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여행3 - 운곡사에서 케이블카로 황산 신백아령에 올라 걸어서 수금송에 이르다.
여행 사흘째인 10월 21일 새벽에 난징(남경) 시내 중심가인 씬지에커우 에 있는
호텔에서 일어나 빵과 커피로 대충 아침을 떼우고는 지하철 을 탑니다.
난징남역 南京南火車站 1층에 장거리 버스정류장 인 난징치처커윈난짠 南京汽车客运南站 에서
07시에 출발하는 105원 황산행 버스를 타니 마안산과 우후를 지나 한번 쉬고는 출발한지
5시간 만인 12시에 黃山風景區(황산풍경구) 에 도착했는데 입구에서 버스를 세워줄줄
알았더니 탕커우 汤口(탕구) 를 지나서도 한참이나 올라가서는 기사가 어느 호텔 앞에 세우네요?
"황산을 일주" 하하는 사람은 첫째, 3박 4일 시간을 내야 하고 둘째, 등산을 자주해서 체력에 자신
이 있어야 하니 홍춘과 구화산 을 가야하니 2박 밖에 할수없는데 난징에서 오느라 반나절이
지났으니 "하루 하고 반나절" 밖에 시간이 안되는데다가 마눌은 평생 등산이라고는 해보지
않았으며..... 나도 근래 20년간은 산을 오르지 않았으니 고민하다가 3개의 안 을 계획해 봅니다.
1안은 서해대협곡 을 보는 것으로 운곡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백아령 에 올라서는 배낭을
메고 걸어 시신봉 을 보고 북해 호텔과 서해 호텔을 거쳐 배운루호텔 에서 1박하며
2일은 호텔에 배낭을 맡기고 배운정 排云亭 을 거쳐 西海大峽谷 北入口 (서해대협곡
북입구) 에서 서해대협곡 으로 내려가서는 곡저에서 모노레일 을 타고 천해 로 올라 옵니다.
전문적인 등산가 라면 곡저에서 모노레일 을 타지않고 절벽에 선반 처럼 돌을 붙여
만든 잔도 인 허공 다리 를 걸어서 위험한 벼랑길을 타고 보선교 로
올라와 천해로 가는데 요즘은 너무 위험하고 낡아 저 잔도가 폐쇄 되었다는 얘기가?
여기 천길 낭떨어지의 수직 절벽을 호적이 없는 흑인과 죄수들이 산 정상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바위에 구멍을 내서 철근을 넣고 돌계단을 만들었으니 수십 km 거리라.....
서해대협곡 은 불가사의라 할진대 공사중 죽은 숫자가 600명 또는 만여명(?) 이라 합니다?
절벽 모서리를 돌아가는 지점 에 아찔한 포토존 이 있으니 안전 펜스가 없는지라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위험천만한 곳이며 천해에서 백운호텔을 지나 광명정 에 오른 다음 비래석을
거쳐 배운루호텔에 도착해 맡긴 배낭을 찾아 메고 서해빈관을 거쳐 북해빈관 에서 잡니다.
3일 째는 청량대를 거쳐 흑호송을 지나 시신봉 에 오른 다음 신백아령에서 하산 케이블카를 탑니다.
2안 은 연화봉-천해 코스로 배낭 을 2일째 숙박할 황산 탕커우 호텔에다 맡기고 간편한
차림으로 버스를 타고 자광각 으로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옥병참 에 오릅니다.
여기 두 산과 옥병루에 오르자면 엄청 높고 큰 바위산에 홈을 파서 낸 위태로운
돌계단 으로 올라야 하는데...... 도중에는 돌아설 수도 없는 위태롭고 힘든 길 입니다.
등산 등급을 5단계 로 매기자면.... 저 서해대협곡 코스는 3급(곡저에서 모노레일로
올라오는 경우이며, 잔도 구름다리로 오르자면 2급) 은 되야 하고
여기 천도봉이나 연화봉에 옥병루는 2급 을 넘어서는 코스지만.....
울 마늘은 5급이고 나는 4급 인지라 우리 주제에 감히 봉우리를 오를수는 없습니다.
