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고성에 벌초갔다가 월요일에 낚시가려고 하니 벌초휴유증 탓에 온놈이 쑤시고 아픕니다
월요일밤에 같이갈 애인이 없어서 그냥밤에 혼자서 생도나 가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오후 6시쯤에 문규형님에게서
전화가옵니다
형님은 다대포 전문인데 요즘 조황이 좋지않기에 통영좌사리로 가자고 하여 제가 인낚을 보고 나드리호 배시간을보니 새벽 1시에 간다고하여 예약을하려고 전화하니 12시에 출항한다고 합니다
조황을 물어보니 지금 조황이 좋다고 합니다
밤 약속이 있는 형님에게 빨리 일보고 10시에 만나자고하여 통영으로 바로 출발합니다
시간이 너무 없어서 밑밥도 사지 못하고 현지에서 바로 구매하기로하고 삼덕으로 갑니다
차안에서 형님에게 컨디션 좋으냐고 물어보니 잠도 3시간밖에 못자서 피곤하다고 합니다
어제는 아는분과 가덕에 칼치배낚시 가서 새벽 5시까지하고 잠깐 눈붙이다 일하러 갔다고 합니다
11시 30분에 삼덕항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습니다
낚시점에 들러서 밑밥한박스 파우다 6개 백크릴2개 얼음 2개를 준비합니다
오늘은 손님이 많이없어서 좋은자리 내리겠다고 생각합니다
잠시후 손님들이 하나둘모여서 대충 15명정도 배에 몸을 맡깁니다
안장덕에 2명정도 내리고 좌사리로 갑니다
물잘가는데 내려달라고 하니 두번째섬 뒷등에 내려주는데 바로 밤낚시 합니다
요즘은 낚시가도 물때도 모르고 그냥 갑니다
1호대에 1호전자찌에 0.5호 봉돌로 전유동 전갱이 낚시를 합니다
밑밥도 치지않았는데 문규형이 전갱이 한마리를 바로 잡습니다
오늘밤에 심심하지는 않겠다 생각하고 열심히 밤낚시를 하니 따문따문 고등어와 전갱이가 섞여서 잡힙니다
입질이 약아서 구멍찌 예민한 것으로 교체하여 4B 찌에 캐미를 달고 하니 찌가 쭉쭉 빨려들어 갑니다
먹을만큼 잡아놓고 아침낚시를 위해서 2호대 준비를 합니다
2호대 원줄 5호 목줄 4호 바늘 긴꼬리 12호
새벽 밥을먹고 날이 밝으면서 본격적으로 참돔 낚시를 하는데 조류가 오른쪽 골창으로 흘러버려서 제대로 낚시를 할수가 없습니다
00찌를 던져보니 원줄이 발앞조류에 밀려서 찌를 갯바위에 붙여 버립니다
정면에 조금멀리던지면 조류가 오른쪽으로 가고 발앞조류는 갯바위에 붙어버려서 찌낚시를 할수 밖에 없습니다
3호 찌에 수심 15M 맞추고 흘려보아도 입질이 없습니다
조류가 바뀌기를 기다리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잠시 커피한잔하면서 때를 기다립니다
아침 7시 30분쯤에 조류가 갯바위 붙지를 않고 먼바다로 갑니다
얼른 000찌에 B봉돌하나 물려서 밑밥을 듬뿍뿌리니 바로 강한 어신이 옵니다
정말 오랜만에 큰놈과 제대로 맞장뜹니다
대와 줄을 믿고 고기가 힘을 쓸때 저도 강제로 릴을 감아버리니 고기가 조금씩 딸려옵니다
발밑수심이 12M 정도 되어서 갯바위 근처에 와서 쿡쿡 쳐박기에 참돔치고는 박는힘이 약해서 부시리구나 하고
기분이 살짝 상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손맛을 보니 부시리도 좋았습니다
조류가 바뀌어서 고기가 좀 되겠다 싶었는데 더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새벽 4시30분쯤에 출출하여 라면에 고등어 한마리와 전갱이한마리를 넣어서 끊여봅니다
