둡고, 아는만큼 보인다~!!!'...경북 문경시 주흘산(1,075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주차장 ~ 문경새재 1관문 ~ 혜국사 ~ 주흘산 주봉(1,075m) ~ 문경새재 제2관문 ~ 문경새재 제1관문 ~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12.6km (도상거리)
◈ 산행일자 : 2009년 4월 12일
◈ 산 행 팀 : 달아네
◈ 산행날씨 : 맑음.... 짙은 개스...
◈ 총소요시간 : 8시간 5분 - 놀멘놀멘 널럴한 산행...
◈ 구간대별 소요시간
주차장(11:12) - 12분 - 문경새재 제1관문(11:24) - 26분 - 여궁폭포(11:50)/휴식(12:18) - 48분 - 혜국사(13:06)
- 1시간 2분 - 대궐터샘(14:08) - 57분 - 대궐터 능선(15:05) - 28분 - 2관문 갈림길(15:33) - 10분 - 주흘산 주봉(15:43)/점심식사(16:10)
- 5분 - 2관문 갈림길(16:15) - 1시간 8분 - 영봉 갈림길(17:23) - 4분 - 꽃밭서덜(17:27) - 42분 - 문경새재 제2관문(18:09)
- 11분 - 산물됴심비(18:20) - 10분 - 교구정(18:30) - 13분 - 원터(18:43) - 12분 - KBS촬영장 후문(18:55)
- 9분 - 문경새재 제1관문(17:04) - 13분 - 주차장(17:17)
◈ 산행사진들...
지가 말이쥬...딱히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수 있을만한게 별루 없었는데...
언젠가부터 높은곳에 기어 올라가 세상을 내려다보는게 좋아져 슬금슬금 산에 댕기기 시작했고...
그러다 산에서의 그 감동을 오랫동안 간직하고자 사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냥 풍경사진만 찍어대는것에 싫증을 느끼게 될 무렵... 그저 지나치며 바라보기만 했던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로부터...
단순히 산이 좋아 산에 가는 것인지, 아니면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산에 가는 것인지 저 자신도 좀 애매하게 느껴집니다.
다양한 야생화를 볼수 있는 산을 알아보기 위해 야생화 동호회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정보를 수집하고 태백산, 소백산, 덕유산등등
야생화로 이름난 유명산들의 이름을 메모해두고 실제로 그곳을 찾기위해 야생화 탐방을 겸한 원정(?)산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모야생화 동호회 홈피에서 봄철 야생화로 유명한 명산을 나열해놓은 게시글을 보게 되었지요...
소백산, 덕유산, 태백산, 방태산, 점봉산, 천마산......등등....익히 들어 알고 있는 곳들을 읽어 내려가다.....시선이 고정되었습니다...
'주.흘.산'.........................................뭔가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입니다...
아....울동네 뒷동산....문경진산 주흘산이 야생화 천국이었다는걸 왜 진작 몰랐을까요? 지난해 태백산에서 처음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던 여러 야생화들이 가까운 주흘산에 자생하고 있다니 말이죠...... 친숙한 속담 하나가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등잔밑이 어둡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주흘산 야생화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아는만큼 보인다'는 격언에 충실하기 위해서였죠...
'아는만큼 보인다'에 두가지 의미를 둘수 있습니다.
첫번째 의미는, 야생화에 관심이 없던 시절엔 그저 스쳐 지나갔던 많은 꽃들을 뭉퉁그려 들꽃, 야생화로 인식했지만.. 야생화에 관심을
두면서부터는 단지 야생화가 아닌... 노루귀, 얼레지 등등...각각 고유의 이름을 가진 야생화와의 만남은 그만큼 산행의 재미를
배가시켜준다는 것이고....
두번째 의미는... 야생화들이 어느 지역에 자생하고 있는지 알아야 산행시 만나지 못하는 불운을 미연에 방지할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대부분의 야생화 동호회에서는 야생화 보호를 위해, 또는 적은 경우지만, 자신만의 꽃밭을 남에게 보여주지 않으려 자생지를 밝히지 않지만
몇몇분들은 대강의 위치를 밝혀놓기도 하기에 그분들의 자료를 참고삼아 어렵사리 주흘산 야생화에 대한 정보를 입수... 충분히 숙지한후
우리 동네 뒷동산....'주흘산' 산행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 1. 산행코스는 제1관문을 기점으로 혜국사를
지나 주흘산 주봉에 올랐다 2관문을 거쳐 다시 1관문으로 돌아오는 가장 일반적인
주흘산 산행코스였습니다. 이런 일반적인 산행코스
주변에서 많은 야생화들을 볼수 있다니 야생화에 관심이있는분들뿐 아니라
일반
등산객들에게도 봄철 산행지로 최적의 코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산불때문에
이곳저곳 난린데... 그런고로 문경시에서도
거의
대부분 지역이 봄철 입산금지로 통제되고 있지만... 단 두곳, 주흘산과 운달산만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 2. 주흘산으로 가는 길.....주흘산 여신님은
오늘도 머리를 늘어뜨린채 하늘을 보고 누워계시는군요....
