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 development, the user perspective" 부분에서 기체 성능향상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실제로 스웨덴에서 레거시 그리펜의 성능향상을 MS##(현재 최신사양은 MS20 블록 2이죠)의 형식으로 상당히 자주,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는것을 생각해보면 이미 자신들이 시행하고 있는 개량 정책을 잘 설명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생각해보면 라팔 또한 또한 각 F# 스탠다드들 사이사이에 세세한 개량 형식이 많죠. 다만 전술 소프트웨어 변경을 며칠안에 실행할 수 있게하겠다는 것은 현재의 Open IMA들도 그정도 수준의 Plug and Play를 이제 구현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역시 좀 과장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로사브의 KF-X 사업 공동개발 자체를 평가하자면, P306의 체급이 현재의 KF-21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협력이 불발된 것이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특히 그리펜 NG 개발 및 생산 참여의 경우 실제 스웨덴/사브사가 브라질에 그리펜 E/F를 수출하며 GDDN 프로그램을 통해 상당한 폭의 기술 이전과 산업 참여를 이행하고 있는것을 보면 유럽과 미국의 다른 업체들이 제안했던 허풍에 가까운, 현실성 없는 ToT나 산업 참여 약속들과 다르게 실제로 이행되었을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고 생각됩니다. 이건 그리펜 NG라는 기체가 3차 F-X에 부합하지 않는 기체였다는 것이 정말로 아쉬울 따름이네요.
또 현재 KF-21 블록 3 개량 방향성을 내부무장창 신설이 아닌 해당 공간에 새로운 항전을 장착하여 고용량 저피탐 지향성 데이타링크와 MUM-T를 중심으로 가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것을 생각해봤을 때, 오히려 P306 설계야말로 KF-21 블록 3에 걸맞는 물건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미 MUM-T에 대한 고려가 들어간 물건이기도 하거니와, 공대공에 집중하는 내부무장창만으로도 현재의 KF-21 블록 3 방향성보다 더 발전된 부분도 있고요.
@마로고용량 저피탐 지향성 데이타링크의 경우도 현재 그리펜의 다음 형식 (아마 MS21이라 불리겠죠?)에 장착할 용의로 NPG20이라는 물건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걸 한국도 개발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한국 공군에서 KF-16U 대체기종 개발, 일명 KF-XX를 KF-21 블록 3 개량이 아닌 별개의 좀 더 대형의 6세대 기종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잡았던데 (실질적으로 6세대는 무리고 5.5세대 정도의 물건을 개발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런 차세대 기종 개발에 필요한 개발비와 개발 인력을 생각해봤을 때 국제 공동개발은 필수적이고, 현재로서 스웨덴만한 파트너가 없는데 KF-X부터 사브와 공동개발했다면 이어지는 KF-XX 개발도 스웨덴과의 공동개발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갔을 수 이었을텐데 현재로서는 이 또한 마땅치 않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마침 GCAP 발족 이후 스웨덴의 GCAP/FCAS 참여 지속에 관해서도 의문이 나오고 있는 참인데 말입니다.
@마로안녕하세요.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다만 P306의 경우 슈퍼크루즈를 지향하고 내부무장이 공대공 집중이 아니라 SDB8발에 미티어2발이었습니다. 작은 엔진으로 큰 내부무장창에 슈퍼크루즈까지 달고 있어, 결과적으로 볼때 P306은 현재 영국-이탈리아-일본의 GCAP에 가까운 매우 높은 성능을 지향해서 구현이 어려웠을것 같습니다. 실제로 P305와 P306은 우리 KF-X와 달리 새로운 엔진을 가정하고 있었고요. 너무 돈이 들어 스웨덴이 구현하려고 했다면 아마 일본과 손을 잡는 수 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그렇습니다)
@김민석흠, 생갓해보니 양대 모델 모두 슈퍼크루즈를 고려했으니 기존 엔진으로는 그러한 목표 달성이 불가능했을 수도 있겠네요. 제가 당시 세미나에 직접 참여한게 아니다보니 새로운 엔진을 고려했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다만 새로운 엔진이라 하여도 볼보사가 F404를 기반으로 향상형인 RM12 엔진을 생산했던 것 처럼 F414를 기반으로한 개량형에 가까웠겠지요?
