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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거의 모든 와인 산지는 위도 30∼50도 사이에 위치해 있다. 그곳에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포도나무가 자라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상에는 있는 포도의 종류는 8500여종에 이른다. 이중에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양조용 포도는 200여종에 불과하다. 우리가 늦여름에 흔히 먹는 캠벨이나 거봉 등은 식용이기 때문에 와인을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다. 양조용 포도는 식용포도에 비해 알갱이가 작고 촘촘하며 껍질이 더 두껍다.
당도와 산도도 동시에 높아야한다. 당도는 알코올량을 결정하고 산도는 와인의 향과 맛을 결정한다. 수확기의 일교차가 커야만 당도와 산도가 동시에 높은 포도가 생산되기 때문에 양조용 포도나무는 특정한 환경에서만 자랄 수 있다. 또 양조용 포도에는 당분을 알코올과 탄산가스로 분해시킬 수 있는 천연 효모(Wild yeast)의 양이 많이 들어 있다.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재배하는 포도나무들의 품종을 프랑스어로는 ‘세파주’라고 한다. 포도재배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포도의 색깔, 당도, 산도, 열매의 크기, 성숙도, 생산성 등의 요소를 고려하면서 다양한 품종의 포도나무를 선별해왔다. 또 지역별로 토질과 기후 등 환경조건에 적합한 품종들을 찾아내 재배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렇게 선발된 포도나무의 품종, 즉 세파주들은 각각의 독특한 맛과 향, 색깔 등을 띄게 된다. 같은 세파주일지라도 재배되는 지역의 환경과 경작기술에 따라 품질이 다르다. 현재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재배가 허가된 세파주의 종류는 100여가지 이나 실제로 재배하는 종류는 30여 가지로 국한돼 있다.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만들어내는 포도 품종을 흔히 ‘귀족포도’라고 하는데, 이런 포도의 와인은 독특한 맛이 있어, 맛을 보면 생산지를 알 수 있다.
기사제공: 파이낸셜뉴스
2. ‘1년 동안 별러온 고백.’
연인들은 설렌다. 내일은 거리마다 핑크빛 연가(戀歌)가 넘쳐나는 발렌타인 데이. 하지만 생뚱맞게 초콜릿 하나 건네며 속맘 드러내기는 왠지 쑥스럽다. 이럴 때 ‘한 잔’은 고백을 위한 준비운동이나 마찬가지. 와인 바에서 은은한 향초를 켜놓고, 분위기 있게 잔을 채우면 고백을 위한 본게임에 들어갈 수 있다.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한 ‘작업용’ 와인은 어떤 게 좋을까. 알코올 도수가 약하면서도 달착지근하고 색상도 예뻐서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은근히 취하는 ‘사랑의 묘약’ 같은 와인들이다. 특히 술에 약한 여성들이 홀딱 반한다. 하여, 홀짝홀짝 마시다보면 ‘그놈의 와인 때문에…’라는 후회가 들 터이니 주량에 금을 그어놓고 마셔야 한다.
#첫 사랑, 첫 와인이라면… 이탈리아 아스티 북부지역 바바(Bava)가문의 말바시아 돈 보스코(Malvasia Don Bosco)라면 여인의 맘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맑은 체리빛 로제 스파클링 와인. 밝고 경쾌하게 춤추는 핑크빛 출렁임이 첫사랑처럼 가슴을 일렁이게 한다. 달콤한 과일맛과 야생장미향이 긴 여운을 남긴다. 가톨릭에서는 이 품종을 성찬주로 사용한다. 말바시아 품종 100%를 사용했으며 알코올 농도는 5.5%. 탄산음료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으나 귀족스런 맛의 풍미는 결코 가볍게 봐선 안되는 명품. 맛은 비슷하나 알코올 농도가 약간 높은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 또한 가슴을 뛰게 하는 와인이다. 길쭉한 잔을 타고 올라오는 금빛 별들의 축제가 분위기를 돋운다. 신선한 과일과 아카시아 꿀 향기가 매혹적. 아울러 약간의 기포가 기분 좋게 입안에서 씹히는 달콤한 화이트 빌라 무스카데(Villa Muscatel)도 연인들을 위한 와인이다.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호감도가 높다. 여기에 레이트 하비스트(Late Harvest)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수확기를 1주일 정도 늦춰 포도의 당도를 높인 와인으로 스위트 와인치고는 드물게 상큼하다. 가격대비 인기도가 높은 와인. 달콤한 파이, 케이크와 사랑스럽게 어울린다. 모두 초보자들이 무난하게 친해질 수 있는 와인들로 식사 후 분위기 잡으면서 달콤한 마음을 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차갑게 마셔야 향미가 살아난다.
