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정기산행으로 6,25전쟁 67주년 기념산행으로 회원몇몇분들과 포항지역의 워커라인 길을 걸어봤고
이번에 정맥 7차분들 몇몇분 초대해서 짧지만 의미있는 길로 다시한번 더 가보기로 한다,.
안강 칠성리 마을 입구에 새로 새워진 전투 전적비 앞에서
포항 안강 기계전투는
1950년 8월 9일부터 9월 중순까지 약 한달간 계속된 전투이며
국군 수도사단과 북한군의 뺏고 뺏기는 격전끝에 국군이 기계 지역을 탈환하면서 끝이난다.
마침 오늘 안강 기계전투 전승기념행사를 하는날이라 우리는 막걸리 한잔 올리고 곧바로 칠성리(성계리) 고인돌 지역으로 행한다.
전공기는 꼭 읽어 보시고
포항지역에는 전적비 10개가 있으며 그중 5개만 진행
*장사 상륙작전 전적비 (장사해수욕장)
*한미 해병대 전적비.해군 육전대 전적비(구암산 전투) 방석리
*천마산 도음산 전투 위령비.(흥해읍) 30km지점
*덕수 공원 충혼탑(덕수동)
*포항지구 전적비.학도 의용군 전승 기념관( 용흥동)
*안강지구 전승비(경주시 강동면)
*기계안강지구 학도 의용군 전적비(육통리)
*안강전투 전사자 위령비(안강 근계리)
*기계안강 지구 전몰 장병 위령탑(비학산 용화사)
*기계안강 지구 전적비
안강 기계전투지역의 배경인 어래산 줄기에 자리잡은 칠성고개의 고인돌 5기
영남권에서 가장 크다는 고인들
다음 코스로 노당리로 가는길에
조금 남은 단풍이 바람이 불때마다 하늘거리며 땅으로 떨어진다.
가을은 떨굼의 계절이며 수확의 계절
올해 마지막 산풍경이 있는 발걸음은 마지막인듯
안강읍 노당리 약 600년된 은행 나무
네사람이 두팔벌려 안아봐도 모자랄 정도로 큰 은행나무
노당리 고인돌
이곳에도 몇기의 고인들이 자리한다.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동내 할머니는 고인돌을 할배라고 부른다.
도로따라 잠시 나와서 안강읍 육통리 학도 의용군 전적비를 찾아서
잠시 묵념하고
오늘 함께 하신분 정맥팀의 산이지부장님. 보라님. 수기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아직 호국산행이 자리 잡지 못한까닭에 많은 분들의 참여가 없는편인데
1월에 정다운님.희야님.수행중님.호사님.추산대장님이 함께 했는데 그저 고맙습니다.
어래산 전투
40일간 열입곱번이나 주인이 바뀔정도로 대단히 치열한 전투 상황이 벌어짐
이곳에서 산화한 학도병들을 위해서...
학도의용군 전적비를 찾은다음 신라 제 42대왕인 흥덕대왕의 왕릉을 찾아서 감나무 밭으로 지난다.
개사육장의 시끄러운 개소리를 들으며 가다보니 이녀석이 담장 넘어로 고개를 내밀며 반긴다.
감나무 밭으로 지나며 단감 절도범은 수기님 뿐이고
육통리의 신라 제 42대왕인 흥덕왕릉
거북몸에 얼굴은 아직 미완성인가 용을 그리렸는지 거북 머리를 그리렸는지
비석은 어디로 사라지고 없다.
서해 용왕의 아홉 자식중 무거운걸 들기를 좋아하는 용이다.
섬강에서 만난 거북모습의 용얼굴
용은 대부분 거북의 몸을 빌어 이렇게 용의 얼굴을 하고 있다.
흥덕왕릉
흥덕왕릉의 소나무는 특별하다
곧은것 보다 대부분 굽은 절송(折松)들이다.
그래서 많은 사진 작가분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담아 출품한다.
굽은 소나무가 많은 이유로는
60-70년대 물론 그이전에도 그러했겠지만
대부분의 민가에서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던 시절에 참나무는 제질이 단단하여 장착패기가 힘들었고
그래서 소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했다.
