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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파래무침
채취시기...겨울철(12~3)
채취장소... 바닷가 전지역( 바닷물이 깨끗한 지역)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세번째, 파래무침과 가시파래(감태)무침입니다.
이번에는 두가지를 한번에 소개합니다. 같은 파래과이기도 하고요. 같으면서도 다른맛과 멋이 있기때문에 서로 비교하면서 드셔보시는 것도 아주 좋을듯 해서입니다.
파래는 여러종류가 있지만, 잎이 넓은 갈패래류가 있고, 실오라기처럼 가늘고 긴 잎파래류가 있다고해요.
우리가 보통 알고 즐겨먹고 있는 파래가 갈파래에 속하고, 소위 감태라고 불리는 가시파래는 잎파래에 속합니다.
보통 먹어왔던 파래보다 가늘고 긴 파래가 가시파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것보다 더 가늘고 고운 건 매생이입니다.
매생이는 한번에 보면 금새 알아볼수 있어요. 짙은 녹색에 고운 머리결을 다듬어 놓은듯이 판매하기때문이여요.
파래와 가시파래(감태)를 잘 구분 못할때가 있어요. 근데, 판매하는 모양새만 보면 금새 알수 있어요.
파래는 잎이 넓고 길이가 다소 짧기때문에 머리결을 손질한 모양으로 판매하지않아요. 퉁퉁 담아놓은듯한 모양새구요.
가시파래(감태)는 길이가 다소 긴편이기때문에 머리결 모양으로 다소곳하게 모아서 판매해요. 언뜻보기에는 파래랑 색이 같아서 혼동할것 같지만 판매하는 모양새만 조금만 눈여겨보면 금새 알아챌터이니 걱정마시고 장터에 가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우선, 가시파래 이름부터 정리해야 할것같아요.
저도 작년까지 '감태'라고 불렀는데요. 겨울식재료 자료준비하면서 알고보니 '감태'는 아예 다른 성질의 해조류더군요.
감태는 미역과이구요. 미역과 다시마를 조금씩 빼다 닮았어요. 파래하고는 친척뻘도 안될만큼 너무 다르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혼동해서 쓰면 안될듯 하여, 올해부터는 시정해서 (당분간은 둘다같이 사용하지만요.) 부르려고 합니다.
가시파래를 감태라고 부르면 안되는 이유 아시겠쥬? 완전 다르잖아요. 그리고 양식에 성공했다고도 해서 다양하게 만날수 있을듯 해요. 그러니 혼동을 부르는 이름은 자제해야할듯 싶었어요.
늦가을이 따듯해지고 초겨울도 마냥 따뜻해져서 겨울식재료를 선별하는데 어려움이 나서더군요. 겨울이 겨울다워야 겨울식재료들이 추위를 한껏 이겨내고 그 소중한 '계절을 이긴 맛'을 안겨줄터인데, 빨리빨리 계절을 앞당겨서 생산해오던 버릇에다가 겨울은 올듯말듯 따사롭기만하니 지금 장터나 시장, 마트에서 만나는 소위 겨울식재료라는 것들이 대부분 맛이 덜들었습니다.
계절을 앞당기는 것도 우리 인간들 탐욕때문이요. 계절자신이 들쑥날쑥해진것도 오랜시간 인류가 자연을 마구 파괴하고 괴롭히면서 생긴 결과물이니 이래나 저래나 마음 씁쓸한것은 마찬가지네요. 옛어른들은 겨울이 안추우면 그 다음해는 흉작이라면서 걱정 크게 하셨더랬죠. 저는 내년 내내 맛이 덜찬 것들이 넘치겠구나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미 늦가을식재료부터 슬슬 그런 기미들이 보이더니, 겨울식재료들은 보통은 추위에 성장을 멈추고 뿌리에 영양을 담기시작해야 하는데 날이 견딜만큼 따뜻하니깐 그 필요성을 못느끼고 마냥 성장하고 있어서 다른계절보다 더 우람합니다. 제철을 지키는 일은 먹는사람이나, 식재료 자신에게나 정말 절박하게 필요로한일이라는 걸 새삼 배우게 됩니다. 아마 올겨울은 특히나 더 많이 체감할수 있지않을까.