#농익은 연인이라면… 꿀물을 한 모금 머금은 듯, 마치 오래된 연인을 연상시키는 아이스 와인은 어떨까. 입안 가득 농도 짙은 잔향이 취하는 줄 모르고 마시게 한다. 독일의 아이스바인(Eiswein)에서 유래했다. 말 그대로 얼린 포도로 만들었다. 포도알 속 당도가 최고조에 이른 초겨울, 기온이 영하 7도 이하로 떨어지면 재빨리 따내(주로 밤에 수확), 신속히 담가 농축미가 뛰어난 와인이다. 알코올 12% 정도에서 발효를 멈춰 당도와 산미의 조화가 빼어나다. 농축액인 만큼 생산량이 적어 가격 또한 비싸다. 하지만 최근 저렴한 캐나다산이 많이 들어와 있다. 뉴질랜드 등 일부 더운 나라에서 인공적으로 얼린 포도를 이용하여 2만~3만원대로 내놓기도 한다. 여성들이 환호를 지를 정도로 감칠 맛이 있다.
싱그러운 계절 과일과 잘 어울리고 특별한 날에는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과 곁들여도 무방하다.
2.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되는 귀부와인(Noble Rot) 소테른 또한 농도 짙은 스위트 와인의 대명사다. 미식가들이 맛에서 첫 손을 꼽는 푸아그라(거위간)와 황금빛 소테른의 궁합은 마치 교과서처럼 되어 있다. 곰팡이균이 포도의 수분을 앗아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하여 깊은 단맛을 끌어낸 와인이다. 단 와인은 많이 마시기 힘드니 둘이라면 375㎖짜리를 구입하여 디저트로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초콜릿에 어울리는 와인은… 초콜릿이 넘쳐나는 날. 하지만 초콜릿의 쌉싸래하고 ‘속타는 단맛’과 콤비를 이루는 와인은 흔치않다. 그런 면에서 반열스(Banyols)는 공식처럼 따라다니는 ‘초콜릿 부호’. 레드 와인 품종으로 만들어져 진한 석류빛이 아름답다. 설탕에 절인 과일 풍미가 느릿하게 콧속을 휘젓고, 입안 가득 부드러운 힘이 넘친다. 중간에 알코올을 첨가하여 발효를 중단시킨 엠 샤푸티에 제품. 단맛을 강화시켜 알코올 도수가 무려 15.5%다. 블루치즈, 시가와 곁들여도 군더더기 없는 맛을 유지한다. 아울러 그리스에서 건너온 달콤한 지중해의 맛 파트라스 쿠르타키(Patras Kourtakis)도 초콜릿 맛을 돋운다. 1만원대. 평소에는 너무 달아 마시기 쉽지 않지만 특별한 날 한번쯤 감성을 들추는 매혹적인 와인들이다.
주류업체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틈새상품을 개발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하는 등 틈새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순당은 자회사인 해태앤컴퍼니를 통해 1.8ℓ 대용량의 ‘순주’를 출시, 페트병 소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틈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가정용 담금술인 ‘담금 세상’도 품질을 고급화해 새로 선 보였다.
진로도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아 와인사업에 진출하며 전통 약주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전통약주 ‘천국’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올해 전통약주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작년보다 5%가량 높은 15%로 높일 방침이다. 프랜차이즈사업을 통해 주류생산에 그쳤던 활동 무대를 판매 영역 으로까지 확대하며 새 수익원도 발굴하고 있다.
OB파크, 오베로, OB팝 등 모두 9 개의 맥주체인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OB맥주는 맥주전문점 숫자를 지난해 1100개에서 올핸 1650개로 늘 릴 계획이다.
‘산사춘’으로 유명한 배상면주가도 올해 가맹점을 30개, 내년엔 50 개를 확보해 전통약주 프랜차이즈 사업의 선두자리를 굳힐 방침이다. 김준영 OB맥주 영업총괄 부사장은 “최근 주류시장의 성장폭이 둔화돼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며 “업체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틈새상품이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고 말했다.
기사제공: 헤럴드경제
2. 웰빙(Well_being)은 사전에서 ‘복지’(welfare), ‘행복’(happy) 등으로 설명하지만 일반적으로 ‘잘 먹고 건강하게 살기’라는 뜻으로 쓰인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여피나 보보스와 달리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심신의 평온한 상태를 추구하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지난해에는 먹거리에서의 웰빙 열풍이 두드러졌다. 유기농산물은 값이 비싸도 가족 건강을 챙기는 주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다. 신세계백화점에선 친환경 유기농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검은콩 우유는 기존 우유보다 2배이상 팔렸다. 웰빙은 가전제품과 창업 아이템, 아파트, 심지어 주류와 담배에까지 번져나갔다. LG전자는 내부 케이스 표면을 은(銀) 이온으로 코팅한 차세대 항균 시스템인 '바이오 나노 쉴드 시스템'을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 디오스를 출시했다. 야채와 각종 약초, 꽃의 향과 수액을 이용해 만든 화장품ㆍ아로마테라피용품 전문점 ‘엘 보라리오’, 순쌀빵 전문점 ‘라이스존’과 같은 건강프랜차이즈도 인기를 얻었다. 주상복합 아파트에 일류 피트니스 센터 등이 설치되고, 펜션에는 황토 찜질방이나 스파(온천) 등 건강시설이 들어서는 등 부동산 시장에서도 웰빙 열풍은 거세게 불었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순한 와인매출도 전년에 비해 50%이상 증가했다. 와인이 사상 처음 양주를 제치고 명절 선물 인기순위 1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진로와 두산 등에서는 기존 도수보다 1도 낮은 21도 순한 소주를 내 놓았다. 타르 함량이 일반 담배의 6분의1 수준인 1㎎에 불과한 담배 '더 원'은 판매량에서 '디스'를 제쳤다. 패션 쪽에서는 피부노화 방지, 가려움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는 콩내의ㆍ녹차내의, 은행ㆍ은(銀)섬유내의 등이 선보였다.
