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방문 후 바나고 초등학교에도 방문 했습니다. 목사님 겸 학교 선생님신 바나고 목사님도 만나야 해서요
입구에 바나고 엘리멘트리 스쿨이라고 적혀 있네요
학교 정문에서 정영순 목사님께서 활짝 웃어주십니다.
학교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모습입니다. 사실 학교인지 빌리지 안에 집들이 모여 있는지..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아이들이 모여서 한빵따(놀이라는 뜻)을 하고 있습니다. 가위바위보 같이 놀고 있던데 자세히는 못 봤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운동장에서 우리나라 피구 같은 게임을 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공이 농구공이네요 맞으면 많이 아플 것 같아요
많은 나무 가지들이 잘려 져 있습니다.
원인은 아래 큰 나무인데요 이번 태풍에 쓰러졌다고 합니다. 다행이 태풍이 왔을 때 학교가 휴교를 했기 때문에 사상자는 없었다고 합니다. 아이들 사진을 같이 찍은 것은 나무의 크기를 집작 해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큰 나무를 쓰러트린 세계에서 가장 강했던 태풍의 위력을 느껴봅니다.
사진찍는다는 말에 개구쟁이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이 분이 바나교 교회의 목사님이십니다. 저도 이날 처음 뵈었는데 생각보다 연세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교실 안의 풍경입니다. 옛날 우리 나라 교실의 모습 처럼 낡고 조그만합니다. 그래도 이쁘게 꾸미려고 노력했네요. Jesus is Lord라고 적혀있네요.
보통 한 반에 60명 정도의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 어릴 때도 한 반에 50-60명 되었었죠
이번에 집이 부서졌다는 한 아이입니다. 엄마는 조개 같은 걸 잡으로 다니고 아빠는 마닐라에서 돈을 벌고 있다고 합니다.
아빠는 1년에 한 번 보기 힘들다고 하네요. 여기에 많은 아빠들이 일 자리를 찾아서 멀리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건설 일은 하루 종일 힘들게 일해서 200-300페소가 전부입니다. 고급 식당에서는 밥 한끼 먹을 수도 없는
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