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날개·상어 지느러미 같은 모양으로 날개 끝 변형해 공기저항·소음 최소화 엔진·동체 초경량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어 무게 줄이고 강도·연료 효율은 높여
항공 기술은 중력과 공기저항이라는 두 가지 장벽을 넘기 위한 끝없는 도전의 과정이다. 더 강하고, 더 가볍고, 더 멀리 날아가는 항공기를 제작하기 위해 보잉과 에어버스가 벌이는 '공중전(空中戰)'이 치열하다. 세계 항공기 제작 산업의 양대 산맥인 두 회사가 내놓은 차세대 항공기 B747-8i와 A350 XWB는 최신 항공역학(aerodynamics)의 결정체(結晶體)다. B747-8i는 기존 보잉 747-400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버전. A350의 'XWB'는 '엑스트라 와이드 보디(eXtra Wide Body)'의 약자로 동체(胴體)의 폭이 넓은 항공기를 뜻한다.
◇초경량 탄소복합소재로 제작… 유해물질·소음 배출 대폭 줄어
항공기의 심장은 강력한 엔진. B747-8i는 GE에서 개발한 터보 팬(turbo fan) 제트엔진 4개를 달았다. 팬 케이스와 블레이드(blade)를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어 무게를 줄이고 강도를 높였다. 기존 747 기종보다 좌석을 50석 이상 늘렸지만 연료 소비량은 오히려 16%나 줄었다. 이중으로 꼬인 형태의 연소기(TAPS)로 효율을 높여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20% 넘게 줄였다. 엔진 덮개(cowl)의 공기 배출구를 톱니 모양(saw-teeth)으로 만들어 연소된 가스가 엔진을 빠져나갈 때 나는 소음을 30% 줄였다.
첫댓글 운송용항공기 타보면 날개가 낭창거리는게 참 신기해요~ 경량도 그런 기술이 도입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