웰빙 열풍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로또와 이민상품등과 함께 2003년 10대 히트상품으로 웰빙 상품을 선정한 데 이어 2004년에도 웰빙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아테네올림픽 특수, 주5일제 근무 확산, 고속철도 개통 등과 맞물려 웰빙 상품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일보사는 웰빙 시장에서 새로운 웰빙 트렌드를 불러 일으킨 제품을 대상으로 ‘2004 BEST(베스트) 웰빙’ 상품을 선정했다. 베스트 웰빙 선정위원회는 참신성과 경쟁력, 시장성 등 기본 평가항목과 함께 웰빙 시장 확대에 끼친 영향, 신시장 창출 여부 등을 추가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신청한 총 230여개 제품 중에서 선정된 35개의 웰빙 상품은 웰빙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기사제공: hankooki.com
3. 최근 와인 마니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삼성전자가 내놓은 보급형 와인셀러. 최고급 와인셀러가 300만원대여서 부담이 되지만, 이번에 나온 제품은 100만원대라 부담이 덜하다. 이 제품은 와인 종류에 따라 적합한 온도를 설정해 보관할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문 여는 방향을 좌우로 조정할 수 있는 리버서블 도어를 채택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자외선 차단유리를 이용해 자외선으로 인한 와인의 맛과 향의 변질을 방지하고 최고급 제품에만 채택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랙을 채용해 외부에서도 쉽게 와인을 구별할 수 있게 했다. 저장 용량은 29병이다. 삼성전자 와인셀러는 고급형은 물론, 보급형 제품도 기존의 컴프레서를 이용하지 않고 반도체 소자 펠티어를 채용, 조그마한 진동과 소음조차 완벽하게 차단한다. 반도체 기술을 접목했기 때문에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레드화이트 와인등 와인타입별로 온도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도 단위로 섬세하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와인보관에서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습도를 60~80% 대로 설정해 코르크의 겉마름을 막아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면서도 빛을 차단하는 2중 자외선 차단유리를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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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와인책을 읽다 보면 여러 번 접하는 단어가 있다. ‘테루아르’라는 말이다. 우리말로 정확히 번역하기 어려운 개념으로 여러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와인산지의 위치, 토질, 기후 등 자연적 요소와 그곳에서 와인을 만드는 사람들의 역사, 면면히 이어 내려오는 기술, 장인정신과 같은 인적 요소까지를 통틀어 테루아르라고 부른다.
와인은 바로 이 테루아르에 따라서 맛이 제각각이 된다. 토질이 포도나무의 재배에 중요한 요소인 것은 당연하다. 포도나무가 잘 자라려면 배수가 잘되면서 수분공급이 일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석회석, 규토 등 흙을 이루고 있는 성분의 비율이 포도나무에 잘 맞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토질만으로 포도의 질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포도 역시 농산물이기 때문에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겨울에는 적당히 춥고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이 좋다. 여름은 길고 무더우며, 비가 적은 것이 좋다. 온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햇빛으로, 포도의 당분 형성은 일조량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런 기후조건들은 지역마다 차이가 크고 심지어 같은 지역에서도 마을마다 미세한 차이를 보인다. 와인의 특성과 품질을 구분할 때 아주 작은 마을까지 일일이 구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포도는 또 토양과 기후가 같더라도 지방이나 농가의 재배 전통 노하우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사람들이 밭의 품질을 꾸준히 개선하고 포도나무의 경작 밀도를 조절하는 것도 바로 와인의 품질 등을 결정하는 테루아르의 성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또 자기 지역의 전통적인 재배기술을 유지·발전시켜서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와인의 품질과 맛, 향 등을 전수하기도 한다. 그래서 같은 지역에 있더라도 샤토에 따라 와인의 맛이 달라지는 것이다.
기사제공: 파이낸셜뉴스
2.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 와인은 양조용 포도 알 속에 있는 당분이 포도 껍질에 있는 효모에 의해 화학작용을 일으켜 만들어진 발효주를 말한다.
와인은 기원전 6000년쯤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이것이 이집트를 거쳐 유럽에 전파되었는데 신의 축복을 처음 받은 나라는 그리스이다. 그리스 와인은 매우 달콤한 것으로 물과 섞어서 마셨다.
현재 양조기술의 기초는 로마 시대에 확립되었다. 중세에 와서는 교회의 미사나 성찬용 와인이 많이 사용되면서 와인의 고급화를 추구하게 되었다.