날씨는...맑음.....하지만
청명한 날이 언제였던가 싶을정도로 4월들어 짙은 개스로 시계가 좋지 못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3. 주흘산으로 가는 길...정면의 조령산도 짙은 개스로 흐릿하게 보입니다.
# 4. 아래쪽의 꽤 넓은 주차장이 만원이라 윗쪽
임시주차장으로 올라오니...이곳도 역시 빈자리가 별로 보이질 않습니다....
1년 내내 등산객,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특히나 야외 나들이 하기 딱 좋은 4월 중순....정말 많은 분들이 단체산행으로, 혹은
가족단위로 문경새재를 찾았습니다. 저도 많이는
못다녀봤지만... 전국에서 가족들 야외 나들이로 문경새재보다 더 좋은곳 별로
못밨습니다. (뭐 울동네라서 이렇게 말하는건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 5.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공연장을 지나...
# 6. 담장을 허물고 새단장이 한창인 새재박물관을 지납니다...
# 7. 문경새재 제1관문 주흘관(主屹關)을 오가는 등산객, 관광객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습니다...
# 8. 문경새재 제1관문 주흘관.... 예전과 조금 달라진게 있는데요.... 성벽을 따라 좌측으로 아치형의 구조물이 보입니다....
# 9. 예전에는 없던 아치형의 구조물이 세워졌습니다....어찌된 일일까요?
# 10. 위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이전의 성벽은 우측의
사각형 통로 부분에서 끝났었는데 얼마전 주흘관 서쪽으로 흐르는 조령천 위로
아치형구조물과 함께 성곽을 산으로 연결시켰더군요.
이는 지난 2005년 '사진으로 보는 문경의 근대 100년사' 발간을 위한 자료수집중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900년 문경새재 제1관문의
완벽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발견되면서 문화재청에서 아치형의 홍예문과 수구를
복원한것이라는군요. 옛 모습을 복원한것은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공사방식에는 좀 아쉬움이 있더군요. 우연히 공사과정을
볼수 있었는데 옛방식 그대로 재현한것이 아닌
철골구조물로 홍예문을 복원했다는점에서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 아닌가 싶은
아쉬움이 깊게 남더군요...복원을 하려면 예산이
좀더 들고 시간이 좀더 걸리더라도 옛방식대로 하던가 아니면 아예 하질 말던가해야지,
이렇게 현대식 공법으로 기존성곽과 너무나
이질적인 홍예문의 모습에 역시나 비슷한 과정으로 복원된 고모산성 동문의
모습이
떠올려지며 담당자가 어떤
생각으로 요로코롬 성의없이 복원해놨는지 묻고 싶어지네요...
# 10-1. 아래 사진이 우연히 발견된 1900년의 문경새재 제1관문 홍예문의 모습입니다.
# 11. 문경새재 제1관문 주흘관(主屹關)
- 주흘관은
남쪽의 적을 막기 위해 숙종 34년(1708년)에 설관하였다. 영남 제1관문, 초곡성이라고도
하며 정면 2칸과 측면 2칸, 협문
2개가
있고 팔작지붕이며 홍예문은 높이가 3.6m, 폭 3.4m, 길이 5.4m이다.
# 12. 주흘관의 뒷모습...
# 13. 주흘관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화사한 벚꽃길을 지나 혜국사 방향으로 올라섭니다.
# 14. 임진왜란때 문경현감으로 문경을 사수하다 순국한 현감 신길원을 모시는 사당인 '충렬사'입니다.
# 15. 아직 연초록으로 뒤덮히진 않았지만 서서히
산을 물들이는 연초록의 기운과 울긋불긋한 꽃의 화사함이 어우러져 봄산행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해줍니다.
# 16. 제일 먼저 만난 야생화는 '피나물'입니다. 줄기나 잎을 꺾으면 적황색의 붉은 유액이 나온다고 해서 '피나물'로 명명되었다죠...
# 17. 주흘산장까지 시멘트포장도로가 이어집니다.
# 18. 바위에 뿌리를 내린 '매화말발도리'를 만났습니다.
# 19. '매화말발도리' 자세히 들여다보기...
# 20. 화사한 분홍빛의 '복사꽃'도 담아봅니다.
# 21. 여궁폭포 갈림길입니다. 좌측으로 가면 주흘산장을
거쳐 혜국사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직직하면 여궁폭포인데 여궁폭포에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나오지 않고 절벽 아래로 이어진 등로를 따라가면 주흘산장을 거쳐
혜국사로 향하는 등로와 만나게 됩니다.