토종무를 곱게 채썰어서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파래랑 합방하면 되는 것이 파래무침입니다. 그래서 파래무침은 겨울에 새콤한 샐러드같은 상큼한 맛을 줍니다. 이쁜초록색도 어여쁘고, 새콤달콤한 맛도 입맛을 한층 돋굽니다. 이만한 상큼한 겨울찬이 없습니다
그간, 파래의 본래맛을 잘 몰랐던듯 싶어요. 한겨울쯤이 되면 파래로만 만든 청태김을 만날수 있는데, 그것을 먹어보면 파래의 쌉싸래한 맛을 느낄수 있어요. 짙은향과 함께 퍼지는 쌉싸래한 맛. 고것이 파래맛인데 새콤달콤하게 무치니 쌉싸래한 맛을 그리 심각하게 느껴본적이 없었나봐요. 청태김도 은근히 매력적이라서 간장에 콕 찍어 밥싸먹으면 굉장히 맛있습니다.
파래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챙겨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요것은 가시파래(감태)무침이여요. 파래무침도 엄청 맛있고 좋아하지만, 가시파래무침을 먹기시작하면서 완전 반해버려서 지집 겨울인기반찬이되었습니다. 파래무침보다 향이 더 고급지다고 해야하나. 아님 향에 중독?된다고해야하나. 향과 식감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짙고 매혹적인 파래향에 쫄깃한(쫀득한?) 식감까지 더불어 있어서 씹는맛도 아주 좋습니다.
거기다가, 만드는 것도 완전 쉽고 간단합니다. 양념도 아주 간단하구요. 국간장에 청양고추와 통깨만 듬뿍 뿌리면 끝이여요.
근데, 맛은 기가막히게 맛있어요. 희한하죠? 겨울에 5-10일에 한번씩 가는 장터에서 꼬박 사오게 만드는 그런 마력이 있어요.
겨울밥상에서 빠지면 이제는 엄청 섭섭해할 정도입니다. 가시파래무침을 그만먹어야 할시기 (봄날)가 오면 겨울이 아쉬워진다니깐요.ㅎㅎ 그리 추위를 싫어하면서도 말이죠. 그리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도 말이죠.
가시파래무침을 한창 맛나게 먹고 있다보면, 한겨울쯤이 되면 가시파래김이 나옵니다. 고건 정말 환상적인 김입니다.
굽지않고 먹는 김인데,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요것도 놓치지말고 드셔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보여지는 사진으로는 딱히 맛을 가늠할수 없겠지만, 겨울찬으로는 제가 강추하는 찬입니다. 꼭! 챙겨드시라고 권합니다.
1. 파래무침
재료: 파래 천원어치, 무채 크게 한줌 반
무채밑간: 소금약간, 현미식초1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파래밑간 국간장1큰술
양념: 다진마늘1작은술, 비정제설탕1큰술, 현미식초1큰술, 통깨약간
파래무침은요,
무채랑 파래랑 각각 따로 양념했다가 한데 모아준후 새콤달콤한 맛에 맞추어 주면 됩니다.
손질법은 체에 밭쳐서 (바닥에 볼을 깔고) 물을 받은후에 바락바락 씻어줍니다. 체에 안밭치고 씻으면 다 흘러내려갑니다.
헹구기도 여간 힘들구요. 체에 밭쳐 바락바락 힘줘 씻으면 검은물과 함께 거품이 나옵니다. 검은물이 진하게 나올때까지 계속 바락바락 씻어줍니다. 그러면서 손으로 만져지는 불순물들을 제거해줍니다.
그리곤, 깨끗하게 헹궈줍니다. 체에 밭친채로 건져내 물기를 살짝 짜줍니다. 먹기좋게 가위로 슝슝 적당히 잘라줍니다.
손질법만 능숙하다면 나머지는 취향에 맞게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파래는 보통 두세덩이나 네덩이에 1000원정도 합니다. 장을 보러가면 아오 파래만큼 싼것이 있나 싶을 정도로 가격이 헐합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헐한만큼 맛도 헐하지않습니다. 제철에 저렴하게 맘껏 즐길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식재료는 없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파래는 애기주먹만한 크기로 콩콩콩 놓아두고 판매합니다. 잎이 넓직한 편이라 가시파래랑 헷갈리지는 않을?니다.