칸틴 리유니트 와인(Riunite Wine)은 이런 중세의 재래식 제조법으로 만든 와인과는 또 다른 맛을 준다. 과거 텁텁한 와인맛에 익숙해져 있는 와인 마니아들이 이 새로운 맛에 반해 ‘이것이 진짜 와인’이라고 외쳤을 정도다. 많이 마셔도 뒤끝이 깨끗하고 포도의 싱그러운 향이 입안에 그대로 남아 산뜻한 느낌을 준다. 이것은 숙성과정에서 생기는 천연발포를 이용해 만든 제조법으로 와인업계에서는 혁명적 도전이다.
리유니트 와인은 이탈리아 북부 비옥한 농토의 심장부인 밀리 로마그나의 칸틴 리유니트사(Cantine Cooperative Riunite)에서 생산되고 있는 50년 전통의 와인이다. 기원전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유래된 정통 포도주 제조법을 가진 9명의 포도 농장주에 의해 1950년에 설립되었으며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는 세계 4위의 매출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포도를 오랫동안 재워 두면 자연적으로 거품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 생산되는 100% 천연발포와인이 산뜻하고 달콤한 맛을 가져온다. 1993년 6월, 와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ISO 9002 품질인증을 받기도 해 명품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세계 와인의 양대 명문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와인 생산면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이탈리아가 다소 앞서는 추세다.
리유니트 와인은 와인 시장의 최대 소비국인 미국에서 무려 1억2000만병이나 판매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캐주얼 와인과 와인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고품격의 클래식 와인이 있다. 국내공급업체는 ㈜마불이다.
기사제공: 파이낸셜뉴스
3. “와인 미리 사두세요.” 20일 와인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유로화강세의 영향으로 오 는 3월1일을 기해 프랑스와 이탈리아산 와인판매가격이 15~20% 오른다. 이때문에 정보가 빠른 와인마니아들은 이미 와인 사재기 에 나섰다. 와인전문매장들은 이후 유럽산 와인의 판매가 다소 줄어들 것에 대비, 칠레산 호주산 미국산 등의 와인물량과 종류를 기존보다 2~3배씩 늘리고 있다.
이에 앞서 가격인상에 들어간 유럽산 상품은 자동차와 유명패션 브랜드 제품들. 수입자동차들은 올들어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국내 소비의 위축으로 판매가 부진해진 의류와 화장품은 환율의 추이를 지켜보며 결제시스템을 유로화에서 달러로 바꾸는 등 대 비책 마련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1월1일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전차종의 가격을 약4%선에서 인상했다. 2월 들어서는 BMW코리아가 옵션이 변경된 2004년형 BMW7시리즈 제품의 가격을 모델별로 100만~600만원 인상했고, ‘ 포르셰’역시 2월1일부터 전체 16종의 차량에서 4가지 모델을 제외한 전차량의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프랑스산인 푸조, 이탈리아 페라리 마세라티, 독일산인 폴크스바겐 등도 줄줄이 인상대열에 합류했다.
이탈리아 패션브랜드인 에트로는 스테디셀러를 제외한 올봄 신상 품 가격을 전품종10~15% 높게 책정했다. 프랑스브랜드 세린느의 경우 인기제품인 부기백이 지난해 10월 125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올1월 다시 145만원으로 인상됐다. 반면에 여러 국가의 기업이 주식을 나눠 갖고 있는 구치의 경우 달러화 결제방식이어서 바람을 비켜갔다.
신세계백화점 최주경 명품팀장은 “봄·여름 상품과 7월에 수입 되는 추동제품들은 본격적으로 유로화 인상의 영향을 받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기사제공: 문화일보
4. 노던 테리토리와 함께 호주가 자랑하는 '자연친화형 여행지' 로 손꼽히는 땅, 남호주. 비록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만한 명소가 많지는 않아도 '깨끗한 자연' 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대단한 곳이다.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밀림, 그리고 그 속에서 평화롭게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들. 오늘날 세계 각국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 남호주를 찾아오는 것은 아마도 잠시나마 자연의 일부가 되고 싶어하는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남호주의 관문 역할을 하는 애들레이드는 토렌스 강에 의해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다. 강변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가 길게 이어져 있으며 데이트에 푹 빠진 젊은 연인들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책읽기에 열심인 사람들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토렌스 강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축물은 페스티벌 센터다. 지난 1960년부터 짝수 해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종합예술제인 '애들레이드 아트 페스티벌' 의 주 행사장으로 널리 알려진 명소다. 이같은 상징성으로 인해 애들레이드는 여행자들 사이에 '페스티벌 시티' 라 불리고 있으며 그 중심에 페스티벌 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교통의 중심지 빅토리아 광장
'축제의 도시' 답게 애들레이드에서는 일년 내내 거의 끊이지 않고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따라서 애들레이드를 비롯한 남호주 사람들의 '축제' 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은 유난히 각별하다. 남호주의 거의 모든 자동차의 번호판에 고유번호 외에도 어김없이 '페스티벌 스테이트(Festival State)' 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을 정도다 .