해서 우리 부부는 가장 난이도가 낮은 3안 을 택할수 밖에 없는 것이니 오르는 시늉만
하고는 옆을 스쳐지나 연화정 을 거쳐 백보운해와 오어봉 을 지나 천해 에
이른 다음 백운 호텔을 지나 광명정과 비래석 을 거쳐 배운루에 이르면 캄캄해 집니다.
후래쉬 를 준비해온데다가 길이 좋으니 캄캄한 밤길 을 걸어서 서해빈관을 지나... 고개를 넘어
백운빈관 에서 잡니다. 2일 째는 청량대와 사자봉 을 다녀온 다음 배낭을 찾아 메고 흑호송
을 거쳐 시신봉 에 오른 다음 수금송을 거쳐 신백아령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는 것입니다.
3안 은 가장 편하고 무난한 코스로 버스로 운곡사 에 도착해 케이블카를 타고 신백아령
에 내려 배낭을 메고 걸어서 수금송과 흑호송 을 지나 북해 빈관 에 배낭을
맡기고는 서해빈관과 배운루 를 지나고 배운정 을 거쳐 서해대협곡 북구 에 도착합니다.
서해대협곡 북구에서 맛보기로 一环(일환) 까지만 내려갔다가 되돌아 올라
오는데, 이제부터는 되돌아오는 길이니 배운정 을 지나고 다시 배운루
를 거쳐 서해 빈관을 지나 고개 를 넘어서 북해 빈관 에 도착해 1박 합니다.
2일 째는 청량대와 사자봉을 다녀온 다음에 배낭을 찾아 메고는 흑호송을 거쳐 시신봉 에
오른 다음 다시 수금송을 거쳐 신백아령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는 것이지요!
1안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 황산을 걸어 배운루 빈관 까지 먼길을 간다는게 무리다 싶습니다.
3안이 무난하지만 언제 다시 황산에 올까 싶어 좀 무리를 하면 2안을 택할수도?
물론 난이도는 2안이 가장 심하지만 우린 천도봉이나 연화봉 에는 오르지
않고 그냥 올려다 보고는 옆으로 지나 계속 걷기만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해서 난징에서 출발한 버스가 여기 황산 입구 인 탕커우 汤口(탕구) 에 내렸다면....
내일 숙박할 예정인 黃山百川大酒店 (황산백천대주점) 에 배낭을 맡길 예정이었습니다.
워썅용 이거 바오씨엔썅 리양티엔? 我想用 二个 保管箱 二天
I have a Reservation tomorrow your hotel.
I would like to deposit this baggage. Could you keep my bag by tomorrow?
그러고는 홀가분한 차림으로 탕커우 汤口 자이시 환청중씬 (寨西换乘中心) 에서 황산
풍경구 黃山風景區 를 독점 운행하는 19원 짜리 씬꿔센 (新国线)버스를 타고
는..... 이 버스 慈光閣 (자광각) 갑니까 這个 車 去 慈光閣 嗎 ? 쩌거 처 취 즈광커 마?
*** 성수기때 사진으로 케이블카 타는데 1시간 반 기다리고, 최성수기는 2시간 이상 기다립니다 ***
25분여를 달려서는 즈광거 慈光閣 (자광각) 에 도착해 230원 ( 60세 이상 경로와
학생은 50% 할인 ) 하는 풍경구 입장권 과 80원 하는 케이블카 표 를 끊습니다.
수오다오 慈光閣 索道 (삭도, 케이블카) 를 타고는 산을 올라....
위빙루짠 玉屛樓站 (옥병루참) 에 내려서 하이킹을 시작합니다.
200미터를 걸으면 사거리 가 나오는데 오른쪽길로 300미터를 가서 迎客訟 (영객송) 을
보고는... 옥병루나 천도봉 에는 힘드니 오르지 않고 쳐다만 보고는 되돌아 옵니다.
다시 사거리 에서 직진해 1km 가량을 걸으면 蓮花亭 (연화정) 이고
오른쪽으로 연화봉 은 먼발치서 바라만 보고 계속 걸어서
백보운해 를 지나 400미터 쯤 가면 鰲鱼峰(오어봉) 을 만나게 됩니다.
다시 700미터를 가면 텐하이 天海(천해) 인데 여기서 우회전을 하여 백운호텔 을
지나 1km 를 가면 광밍덩 光明頂 (광명정) 으로 TV 탑이 서 있는 산입니다.