손질은 체에 밭쳐주고 그 아래 그릇이나 볼을 두고 물을 받습니다.
물위에 뜨는 불순물이 있으면 건져내구요.
바락바락 조물조물 힘줘서 주물러주면 거품이 나면서 검은물이 나옵니다.
물색깔이 짙은색이 모조리 빠져나올때까지 계속 조물조물 거려줍니다. 거품도 납니다.
그리곤, 체를 들어 물을 버려주고 깨끗한 물이 나올때까지 헹궈줍니다.
다 헹궜으면, 물기를 짜주고 가위로 듬성 듬성 잘라줍니다. 먹기 편하게요.
그리고 국간장 1/2큰술로 조물조물 버무려 놓습니다.
그동안, 무채도 준비합니다. 무채는 곱게 채썰어 준비하면 됩니다.
소금약간 넣고 살짝 버무려놓습니다.
무가 숨이 살짝 죽으면, 비정제설탕1큰술, 현미식초1큰술로 버무려 놓습니다.
절여진 물, 즉 무에서 나오는 물은 버리지않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버무려진 무채를 밑간한 파래에 넣습니다.
이때! 밑간한 무채에서 나온 물도 그대로 파래에 다 넣습니다. 그래야 촉촉하기도 하고 더 맛있습니다.
그리고 무와 파래가 잘 섞일수 있도록 파래를 풀어가면서 섞어줍니다.
현미식초1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파래가 뭉쳐져 있지않게 파래를 결결이 잘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통깨뿌려 마무리~
새콤달콤한 맛은 취향껏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2. 가시파래무침
재료: 가시파래(감태) 1덩이 2000원 , 청양고추3-4개
양념: 국간장1큰술, 통깨 듬뿍!
가시파래무침은요,
파래랑 기본 손질은 같아요. 고것만 해결되면 국간장에 청양고추 듬?, 통깨 듬뿍넣고 조물조물 섞어주면 끝!
다른양념은 필요가 없습니다. 오로지 국간장이면 되구요. 액젓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청양고추와 통깨는 필수!입니다. 청양고추를 넣으면 너무 맵겠다 그런생각이 들겠지만, 그렇지않습니다. 매운맛이 그리 강하게 느껴지지않는데다가 가시파래의 향을 더 잘 살려줍니다. 통깨는 가시파래사이에서 톡톡 터지는 맛이 아주 환상적입니다.
가시파래입니다. 위의 파래랑 구분이 가시는지요? 가시파래(감태)는 한덩어리로 크게 뭉쳐져서 판매합니다.
척보면 아실?니다. 파래보다 잎이 가늘고 길어요. 그래서 곱게 매만져준후 뭉쳐준지라 덩어리가 큽니다.
손질법은 파래랑 똑같습니다. 손으로 조물조물 하다보면 작은 바다생명체들이 있습니다. 잘 골라내시면 됩니다.
가시파래는 보통 파래보다 검은물이 덜나옵니다. 그리고 여러번 물에 씻어면 안됩니다.
가시파래의 짙은 향이 다 빠져나갑니다. 한번 물밭쳐서 체에서 씻어주되 검은물이 너무 많이 나온다 싶으면 어쩔수없이 여러번 씻어야 하겠지만, 여튼 초록물이다 싶을땐 한번만 씻어 제빠르게 건져 흐르는물에 헹궈낸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가시파래는 향이 생명! 이것이 사라지면 어떻게 양념해도 맛이 없어요. 꼭! 유념!!!
물기를 짜지말고 잠시 내버려 두세요! 물기가 빠지게. 체에 밭친채로 손으로 가볍게 눌러서 살짝만 물을 빼줍니다.
그리고 가위로 여러번 잘라줍니다. 길이가 길기때문에 그러합니다.
