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IqxjYLj9eg
민수기 1장과 2장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 지파별 인구조사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인구조사에 예외가 된 지파가 레위지파인데 레위지파에 대해서는 3장과 4장에서 구분해서 다루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민 1:49 너는 레위 지파만은 계수하지 말며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계수 중에 넣지 말고
■민 2:33 레위인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계수되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느니라
레위지파가 이스라엘 백성들 내에 차지하는 위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인데 다름 아닌 성막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보관하는 일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본문 1절에 보시면 아론과 모세가 소개되고 있는데 이는 이들이 바로 레위지파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2절에 이들이 낳은 자가 나답과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아론의 네 아들이고 모세는 아론의 동생일 뿐인데 모세도 이들을 낳았다고 표현하는 것은 이들 네 명이 제사장으로 세워지기까지 아론은 육신적으로 낳았지만 모세는 영적으로 또 백성의 지도자로 이들에게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교인들을 향해 복음으로 내가 너희를 낳았다고 표현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고 디모데를 향해 아들이라 말하는 것과도 같은 의미입니다.
이들 네 명 가운데 나답과 아비후는 레위기 10장에 보시면 하나님 앞에서 다른 불을 가지고 성막에서 분향하려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게 됩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성막에서 제사장의 역할은 그 다음 두 아들 엘르아살, 이다말을 통해 이어지게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절과 4절입니다.
다음 5절과 6절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왜 레위지파를 성막을 맡는 일에 선택하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성막을 맡는 것인데 레위같은 경우 야곱의 세 번째 아들입니다. 야곱의 장남 르우벤도 놔두고 굳이 세 번째 아들 레위를 통해 이 일을 맡기신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입니다. 한마디로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창 49: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창세기 마지막 부분에 와서 야곱이 열 두 아들에게 유언과도 같은 축복의 기도를 각자 아들에게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기도는 결국 예언이 되어서 이후에 그대로 성취된 것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넷째 아들 유다같은 경우 이 유다를 통해 여러 왕들이 나오게 되고 급기야 메시야가 나오게 될 것에 대한 예언의 기도가 나옵니다.
■창 49:10.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통치자의 지팡이는 왕권을 의미하고 실로는 메시야를 의미합니다. 유다지파에 속한 다윗의 뒤를 이어어서 남유다 역사가 진행되는 것을 열왕기상을 통해 보고 있습니다만 예수 그리스도가 유다지파를 통해 태어난 것도 마찬가지로 예언의 성취가 된 것을 보게 됩니다.
창 49:7에서 노여움이 혹독하다는 것은 레위가 그의 형 시므온과 함께 세겜 사람들을 학살한 사건을 두고 한 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한때 야곱의 가족이 세겜에 잠시 머물렀을 때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의 추장에게 강간을 당하고 아내로 달라고 하자 야곱의 열 두 아들이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댓가로 할례를 행하게 하고 할례를 행한 삼일째에 급습해서 세겜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한 사건인데 이때 칼을 쥔 두 사람이 바로 시므온과 레위입니다. 어떻게 보면 레위는 전과자입니다. 그래서 주어진 말씀이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지게 될 것이란 말씀이었습니다.
■이후에 가나안 정복을 하고 나서 지파별 땅을 분배받게 되는데 모든 지파가 땅을 할당을 받는데 레위지파만큼은 구별된 땅이 아니라 모든 지파의 땅으로 흩어져서 살게 됩니다. 말하자면 한 지파당 네 개의 성읍을 할당받아서 전 지역에 걸쳐 48개의 성읍에 살게 됩니다. 긍정적인 의미도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흩어져 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야 할 사명을 레위지파가 맡게 된 것입니다. 저주의 선포가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무엇을 계기로 이렇게 된 것인가?
레위지파가 선택받게 된 두 번째 이유가 출 32장에 나옵니다.