애들레이드는 시내 중심가의 도로가 마치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하게 뻗어 있다. 그 한가운데 교통의 중심지이자 만남의 장소인 빅토리아 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빅토리아 광장은 애들레이드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트램(빅토리아 광장-글레 넬그 비치 왕복 운행)이 출발하는 지점이다. 근처에는 시청, 우체국, 대법원, 버스터미널을 비롯해 1923년에 세워진 성 프란시스 사비에르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문화의 거리, 노스 테라스
빅토리아 광장에서 그로트 스트리트를 따라 5~6분쯤 걸어가면 나타나는 센트럴 마켓은 일종의 야채ㆍ과일 전문시장이다. 방금 산지에서 올라온 남호주의 싱싱한 농산물들을 매우 싼값에 살 수 있어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시장의 성격상 개장을 하는 요일(화,목,금,토요일)이 정해져 있으며 끝나는 시간도 요일마다 조금씩 다르다.
애들레이드 기차역 앞을 가로 지르는 거리는 노스 테라스. 이 곳은 옛 수상인 헨리 에어즈의 관저인 에어즈 하우스를 비롯해서 박물관, 미술관, 애들레이드 대학 등이 있는 문화의 거리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박물관(South Australian Museum)이 유명한데 1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박물관 건물 말고도 호주의 원주민인 애보리지니에 대한 많은 전시물들이 눈길을 끄는 명소다. 노스 테라스 다음 거리인 런들 스트리트는 애들 레이드의 대표적인 쇼핑가로 특히 거리 중간쯤에 있는 런들 몰 주변이 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애들레이드 시내 중심가의 북동쪽 끄트머리에는 토렌스 강을 끼고 식물원과 동물원이 자리잡고 있다. 박물관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20헥타르 규모의 식물원에서는 거대한 피라미드 형태의 온실이 눈길을 끌며, 동물원에서는 호주산 토종 동물들을 비롯해 무려 1,500여 종에 이르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토이 팩토리의 대형 목마 유명
애들레이드의 남동쪽 근교에 있는 애들레이드 힐스는 하루 여행 코스로 좋은 곳. 울창한 산림지대와 자연공원으로 이뤄져 있는 이 일대에는 곳곳에 아기자기한 명소들이 산재해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독일인 이민자들이 만든 마을인 한도르프가 가장 이색적인 명소로 손꼽힌다. 150여 년 전의 독일풍 거리 모습이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마차를 타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마치 독일의 한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애들레이드와 한도르프 중간 쯤에 있는 클리랜드 자연보호공원 역시 애들레이 드 힐스의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약 800헥타르에 이르는 넓은 숲속에서 호주의 다양한 동물들을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다. '잠꾸러기' 라는 별명을 가진 코알라와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애들레이드 힐스에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목마(높이 18.3m)로 유명한 토이 팩토리. 이곳에서는 목재 장난감을 만드는 모습과 함께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직접 싼 값에 구입할 수도 있다.
애들레이드에서 북동쪽으로 50km쯤 떨어져 있는 바로사 밸리는 와인축제(바로사 빈테이지 페스티벌)로 유명한 곳이다. 이 일대의 넓은 포도밭에서는 호주 와인의 70% 가량이 생산되고 있다. 와인축제는 1947년부터 홀수 해마다 열리 고 있다.
기사제공: 매일경제
5. 나날이 따사로워지는 햇살에 벌써부터 봄이 느껴지는 요즘. 지구 반대편에서는 뜨거운 여름이 끝나고 풍성한 수확이 기다려지는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포도 수확의 기쁨으로 들뜬 호주 헌터밸리에서는 즐거운 포도수확축제가 열린다. 한편, 대자연의 나라 캐나다에서는 메이플 수액을 받아 시럽을 만드느라 달콤한 향기를 풍긴다.
◆ 캐나다 : 메이플 시럽만들기 www.travelcanada.co.kr
캐나다의 특산물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메이플 시럽이다. 캐나다를 여행하고 돌아올 때 기념품 메이플 시럽 한두 병씩 구입하지 않는 여행자가 드물 정 도다. 메이플 시럽은 인위적인 당분을 가미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당도가 높고,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더욱 인기가 좋다.
캐나다의 3월은 상큼한 봄이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때이기도 하다. 캐나다 동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의 메이플 시럽 농장 들은 이맘때가 되면 메이플 수액을 받기 위한 채비로 바쁘다. 햇살은 봄기운을 받아 따스하지만 아직 땅 위에는 눈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설피를 신고 다닌다.
메이플 수액을 받기 위해 나무에 구멍을 뚫고 홈통을 꽂은 다음 양동이를 받쳐 놓는다. 홈통을 따라 수액이 흘러나와 양동이를 가득 채우게 된다. 양동이에 받은 수액들을 다시 큰 통에 모아 전통적 방식대로 말이 끄는 썰매에 실어 건물로 옮긴다. 시럽을 만들기 위한 이 건물을 슈가 쉑(Sugar Shack)이라고 한다. 메이플 수액을 끓이면 수분이 증발되는데 이때 남은 것이 메이플 시럽이다.