# 22. 극심한 가뭄탓에 계곡의 수량이 꽤 적습니다.
# 23. '미치광이풀'과의 첫만남입니다.... 독성식물로 사람이 섭취하면 살짝 맛이 간다죠...
# 24. 여궁폭포 우측 사면에 제법 많은 개체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주흘산 정상부에도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하지만...혹시나
싶어 상당한
시간동안 이 녀석을
담느라 쌩쑈를 합니다. .
# 25......
# 26.....
# 27. 꽃의 색이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자주색입니다. 쉽게 볼수 없는 특이한 색을 지니고 있는 녀석입니다.
# 28. 여궁폭포에 도착했습니다. 극식한 봄가뭄으로 인해 수량이 상당히 적습니다..
# 29. 다리를 건너 혜국사로 향합니다.
# 30. 절벽 아래로 낙석의 위험이 다분한 등로를 따라 200여미터쯤 진행하면...
# 31. 주흘산장에서 이어오던 길과 합류합니다.
# 32. 주흘산의 '개별꽃'
# 33. '알록제비꽃'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 34. '솜나물'도 벌써 올라왔군요.... 등로 한가운데 피어났습니다....수많은 등산객의 발길에도 용케 살아남았군요....
# 35. 여궁폭포 상단에 이릅니다... 우측 아래쪽 절벽 아래로 여궁폭포가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 36. 우윳빛 점무늬를 지닌 '점현호색'이 지천입니다...
# 37. 여궁폭포 상단 계곡입니다...
# 38. 작은 이끼폭포를 지나고...
# 39. 현수교(?)를 건넙니다...
# 40. 다시 만난 '점현호색'
# 41. 동네에서 간혹 보이며, 하수구를 드나드는 '시궁쥐'는
징그럽고 사람을 놀래키는데...산에서 만난 다람쥐는 귀엽고 반갑기만 합니다...
음...그러고 보니 요즘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쥐' 한마리가 생각나기도 하는군요....
# 42. 혜국사 직전 계곡에서 '꿩의바람꽃'을 만났습니다.
주변 일대가 꿩의 바람꽃 군락지인듯한데 조금 늦게 온 탓인지 요녀석만
남아있었습니다...
# 43. 고려말 홍건적의 난을 피해 내려온 공민왕이
머물러간곳이라 하지요... 이후 왕의 은혜를 입었다 하여 '혜국사'라 명명되었습니다.
특이점 하나가 있다면....
혜국사 주지스님이 50년대 주먹 이정재의 누이동생이라는.....(지금도 그분이 주지스님인지는???)
사진 아래쪽에 보이는 차량은
KBS촬영장 후문 옆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올라온 차량들입니다.
♣ 혜국사
신라 46대 문성왕 때에 보조국사가 세웠다고 하며
원래 이름은 법흥사라 하였는데 고려 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서 쉬어 국은을 많이 입었다 하여 혜국사라 개칭하였다한다.
지금은 비구니 스님께서 오시어 새로이 중창한 아담한
사찰로서 신도들이 많이 찾고 있다.
# 44. '산괴불주머니'도 지천에 피어났습니다.
# 45. 혜국사에 이르러 계곡에서 벗어나 능선길이 이어집니다....혜국사를 좌측에 두고 간벌이 된 소나무숲을 지납니다.
# 46. 2008년의 '산수국'이 2009년에도 바짝 마르긴 했지만...제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채 꼿꼿이 서 있습니다.
# 47. 오후 1시가 넘어서인지 하산하는 등산객들과 자주 마주칩니다... 이 양반들은 도대체 몇시에 올라간거야????
# 48. 안정암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안정암은 우측 뒷편으로 7~80여미터 떨어진 숲속에 있는데 등산객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 49. 고도가 높으니...아래쪽에선 한달전에 피는 생강나무가 이곳에선 이제야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 50. 천상의 화원이라는 말이 전혀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혜국사 이후 한동안 야생화 콧배기도 보이질 않습니다. 주차장서부터 다양한
야생화로 혼을 쏙 빼놓은 태백산과 비교되는군요....
하지만 대궐샘터에 가까워질수록 하나 하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 51. '큰괭이밥'은 대개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데 요녀석은 꼿꼿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군요....
# 52. 산죽밭이 아늑해서 좋다는 분들도 계시던데...전 뭐가 튀어나올것 같아서 산죽밭 지날때 기분이 별로입니다...
# 53. 거리 정도 표시해놓았으면 더 좋으련만....
# 54. 대궐터샘에서 대궐터 능선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노랑제비꽃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 55. 대궐터샘에 도착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샘터가 완전히 망가져 있습니다. 물도 말라버렸구요...
