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시는 분들, 부산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
부산에서 드라이브 하기 좋은 곳이 어딘지, 맛집은 어딘지 궁금해 하시죠?
오늘은 제가 자주 가는 곳을 모두 알려드릴게요.
부산에서 경치가 가장 좋은 드라이브 코스이면서,
그곳을 주변으로 한 맛집들을 정리해 봤답니다.
부산은 정말 곳곳에 갈 곳이 많답니다.
우선 해운대 동백섬에 가세요.
조선비치호텔에 차를 살~짝 주차해 놓고(만약 주차비가 걱정되면
호텔 로비에서 빵을 조금 사세요. 빵도 맛나요.),
산책하는 기분으로 동백섬을 한바퀴 돌아주세요.
(APEC 누리마루를 지나면서 한바퀴 도는 방법도 있어요.)
경치가 넘넘 예뻐요. 공기도 좋고. 자판기 커피 한잔 하셔도 좋구요.
다음으로 옆에 있는 APEC 누리마루에 가세요.
무료주차장이 있으니 유료주차장의 유혹을 과감히 물리치고.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던 누리마루를 무료 개방하고 있으니
구경해 보시면 정말 뜻깊은 추억이 될 거에요.
거기 있는 솔숲에서 사진도 찍고, 정자에도 가보세요.
멀리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시고...
아, 건물 자체만으로도 아~트랍니다.
입구의 자개벽화도 꼭 구경하시구요.
이제 본격적인 드라~이브가 시작됩니다.
해운대 바닷가길을 따라 달맞이고갯길로 가세요.
달맞이 고개 가기 전에 '미포'가 보이는데,
거기에 유명한 '새아침 맛집'(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13075210) 이 있죠.
미포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탈 수도 있고, 바람도 쐴 수 있어요.
미포 입구에는 제가 애용하는
'프로 양곱창'(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29173114)이란 곱창집이 있어요.
가격은 좀 비싼데, 정말 맛있는 집이죠.
미포에 안 들르셨음, 곧장 달맞이 고개로 갑니다.
달맞이 고개엔 '해월정'이란 정자가 있으니
거기 올라가 바람을 쐬어 보세요.
아래 휴게소에서 자판기 커피 한잔 하시거나,
휴게소에서 핫도그나 어묵을 드심도 괜찮구요.
맞은편엔 스파게티 전문점도 있고, 스테이크 전문점도 있어요.
저는 그보다는 그 사이길로 가면 있는 '추리문학관'을 권합니다.
3천원 내면 커피 마시며 책을 실컷 볼 수 있답니다.
시간 보내기 좋아요. 조용하고...
달맞이 고개에 있는 음식점 중에 점심특선 메뉴를 하는 곳이 많으니
활용해 보세요.
저는 '사임당 보쌈'이란 음식점에 종종 갑니다.
점심 때 7천원이면 보쌈 정식을 먹을 수 있어요.
음식맛은 보통인데, 통유리 건물이라 바다가 바로 보인답니다.
커피숍 반, 레스토랑은 나팔꽃, 오페라, 전망좋은 방, 언덕위의 집이 괜찮아요.
그리고, 갤러리를 겸하고 있는 곳들도 많죠.
해월정을 지나서 쭉~가다 보면 모퉁이 돌 무렵 '해마루'란 곳이 있어요.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높은 언덕이 나오고 정자가 하나 있는데,
해운대를 가장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죠. 전망이 좋아요.
달맞이 고개를 다 지나면,
끝날 무렵 이정표를 따라 '청사포'로 함 가 보세요.
거긴 조개구이가 유명한 곳이고,
굳이 안 드시더라도 방파제가 있고,
파도치는 바다를 직접 볼 수 있는 한적한 곳이랍니다.
유명한 조개구이집으로 '수민이네'가 있어요.
다음, 송정으로 가세요.
바닷가에 아무데나 주차하세요.
왼쪽 끝까지 가면 죽도공원이 있고,
오른쪽 끝까지 가면 영화 '친구'를 촬영했던 구덕포가 있어요.
