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충청도 어느 깊고 깊은 ( 오늘날 천안골) 아주 깊은 산골에 홀어머님이랑 모자가 살고 있었어요 아들은 나이가 들어 30살이 넘어도 장가를 못가고 있었어요 노총각이에요 그의 직업은 약간의 농사를 지으면서 빙물장사를 하러 이마을 저마을로 돌아다니는 장사꾼다 그는 집을 나서면 적어도 한두달안에는 집에를 못돌아와요 이리저리 정처없이 이동네 저동네로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곳을 많은 방물장수( 오늘날의 생필품) 에요 그아들의 이름은 김돌쇠에요 돌쇠는 아주 귀특하고 똑똑한 효자에요 물건을 주고 물물 교환도 하는 방물장사꾼이에요 귀한 쌀 잡곡 하고도 바꾸구요 한번 나가면 장사는 잘 되었어요 항상걱정이 연로하신 어머니를 집에 홀로놓고 가는것이 마음에 걸렸지요 지금으로 말하면 효자였어요 세월이 흘러 이듬해에 돌쇠는 착하고 밥숫갈이나 먹고산다고 소문이 자자하여 장가를 가게되었어요 색시는 옆동네 사는 그저 평범한 가난한 농부의 딸이고 맘씨착한 아가씨에요 돌쇠랑 나이 차이가 꽤 났어요 처녀의 나이는 방년 17살이에요 못사는 친정에서 입하나 덜게 할라고 6남매의5째로 이웃의 돌쇠 아저씨에게 시집을 오게 되었어요 그녀는 그냥 몸만 왔어요 친정이 가난하니 어쩌겠냐구요 그래도 돌쇠는 장가를 가게되고 착한색시를 얻게 되어 이래도 저래도 항상 좋아서 싱글 벙글이에요 돌쇠 그는 마음씨가 그래도 괜찮고 이해성이 많고 눈치도 빨랐어요
방물 장수를 하면서 배운 처세술이에요 어짜피 인생은 저울질이니깐요 돌쇠는 오늘이 첫날밤이라 마음을 조아리면서 새 색시랑 첫날밤을 거창하게 거사를 치르고 깊은 잠을 한심자고 설잠을 자는 중에 이상한 소리가 나서 벌떡 일어났어요 아니 이럴수가 금쪽같은 새색시가 울고 앉아서 훌찌락 거리면서 새신랑 에게 " 아저씨 저 집에 갈래유 무서워유 아저씨가요 ? 하면서 돌쇠에게 집으로 간다고 자꾸 훌찌락 거리는 거에요 나이도 띠동갑을 넘어선 귀하디 귀한 마누라가 어이가 없는 돌쇠는 속으로 중얼거린다 " 아니 어떻게 (간) 들은 장가인데 논을 두마지기나 주고 데려온 색시인데 이런 급살맞네, 하면서 그는 긴 한숨을 내새우면서 나이어린 색시를 달랜다 돌쇠는 " 이리와봐유 각시야 , 하면서 미리 짐작했던데로 준비한 꽃비녀를 그녀에게 선물을 하면서 " 각시야 앞으로 내가 좋은것 많이 사주고 내일은 장터가서 맛있는 고기국 국밥도 사줄께 어서 잠좀 자자 이리와 각시야 ,하고는 각시를 돌쇠는 손으로 끌더니
이내 다시 호롱불은 꺼지고 그들은 꼭 끌어 안고 잤어요 돌쇠는 항상 마음을 못놓지요 어렵게 장가를 같는데 각시가 어느날 떠날꺼봐 항상 각시의 눈치를 보면서 비위를 마추고 신주단지 모시듯 했어요 아니 그런데 큰일 났어요 어머니땜에 시시건건 며누리랑 싸우니 밥상앞 에서도 어머니는 원만한것이 없어요 모두다 그냥 넘어가는 것이 없어요 어머니는 버럭 화를 내시면서 " 아가 아니 이것도 밥이라고 했니 된장 찌게는 왜 이리 짜니 어머나 돌좀봐 밥에서 돌이 나오고 시애미 이빨도 없고 몇개있는거 모두 부러져 나가라고 그러니 에있 나 밥 않먹어 니들이나 쳐먹어라, 하시고는 방문을 차고 나가셨어요 돌쇠는" 밥만 맛있고 된장국도 맛있구먼 이그 어머니도, 하고 이두사람을 어떻게 끈을 이어놓고 방물장사를 떠날까 했어요 돌쇠는 좋은 생각이 났어요 그때에 마침 계절은 가을이라 집앞에 산에서는 산밤인 쥐밤이 ( 조그만하고 속이 꽉찮) 우수수 바람만 불면 떨어지고 있었어요
