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자리 분석 : 2022년 상반기(4월)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중심으로
시화노동정책연구소
< 요약 >
2022년 상반기 경기도에서 ‘일하는’ 노동자 규모는 5,590천명으로 1년 전보다 9.4% 증가하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4,051천명으로 전년 대비 436천명이 증가해 경기도 노동자의 72.5%를 차지하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노동자가 2,425천명으로 43.4%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의 노동자 중 여성 비율 45.0%에 약간 못 미치고 있다. 규모별 고용비율에서는 58.1%가 종사자 규모 30인 미만에서 일하고 있어 전국 대비 1.4%p 더 높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노동자가 경기도 전체 노동자 중 1/4인 25.2%, 전국의 제조업 노동자 4,052천 명 중 34.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비정규 노동자 비율은 41.3%로서 전국 평균 39.9%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성, 청소년과 노인, 5인 미만 사업장에서 비정규 노동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취약노동자 층에서 비정규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경기도 노동자의 주당 노동시간은 39.1시간으로 전국 평균 38.6시간보다 약간 길다. 경기도 노동자 중 18.3%는 주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불완전취업자이며, 4.4%는 주 15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노동자이다. 성별 노동시간을 보면 대체로 남성은 40시간을 조금 넘는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여성은 30시간 중반대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노동자의 노동시간이 42.0시간으로 운수창고업 42.5시간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길다.
2022년, 경기도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월 임금액 평균은 288.9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9만원이 증가했다. 전국 평균 285.6만원 보다는 3.3만원 더 많다. 상용직 임금은 전국 평균과 비교 시 거의 동일한 수준이며, 임시직과 일용직은 전국 평균 대비 높은 편이다. 여성 노동자의 임금은 221.3만원으로 남성 대비 64.9% 수준이다.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 노동자의 임금은 343.9만 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약 10만 원 높은 편이다. 규모별 임금을 보면 100인~299인 규모를 제외한 모든 규모에서 경기도의 임금 수준이 전국 평균 대비 높다.
월 임금과 달리 경기도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시급액은 14,043원으로 전국 평균 14,053원 대비 약간 낮다. 상대적으로 장시간 노동을 하기에 나타난 결과로서 남성 노동자의 시급액은 15,816원, 여성은 11,692원으로 남녀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다.
종합하면, 2021년 이후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감소하면서 고용, 임금 등 핵심 노동지표에서 개선이 있었다. 전국의 임금노동자중 1/4이 경기도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 고용규모 증가율에서도 1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도의 노동시장 상황은 완연히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비정규 노동자 비율,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비율, 여성노동자 비율 등 노동시장 내 취약계층의 노동조건 상황은 여전히 전국 평균 대비 낮은 편이며, 월 임금 수준은 전국 평균 대비 약간 높지만 노동시간과 결합된 시급액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표상으로는 경기도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노동조건이 평균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평균 이하로서 경기도의 노동시장 상황은 전국치와 비교 시 여전히 중간 정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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