메이플 시럽 농장들은 단순히 메이플 시럽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방문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메이플 시럽과 어울리는 음식들을 준비해 슈거 링 오프(Sugaring-Off) 파티를 마련한다. 이 파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메이플 태피 만들기. 눈 위에 메이플 시럽을 붓고 급속 냉동되어 굳어 가는 메이플 시럽을 나무 막대로 돌돌 말아먹는 놀이가 그것인데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 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02-773-7790
◆ 호주 : 헌터밸리 포도수확 축제 www.winecountry.com.au
호주의 전통적인 와인 생산지로 뉴사우스웨일즈주의 헌터밸리를 꼽을 수 있다. 지금 헌터밸리는 포도수확기를 맞아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포도를 수확하는 시기에 맞춰 헌터밸리 포도수확 축제(Hunter Valley Harvest Festival)가 열린다. 이 축제는 호주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우수한 맛을 널리 알리고자 시작됐다. 축제는 올해로 9회를 맞게 되었는데 포도 수확이 시작되는 3월부터 발효가 이루어지는 4월말까지 축제가 계속된다. 축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와인 시음회를 비롯해 각종 문화예술 공연, 음식&와인 박람회 등 5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헌터밸리 포도수확 축제는 이 마을만의 축제가 아니라 호주 전역에서 찾는 흥겨운 축제다. 축제 기간 동안 시드니에서 헌터밸리까지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되어 누구나 편리하게 축제장을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와이너리 안에 자리한 호텔이나 리조트에서는 하루 이틀 정도 이곳에서 머물면서 축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숙박패키지를 마련한다.
헌터밸리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제임스 버즈비(James Busby)라는 사람이 1820년부터 1830년까지 포도나무를 심은 것을 시초로 와인 생산지로 자리잡았다. 호주에서 최고의 와인을 생산한다는 것이 헌터밸리 사람들의 자부심. 헌터밸리 와인은 약간의 신맛과 함께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이트 와인은 특유의 황금빛 때문에 헌터 허니라고도 불린다. 축제는 4월말까지 계속되지만 공연이나 와인 디너 같은 특별한 이벤트는 3월5일부터 4월11일까지 토ㆍ일요일 중심으로 개최된다. ☎02-752-4138
기사제공: 매일경제
6. '와인 때문에 대기업도 박차고 나왔어요.' '아무 곳이든 좋으니 대기업만 취직된다면…' 하는 구직자들이 많지만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취미를 살리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는 샐러리맨들도 있다.
와인 수입.유통업체인 대유와인 마케팅실에서 일하는 이경희 실장(50)과 김새길 팀장(33)이 그 주인공. 프랑스 유학 후 한국관광공사, 에어프랑스 직원으로 근무해 불어가 유창한 이 실장은 지난해 프랑스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보르도협회가 주는 기사 작위를 받아 명실상부한 '와인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지난 2000년 말 세계적인 항공사 에어프랑스에서 대유와인으로 옮긴 이 실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파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상품을 파는 마케팅을 하고 싶었다'며 '12년간 프랑스에서 살았었지만 와인 회사로 옮긴 후 수험생처럼 와인에 대해 공부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삼성 비서실, 삼성물산에서 7년간 근무하다 지난 2002년 중순 대유와인으로 옮겼다. 하이텔 식도락 동호회에서 와인을 처음 접한 김 팀장은 대기업 연봉의 절반을 와인 맛보기, 사모으기에 바쳤던 '애호가'.
그는 아예 직장을 와인회사로 옮기게 됐다. 김 팀장은 '회사의 밸류보다는 일의 성취감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이직하는 데 두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와인 사랑이 유별난 두 사람 때문에 회식 때는 와인 말고는 다른 술이 끼어들 사이가 없다.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이 실장도 와인 한 병쯤 마시기는 순식간이다. 김 팀장은 '대기업 퇴직 후 떠났던 유럽 여행에서 처음 맛본 피안델레비네를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수입하던 때는 정말 감격스러웠다'고 '마니아'다운 소감을 밝혔다.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7. 초콜릿향이 가득한 아이스크림 가게, 무지개 빛깔의 스파게티, 페퍼민트향과 라벤더향이 은은히 배어 나오는 양복 ….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 등 오감을 이용해 인간의 감각이나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 기법이 늘고 있다. 바로 `감성 마케팅(emotional market- ing)`이다. 감성 마케팅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성이나 취향을 눈에 보이는 색채, 형태, 소재를 통해 형상화하는 것으로 자극을 통해 소비자들의 무의식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이를 매출 증대로 연결시킨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성에 호소하기보다는 직관과 이미지를 중시하는 감성을 자극하는 편이 좀더 쉽고 직접적으로 소비 자를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디자인을 통한 차별화는 감성 마케팅의 고전적 본보기라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향기 마케팅, 컬러 마케팅, 음향 마케팅 등의 감성 마케팅이 부각되고 있다.