(파래무침은 무채랑 같이 무치기때문에 무채물기를 사용해서 촉촉함을 거기서 얻기에 파래물기를 꽉짜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가시파래무침은 살짝 물기가 남아있는채로 양념해서 촉촉하니 맛있습니다. 참조!)
별거아니지만, 별거되는 양념 청양고추 혹은 매운고추입니다.
요거이 들어가고 안들어가고가 맛의 차이가 확 다릅니다.
저는 아주 매운고추로 4-5개 넣는데요. 그래도 그다지 맵지않습니다.
그정도로 가시파래가 감싸주는 뭔가가 있는듯해요. 그러니 매운맛에 약한분들은 안심하시고 2-3개 정도 넣어 드셔보세요!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팍팍 넣으시고요. 아주 맛있어요!
그대신 곱게 쫑쫑 썰어 반을 갈라주면 좋아요.
물기가 어느정도 빠졌다 싶을때 볼에 가시파래를 담고 국간장1큰술, 곱게썰어 퉁퉁 다진 청양고추 넣습니다.
간은 1덩이에 1큰술이나 1큰술반정도면 되요. 요거이 씻을때 짠기가 어느정도 빠지느냐에 따라 간세기를 조절해야 하더라구요.
또 물기를 어느정도 뺏느냐에 따라서도 간조절이 약간 달랐어요. 그러니 간을 봐가면서 넣어주면 될듯해요.
다 무친후 잠시 놔두면 촉촉해지거든요. 그때 다시 맛보고 모자란 간을 추가하면 되요.
가시파래를 들었다 놨다하면서 (젓가락으로요) 섞어줍니다.
그리고 통깨 왕창 넣습니다. 개량을 안해봐서리 잘 모르겠어요. 듬뿍 넣으면 되요.
가시파래사이사이에 통깨가 콕콕 숨었다가 먹을때 톡하고 터지는 고소한맛이 가시파래향과 어울어지면서 환상적인 맛을 내요.
평상시 고명으로 넣던것보다 많이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살살 버무린후 잠시 놔두면 이리 촉촉해집니다. 짭조롬해서 밑반찬으로 두고 먹으면 끝내줍니다.
가시파래에서 물이 나오는겐지 점점 촉촉촉 해집니다. 먹기도 훨씬 좋아집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가시파래무침! 진짜 짱!입니다.
겨울찬으로 최고!입니다. 어쩜 이리 소박하면서도 맛깔스러운겐지. 양념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맛이 완전 좋습니다.
가시파래무침이 있으면 겨울밥상이 너무 든든해집니다. 다른반찬 걱정을 안해도 될만큼 매혹적으로 맛있습니다.
젓가락으로 들어올려 뜨끈한 밥위에 얹어먹으면 어찌나 맛있는지.
바닷가에 사시는분들은 가시파래로 김치도 담가드신데요. 멸치액젓에 무쳐서 익혀서 새코롬하게 먹는다는 거죠.
고것도 별미일듯싶어요. 가시파래무침은 전으로 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쫀득한 식감이랄까 그 쫄깃한 식감이 유난히 돋보입니다.
매혹적인 가시파래무침, 겨울에 만날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꼭! 챙겨드시길 바래요!
새콤달콤한 파래무침! 요거하나면 겨울입맛이 확~ 살아납니다.
푸르른 색깔이며, 새콤달콤한 맛이며, 짙은 파래향이며 그 어느것 하나 빼놓지 못할만큼 소박하니 맛있습니다.
아삭아삭함이 너무 좋은 토종무랑 합방해서인지 더 맛있습니다.
파래, 가시파래(감태), 매생이, 김은 겨울에 너무 보물같은 식재료들입니다. 겨울에 이 해조류를들이 없다면 겨울밥상이 얼마나 허전하고 빈약할까요?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마음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식재료들입니다.
미역,다시마, 톳, 모자반은 대량양식때문에 이르게 초겨울부터 얼굴을 보이기는 하지만, 초봄 즉, 바다봄나물입니다. 조금만 참으셨다가 늦겨울쯤 맛보세요. 훨씬 영양적으로나 맛으로보나 월등히 좋습니다. 그대신 한겨울에는 녹조류인 푸른해조류가 있으니 맘껏? 적당히 잘 챙겨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소소한 겨울찬이지만, 짙은 파래향이 감도는 겨울밥상으로 한껏! 겨울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찬입니다.
