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릿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2일 미국기업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현행 공항검색 시스템을 전면 개편, 이민자를 비롯한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검문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기존 이민, 세관, 농산물 등 세 분야로 나눠져 개별적으로 행해지던 입국검색을 하나로 통합하여 ‘1차 검색’으로 끝내며 이 과정에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되거나 미심쩍은 부분이 있을 경우 바로 ‘2차 검색’을 한다는 것이다.
‘1차 검색’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행해지는 통상적인 검색 절차라면, ‘2차 검색’은 특별히 훈련된 별도 직원에 의해 진행되는 보다 엄격하고 전문화된 검색과정으로 입국자 개별 소지물품에 대한 조사는 물론 세관, 이민국 직원등 3명이 동시에 입국자의 모든 신상정보 파악에 나서게 된다. 국토안보부는 지금까지는 일부공항에서 입국자에 대한 샘플조사로 ‘2차검색’을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이를 올해말부터 전국 공항으로 확대, 검색대상을 지금의 3배로 늘리고 조사 강도도 훨씬 강화하는 것이다.
톰 릿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를 위해 현재 이민세관단속국(ICE)와 국토안보부(DHS) 합동 훈련을 준비중이며, 이를 통해 약 5천여명 가량의 이민세관단속국 직원을 무장, 훈련시켜 공항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