`구운 빵 냄새를 슈퍼마켓에 뿌렸더니 슈퍼마켓 내 빵가게 매출이 3배나 늘었다`든지 `영화관의 표 파는 장소나 로비에 팝콘을 뿌렸더니 판매량이 늘었다`등은 향기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로 배스킨라빈스의 경우 매장에 초콜릿, 페퍼민트향을 뿌리는 향기 마케팅을 도입한 후 평균 1일 매상이 40%증가했다는 결과도 나와 있다.
와인을 판매하는 매장에 클래식 음악을 틀었을 경우 고급 와인이 더 많이 팔리고 식당에서는 느린 템포의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할 때 식사시간 이 길어지고 음료의 주문이 늘었다는 사례는 음향 마케팅의 효과를 보여 준다.
4.·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4월1일부터 발효된다.
외교통상부는 농업지원 대책 등의 준비 작업이 일단락되는 오는 4월 1일 FTA협정을 발효시키기로 칠레 정부와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FTA는 양국이 필요한 법적 절차를 마친 뒤 외교 공한을 교환한 날로부터 30일 이후 발효하게 된다.
한·칠레 FTA협정이 발효되면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휴대폰 등에 대한 칠레의 수입 관세가 협정 발효 즉시 철폐된다. 그러나 세탁기와 냉장고는 한, 칠레 FTA 합의에 따라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한국은 수입품목 1만1170개 중 87.2%인 9740개 품목에 대해 협정 발효 즉시 수입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또 칠레산 와인 등은 협정 발효 5년 이후부터 수입 관세가 철폐된다.
그러나 쌀·사과·배·성수기 포도 등 21개 농산품은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됐고, 마늘·고추 등 373개 품목은 세계무역기구(WTIO) 도하개발아젠다(DDA) 회의 이후 재협상하기로 칠레측과 합의한 상태다. 두 나라는 10년 안에 수입품목의 96%에 대해 수입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외교통상부 신현석(申鉉錫) 통상정보지원팀장은 “FTA 비준 지연으로 하락했던 우리 주력 수출품의 대 칠레시장 점유율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칠레가 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조선일보
2. 칠레 와인이 팽창하는 한국 와인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해 칠레로부터 수입된 와인은 13만상자로 여전히 프랑스(93만상자) 미국(60만상자) 등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향후 5년내 15%의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칠레 와인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칠레에 포도가 처음 재배된 시기는 1850년대. 정복자들과 함께 들어온 선교사들이 종교의식에 사용할 와인을 재배하기 위해 프랑스로부터 고급 포도 종자를 도입했다. 이후 프랑스의 와인 전문가들이 칠레로 대거 이주하면서 칠레 와인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칠레에 첨단 와인 제조 기술이 도입된 시기는 1980년대 들어서다. 세계적인 와인 제조업체인 스페인의 미구엘 토레스가 투자하면서 칠레 와인은 세계시장에 명함을 내밀기 시작했고,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칠레는 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강우량이 겨울철과 초봄에 집중돼 있고, 포도가 재배되는 기간은 건기여서 병충해가 거의 없다. 또 안데스 산맥에서 녹아 흐르는 풍부한 물은 건기에 용수로 사용된다.
천혜의 지형조건도 칠레 와인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동쪽으로는 만년설의 안데스 산맥, 서쪽으로는 태평양, 남쪽으로는 혹한의 남극지대 그리고 북쪽으론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병충해가 침범할 수 없다. 19세기 후반 ‘포도나무의 흑사병’으로 불리는 포도뿌리혹벌레가 창궐해 유럽의 포도농원을 황폐시켰을 때에도 칠레는 안전했다.
칠레에서 재배되는 와인용 포도는 카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카르메네르 등 대부분 고급 품종이다. 특히 매년 기후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지는 유럽산 와인과 달리 항상 품질이 보장된다. 칠레 와인이 유럽산 와인에 익숙한 한국인의 입맛을 바꿔 놓을지 궁금하다.
기사제공: 문화일보
3. 프랑스 포도주 농가 및 업계는 국내 포도주 소비 감소 및 수출 둔화로 포도주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에 지원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포도주 업계 대표들은 25일 장-피에르 라파랭 총리, 에르베 게마르 농업장관 등을 만나 포도주 판매 감소에 따른 업계 경영난을 호소하고 광고 금지 등 음주 관련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포도주 제조 농가 및 업계 종사자 2천여명은 이날 부르고뉴 포도주 명산지인 샤롱-쉬르-손에 모여 정부가 포도주 마시기를 죄악시하는 바람에 포도주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며 포도주 소비 촉진책, 긴급 지원책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라파랭 총리는 음주 광고 규제 대상에서 포도주만 제외할 수 없다며 대신 포도주 농가 및 업자, 의료계 대표, 교통안전시민단체 대표, 포도주 생산지역 의원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6월까지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프랑스 전통문화의 일부이자 세계적 명성을 가진 포도주를 죄악시한 적이 없으며 적절한 소비를 유도하는 게 관건'이라며 포도주 농가 지원, 포도주 품질 개선, 광고 외의 적절한 홍보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라파랭 총리 정부는 지난 2002년 출범 이후 국민건강증진, 도로교통안전강화 등의 차원에서 음주운전단속 강화와 음주억제 정책을 펴왔다.
