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해서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 일상 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심한 경우를 말하는 것 이고, 조울증은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우울한 기분 외에도 의욕이나 흥미의 저하, 수면이나 식욕의 감소, 죄책감, 자살에 대한 생각 등이 있습니다. 조증에서는 기분이 들뜨고, 생각하는 속도가 빨라지며, 행동이 부산하고 많아지며, 에너지가 넘쳐서 잠을 안 자도 피곤하지 않거나, 자신감이 너무 넘치고, 심하면 과대망상적인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 중 몇 가지 이상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문제를 일으킬 때 우울증이나 조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조증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있기는 하지만 그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경조증이라고 따로 진단을 내립니다.
조울증을 조증이라고 부르지 않고 조울증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보통 조증이 나타나는 경우 이전에 우울증이 있었거나 아니면 조증이 나타난 이후에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분장애를 조증의 유무 여부를 기준으로 우울증과 조울증을 나누게 되는 것입니다. 조울증은 서로 반대되는 특성의 질환인 우울증과 조증이 동반된다는 뜻에서 양극성 장애라고 불리며, 조증이 동반되지 않은 우울증을 조울증과 구분하는 의미에서 단극성 우울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울증과 조울증을 구분하는 이유는 병의 경과와 치료의 측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조울증은 우울증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찍 발병하고 재발이 잦아 보다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증의 약물치료 역시 일반적인 항우울제보다는 기분안정제를 선택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장기간에 걸쳐 투약합니다.
처음에 우울증으로 진단된 환자 중 5~10%에서 6~10년 후 조증이 발생하면서 조울증으로 진단이 바뀌는데, 이것을 단순히 우울증이 심해서 조울증으로 발전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우울증과 조울증이 서로 구분되는 별개의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 우울증약을 먹다가 조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도 원래 조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환자가 항우울제를 복용하면서 조증이 나타나는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우울증이 발생했을 때 조울증과 단극성 우울증을 초기에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울증이 발병하는 나이가 어리거나, 가족 중에 조울증 환자가 있거나, 우울증에 걸렸을 때 오히려 수면이나 식욕이 증가하거나, 출산 후 우울증을 경험했거나, 일반적인 항우울제 치료로 증상이 잘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조울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다들 화이팅~!
백골군도 화이팅~!
오. 좋은글이네ㅎㅎ
후훗~ㅎㅎ
배워가네요 뾸뾸
굿좝좝
우울해지기 있긔? 없긔?
어... 없긔...
@이초의도둑질 약속하긔
우울할 떈 도둑질카페와서 글쓰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