파래무침! 가시파래무침! 번갈아서 잘 챙겨드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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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파래, 감태, 매생이
겨울에 먹을 수있는 제철 해조류는 김, 파래, 감태, 매생이가 있습니다. 겨울이 되야 맛있는 식재료입니다.
겨울장터에 가면 가장 많이 만날수있습니다. 겨울철 밥상을 더할나위없이 든든하게 만들어줍니다.
①김
김은 양식업이 상당히 발달했습니다. 한해 양식으로 생산하는 양이 대략 31만톤 정도 되니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이렇게 많이 생산되는만큼 걱정스러운 것도 참으로 많습니다.
더 많이 생산하고자 염산을 뿌리는 일도 생겨 사회적 문제로도 제기되었습니다.
물론 소수의 일이라고 하고 요즘은 아예 무산김이라는 간판을 크게 달고 판매도 합니다.
하지만 저의 판단은 많이 생산하고자 하는 곳에서는 언제나 문제가 발생한다고 여기고 있는터라
많이 생산되는만큼의 자연훼손(바다훼손)을 돌아봐야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놓치면
우리로인해 망가진 바다가 우리에게 더 많은 고통을 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량생산에 너무 목매지말고 어떻게든 바다생태계를 보존하고 아끼는 방향에서 천천히 제대로 키우고
생산하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하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김은 몇해전부터 종자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됨으로 인해 일본종자김이 70%나 차지하고 있었던 것을
현재 국산종자김이 60%로 확대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만큼 많은 김양식업계 종사하는 분들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하나씩 고쳐나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우리나라 식재료의 대부분은 양적강화에만 매달린채 생산된터라 외국종자를 대거 들여왔던 연유도 여기서 기인합니다.
이제는 보다 본질적인 종자에 문제에서부터 키우는 터전 즉 산과들 바다를 보다 덜 훼손하면서
생산할수있는 질적강화에 더 심여를 기울여야 합니다.
합니다.
그림 순서대로 참김, 방사무늬김, 모무늬돌김, 잇바디돌김.
전세계적으로 김은 80여종이 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10여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참김, 방사무늬김, 모무늬돌김, 잇바다돌김 등 4종정도가 양식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봐가지고는 어떤김으로 만들어지는지 도통 모를듯싶습니다.
우선 참김은 대부분이 일본종자로 키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토종종자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주로 김밥용김을 만듭니다.
두번째 방사무늬김이 재래김에 속합니다. 불에 구워 간장에 콕 찍어먹는 김이라고 하면 아시겠죠? 얇고 김향이 좋습니다.
돌김은 주로 자연산이라 생각하기쉽지만 양식도 꽤나 합니다. 모무늬돌김, 잇바디돌김이 그러합니다.
돌김은 주름이 많아 김이 도톰하게 만들어지고 거친식감이 있어 방사무늬김과 섞어서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밖에 파래김은 방사무늬김에 파래를 섞어서 만든 김입니다.
돌김은 추위가 약해서 11월즈음해서 첫수확을 하기 시작하고 참김, 방사무늬김도 12월부터 봄까지 수확을 한다고 합니다.
김은 첫수확한 김보다는 두번째부터 수확한김이 영양적으로 단백질을 더 많이 가지고 있어 더 맛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겨울이 진입하면 챙겨먹기 시작하면 될듯합니다. 김이 가장 맛있는 시기는 1-2월입니다.
이때를 놓치지않고 챙겨드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겨울에 영양많은 김을 먹을수 있다는 건 어찌보면 축복입니다. 추위를 이겨가며 키워내는 농가가 있기때문입니다.
그들의 노고가 빛이 나자면 바다가 그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이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에서(연근해) 양식되기때문에 강이 깨끗해야함은 말할것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김을 오래도록 건강하게 먹자면, 바다와 강환경을 가꾸는데 소홀할수 없습니다.
특히나 꾸준히 갯병이 창궐해서 해마다 번갈아서 발생하고 그 범위도 작지않아 김양식장이 폐사하기를 반복해왔습니다.
