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서양말냉이 (이베리스, 눈꽃)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지중해 연안이 고향인 [서양말냉이]입니다. 냉이, 배추, 무 등이 속한 [십자화과] 가문이고 서양말로는 [이베리스], 별명은 하얀 눈꽃을 닮았다고 [눈꽃], [백설공주]입니다. 원예종으로 연한보라색의 색깔을 가진 이베리스도 있지만 대부분은 눈 처럼 하얀 색깔의 꽃입니다. 십자화과 꽃들의 특징은 꽃잎이 네장으로 십자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이베리스도 자세히 보면 네장의 꽃잎을 가진 작은 꽃들이 뭉쳐나기를 하여 커다란 꽃송이 하나처럼 보인답니다.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자연 상태로는 초봄에 꽃이 피지만 원예종으로는 지금부터 2월 중순에 걸쳐 화원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화원을 지나시다가 하얗게 웃고 있는 이베리스를 만나면 아는 척 반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베리스]의 꽃말은 [우아함], [깨끗함]입니다. 하얀 순백의 꽂잎에서 깨끗함의 꽃말이, 뭉쳐나기를 한 멋진 꽃의 모양에서 [우아함]의 꽃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어제는 테니스 호주 오픈에서 우리나라 정현 선수가 미국선수를 압도하며 준결승에 진출하였는데요, 평소 테니스에 1도 관심이 없었는데 한참 마음 졸이며 경기를 지켜 보았습니다. 박세리의 골프, 박찬호의 야구, 박태환의 수영 그리고 옆동네 군포 출신의 사랑스러운 피겨여왕 연아의 피겨스케이팅 때에도 느꼈던 생소하지만 세계에 우뚝 솟아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는 모습에서 한국인으로 동질성의 기쁨과 감동을 오랜만에 느껴보았습니다.
몹시 추운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오늘의 꽃 이베리스에게서 우아한 사랑의 기운을 받아 추위를 녹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