# 56. 그리고 대궐터 뒷쪽으로 이어지던 기존등산로를
폐쇄시켰더군요.... 순간 산불조심기간이라 입산을 통제한건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건 아니고... 기존 등로의 훼손으로
인해 좌측으로 새 등로를 연결시켜 놓았더군요...사실 주흘산 오를때마다 대궐샘터에서
대궐터
능선에 이르는 구간의 움푹
패인 등로가 상당히 걱정스럽긴 했는데...진작에 폐쇄하거나 등로를 보수했어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57. 대궐샘터 이후로 '천상의 화원'이 나타난다고
해서 두눈 크게 뜨고 등로 좌우를 두리번 거리며 천천히 대궐터 능선으로 향하는
가파른
길을 올랐습니다. 상당한
기대를 했지만... 노랑제비꽃밖에 보이질 않아 상당히 실망하던차.... 등로에서 제법
떨어진 곳에 노란색이긴
하되 노랑제비꽃보다는
조금 연한 노란색 꽃이 우연찮게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혹시...혹시.......................................................
한발두발 다가서다 그 실체를 확인한
순간....아.......심장이 터져버릴것 같습니다.....주흘산 '복수초'와의 첫만남은
짜릿함 그 자체였
습니다..
# 58. 군락을 이룰정도는 아니고 띄엄띄엄 몇몇
개체들이 노랑제비꽃 사이에 자생하고 있더군요... 개화를 기다리는 복수초도 여럿
볼수 있었습니다.
# 59. 드물게 '꿩의바람꽃'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 60.......
# 61. 처음 만난 녀석이라 미치광이풀을 만났을때처럼 행여나 이후에 다시 만나지 못할까 렌즈를 바꿔끼워가며 여러장 찍어둡니다...
# 62. 꽃이 지고 난 후의 복수초는 요로코롬 변하는군요...
# 63. 거의 완벽한 개화를 한 복수초를 만나 다시금 녀석과 씨름을 합니다.
# 64....
# 65. 렌즈를 바꿔끼워가며 여러장 찍습니다...
먼지 날리는 흙길에서 렌즈바꿔 끼워가며 사진찍는게 상당히 곤욕입니다. 렌즈
바꿔끼우는
것 자체가 번거롭고,
렌즈 교환시 카메라 내부 먼지유입을 막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좀 무겁긴 해도
투바디 운용의 필요성을
간절히 느낍니다.
# 66. '제비'에 포위된 '꿩' 한마리....
# 67. 강렬한 노랑빛을 뿜어내는 '노랑제비꽃'이 대궐터 사면의 대세라고 할수 있습니다.
# 68. 외로운 '꿩의바람꽃'.....태백산의 큼직큼직한 녀석들과 달리 주흘산 '꿩의바람꽃'은 대개 크기가 작은 편이네요...
# 69. 꽃잎으로 보이는 흰색은 사실 꽃잎이 아닌 '꽃받침'입니다.
# 70. 새로 개척된 길은 대궐터능선까지 지그재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71. 사면이 온통 노랑제비꽃 천지입니다....
# 72. 저 멀리까지 죄다 노랑제비꽃밭입니다...역시 광범위한 노랑제비꽃 군락인 운달산 장구목일대와 흡사합니다.
# 73. 박새도 무섭게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박새는 꽃을 피울때보다 이맘때 싹이 돋아날때가 더 이쁜것 같습니다.
# 74. 한동안 계속된 된비알을 지나 대궐터능선에 도착했습니다.
# 75. 낙서하니 좋냐??? 밥은 먹고 다니냐???
# 76. 기존 등로에 세워진 안내문....100년쯤 지나면 다시 살아나려나요???
# 77. 이정표 뒷편으로 주흘산의 최고봉인 영봉(1,106m)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러번 찾은 주흘산이지만 영봉에 오른건 딱 한번뿐입니다..
언제나 주봉(1,075m)을 정상으로 생각하고
산행을 하기때문이지요....영봉도 한번 찾아줄때가 된것 같습니다...
# 78. 대궐터 능선을 지나 주봉으로 향합니다.....
# 79. 대궐터능선으로 오를때 꽤나 힘이 들었던
탓인지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문득 등로 좌측 아래쪽 낙엽 속에서 노란빛으로
빛나는 무엇인가가 시야에 들어옵니다.........다시
만난 복수초에 언제 힘들어했냐는듯 배낭 휙 내삐리고 빠르게 아래쪽 사면으로
내려서서 '복수초' 삼형제와 인사를
합니다...
# 80. 꽤 많은 개체가 등산로 주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81. 복수초는 이른 봄에 개화하지만 고산지대인 이곳엔 4월 중순에야 비로소 꽃을 피웠습니다.
# 82....
# 83....
# 84. ....
# 85. 늦은 시각이어서인지 등산객은 보이질 않고...높은 산에 혼자 있으려니 왠지 으시시했지만, 복수초랑 놀다보니 외로움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 86. 개화를 준비하는 녀석도 있습니다.