곧은 소나무는 도끼질로 장작패기가 쉬웠지만 굽은 소나무는 형질이 지랄맞아 도끼질을 해도
잘 쪼개지지 않아 선산이나 동구밖의 많은 소나무들 가운데 곧은 소나무만 땔깜으로 사용하다보니
이렇게 굽은 녀석들만 고향을 지키는것이 되었다.
경주지역은 이렇지만 소나무의 고장인라는 강원도 삼척이나 울진은 경주와 달라 사람이 많이살지 않아서
하늘을 찌를듯한 곧은 나무가 많고 상대적으로 굽은 나무는 큰소나무에 밀려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굽어서 멋진 소나무들
대부분 60-80년생의 소나무들인것 같다.
이런날 짙은 안개라도 끼어 준다면 금상 첨화일것 같은데
안강 들판을 가로질러 경주 양동 마을로
세계유네스코로 지정된 양동마을
손순을 시조(始祖)로 하며 경주시를 본관으로 하는 월성 손씨와, 고려시대 이세정을 시조(始祖)로 하는 여강 이씨(李氏)
집성촌이며 클럽 부산지부의 희야누님 고향집이 여기 양동마을에 있다.
이곳에서 점심으로 닭한마리 잡고
양동 마을에서 형산강 길을 따라와서
강동면 인동리의 안강지구 전승비를 찾아 막걸리한잔 올리며 묵념하고
멀리 무릉산을 배경으로 지나온길을 설명하시는 분들
산길은 낙동정맥길이 하늘에 닿을듯 이어진다.
형산강길을 따라 포항으로 진격
무슨꽃인지
유강대교 아래서
세분다 안경을
코스모스도 보이고
장미도 보이고
형산강과 정맥분들
형산강 전투는
1950년 9월 5일 부터 13일까지 형산강을 도하하려는 북한군 5사단과 국군 3사단과의 치열했던 전투지이다.
국군 1만 2600명 북한군 8,500명
포항 그린 해도 공원에서
연제근 상사와 특공결사대상
연재근 상사와 12명의 특공대
많은분들이 다녀가신듯 조화가 가득하다.
낙동강 방어선 워커라인 표지석
저도 한장 담고
올해초 워커라인 40KM할때 참여하신분들
1월 전몰학도 충혼탑
해는 넘어 가고
죽도시장에서 대영호 지부장님의 후원으로 물회 시키고 낙지 몇마리 잡아서 식사를 합니다.
잠시후 추사대장님 돌콩 내외분이 오시고
죽도항에서 도로따라 포항여고 앞 포항여중 학도의용군 참전비를 찾아서
장열히 숨져간 우리들의 아버지인 학도병분들께 묵념하며
하루동안 6,25전쟁 낙동강 전선 포항지구 전투지역 5곳을 찾아 32KM의 짧은시간을 내려놓고
저녁은 추사대장님,돌콩님이 사시는 안강으로 가서 이름난 명품 한우고기 실컷 먹고 집으로 돌아 온다
포항지부의 대영호 지부장님. 추사대장님. 돌콩님께 감사드리며
찾아주신 정맥 7차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첫댓글 가슴 뭉클함이 나를 반성하게합니다.
훌륭하신분들 때문에 지금이렇게 편안히 살고있는걸 감사드리며
뜻깊은걸음 함게 하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내고향 갔는데~~~ 함께못해 죄송했네유~~~
올봄 지나온길 지나셨네요
수고많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노력으로 호국산행을 알려왔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같이하신 지부장님등 정맥팀과 도움주신 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지진때문에 맘이 짠한데
호국산행으로 더욱더 짠 한 맘입니다
방장님 수고많았구요
산이지부아님 마총무 보라총무님도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단타!!!!
수고들 많았습니다...
조용히들 다녀오신듯 합니다요.
꼭 걸어보고 싶었던 길이었는데 우리가 이렇게
맘 편하게 지낼수 있는것은 호국선열들이
이땅을 피로서 지켜냈기에 가능했을것 입니다
모처럼 의미있는 곳을 찾아서 보람있는 하루
잘 보내고 왔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호국 산행에 대한 방장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려면 짧은걸음이라도 함께 할 기회를 꼭 만들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굽은 소나무~안개가 잔잔이 깔려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에 전에 보았던 그림을 오버랩 시켜보니 작품이 됩니다.
높은 산은 없는모양이네요.ㅠㅠ
마루금만 쭉 이어가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