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1일,
서울 외곽순한 고속도로 판교 나들목 구간,
여러 대의 차가 추돌사고로 뒤엉킨 극심한 정체 속에
경찰들이 검은 개를 박스 종이 위에 얹어 끌어내느라 실랑이를 하고 있었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검은 개를 치고 간 차는 이미 달아났고,
길에 뒹굴고 있는 개를 보고 뒷차가 급브레이크 밟는 바람에
여러 대가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유기견 신고를 하고 시위탁 보호소로 들어가면 치료나 제대로 받을지,
주인이 찾아올 때까지 생명을 유지하고 있을 수나 있을지,
여러가지 고민이 많았지만,
우선은 살려야겠기에 근처 응급센터로 아이를 데려갔습니다.
머리쪽에 큰 충격이 있었는지
쇼크상태였고, 비강과 폐출혈, 뇌부종이 있고,
옆으로 드러누워 숨만 쉬며 의식이 흐렸습니다.
스캐너로 동물인식표 마이크로칩을 찾아봤지만, 없습니다.
그 흔한 이름표도 없었습니다.
임시로 "검둥이"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발견장소 부근의 주택가로 전단을 붙이고,
SNS를 통해 아이 소식을 알리며 보호자를 찾았지만,
20일이 넘도록 소식도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5일째 되던 날, 검둥이는 의식을 찾았고,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옆으로 누운 채로 캔을 조금 받아먹을 수 있게 되었고,
폐출혈도 좋아지고 있어서 호흡도 고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스스로 오줌을 눌 수도 있다고 하니, 하늘이 도왔구나 싶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조금씩 회복을 하기 시작한 검둥이는
10월 25일 사고 후 14일째 되면서
일어서서 입원실을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의식이 돌아왔으니,
다른 곳을 이상을 체크하기 위해 자세한 검사를 실시했고,
오른쪽 앞다리의 골절이 확인되어 수술을 진행해야만 했습니다.
지난 주 수술은 무사히 마쳤지만,
앞으로의 회복과 후유증에 대한 검사가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새 가족 찾기...
10월 교통사고 후
혼수상태에서 의식을 찾고, 스스로 일어서서 먹고, 골절 수술을 하기까지,
혹시나 의식을 못 찾으면 어찌하나,
혹시나 사지 마비상태라면 어찌하나,
혹시나 힘들게 붙잡은 생명을 어쩔 수 없어서 포기해야하면 어찌하나,
걱정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러나, 까짓거 골절, 잘 먹고 잘 쉬면 금방 뛸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멋진 가족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우리 검둥이...
고속도로에서 살아난 생명의 병원비를 도와주세요.
응급처치와 수술, 입원까지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해피엔딩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서명해주세요. 그리고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서명햇습니다!! 많은 분들 공유 부탁드릴게요!!
글 위쪽의 "제목" 또는 "서명하기"를 클릭하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500명 달성을 위해, 동행 회원님들의 힘을 보여주세요!
감사합니다.
링크 주소 :
http://m.hope.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10577
서명했어요!
공유하셔서 많은 분들의 서명을 빨리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검둥아 힘내자..
서명하고 공유했어요
앵두와묘운으로입금했어요.검둥이에게꼭쓰였으면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서명했어요!
서명했어요
서명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