먹는우리들이야 김값이 비싸지나 마냐만 따져왔던듯 싶습니다. 겨울철 맛있는 김 챙겨먹으면서
바다의 소중함도 챙겨볼줄 알았으면 합니다.
②파래
파래는 늦가을부터 겨울 그리고 봄까지 채취합니다. 양식하는 곳이 많지않고 대부분이 자연산을 채취합니다.
파래는 잎이 넓은 갈파래와 실오라기처럼 가늘고 긴 잎파래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먹는 파래는 갈파래 즉 잎이 넓고 길이가 짧은 파래입니다. 갈파래로만 만든김이 청태김입니다.
파래향과 쌉싸래한맛도 강한편입니다. 고추장양념을 해서 밑반찬으로 먹거나 굽지않고 바로 간장에 싸서먹기도 합니다.
(실오라기처럼 가늘고 긴 잎파래는 가시파래입니다. 현재 감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파래는 무채와 함께해서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먹기도 하니 겨울철 입맛 돋구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늦가을 초겨울부터 나오기 시작하니 그때부터 겨울내내 잘 챙겨먹으면 되겠습니다.
③감태 ( 실제 이름은 가시파래)
가시파래를 감태라고 현재 보편적으로 부르고 있습니다만, 감태는 다시마목 미역과로 길이가 짧은 다시마처럼생겼습니다.
완전 종이 다른 것입니다. 저도 감태라 불러왔는데, 이제는 가시파래라고 불러야겠습니다.
위의 사진이 감태입니다. 몇해전부터 양식에 성공해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생김새가 미역과 다시마 그 중간쯤 되는거 같죠?
감태와 구별하기 위해서라도 가시파래를 감태로 부르는 것은 시정되야할듯 싶습니다.
가시파래는 보통 먹는 파래(갈파래)에 비해 길이가 길고 실오라기처럼 가느다랗습니다. 향도 일반파래보다 좀더 진합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채취한다고 하니 겨울철 잘 챙겨먹으면 될듯합니다. 겨울찬으로 대단히 좋습니다.
일반파래보다 향이 더 진해서 상당히 매력이 있습니다. 가시파래로 만든 김은 구워먹지않고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쓰윽 바른후에 소금약간 뿌려 밥에 싸먹으면 진향파래향에 흡뻑 빠집니다.
얇고 느슨하게 만드는 김이 있고, 뭉쳐서 말린 것도 판매합니다.
마른 것들은 보통 12월 하순경쯤이나 되야 만날수 있습니다. 생으로도, 말린것들도 알뜰하게 챙겨먹으면 될듯합니다.
④매생이
매생이는 한창 인기가 많아지면서 양식업도 발달했습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채취합니다.
이시기에 4-5번정도 채취한다고 합니다. 가시파래(감태) 보다 더 가늘고 끈적거림도 있습니다.
색은 짙은 (검은빛이 도는) 초록색입니다. 파래나 가시파래(감태)는 생으로 요리해서 먹는다면,
매생이는 익혀서 먹는편입니다. 매생이도 한겨울이 되야 맛이 좋아집니다. 한겨울에 뜨끈하게 국으로 챙겨먹으면 될듯합니다.
가시파래(감태)와 매생이를 잘 구별못하는 듯해서 작년사진을 꺼내봤습니다. 둘을 같이 놓으니 구분이 되지요?
일반 파래는 이렇게 뭉쳐서 이쁘게 말아놓지않고 물김처럼 흐트러져서 판매됩니다.
겨울철 장터에 가면 흔히 볼수있는 모습입니다.
각각의 특성별로 번갈아 잘챙겨서 드시면 될듯합니다. 물김 이야기가 빠졌는데요.
물김은 하루만 지나도 보라색(붉은색)으로 변합니다. 그날 사다가 판매하는 곳이 아니면 만나기가 어려울듯 한데요.
무침으로 먹어도 좋구 국으로 끓여먹어도 아주 시원하니 맛있습니다. 전으로 먹어도 끝내주고요.
다양하게 겨울철 해조류를 챙겨드시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