# 87. 복수초랑 너무 오랫동안 노닥거렸나 봅니다....늦어서인지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 주흘산 정상부에 정적만이 감돕니다.....
2관문
갈림길을 지납니다....
# 88. 노랑색이 대세인가요? 강렬한 노랑빛을 자랑하는건 노랑제비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양지꽃'의 노랑빛도 강렬했습니다...
# 89. 천좌문 뒤로 문경읍내가 내려다 보입니다. 오름길 첨으로 시야가 트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 90. 언제나 그렇듯 마지막 된비알은.... 너무나 힘겹습니다...
# 91. 정상이 코앞인데도 간만의 산행탓인지 다리가 풀려 절로 주저 앉습니다...'사초'를 찍는다는 나름대로의 핑계를 대면서 말이죠...
# 92. 주흘산 주봉 오름길....뒤돌아보니 주흘산의 실제 정상인 영봉이 보입니다...지척인듯한데 30여분 거리입니다...
# 93. 정상이 코앞....한걸음 한걸음 너무 힘겹습니다....
# 94. 아무도 없을것 같던 정상에 대궐터샘에서 앞질러 올라간 등산객 한명이 일행을 기다리며 머무르고 있습니다...
# 95.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의 증명사진을 어떤
쌩쇼를 하며 찍을까 살짝 고민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등산객이 있어 한컷 부탁해
증명사진을 남깁니다...
# 96. 짙은 개스로 인해 조망은 별루 입니다... 주흘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이 바다를 가른 모세의 기적을 연상시킵니다...
# 97. 서쪽으로 가까운 조령산도 짙은 박무로 흐릿하게 보입니다...
# 98. 주흘산 여신님의 가슴 '주흘관봉과 뒤로 백두대간 백화산 역시 흐릿하게 보입니다.
# 99. 주흘관봉(1045m)의 정상석이 보일듯 말듯합니다... 관봉 뒤로 뇌정산(991m)의 모습도 보입니다.
# 100. 주흘산 아래 문경읍내가 내려다보입니다.
지금은 문경시청이 점촌에 자리잡고 있지만 원래 문경읍에 자리하고 있었지요...
오래된 일이지만 젊은 군수가 '야반도주'의
모양새로 시청을 옮겼다는 후문이.... 훗날 그 양반 국회의장까지 지냈지만
과거의 일로 인해
국회의원선거시
문경읍에선 거의 표를 받지 못했다는....-_-;;;
# 101. 주흘산 아래...산골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 102. 주흘산과 더불어 문경의 또하나의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우는 운달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 103. '봄볕에 그을리면 임도 몰라본다'는 말이
있지요.... 겨우내 뽀얗게(?) 만든 얼굴 그을릴까 정상 아래쪽 소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식사를
합니다... 예전에 행정병으로 3월에 군대 제대하고 뽀얀 얼굴로 집에서 뒹굴다 친구따라
공사판 알바나가서
모자도
안쓰고 하루죙일 땡볕에서 일하다 저녁에 시커먼 얼굴로 집에 들어오니 어머니가
못알아보시더란.....-_-;
# 104. 생각해보니 올해 시산제를 지내지 못한것 같아 늦었지만....조촐한 젯상 차려 주흘산 여신님께 올 한해 안전산행을 기원해봅니다.
# 105. 주흘산은 영봉(1,106m), 주봉(1,075m), 관봉(1,039m),
부봉(916m)의 네개의 주요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 최고봉은
영봉이지만
산아래 문경읍내에서는 영봉이 전혀 보이지 않고, 산세에 따라 영봉 대신 주봉이
실질적인 주흘산의 좌장격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 106. 동북쪽으로 백두대간 포암산(951m)의 모습도
보입니다... 청명한 날이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아래쪽 절벽으로 내려서서 월악산도
담아보겠지만... 짙은 개스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월악산을 담기 위해 굳이 절벽을 내려갈 이유는 없는 날씨였습니다...
# 107. 짧은 점심식사를 끝내고 다시 정상석이 있는
곳에 이르니....아무도 없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 정상에 머무르고 있을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상공에선 까마귀가
맴돌고 세차게 부는 바람소리에 쫄아 하산을 서두릅니다. 30분 거리인 영봉은 다음
기회에...
# 108. 주봉을 출발...하산을 서두릅니다... 정면의 영봉은 다음에 보자꾸나~!!!
# 109. 다시 2관문 갈림길에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상당한 고민을 합니다. 올라온 길로 내려가면 1시간 반이면 충분한데.... 2관문으로
돌아
내려가면 3시간 정도
걸립니다... 현재시각 4시 10분.... 바람도 불고 갑자기 먹구름도 몰려오고...그냥
쉬운 길을 택하고 싶은 생각
굴뚝같습니다만...