포도주 업계 종사자들은 이날 샤롱-쉬르-손에서 '우리는 마약상이나 살인자가 아니다' '위스키, 콜라, 맥도널드 노(No), 부르고뉴, 치즈, 달팽이 예스(Yes)' '음주 금지가 포도주의 미래인가'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리는 재갈이 물려졌다. 의사를 전달할 수 없으면 죽은 것'이라며 주류 광고 규제에서 포도주를 제외해줄 것을 요구했다. 법원은 최근 포도주 광고에 대해 알콜.마약중독예방협회가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려 포도주 업계가 크게 반발했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4. 1945년, 1961년, 1982년, 1990년 그리고 2000년……
무슨 암호인가 하겠지만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꿈의 숫자들이다. 역사에 남을만한 보르도 레드 와인의 위대한 빈티지(생산연도) 행렬이라고까지 말한다. 이 해에 수확된 보르도 지방의 레드 와인은 맛은 물론이고 가격도 엄청나다.
지난해 12월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서울옥션의 와인경매에서는 '물건'이 하나 나왔다.
이날 경매물품은 최고급 와인으로 평가받는 97년산 '샤토 무똥 로쉴드'. 낙찰가는 무려 110만원.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다. 시간이 지나면 가격은 더 올라갈 것이라는 서울옥션 와인담당 양진욱씨의 설명이다.
와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와인을 이용한 재테크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작황이 좋은 해의 특급 와인은 부동산이나 미술품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특히 와인 전문가의 극찬을 받을 경우 그 값은 급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요즘 각광받는 와인은 2000년 빈티지의 보르도 와인. 유력 와인 전문지인 '와인 스펙테이터'는 빈티지 평가로 99점을 주었고 '일생에 딱 한번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빈티지!'라고까지 극찬했다.
2000년 빈티지처럼 월등하게 뛰어난 해는 우수한 품질만큼 가격 또한 폭등한다. 예를 들어 99년 빈티지의 샤또 무통 로쉴드가 60만원인데 반해 딱 1년차이인 2000년 빈티지는 100만원을 뛰어넘는다.
극찬을 받은 와인은 국내외에서 자취를 감춘다. 수집가들이 매점매석을 해버리기 때문. 보르도 1990년 빈티지는 5년 전부터 국내에서 아예 살 수 없게 됐다. 보르도 2000년 빈티지 역시 이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 이미 전세계 유명한 와인 사이트의 2000년 빈티지의 보르도 레드와인의 경우 'Sold Out' 표기가 대부분.
실제 지난해 5월 한 와인업체가 보르도의 대표적 와인인 2000년 빈티지 '샤또 페트뤼스’ 여섯 병(병 당 180만원)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현재 국내 한 와인전문점에서는 85년 빈티지 '샤또 페트뤼스'를 512만원에 팔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은 2000년 빈티지 샤또 마고(Chateau Margaux)와 샤또 라투르(Chateau Latour) 등도 주목 대상. 아울러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가 주저없이 만점을 준 샤또 무똥 로쉴드(Chateau Moton Rothschild)와 샤또 라피드 로쉴드(Chateau Lafite Rothschild)도 투자 1순위다. 이태리 와인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와 끼안티도 명품 반열에 속한다.
명품 와인이 왜 이처럼 재테크 가치가 있는 걸까.
특급 와인은 수확, 병입, 숙성 단계를 거치면서 가격이 급등한다. 일단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 좋아진다. 생산량은 정해져 있지만 찾는 수요는 꾸준히 늘어난다. 경제학의 수요법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서울옥션에서 와인경매를 담당하고 있는 양진욱씨는 '빈티지가 좋고 와인 보관을 제대로 한다면 10년 정도 후에 2~3배 정도는 충분히 오른다'며 '희소성에 가치를 둔 투자등급 와인을 선별하는 기초적인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양씨는 '독일이나 프랑스에서는 와인 경매가 활발한 편'이라며 '경매물품이 시중가보다 20%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고급 와인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도 포도수확이 풍성해 우수한 '빈티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50년만에 최고로 더운 해로 기억됐지만 그만큼 우수한 와인이 생산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2003년 빈티지 와인은 내년 하반기쯤 국내에 소개된다.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미리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와인 경매에 나서는 사람들은 대부분 와인애호가들이다. 아직까지는 투자가 아니라 소장가치로 경매에 참여한다. 그러나 사랑하면 보인다고, 와인애호가에서 와인투자가로 변신하는 이들도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첫댓글 죄송합니다만... 제가 올린 내용이랑 많이 겹치네요... 아랫글들을 읽어보시고 글 게시 바랍니다... 힘들게 올리셨는데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