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칠천도“옥녀봉”총회.
(건아산행회 59차 산행)
일시: 2018년 12월22일(동짓날) 10:00~18:30
참석자: 옥치관, 옥숙표(2), 권혁포, 신원홍, 유태근, 김승희, 서용호, 정일명, 신수덕, 옥경숙,
윤순복, 김보금, 원용선, 윤영희, 김동락(2), 대원 아지매, 신원상,
2차 식사자리(옥평련, 윤문환, 신애희, 윤양원)
출발~ 도착 경유지: 10:00동의대역 출발→ 용원 어판장→ 거가대교 통과→ 장목IC→ 장목농협 하나로마트→ 실전 김동락 자택→ 칠천교 통과→ 옥계마을 회관앞 주차→ 칠천도 옥녀봉(233m) 등반→ 동락 회원 댁에서 중식→ 굴구이 외 휴식→ 17:00경 거제출발→ 하단, 주례, 가야동의대역에서 해산.
칠천도(七川島)- 장목면 해안에서 서쪽으로 0.7㎞ 지점에 있다. 면적은 9.87㎢이고, 해안선 길이는 36.9㎞이다. 2000년 1월 1일에 칠천연륙교(길이: 455m)가 완공되어 거제도와 연결되었다.
☞명칭 유래- 예로부터 옻나무가 많고 바다가 맑고 고요하다 하여 칠천도(漆川島)라 불려오다가, 섬에 7개의 강이 있다 하여 칠천도(七川島)가 되었다고 한다.
옥녀봉 총회 동기- 칠천도는 우리의 고향 거제에서 제일 큰 부속 섬이다. 그리고 옥녀봉은 칠천섬의 중앙에 우뚝 솟아있는 제일 높은 봉우리다. 그곳은 우리의 고향냄새가 흠뻑 묻어있고 산 정상에서 보이는 곳(대금산 봉우리, 앵산 봉우리, 고현만, 석포만, 유계마을, 하청, 장목, 거가대교에서 마산, 진해 일대)이 한 눈에 쏙 들어 앉는다. 冬至를 전 후 하여 맛의 극치를 내는 물메기 맑은탕으로 속 풀이도 하고 고향의 맛에 젖어보기로 했다.
용원 어판장- 동짓날이라도 추위는 조금 물러간듯하나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야 많이 잡힌다는 계절어종인 대구가 예년에 비해 흉어라는데 그래도 수족관을 가득 채운 대구는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듯 하다. 특히 용원 어판장은 행정구역상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속해있으나 부산에서 접근하기 가까운 위치고 가덕도 주변의 앞바다가생산지 여서 가격도 자갈치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칠천도 옥녀봉(玉女峰. 233m)- 우리 강산에 옥녀봉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산이 많지만(충북 괴산의 옥녀봉과 소백산 옥녀봉을 비롯 부산과 거제도 근교에도 서구 아미동 뒷산의 옥녀봉과 거제 가조도 옥녀봉, 통영 사량도 옥녀봉 등) 칠천도 옥녀봉도 역시 주변의 깨끗한 자연 환경을 상징하여 이름 지어진 산이 아닌가 싶다. 등산길이 멀지는 않았지만 경사도가 가파른 산길에 계단이 낙엽 속에 묻혀 발 옮길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낙엽 쌓인 겨울 산길이 미끄럽기까지 했다.
☞굿등山- 옥녀봉 정상에서 북편으로 건너 보이는 나지막한 등성이가 칠천도 물안마을 바로뒤쪽 산 중턱에 있는 넓직한 산으로 『마을 주민들이 이곳에서 굿을 한다고 해서 유래된 地名』이라고 한다. 산세가 비교적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의 등산로로 적합하며 칠천도를 에워싸고 있는 청정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칠천량 해전- 1597년 8월 27일 칠천도 부근에서 일본 수군(일본 해군)과 벌어졌던 해전에서 조선의 삼도수군통제사 원균 등이 전사하고 일본수군 600여척의 기습공격에 조선은 160여척으로 대항하다가 조선수군이 大敗하면서 생긴 가슴 아픈 곳이다.
패전 이후 남해안 제패권을 일본에게 뺏기자 忠武公李舜臣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했다고 한다. 그는 임진왜란 명량대첩에 이어 남해안 노량진대첩, 충무 한산대첩, 옥포대첩 등을 승리로 끝냈다.
임진왜란- 1592.5.23.(임진년)에 처음 발생했다 하여 보통 '임진왜란'이라고 하며, “7년 전쟁”이라고도 한다. 1592년 4월 일본군 선봉대가 부산포로 쳐들어와 서울을 향한 북진을 계속해 2개월도 채 못 되어 전 국토가 유린되었다. 선조와 세자는 평양으로 피난하였다.한산도대첩 등 해전의 승리로 일본의 해상작전이 좌절되고, 전라도 곡창지대를 지킬 수 있었으며 육지의 곳곳에서도 유학자들과 농민이 주축이 된 의병이 일어나 육상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화가 결렬되자 1597년 다시 침입했으나 육지에서는 권율, 이시언의 조명 연합군에 패하고 해상에서는 이순신에게 패하여 7년에 걸친 전쟁이 끝(1598년)난 전쟁이다.
김동락 회원의 生家, 자택- 학업을 같이 했던 김동락 친구이자 부부가 같이 건아산행회 회원인 그는 유순한 성품에다 매사에 성실함이 몸에 베인 친구다. 일찍 앞산 너머 장목면 율천 처녀 강여사와 결혼하여 서로 존중하면서 정답게 살아가는 모습이 주변으로부터 칭송을 받을 정도로 가정에 충실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모범적인 친구다. 객지 생활을 마치고 이곳 생가에서 따뜻한 굼불로 데워진 온돌방에서 아기자기하게 노후를 지내고 있는 친구.
옥녀봉 총회를 마치고- 건아산행회가 발족 된지 만 5년이 되었다. 그동안 빠짐없이 월례행사로 시행했던 산행 행사가 60회에 다 달았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그동안 행사날짜에 궂은 날씨가 없이 자연이 우리에게 베풀어준 고마움을 꼽지 않을 수 없다. 2018년도 무술년의 정기총회를 맞으면서 5년간의 긴 시간동안 옥치관 회장님의 헌신적인 봉사정신과 愛憎어린통솔을 비롯해 옥숙표 총무 내외님의 꼼꼼한 살림살이와 그리고 길 안내에서부터 인원 통솔까지 꼼꼼하게 챙기시며 산행 企劃에 신경써주신 권혁포 산행대장님, 멀리 거제에서 쫒아와 순간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아 주시는 유태근 홍보이사님 고맙기 그지없고, 그동안 大過없이 무고 무탈 하게 지내면서 더욱 더 건강해진 회원들의 모습들이 자랑스럽다.
2018년 12월 23일.
작성자: 신 원 상(건아산행회 회원)
첫댓글 정말 명문이로소이다. 이글을 읽고 뇌리를 스쳐가는 고향산천 요소 요소가 한폭의 수채화가 되어 흘러갑니다.세월이 여류하다지만 우리의 우정과 건강을 꼭 지켜서 100회를 맞이해 봅시다.건아산행회 파이팅!! 大山어른 파이팅!!
대산의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금년 마지막 남은 며칠 잘 보내시고 건강하게 새해 맞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