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북면 송현리 주민 30여명이 지난 9일 제2영동고속도로 제3공구 공사현장 앞에서 파쇄야적장 허가 취소와 레미콘 공장 설립 불허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레미콘 공장 부근 100m내에 5가구의 민가가 있고 1km 이내에 송현리 주민 80%가 거주하고 있다.
때문에 제3공구 공사현장에 파쇄야적장과 레미콘 공장이 설치되면 파쇄과정에서 소음과 진동, 분진이 밤낮 없이 이어져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것.
또 소음으로 인한 가축들의 사산과 토양, 농업용수의 오염에 따른 농작물의 피해는 물론 대형차량들의 진·출입으로 대형 교통사고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주민들은 지난 9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여주시에 파쇄야적장 허가 취소와 레미콘 공장 설립 불허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주민들의 삶의 질이 하락하지 않도록 사업주체는 설명회나 공청회 등을 열어 주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지만 허가 과정이 비밀리에 일방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변 20km 내에 3개의 레미콘 공장이 있어 레미콘 수급에 문제가 없다”며 “여주시는 주민들은 무시하면서 기업의 입장만 중시하는 처사로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지난 7월 제2영동고속도로 제3공구인 산북면 송현리 154-2번지 일대에 파쇄 및 야적장을 허가하고 현재 레미콘 공장 신설 허가 여부를 심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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