죽도공원 한바퀴 돌면 거기도 정자가 있고,
벤치도 있어 데이트 하기 좋답니다.
구덕포엔 오래된 소나무가 있는 집이 있는데,
거기 언덕 위로 올라가면 철길을 바로 볼 수 있어요.
사진 촬영지로 유명하죠.
또한 길카페(길거리에 트럭에 만든 노천 커피가게)가 많은데,
천원이면 원두커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제가 자주 가는 단골 가게는 '마르스'(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29565999)랑
'아라비카', '친구찾기'.
커피 사서 차 안에서 음악 틀어놓고 드세요.
아, 녹차라떼 나 이슬차도 맛나요.
아님, 바람부는 바닷가를 걸어보심도 운치있죠.
송정의 맛집으로는
레스토랑 '안나 수'(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48590716)와
샤브샤브 전문점 '길조',
구덕포에 있는 횟집으로 '자연횟집'을 추천합니다.
가격은 좀 쎄지만, 맛은 있어요.
인테리어가 예쁜 집으로는 솔베이지가 있어요.
한식을 원하시면 고등어 김치찌개랑 대구탕이 맛있는
'엄마손 대구탕'(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49039605)을 추천하고요.
송정 바닷가를 지나면 기장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길따라 쭈~욱 가세요.
유명한 '해동 용궁사'라는 절이 있는데,
그 입구에 있는 중국집의 '해물쟁반짜장' 꼭 드셔 보세요.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랍니다.
글구, 비닐하우스로 된 가건물에 '열무국수'(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51429859)라는
글자가 적힌 건물들 몇 개가 보일텐데요,그것도 부산의 유명한 별미이니 함 드셔 보시구요.
아, 글구 한정식집이 여러 군데 있는데,
'풍원장 시골밥상'(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42740496) 이 맛나더군요.
바닷가를 따라 계속 가다 보면 기장이 나옵니다.
왼쪽에 유명한 황토찜질방이 있는데 거기 2층에서 보면 전망이 좋아요.
좀 더 가면 '대변'이란 이정표가 나오는데,
거기로 빠지면 조그만 항구가 나오고 오징어와 쥐포, 생선을 파는 곳이 있어요.
내려서 오징어 사 드셔도 좋구요,
거기서 더 가면 '월전'이란 곳이 있는데,
장어구이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바닷가에서 장어구이 드시면 힘이 불끈 솟을 거에요.
제가 자주 가는 곳은 '메밀꽃 필 무렵'(http://blog.naver.com/capzzang70/100050212735) 이란 곳과,
노천 포장으로 쭉~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그게 싫다면 가는 길에 유일하게 있는 '아담과 이브'라는 카페가
있는데, 피자가 맛있어요.
바닷가길로 빠지지 않을 경우, 큰 길 따라 계속 가면
끝 부분 T자 삼거리에 '토암 도자기 공원'이란 곳이 있어요.
원래 도예가이셨던 사장님께서 도자기 체험을 하는 곳으로 세웠는데, 이젠 식당이 주가 되었죠.
비빔밥과 갈치조림, 한정식 등등을 파는데,
음식도 깔끔하고, 차도 마실 수 있어요. 전망도 좋죠.
여기서 좀더 계속 가면 울산까지 이어지고,
간절곶까지 갈 수 있는데....
부산 바닷가 드라이브는 여기서 마무리하죠.
다음편은 송정에서 다시 광안대교를 타고 넘어가는 코스랍니다.
기대해 주세요.
첫댓글 성의가 대단하시네요^^울회원님들의 미각과 즐거움을 더해주기위해 이늦은 야밤에 이렇게 조은 소개글을 올려주시다니요#@박강원 위원장님의 따뜻한 마음 ^^감사곱배기 입니다!ㅎㅎ
박강원이사님 대단한 미각을 꿈꿀 수 있는 드라이브네요 건데 나 좀 불러 주지! 불러주면 나 5분이면 뛰어 나갈 수 있는 위치에 살고 있거든요 .. 난 이곳에서 10년을 살면서 나열 해 놓으신곳을 가 보긴 했지만 이런 생각 단 한번도 못해봤는데 대단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