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7월달 비오는 날에 강화도 다녀오면서 사용해 보았는 데 빗물에 젖어버려 제대로 동작되지 않더군요. 등이 전혀 켜지지 않기도 하고, 느리게 켜지기도 하고... 후미등도 전기제품이기 때문에 빗물이 스며들면 오작동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저는 후미등을 방수처리해서 사용합니다. 방법은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주방에서 사용하는 랩으로 후미등을 싸주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읍니다.
먼저, 주방에서 사용하는 랩을 준비합니다. 길이는 후미등 폭의 6배정도이고, 폭은 후미등을 앞뒤로 충분히 감싸는 정도면 됩니다.
다음으로 준비한 랩의 가운데에 후미등을 엎어놓고 즉, 후미등의 전면을 밑으로 해서 놓고 사탕 껍질말듯이 잘 말아줍니다. 이때 후미등 후면의 후미등 걸이까지 랩으로 싸여지면 안되겠죠?
후미등의 후면이 잘 덮여지게 할려면 후미등 양옆의 랩을 후미등 위쪽으로부터 뒤쪽으로 넘겨서 후미등 후면의 밑에까지 덮어주고, 밑쪽의 랩과 맞닿게 합니다. 이때 후미등의 후면에 있는 작동 버튼이 랩으로 잘 가려지도록 합니다.
다음으로 후미등 후면 밑쪽에서 양옆으로 남은 랩을 돌돌 말아서 끈을 만들어 묶어줍니다. 묶어줄때는 후미등 밑에서 묶어주는 것 보다 위쪽에서 묶어주면 후미등을 빼낼때 편합니다. 묶은 후에 매듭의 남은 부분을 가위로 잘라주면 깨끗하게 보이겠죠?
요렇게 후미등을 감싸놓으면 웬만한 비에는 끄덕없읍니다.
또, 한가지!
짐받이에 짐을 올려놓으면 싯포스트에 매달린 후미등이 가려지게 되죠.
이때는 보통 후미등을 빼어 짐에 매다는 방법을 사용하는 데 후미등이 밑으로 쳐지게 되어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읍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전거 짐받이의 뒤쪽 철사에 후미등을 걸어놓고 보조도구를 이용하여 고정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전기 테이프를 이용하여 고정시킵니다.
구체적으로 먼저 30cm 정도의 전기 테이프를 준비합니다. 이 전기 테이프믄 전파사나 철물점에서 500원이나 1,000원정도에 구입할 수 있읍니다. 스카치 테이프는 탄성이 전기 테이프만 못해서 후미등을 단단히 고정시키기에는 좋지 않읍니다.
다음으로 걸어둔 후미등의 왼쪽 철사를 테이프로 두어번 말아주고, 이어서 후미등의 테두리로 한두번 돌려주고 다시 후미등의 오른쪽 철사를 두어번 말아줍니다. 이때 후미등 양옆의 테이핑한 곳과 후미등이 3cm정도 떨어지게 해야 후미등을 보다 잘 고정시킬 수 있읍니다. 또 보다더 튼튼하게 고정시킬려면 후미등의 테두리를 반대방향으로 한번더 테이핑해줍니다.
다음으로 걸어둔 후미등 뒤쪽의 후미등 걸이를 x자 모양으로 테이핑해주면 후미등이 제법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첫댓글 헉 후미등이 방수가아니였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