다시 1.5km 를 걸으면 飞来石 (비래석) 을 지나 1.5km 排云楼 (배운루)에 도착하면 캄캄하니
후래쉬 를 비추고 오른쪽 언덕을 내려가 西海宾馆(서해빈관) 호텔에 도착합니다.
언덕을 오르는데 56개 가지 가 나있어 56개 민족을 상징한다는 团结松(단결송) 을 봅니다.
언덕을 올라 넘으면 오늘 묵을 베이하이삔관 北海宾馆 (북해빈관) 에 도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부부의 계획 수정된 2안 은 호텔과 결탁한 버스 운전수 가 탕커우 에
서지 않고 훨씬 더 올라와서는 어느 호텔 앞에 내려주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앞뒤로 메고 저 길을 걷는 것은 무리인지라 자광각 옥병루 를 포기하고는...
남대문환승참 南大门换乘站 에서 버스 타고 산을 올라 운구시 雲谷寺 (운곡사)에 내립니다.
도중에 만난 중국인 부부와 함께 산행을 시작하는데 로프웨이(케이블카)역의 옥상으로
해서 산을 오를 수도 있지만, 우린 오른쪽 아래로 새로 난 始信峰 (시신봉) 표지판을
보고 따라 가는데 중국은 아무리 높은 산에 오르더라도 모두가 "돌로 된 계단" 이라.....
그러니 중국에서 등산은 결코 흙을 밟을 기회는 없는데 여기 황산도 마찬가지이네요?
新白鹅峰 (신백아령) 에서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내려가 모퉁이를 도니....
시야가 확 트이는데 건너편으로 기기묘묘한 산들이 웅자를 드러내는게 감탄을 자아냅니다.
계단은 산 허리에 만들었으니 어떤 곳에는 바로 낭떠러지라 떨어지면 뼈도 추릴수 없는지라
약간은 긴장이 되는데.... 다시 모퉁이를 도니 포토존 이 만들어져 있으니....
건너편 산들을 바라보니 왼쪽이 石筆峰 (석필봉) 이고 오른쪽은 观音峰 (관음봉) 입니다.
두 봉우리 뒤쪽으로 더 높이 솟은 봉우리는 仙女峰 (선녀봉) 이고
오른쪽으로는 일품봉과 포수봉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 젋은 부부 가 어찌나 동작이 굼뜬지 몇 번이나 기다려 주었는데...
결국에는 더 이상 참지를 못하고 마눌을 재촉하여 앞장을 서는데 빨리빨리
조급증 이니 노르웨이 관광버스 기사는 한국인 단체를 태우면 점심은 굶는다지요?
봉황송 에 도착해 잠시 쉬고는, 길은 왼쪽으로 아주 가파른 계단 을 오르는데...
우리는 무거운 배낭 을 메고 있는지라 발걸음을 빨리했더니 너무 힘이 드네요?
어찌어찌해서 언덕을 오르니 넓은 마당이 나오고 벤치도 있어 앉아서 잠시 숨을 고르는데
보아 하니 여기가 바로 竪琴松(수금송) 을 지나서 深海松(심해송) 인가 보네요?
잠시 앉았는데 어디서 모여든 것인지 수많은 여행사 단체팀 이 줄지어 도착하여
스피커를 켜고 설명을 하는데... 어찌나 혼잡한지 돗데기 시장이 따로 없네요?
그런데 벤치에 앉으면서 부터 지금껏 맞은편 큰 바위산 으로 연신 사람들이 오르내리는걸
보는데 저곳이 무엇인가 했더니 바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始信峰 (시신봉 ) 인가 봅니다?
지도상으로는 위치가 竪琴松(수금송) 에서 좀 떨어져 있는 곳으로
나오는데 바로 앞이라? 오늘 최고의 하이라이트 인지라
마눌에게 배낭을 맡기고는 허겁지겁 가파른 바위산 을 오릅니다!
첫댓글 저희들은 늦게 출발해서 밤이 저물어서 북해빈관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일출을 보앗습니다
아..... 저녁에 오르셨군요?
하기사 이 코스는 쉬운 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