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나우루 공화국이며 남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에 위치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섬은 동쪽으로 300km정도 떨어져 있는 키리바시의 바나바 섬이다. 면적 순으로는 세계에서 바티칸 시국, 모나코 다음인 세 번째로 작고, 공화국 중에서는 가장 작다. 인구 순으로는 바티칸 시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적다.
미크로네시아와 폴리네시아 민족이 정착했다고 추정된다. 1798년에 영국인 탐험가 존 피언 선장이 나우루를 최초로 발견했다. 1888년 독일령이 되었다. 1900년경 영국인이 이 섬의 최대 자원인 양질의 인광석을 발견해 1906년에 영·독 합자회사에 의해 그 채굴이 시작되었다. 1914년 호주군에 점령되었고, 1920년에 위임통치령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엔 일본군의 점령하에 있다가, 전후(戰後) 1947년에 영국·호주·뉴질랜드 3국의 신탁통치령이 되었다. 그 뒤 원주민 사이에 독립의 기운이 고조되어, 1966년 입법평의회를 설치하고, 1968년 1월 31일에 독립하였다. 독립한 즉시, 영국연방에 특별회원으로 가입하였고, 2000년에는 정회원이 되었다. 하지만 다시 2005년 7월 1일에 특별회원이 되었다. 2009년 12월 15일에 압하스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으며, 17일에는 남오세티야의 독립도 승인했다.
2006년 말 나우루의 인구는 9,265명이었다. 전에는 인구가 그보다 많았으나 2006년 인광석의 양이 급격히 준 것이 원인이 되어 1,500여 명에 달하는 키리바시와 투발루 출신 노동자들의 대귀환이 이루어졌다. 공용어는 나우루어이지만, 영어도 널리 쓰인다. 1968년에 제정한 현행헌법은 공용어에 대한 성문규정은 없지만, 두 언어를 함께 쓰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나우루인이 58%, 기타 태평양 섬나라의 출신이 26%, 화교가 8%, 백인이 8%이다. 모든 백인들은 독립 때 남겨진 영국인이다. 나우루 국민의 3분의 2가 개신교(회중교회)를 믿는다. 나머지는 로마 가톨릭(30%), 불교(3%), 토착 종교를 믿는다.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제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