2관문으로 내려서는 길에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아 결국 2관문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 110. 2관문으로 내려서자마자... 혜국사 이후로
전혀 보이지 않던 미치광이풀이 미친듯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2관문 갈림길부터
2관문 직전까지 내내 미치광이풀이 함께
했습니다.
# 111. 누가 보면 미친것처럼 땅바닥에 드러누워 미치광이풀을 미친듯이 카메라로 찍고 또 찍어 댑니다.
# 112.....
# 113.....
# 114. '중의무릇'도 찍어 달라 하네요...
# 115. 2관문 갈림길 이후 한동안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집니다....
# 116. 앗.... 주흘산에 '만주바람꽃'도 자생하고
있군요.... '문경의 명산'이란 책자에 의하면 최근에 주흘산에서 만주바람꽃이 발견되었다
해서 주흘산을 샅샅이 뒤지지
않는한 이번 산행에서 만나기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등산로 주변에 꽤 많이
자생하고 있었습니다.
# 117. 만주에서 처음 발견되었다는 '만주바람꽃'.... 국내에도 중부 이북 산지에 자생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 118. 우연찮게 만난 만주바람꽃을 찍느라 엎드려
있으니 멀리 떨어진 숲속에서 유난히 하얗게 빛나는 무엇인가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위치만 확인해두고 열띠미 만주바람꽃과
짝짜꿍을 한뒤에야 정체모를 흰 녀석에게 다가서니.....아...'나도바람꽃'이었습니다...
# 119. 태백산에서 처음 만났던 '나도바람꽃'..... 주흘산표 나도바람꽃은 더 반갑습니다...
# 120. 등산로에서 벗어나 숲으로 들어서면 제법 많은 야생화들과 만날것도 같은데 시간이 촉박한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 121............
# 122.....
# 123. 꿩의바람꽃과 마찬가지로 잎처럼 보이는 것은 잎이 아닌 꽃받침입니다.
# 124. 많은 개체가 보이진 않더군요... 그래도
주변에 아직 개화전인 바람꽃의 잎들이 많은걸로 보아 4월 20일 정도면 이 일대가
여러종의
바람꽃들로 더욱
화려하게 바뀔것 같습니다.
# 125.....
# 126. 자세히 들여다본 나도바람꽃.... 아무것도
붙지 않은 오리지널 '바람꽃'과 가장 비슷한 모습입니다. 오리지널 '바람꽃'은 설악산
이북
고지대에서 볼수
있습니다.
# 127. 여궁폭포에서 미치광이풀을 담기 위해 미끄러운 사면을 기어올라간게 억울할 정도로 엄청난 미치광이풀 군락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 128. 다시 만난 '만주바람꽃'
# 129. 만주바람꽃 자세히 들여다보기...
# 130. 2관문 갈림길 이후 제법 야생화가 많다기에 작정하고 접사렌즈를 마운트하고 야생화를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내려섰습니다.
# 131. 다시 만난 '중의무릇'
# 132. 꽃이 풍성한 미치광이풀...
# 133. 등로는 완존히 '돌길'입니다....무릎 너무 아팠어요....T.T
# 134. 잠시 앉아쉬는데 옆에 아주 쬐그마한 녀석이 보이더군요....새끼손톱 반에 반정도 크기의 '흰털괭이눈'을 만났습니다.
# 135. 미치광이풀은....미친듯이 자주 나타납니다...
# 136. 요것도 만주바람꽃인듯한데....'개구리발톱'과 구분이 잘 안되는군요...
# 137. 요건 확실히 '만주바람꽃'...
# 138. 등로가 넓어져 좋긴 한데 돌길은 여전합니다...
# 139. 바위에 자리잡은 '천마괭이눈'
# 140. 주흘산을 찾던 그 많은 등산객들이 다들 어디로 가셨을까요.... 2관문에 이르는 하산길 내내 고독한 산행의 연속입니다.
# 141. 과감히 등로 한가운데 무리지어 자리잡은
미치광이풀.... 그정도로 미치광이풀의 개체수가 많았습니다. 약이 되지 않은 독초인지라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아서일까요???
# 142. 다시 만난 '천마괭이눈'........등로에 바짝 엎드려 한컷 찍고는....
# 143. 아래쪽으로 한참을 내려가다 다시 이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뭔가 허전한겁니다.... 줸장....렌즈캡이 어디로 달아나고 없네요....
분명 이전 사진을 찍을때
있었는데 말이죠.....쩝...5000원짜리 렌즈캡.....하산길에 다시 돌아 올라가는게
너무 힘겹기에...
그냥
내려갈까 하다가 그동안 함께 한 정이 있어 '렌즈캡 일병 구하기'를 감행합니다....
# 144. 너 뭐하니????..............200여미터쯤 올라가....'천마괭이눈'속에서 은폐중인 렌즈캡 일병을 발견....무사히 구조합니다...
# 145. 영봉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좌측 계곡을
건너 영봉으로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릅니다. 한참 내려온것 같지만...이곳이 2관문까지의
딱 중간지점입니다....아직 갈길이
멉니다...