@김민석애초에 스웨덴이 본래 FCAS 참여하던 것은 템페스트를 제외한 요타 시스템 오브 시스템즈에 참여하던것에 가깝고, 템페스트 참여는 초기의, 기체 개발이라기보단 그 기체에 들어갈 응용기술 개발 사업에 가깝던 시기에 참여하던 것이니까요. 사업 전반 구조가 GCAP 중심으로 재편된 지금은 스웨덴이 참여하기가 여의치가 않죠...
첫댓글 오 이것을 갖고 계셨군요. @.@
사실 어쩌다 보니 특정 사업도 책만들려고 모아서 본사에 없는 파일도 가지고 있습니다..나중에 박물관이나 문서고에 기증이나 해야죠 ㅎㅎ
@김민석 제가 2008년에 항공기 형상이 나오는 페이지만 다운로드하고 텍스트만 있는 페이지는 다운로드를 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ㅎ
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더이상 사브 말고는 자료가 없을 줄 알았는데, 세미나 당시 하드 커피도 나눠줬었군요.
프레젠테이션 내용에 대한 제 생각을 짧게 적자면, 우선 "밸런스드 디자인" 부분에서 "To much emphasis on a single feature [...]"는 다분히 F-35를 겨냥한 듯한 표현이네요 ㅎㅎ.
"브로드밴드 스텔스"의 경우 저번에 다른 글에서 백선호님이 말하셨듯이 과장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고, 그외에 저 당시부터 본격적으로 스텔스 UAS와의 MUM-T를 제안하고 있었다는것도 새롭습니다.
"Domestic development, the user perspective" 부분에서 기체 성능향상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실제로 스웨덴에서 레거시 그리펜의 성능향상을 MS##(현재 최신사양은 MS20 블록 2이죠)의 형식으로 상당히 자주,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는것을 생각해보면 이미 자신들이 시행하고 있는 개량 정책을 잘 설명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생각해보면 라팔 또한 또한 각 F# 스탠다드들 사이사이에 세세한 개량 형식이 많죠. 다만 전술 소프트웨어 변경을 며칠안에 실행할 수 있게하겠다는 것은 현재의 Open IMA들도 그정도 수준의 Plug and Play를 이제 구현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역시 좀 과장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로 사브의 KF-X 사업 공동개발 자체를 평가하자면, P306의 체급이 현재의 KF-21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협력이 불발된 것이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특히 그리펜 NG 개발 및 생산 참여의 경우 실제 스웨덴/사브사가 브라질에 그리펜 E/F를 수출하며 GDDN 프로그램을 통해 상당한 폭의 기술 이전과 산업 참여를 이행하고 있는것을 보면 유럽과 미국의 다른 업체들이 제안했던 허풍에 가까운, 현실성 없는 ToT나 산업 참여 약속들과 다르게 실제로 이행되었을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고 생각됩니다. 이건 그리펜 NG라는 기체가 3차 F-X에 부합하지 않는 기체였다는 것이 정말로 아쉬울 따름이네요.
또 현재 KF-21 블록 3 개량 방향성을 내부무장창 신설이 아닌 해당 공간에 새로운 항전을 장착하여 고용량 저피탐 지향성 데이타링크와 MUM-T를 중심으로 가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것을 생각해봤을 때, 오히려 P306 설계야말로 KF-21 블록 3에 걸맞는 물건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미 MUM-T에 대한 고려가 들어간 물건이기도 하거니와, 공대공에 집중하는 내부무장창만으로도 현재의 KF-21 블록 3 방향성보다 더 발전된 부분도 있고요.
