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놀이터의 네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9시가 되자 한명, 두명, 아이들이 도착을 합니다~
오늘도 새로 온 친구와 처음 보는 얼굴에 서로를 탐색하는 아이들,
가벼운 놀이로 조금씩 상호작용하더니 금세 서로에게 적응을 하네요~
하루를 열며 함께 모여앉아서 가볍게 새로 온 친구와 서로를 소개해봅니다~
자신들의 별명으로 소개도 하고 장난치며 훅 가까워졌습니다~
지난 시간 세운 규칙들을 다시 나눠보았는데요,
아이들이 저마다 규칙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우리들의 규칙을 다시 수정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규칙을 세워서 지내보니 서로에게 더 많은 규칙들이 필요함을 느꼈던 걸까요?
아이들은 한 목소리로 필요한 규칙들을 만들어내면서
도화지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빽빽하게 적어냈습니다~
다 같이 지킬 수 있다고 서명까지 열심히 한 아이들,
과연 이 많은 규칙들을 잘 지킬 수 있을까요? ^^
오늘의 메인 활동은 점토 활동이었는데요,
클레이를 보자 아이들은 흥미를 보이며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클레이의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촉감에 금세 아이들은 빠져서 만들기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하얀 클레이에 수채물감을 조금 짜서 쪼물닥 쪼물닥 섞으면
내가 원하는 색으로 모양을 만들어 낼 수가 있지요~
그렇게 해서 만들어져가는 나의 또다른 캐릭터 ‘부캐’!
일상 속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생활하듯이,
우리도 나의 ‘부캐’를 만들어보기로 했는데요,
나를 닮은 게임 캐릭터나 만화캐릭터, 혹은 내가 직접 나의 부캐릭터를 창조해내볼 수도 있습니다~
클레이는 말랑말랑하고 모양을 변형시키기도 쉬워서
과정 안에서 아이들의 스트레스도 완화되고 감정이 이완되면서 다채로운 표현이 나옵니다~
쉬는 시간에도 열심히 집중해서 클레이를 만지며 놀 던 아이들
점심시간이 되어 함께 자리 정리를 깨끗히 하고
밥 먹을 준비를 합니다~
메뉴에 맛있는 떡볶이가 나오자 신이 나서 받는 아이들~
맵지 않고 맛있다며 잘 먹어주어 저 또한 기뻤네요~
점심식사 후에 잠깐의 휴식시간동안
만들기에 마저 집중하는 아이, 만화책을 보는 아이, 대화를 나누는 아이들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나만의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정리해봅니다~
나의 캐릭터의 이름과 특별한 능력은 무엇이며, 치명적 약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포스트잇에 적어봅니다~
자유자재로 몸이 늘어나고 힘이세고 착한 ‘그루트’
너무 많은 능력을 가져 다 적어낼 수 없다는 ‘타카맨’
가슴에 있는 파란색이 유일한 약점이라고 하네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속에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대입해보며
내면 속에 자신들의 욕구를 표출해보기도 합니다~
직접 창조해낸 녹색의 몬스터 ‘진격의 크리퍼’, 그루트를 만나면 폭발하는데 다시 재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크기에 맞는 물건이 있으면 빨아들이는 ‘상자’
그리고 핑크색으로 만든 것은 ‘삼겹살’!
아이들이 만들어 낸 작품들이 참 인상적입니다~
한 친구는 좋아하는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몽키D루피와
만화 속에 나오는 먹으면 다양한 능력을 얻게되는 마법의 열매들을 여러개 만들어서 소개했습니다~
자신은 그 중에 붉은색의 ‘이글이글 열매’가 가장 자신과 닮은 것 같다고 하네요~ 가장 얻고 싶은 능력인 것일까요?
아이들은 예술 창작과정을 통해서 마음껏 표현하면서 내면에 자기를 인식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또 서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공유함으로써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도 인식하며 관계속의 연결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저마다 자신들의 ‘부캐’가 만족스러웠는지 집으로 갈 때 챙겨가겠다는 아이들,
그렇게 오늘도 팡팡은 즐겁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첫댓글 아이들 얼굴이 환하네요
ㅎㅎ 저희 아이는 팡팡놀이터 하는 날 기다려요^^ 좋은 프로그램 운영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