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 (Portrait de l'Infante Marie-Marguerite, fille de Philippe IV, roi d'Espagne (1661-1673))
이 작품은 스페인 펠리페 4세와 그 조카인 대공비 마리아나의 딸 마게리트 마리아 왕녀의 초상화다. 이 작품 속 주인공인 마게리트는 15살의 어린 나이에 오스트리아의 레오폴드 1세와 결혼했다. 이 결혼으로 인해 그녀는 제위에 오르게 되었지만, 실제로 고국인 스페인을 영원히 떠나야만 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22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사실 처음 이 그림을 보았을 때 평범한 집의 7~8살 되는 어린 딸의 초상화라고 생각했는데, 작품해설을 보니 15살의 왕녀의 초상화라고 해서 정말 놀랐다. 정말 어려보이고 순수해 보이지만, 작품해설을 읽고 그림을 다시 보니 눈이 슬퍼보이고, 꽉 다문 입이 무언가 답답해보였다. 또 손에 무언가를 꽉 쥐고 있는 모습이 답답함을 참고 있는 것 같았다. 어린 나이게 결혼을 했다는 것을 읽어서 그런지, 계속 저 작품 속 주인공이 답답해 보이고 슬퍼 보이고 자유가 없어 보인다.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더 안타까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