@마로 고용량 저피탐 지향성 데이타링크의 경우도 현재 그리펜의 다음 형식 (아마 MS21이라 불리겠죠?)에 장착할 용의로 NPG20이라는 물건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걸 한국도 개발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한국 공군에서 KF-16U 대체기종 개발, 일명 KF-XX를 KF-21 블록 3 개량이 아닌 별개의 좀 더 대형의 6세대 기종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잡았던데 (실질적으로 6세대는 무리고 5.5세대 정도의 물건을 개발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런 차세대 기종 개발에 필요한 개발비와 개발 인력을 생각해봤을 때 국제 공동개발은 필수적이고, 현재로서 스웨덴만한 파트너가 없는데 KF-X부터 사브와 공동개발했다면 이어지는 KF-XX 개발도 스웨덴과의 공동개발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갔을 수 이었을텐데 현재로서는 이 또한 마땅치 않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마침 GCAP 발족 이후 스웨덴의 GCAP/FCAS 참여 지속에 관해서도 의문이 나오고 있는 참인데 말입니다.
P305는 170 kN (38,000 파운드) 엔진 하나인데 P306은 어떤 엔진을 생각했을까요? F414 쌍발이었을까요?
@백선호 예, 정확히는 F414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대략 후연소 추력 2만 파운드의 엔진들인 F404 계열들이나 F414, EJ200 같은 엔진들이 고려됐을거라 생각합니다.
프레젠테이션 내용상 그리펜 NG와의 개발 연계를 언급하고 있으니 그리펜 NG와 동일하게 F414 기반 쌍발 설계였을것이라 생각하는게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마로 쪽지 하나 보냈는데 확인 부탁드려요 ^^
@백선호 답신 드렸습니다 :)
@마로 안녕하세요.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다만 P306의 경우 슈퍼크루즈를 지향하고 내부무장이 공대공 집중이 아니라 SDB8발에 미티어2발이었습니다. 작은 엔진으로 큰 내부무장창에 슈퍼크루즈까지 달고 있어, 결과적으로 볼때 P306은 현재 영국-이탈리아-일본의 GCAP에 가까운 매우 높은 성능을 지향해서 구현이 어려웠을것 같습니다. 실제로 P305와 P306은 우리 KF-X와 달리 새로운 엔진을 가정하고 있었고요. 너무 돈이 들어 스웨덴이 구현하려고 했다면 아마 일본과 손을 잡는 수 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그렇습니다)
@마로 GCAP사업에 스웨덴이 참여할 수 있었던 것도 영국과 이탈리아 못지 않게 미래 공중전에 필요한 개념연구를 열심히 하고 그 데이터로 참여가 가능했는데, 역시 펀딩이 안되니 어려울거 같네요. 기술만 있고 시장이 없는 국가의 어려움같아요.
@김민석 흠, 생갓해보니 양대 모델 모두 슈퍼크루즈를 고려했으니 기존 엔진으로는 그러한 목표 달성이 불가능했을 수도 있겠네요. 제가 당시 세미나에 직접 참여한게 아니다보니 새로운 엔진을 고려했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다만 새로운 엔진이라 하여도 볼보사가 F404를 기반으로 향상형인 RM12 엔진을 생산했던 것 처럼 F414를 기반으로한 개량형에 가까웠겠지요?
@김민석 애초에 스웨덴이 본래 FCAS 참여하던 것은 템페스트를 제외한 요타 시스템 오브 시스템즈에 참여하던것에 가깝고, 템페스트 참여는 초기의, 기체 개발이라기보단 그 기체에 들어갈 응용기술 개발 사업에 가깝던 시기에 참여하던 것이니까요. 사업 전반 구조가 GCAP 중심으로 재편된 지금은 스웨덴이 참여하기가 여의치가 않죠...
@김민석 미티어와 SDB에 맞춘 것이면 넓고 얕은 weapon bay고 단단한 표적 부수는데 필요한 2,000 파운드 폭탄은 들어가지 않겠네요.
댓글을 너무 많이 달은것 같네요. 프레젠테이션 내용에 재미있는 것이 많아 말이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일일이 예전 자료를 찾아서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 수고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Tommy Ivarsson의 LinkedIn을 찾았는데 이제 83살(1939년생)의 고령이라 메일이나 메시지를 직접 확인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