# 146. 이후로 등로는 경운기가 다닐수 있을정도로 넓어집니다...
# 147. 얼마 안가 '꽃밭서덜'에 도착합니다. 서덜은 '너덜'의 사투리라고 하네요... 그런데 사실 '서덜'이란 표현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_-;
# 148. 너덜지대에 수십, 아니 수백개의 돌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 149. 저마다의 소원을 담은 돌탑들...
# 150....
# 151. 탁트인 꽃밭서덜에 이르니 정면으로 부봉의
여섯봉우리가 정면으로 보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부봉이 뒤쪽에서 보일 무렵이면..
2관문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뜻합니다.
# 152. 계곡을 여러번 건너며 등로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가볍게 얼굴만 씻고 하산을 재촉합니다.
# 153. 며칠후엔 화사한 진달래 터널이 되겠지요?
# 154....
# 155. 조령산 능선이 가까워졌습니다... 2관문이 멀지 않았습니다...
# 156. 너무 흔하니 큰 대접을 못받는 '산괴불주머니' 한번 더 담아보고....
# 157.적막감 감도는 문경새재 제2관문 '조곡관'에 도착했습니다...
ㅇ문경새재 제2관문 조곡관(鳥谷關)
- 제2관문은 선조27년(1594년)에
충주 수문장 신충원이 단독으로 축성한 곳으로 중성이라고도 하며 숙종조에 관방을
설치할 때
구성을 개축하였으나 관은 3관문과 1관문에만 설치하고
이곳에는 조동문을 설치하였다 그후 1907년에 훼손되어 1975년에 복원하였다.
이렇게 복원한 문루를 옛이름 조동문이라 부르지 않고 조곡관이라
개칭하게 되었다.
# 158. 달력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구도인데...계곡에
물이 없으니 영 볼품이 나지 않네요.... 계곡을 따라 내려오며 분명 상당한 계곡수가
흐르는것을 보았는데 그 물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정답은 잠시 뒤에 나옵니다.
# 159. 1관문까지 3km....아직 갈 길이 멉니다...
# 160. 2관문 계곡에 있는....음식점이라 해야 하나..... 막걸리 한잔 묵고 갔으면.....-_-;
# 161. 봄, 가을에 열리는 문경새재걷기대회에서
맨발로 걸을수록 있도록 황토를 깔아놓아 길은 너무너무 좋습니다.... 발바닥 지압좀
해야하는데....발바닥이
너무 따끔거려 등산화 벗을 엄두가 나지 않네요...
# 162. 새재길로 쏟아져 내리는 조곡폭포입니다.
아주 오래전....그러니까 20살때던가... 그당시엔 이런 폭포가 없었던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폭포가 있더만요...인공폭포가
아닌가 심히 의심가긴 했는데 이날 이 폭포가 인공폭포란걸 확실히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이 가뭄에
이런 풍부한 수량인것 자체가 이상한데 말이죠....이 풍부한수량의 정체는....문경새재
제2관문
앞의 말라버린
계곡과 아주 연관이 깊습니다. 2관문으로 내려서는길...길옆 낙엽속에서 뭔가 꾸룩~꾸룩
하는 소리가
들려
자세히 살펴보니 교묘하게 낙엽, 나뭇가지로 위장된 직경 4~50cm정도의 관이 이어지고
있더만요.... 즉 계곡 중간에
관을
묻어 계곡수를 조곡폭포 위쪽으로 끌러 인공폭포를 만들었던것입니다.....왠지...전엔
전혀 기억에 없던 폭포가
있더라니....궁금증이
완전히 풀렸습니다.
# 163. 나무로 만든 수로..... 끝에는 물레바퀴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 164. 내 앞에서 좀 사라져 주지 않을래????
# 165. 조선 정조때 별자이 통행인을 단속할때
관방유지를 위해서 서민이 잘 알도록 한글로 비를 세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고(最古)의
한글 자연보호 비석인 '산불됴심비'.....
조용한 새재길이지만 볼거리가 많아 심심치 않습니다.
# 166. 소원성취탑을 지나고...
# 167. 걷기 좋은 길입니다.... 봄엔 연초록의 물결이, 가을엔 화려한 단풍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새재길입니다.
# 168. 오른쪽 커다란 바위는 '꾸구리 바위'입니다.
ㅇ꾸구리 바위
- 전설에 의하면 꾸구리
바위 밑에는 송아지를 잡아먹을 정도의 큰 꾸구리가 살고 있어 바위에 앉아 있으면
물속의 꾸구리가 움직여
바위를 움직였다고 한다. 특히 아가씨나
젊은 새댁이 지나가면 희롱하였다고 한다....(거참 짓궂은 놈이구만요...)