돌쇠는 하루는 눈에 넣어도 않아픈 마누라보고" 여보 우리 내일은 산으로 밤을 줏으러 가자 산에 밤이 꽤많으니 가자,하고 저녁을 먹고 일찍 마누라랑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마누라의 귓속에 대고 돌쇠는 한다는 소리가 " 여보 당신이 시집을 온지도 벌써 여러달이 지나서 9달째 되가니 당신도 우리어머니 밉지 , 하고는 마누라를 끌어 안으면서 한다는소리가 돌쇠는 " 어머니 나도 싫어 내 어머니이지만 여보 ! ? 우리 어머님 하루라도 빨리 돌아 가시게 하자 그리고 우리둘이서 행복하게 살자 여보 ,그러니깐 새각시인 마누라가 한다는 소리가 돌쇠의 귓속에 대고 "여보 어머니 빨리 돌아가시게 하는 약이 어디있어요 어떻게 하면 빨리 돌아가시는데요 어머니 들으새요 , 하고 각시는 돌쇠의 얼굴을 이불속에서 빤히 쳐다보니 돌쇠는 속으로 놀라면서'아니 정말 이여편네가 내 어머니를 싫어하니 큰일이네 이를 어쩌냐고 어떻하지, 하면서 속으로 궁리를 하다"여보 좋은수가있지 우리 내일 산밤을 많이 줏어서 내가 장사 나가서 한두달 있다오면 우리엄마는 서서히 죽어가게 그러니깐 매일 밤을 삶아서 까서 우리어머님을 5-6알씩
꼭 드려유 잊지말고 알었지요 ,그러니깐 각시는 얼굴에 화색이 금방돌면서 이불속에서 돌쇠의 품을 파고들면서 좋아했지요 흐뭇 했어요 돌쇠는 예쁜 각시가 남편인 자기말을 찰덕같이 믿으니깐요 돌쇠는 아주 기뻣어요 예쁜각시도 얻고 어머니도 편안하게 모실수있는 지혜가 생겼으니 그들 부부는 서로 좋아서 사랑을 하고 이튿날 일찍 망태기를 걸치고 낫을 들고 점심밥을싸고 부부는 산밤을 줏으러 같어요 돌쇠는 계산이 있었어요 두달동안에 어머님이 잡수실 산밤을 며칠동안 착한아내를 데리고 이산 저산 산밤을 줏어집으로 가져와서 모았어요 꽤많이 엄청 많았다 맛있는 산밤은 그냥 놔두면 썩으니 지혜를 생각했어요 돌쇠는 밤를 짭짤한 소금에 물을 섞어 항아리 몇개에 어렵게 산에서 마누라랑 줏어온 밤을 소금물에 담아놓았어요 그래야 않 썩으니깐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금방 벌레가 먹는 것이 밤이니 얼마나 지혜로운 김 돌쇠인가요 내일이면 박물장사를 떠나는 돌쇠는 그날밤 마누라에게 더살갑게 살을 부비면서 " 여보 조금만 고생혀유 내가금방 돌아올테니 당신은 내말 명심혀 매일 우리어머님이 빨리돌아가시게 밤을 까서 밥할때 같이 익혀서 꼭 우리어머님 출출할때에
5-6알씩 꼭드려유 싫다 해도 잡수시게 해유 어머님옆에 여보 구수한 슝늉물도 옆에 놔드리고 , 하면서 마누라를 끌어안고 뒹근다( 잠을잤어요) 이제 길떠나면 두어달 있다 집으로 오니 옛날엔 걸어서 어디던 가야했어요 더 애뜻한 밤을 마누라랑 보내고 날이 새니 가을 날씨는 쌀쌀 (했어요) 했다 돌쇠는 지게에다 이것 저것 무거운 소금에. 실망태기에 .바늘에 .천연물감에 .모시 .광목 . 조그마한 항아리. 집에서 만든 주전부리 갱엿에. 조청에 . 양잿물.고약. 참빗 . 머리빗. 비녀. 동정 . 동백기름 .참깨등 아무튼 가지수도 꽤 많었(어요)다 지게에 실으니 정말 한짐을 넘어서 엄청 많었다 돌쇠는 " 언능 돈벌어서 당나귀라도 한마리 사야 하는데 지난번에 장가 가는냐고 논 두마지기값을 색시네에 돌쇠어머니 몰래 주고 데려온 귀한각시 (였어요) 였다 우리의 김돌쇠는 어머님과 각시 두사람을 모두 쥐고 같이 살어야 하기때문에 힘이들어요 그리하여 돌쇠는 시집을 온 각시에게 매일 어머니 빨리 돌아가시게밤를 잊지말고 삶아서 5-6알씩 드리라고 신신 당부를 하고 머언 장사길을 떠났어요 돌쇠는 먼 장사길의 여정에서 밤에는 이웃집에 가서 사정을 하고 헛간에서 자고 골방에서 자면서 방물장사길에 고민이 많았어요 각시가 어머님에게 잘하는지 궁굼하고 열심히 장사를 하고있는 동안