■출 32:26. 이에 모세가 진 문에 서서 이르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가는지라 28.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니라 29.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형제를 쳤으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시내산 금송아지 사건입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까지 40일이 걸렸는데 이때 산밑에서 아론을 중심으로 금송아지를 만들어놓고 이 금송아지가 우리를 출애굽시킨 여호와라고 우상숭배하고 있을 때 모세가 40일만에 내려오면서 격노하면서 한 말입니다. 우상을 섬기는 이 자들을 내가 심판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때 모세의 편에 서서 우상숭배자들을 처단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자들이 바로 레위지파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레위지파는 야곱의 저주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그 저주가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통로, 거룩한 방법으로 쓰이게 된 것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 혈기가 많고 잔인함으로 인해 야곱의 저주를 받았던 지파가 오히려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 쓰임받는 역전의 스토리를 쓰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결정했는가를 통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용두마시 인생이 있는 반면에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인생이 있습니다. 인생은 결국 자신의 의지로 얼마든지 결정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를 레위지파를 통해 보게 됩니다. 숙명론, 운명론 같은 것은 기독교인에게 해당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만 있을 뿐입니다. 섭리와 주권을 인정하는 자가 진정 선택받은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절, 13절..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첫 태생을 대신할 자들이 바로 레위지파였던 것입니다.
■출 13:2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처음 태어난 것은 사람이든지 가축이든지 무조건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축은 제물로 드리는 것이고 사람은 하나님을 위해 성막에서 일하게 하십니다. 열 두 지파에서 각각 처음 난 자들이 있어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데 이를 대신해서 레위지파를 뚝 떼서 처음 난 것을 대신하도록 하셨다는 것을 본문에서 말씀하는 것입니다.
■민 8:14. ○너는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내게 속할 것이라 16.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게 온전히 드린 바 된 자라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초태생 곧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 내가 그들을 취하였나니 17. 이스라엘 자손 중에 처음 태어난 것은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내게 속하였음은 내가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태어난 자를 치던 날에 그들을 내게 구별하였음이라
레위지파가 하나님께 드려졌음으로 인해 다른 지파의 첫 태생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아도 된 것입니다. 사람의 첫 태생은 그렇게 했지만 가축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드려야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된 계기는 유월절 사건 때문입니다. 유월절 때 하나님은 애굽전역의 장자를 죽이기로 하시고 죽음의 사자를 내 보내시는데 이스라엘 집안의 장자만 죽이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양의 피를 문에다 칠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장자가 이미 죽었다. 그래서 죽일 장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피가 없는 집은 들어가서 죽인 것입니다. 이 양의 피는 이후에 예수님의 피로 연결이 되지만 이 사건이 본질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원래 이스라엘 백성도 하나님 앞에서 다 죽어야 하는 존재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되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온전한 소유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사건입니다.
죽을 목숨 살려주었으니 이제 하나님을 위해 살아라 라는 것입니다. 과거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지파를 선택하셔서 첫 아들을 대신하게 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레위지파 인구조사를 하게 되는데 15절에 보시면 다른 지파들과 달리 일개월 이상된 남자의 숫자를 계수합니다. 이전의 다른 지파들은 20세 이상 전쟁에 나갈 수 있는 남자를 계수했지만 레위지파는 다른 지파들의 장자를 대신할 자로 계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20세 이상이 아니라 일개월 이상된 남자가 된 것입니다. 일개월 미만은 혹시 중간에 영아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랬더니 39절에 보시면 22000명이 계수가 됩니다. 그렇다면 이 22000명은 다른 열 두 지파의 첫 태생 남자의 숫자와 같아야 합니다. 한 명 대 한 명으로 대신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43절에 보시면 열 두 지파의 일개월 이상된 남자의 수를 세어보니 22370명이 나왔습니다. 370명의 숫자가 차이가 납니다. 열 두 지파의 초태생 남자의 22000명은 레위지파 초태생으로 대신하면 되는데 모자라는 370명은 어떻게 해결하는가? 46절부터 50절까지 그 해결책이 나오는데 370명 한 사람당 오세겔씩을 쳐서 모두 1365세겔을 속전으로써 하나님께 드릴 것을 말씀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22000명을 레위지파 사람으로 대신하고 모자라는 370명은 오세겔씩 속전으로 해결하게 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구원은 철저히 개인적이요 구체적인 것임을 본문을 통해 묵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이 인색하신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철저히 구원하시고 인도하시고 은혜를 베푸시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으로 해석을 해야 합니다.
■사 43: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우리가 하나님께 헌신하고 충성하고 봉사하는 것을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알고 계심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초태생은 전체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레위지파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인생을 전적으로 맡기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을 받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생각과 중심과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심으로 하나님의 복을 충만히 경험하시는 믿음의 백성들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