# 169. 문경새재를 노래한 옛 시조들을 바위에 음각하여 놓았습니다. 시간 나면 한번쯤 읊조리는 것도 괜찮을듯....시간이 없어 패스~
# 170. '교구정'에 도착했습니다.
ㅇ교구정
- 조선 성종 15년(1484년)
당시의 문경현감 신승명이 팔왕폭포 위에 세운 정자가 있었으니 체임하는 경상도
신구관찰사가 관인을
인수인계하던 장소이다. 오랜 세월 새재를
오고가던 시인묵객들이 아름다운 교구정의 경관을 읊은 무수한 시가 중에서 점필채
김종직이
한양을 오르내리며 지은 칠언률시는 너무나 유명하다.
현재의 건물은 터만 남아있던 것을 1999년 복원한 것이다.
# 171. 교구정 앞의 용담폭포......라는데 폭포라고
하기엔 좀 민망한 수준이긴 합니다. 이곳은 다른것으로 더 유명한데...
대박
드라마였던 KBS 드라마 '태조왕건' 촬영시 궁예의 목을 치는 장면을 촬영한 곳입니다...그런
안내문이 세워져 있기도 하지요...
# 172. 교구정의 소나무.... 그냥 지나치려니 뭔가 설명을 해놓았더군요..
ㅇ교구정의 소나무
- 이 교구정 소나무는 경상감사
교인식이 이루어진 교구정의 역사와 함께한 나무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나무의 뿌리가
교구정 방향인
북쪽으로 뻗어 있고 줄기는 길손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남족으로 향해 있으며, 마치 여인이 춤을 추는 듯하여 새재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보면 볼수록 특이한
형태와 수형으로 그 신비감을 더해준다.
# 173. 예전 주막터를 복원해 놓은 '주막'을 지납니다.
# 174. 평일에도 제법 많은분들이 찾는 새재길.... 일요일임에도 늦은 시각이어서인지 고요하기만 합니다.
# 175. '조령원'터를 지납니다. 지금의 여관과 같은 역할을 했으며 석담만 보존되어 있던것을 최근에 복원한것입니다.
# 176. 조령원... 1977년 발굴작업에서 고려시대 온돌유지와 토기편외 여러가지가 발굴되었답니다.
# 177. 길손들 쉬어가게끔 곳곳에 정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178. '지름틀바위'를 지납니다. 지름은 '기름'의
사투리로 현재도 어르신들은 기름이란 발음대신 '지름~'이란 발음에 더 익숙하십니다.
기름을 짜던 틀과 흡사한
형태라 하여 이름붙여진 '지름틀바위'입니다.
# 179. 이게 벚꽃일까요? 산복사꽃일까요? 산복사꽃이라고찍었는데 집에 와서 컴으로 보니 벚꽃같기도 하고...아리송합니다.
# 180. 이제 긴 산행의 끝이 보입니다. KBS 촬영장 옆을 지납니다. 시내 벚꽃은 이미 다 졌는데 이곳엔 이제야 벚꽃이 한창입니다...
# 181. 조령산, 주흘산 일대는 대성산업의 사유림입니다. 사유림임에도 사계절 개방해주는 것에 너무나 감사할뿐....대성산업 홧팅~!!!
# 182. 새재길 맨발로 걷는 분들을 배려한 발 씻는
곳입니다. 흐르는 계곡수를 이용했기에 여러사람이 사용해도 항상 깨끗합니다.
무좀 걱정 끝~!!!
# 183. 꽃터널을 지납니다....
# 184. 개방시간이 끝난 KBS 촬영장 입구입니다.... 뭐...여러번 들어가봤으니 못본다 하여 아쉬울건 전혀 없습니다.
# 185. 그래도....전경 사진 한컷 남겨보고...
# 186. 다시 문경새재 제1관문으로 돌아왔습니다.
# 187. 문경새재 제1관문을 마지막으로 카메라에 담고 날이 어두워 카메라는...가방속으로 고고싱~!!!
# 188. 언제나처럼 늦게 내려오는 주인장때문에 넓은 주차장에 홀로 남아있는 88호에 올라 집으로 향합니다...
첫댓글 휴 야생화 천국이네 나도 가야지........
부봉으로 해서 한바쿠 돌아보시렵니까?
주흘산도 야생화 구경하러 가봐야 하는디 천국이 맞구먼~~ ㅋㅋ 근디 여기에 왜또 첫사진부터 복수초가 ~~~
복수초에 젤루 감동받아서요...^^;
제목되로 아는것이 많십니다......요새 내는 산에가도 저런것들이 안보이데예.....작년까지만 해도 안볼라케도 보였는데.....
등산로 주변에 있으니 그냥 갈라케도 못가게하더라구요...^^
주흘산도 야생화가 만발이군요... 멋있게 담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