돌쇠네 집에선 돌쇠어머님이랑 새색시랑 매일 싸움이에요 튀각 때각 사소한것 가지고 튀집이에요 시어머님이 일종의 질투에요 홀 시어머님의 며느리는 아침마다 밤을 삶아서 새색시 저는 않먹고 귀한밤을 지극정성으로 시어머님에게 드린다 (드렸어요) 시어머님은 " 아가 너도 먹어라 귀한 밤을 왜 매일 나만주니 아가야, 하시면서 목소리도 낭낭해 지신 어머님 며느리는 " 아녀유 어머님 어머님이나 많이 잡수시고 제발 오래 오래 사세요 , 하면서 벌써 한달이 넘게 밤을 삶아 드린다. 며느리인 그녀는 마음 속으로 " 아니 어머님은 왜 건강하신거지 아프지도 않고 이상하다 ,하고 있는동안 세월은 자꾸 가고있고 날씨도 이제 제법 춥다 초겨울이 오고 있었다 새색시는 신랑은 않오고 아니 매일 삶은 밤을 꼬박 계속 5-6알 씩 잡수시는 시어머니는 날이 갈수록 볼에 살이 토실토실 붓고 오동통 해지는것이 었어요 새색시는 속으로 "거참 이상하다 남편은 매일 삶은 밤을 어머님에게 드리면 잡수시고 서서이 죽어 가신다는데 이게 원일이여, 시어머니 몸이 좋아지시고 얼굴엔 혈색이돌고 너무 이상했다 새색시는 죽으라는 시어머니는 안죽어가고 미칠노릇이에요 하루는 일찍 아침을 먹고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물었어요 살갑게 " 어머님 어디 아프신데는 없으시고유 ?소화도 잘되시고유 ,? 하고
시어머님에게 물으니 시어머님 이 하시는 말씀이' 아가 니가 해주는 밥이 맛있어서 너도 알다시피 요즘 밥맛이 좋아 나 한그릇 먹고 항상 더먹잖니 아가야, 하시고 살갑게 며느리를 부르신다 그전의 시어머님이 아니였어요 삶은 밤을 매일 드리니 시어머님도 많이 마음이 너그러워 지시고 시애미를 그렇게 지극 정성으로 생각해주는 며느리가 이뻣어요 아들이 바라는데로 착착 집에서는 잘되가고 있었어요 얼마후에 방물 장사인 아들이 드디어 집엘왔어요 장사도 잘되어 무사히 마치고 돈을 많이 벌어서 드디어 집으로 왔어요 그런데 집엘오니 아들이 어머니를 관찰을 하니 아니 어머니는 몸이 좋아지시고 얼굴에 토실하게 살도 붙고 ㅎㅎㅎ 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너무 잘하고 아내도 시어머니에게 너무 잘하고 있었어요 그날밤에 돌쇠와 색시는 오랫만에 한이불속에서 사랑을 하면서 각시가 돌쇠 귀에대고 속삭였어요 ' 여보 어머님 빨리돌아가시게 하는것 실패에요 삶은 밤을 매일 당신이 시키는데로 드렸는데 볼에 살이 더붙고 피부도 좋아 지시고 밥도 잘 잡수시고 여보? 너무 이상해유 삶은 밤이 이상 있시유 ? 하고는 신랑에게 물으니 돌쇠는 각시를 끌어 안으면서 한다는 소리가" 각시야 나 보고 싶었지 우리각시이쁘다 " 보고 싶었어유 각시가 ? 어머님은 삶은 밤의 부작용인가봐유 , 내년가을에 다시시작하자 어머님 빨리돌아가시게 , 하면서 지혜로운 돌쇠는 각시를 끌어안고 깊은잠을 자고 매일 매일 행복하게 살었대요 아들.딸도 낳고 지혜롭고 똑똑한 김돌쇠의 알밤과 효자의 옛날이야기였어요 . 울 외할머니가 보고싶다 "할머니~님
후기 :
어린시절 외할머니가 들려주신 옛날이야기 생각이 나서 동화로 써봤어요 동심으로 돌아 가서 이글를 쓰는 동안 나는 6살의 어린 나의 자아를 찿아서 돌고 돌아 수십년전 으로 아름답고 별들이 반짝이는 그곳으로 그 꽃길을 잠시 다녀왔다 6살의 나 오복아 ? 미자로 (현제 개명함) 삶은 밤은 보약아라고 그 당시 귀한 밤을 삶아 조그마한 숫가락으로 파서 할머니가 나를 먹여주시던 생각이 희미하게 어렴풋시 난다 마치 안개속에서 어린나를 찿아 헤메는것 같이 외할머님이 보고싶다 친정아버지의 직장 잦은 이적으로 나의 6살 끝자락에 돌아가신 나를 5살 후반까지 길러주신 외할머님 이 생각난다
2019년7월 28일 새벽 2시가 다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