낮에는 더워서 회먹기 어려울것 같아서 밤에 전갱이와 고등어로 회 맛을 봅니다
항상 열심히 낚시하는 형님 입니다
오전 햇살이 따가워서 파라솔을 준비합니다
오늘은 구름도 없고 오랜만에 맑은하늘이라서 무지 덥습니다
바닥을 걸었습니다
뜰채에 담기한하면 섬은 형님 꺼라고 귀뜸하여 주었습니다
오후 될무렵 밑밥치기 귀찮아 하는 형님 아이디어 입니다
크릴만 넣으면 밑밥이 너무빨리녹아서 없어지기에 봉지를 묶고 작은 구멍을 뚫어서 소량의 크릴만 빠져 나가게 합니다
문규형은 너무 게으름뱅이 입니다
오후 2시쯤에 조류가 먼바다로 쭉쭉 뻗어줍니다
좋은 물때이기에 아주 먼곳 까지 채비를 흘리니 약한 어신이 옵니다
레바를 닫고 챔질준비를하니 원줄을 시원하게 가져갑니다
후킹만 시켜서 대를 형님에게주고 저는 카메라를 들고 자세잡아라고 코치를 합니다
두번째 부시리가 너무 빨라서 보이지를 않네요
부시리 잡고 좋아서 입 째지네~~
좋은그림 잡을려고 자세 잡으라 하는데 폼이 영~~~ 아니올시다
오후 1시가 넘어서면서 부터 잡어 입질도 없고 너무 심심하던차에 문규형님이 고기 불러모으자고
밑밥 3장을 바다에 던져버립니다 (바보야 그런다고 고기가 오나ㅋㅋ)
2시쯤에 밑밥을 많이 뿌리니 갑자기 부시리 3~4 마리가 발앞까지 와서 밑밥보고 노는데 입질은 하지 않습니다
문규형이 루어를 꺼내어서 던져보니 부시리는 가버리고 없네요
여러번 던져도 입질이 없자 루어 바늘에 떡을 달아서 던져 봅니다 (바보 맞는듯)
입질이 뜸 할때 전갱이를 미끼로 쓴다고 하네요
떡을 달아도 입질이 없자 전갱이를 통째로 달아서 던져봅니다(바보가 확실하지요?)
큰놈이 59 작은놈이55 입니다
부시를 집에서 먹냐고하니 구이로 드신다고 하여 그럼 다 가져가세요 하니 피빼고 깨끗이 씻고 기념 샸~
3시쯤에 낚시를 접고 청소후 휴식을 합니다
새벽에 잡은 전갱이와 고등어 아가야 참돔 입니다
현재 좌사리상황 입니다
좋은날씨와 물때속에서 갔는데 고기는 없습니다
밤에 고등어와 전갱이 낚시를 하는게 경제적으로 좋을것 같습니다
참돔은 방생급 몇마리고 부시리도 한두마리 입니다
그마나 입질을 못받은 사람이 더 많습니다
첫댓글 하하하...조행기 재미납니다.
전갱이,고등어라면...세상 살다살다..첨 보네요. ㅋㅋ
갯바위에서 노니는 자그만한 게를 잡아다가 라면에 넣어서 먹어보긴 하여도 고등어는 첨이네요....ㅡㅡ;; 맛이 어떨런지?
이날 정말 같이 하고팠는데..전날 약속이 돼 있어서..같이하질 못했네요.
어쨌던 손맛도 보고 입맛(??)도 보고 즐거운 낚시 하신거 같아 다행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고등어 삶으면 국물이 시원합니다
올해는 이상수온으로 인해서 조황이 저조합니다
추석쉬고 어디던지 야영한번더 가야 겠습니다
그때 기회되면 함께 합시다 ㅎㅎ
같이 가신 형님 너무 재밌으시네요. ^^
더운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직 초보라서 다양하게 낚시를 시도합니다
그냥 형님생각대로 해보시라고 내버려 둡니다
낚시의 즐거움중 하나지요^^
엽기적인 행님ㅋ
고등어라면...맛이 어떨런지 ...^^;
수고하셨습니다.
먹을게 없으니 그냥 재미로 먹습니다
그런데 국물이 생각보다 시원합니다 ㅎㅎㅎ
늦둥이 보는 재미는 솔솔하시죠^^ 오랜만에 사진으로나마 뵈오니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