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갈말읍 포사격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던 K9포병부대 한개의 포반안에서 화재가 발생 두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부상을 입고 군병원에 있다.
사고가 난 K9자주포는 2000년대이후 국군에 배치된 장비로 155mm포탄을 쏠 수 있으며 주로 하는 임무는 공격준비사격을 하기도 하지만 대 포병사격(상대 포병을 공격)이나 진지나 요새를 타격하거나 적기계화부대를 상대하는 무기로 최전방에도 있지만 주로 군단포병이나 예비사단의 포병 그리고 기계화보병사단에 장비된 최신 무기이며 국산이고 이를 만들어 내는데 수많은 비용과 인력을 투자했다.
최초 배치된 곳은 서해도서지역으로 해병이 처음 사용했다.
그리고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1개중대가(해병에서는 포대라는 용어를 쓰지 않음) 대응사격을 했고 그 과정에서 늦게 대처했니 뭐니 해서 말들이 많았는데 문제는 당시 장비의 고장으로 6문의 포가 대응을 다한 것이 아니어서 또 문제가 있었다.
또 최근 까지도 K2라는 흑표전차의 핵심부품의 문제를 놓고 말들이 많다.
모든 군용장비를 미군으로 부터 지원받고 시작한 군은 6.25이후 기본적인 것 부터 국산화 시켰지만 70년대 처음 소총을 라이센스 생산 하였으며 관련 기술이 없던 화포의 경우는 미제 105mm곡사포를 뜯어 그것을 역설계하여 기술자들이 시제품을 만들어 실사격을 했다.
당시 사격한 사람들은 군인들이 아니었고 이것을 직접만든 기술자(과학자가 아닌 기술자였다. 폄하하는 것이 아니며 그만큼 기반이 없었다.)들이었고 실사격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는데 이 때 당시 화포의 사거리가 11km였고 이것을 시작으로 포병의 기본화포가 야전에서 국산이 배치되고 미국은 이때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도면과 기술을 어쩔 수 없이 제공해 주지만 우리가 절실했던 장거리화포나 포병왕국인 북한을 상대하기 위한 대구경 또는 대량의 화력을 투사하는 무기를 만드는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을 추진하기에는 절대 부족했다.
우리군과 관련연구원들은 체계적인 노력과 시행착오로 1979년 KH-179mm곡사포를 개발하는데 이 시기가 우리 기술로 장거리 대포를 만든 때로 본다.
중요한 건 세계대전이나 6.25전쟁을 통해 검증된 화포나 장비가 아닌 연구소나 사격장에서 개발을 하고 실험을 했고 주요핵심부품이 국산이 아닌 경우도 많고 이것이 민간기업과 연계되어 융합되어 만들어 지고 있는데 하루 아침에 완벽하고 실전에 대응하는 우수한 장비를 만드는 건 쉽지가 않다.
K9자주포를 개발하는 과정에 화포약실에 남아 있던 장약이 타서 외부로 번져 연구원들이 사망하고 화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으나 이를 무릅쓰고 이뤄낸 성과로 우리군은 첨단 무기를 보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수년전에 국산화포인 KH-179곡사포를 시험하는 사격장에서 포의 약실이 폭발하는 사고가 나고 인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수차례 실험과 연구를 거쳤지만 사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함께 실무에 배치되어 운용하는 과정에서 소모되고 노후화되며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전부 수거나 일부를 수거하여 리콜하고 재검토하고 다시 점검하고 새롭게 배치도 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야전에서 장비를 운용하는 병력들이 죽거나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감당할 것이냐? 는 것이다.
소총사격은 부대안이나 가까운데서 실시하고 실제사격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포병사격이나 기계화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기껏해야 군생활 중 세손가락 안에 들 만큼 작고 이마져도 날씨나 부대여건 사회분위기에 따라 취소되는 경우도 있고 '했다치고'로 마무리 하는 경우도 있고 아무튼 쉽지 않다.
군은 유사시에 대비하여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집단이다.
평화를 이야기 하고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면 할 수록 군인들의 존재 그리고 그 역할은 잊혀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들이 있기에 밤이고 낮이고 무사히 지낼 수 있고 그들은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닌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누군가의 아들이고 형제이며 친구이다.
아무쪼록 사고의 원인이 명백하게 밝혀져 비슷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아야 하고 국민들 또한 군에 대한 관심이 있기를 바라며 우리의 국방은 외국이 해주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과업이다.
갑작스런 사고로 순직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관계 당국의 진실되고 명백한 원인규명과 수습이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