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호화의 극치 베르사유(Versailles) 궁전
왕실전용 성당 / 호화의 극치 베르사유 궁전 내부/ 태양왕 루이 14세
유사 이래,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궁전으로 회자(膾炙) 되는 베르사유 궁전은 파리에서 남쪽으로 20km 떨어진 곳에 있다. 유럽 절대왕정의 상징으로 불리던 프랑스의 루이 14세(Louis XIV)는 태양왕(太陽王)으로도 불리면서 절대 권력을 자랑했는데 재무장관(財務長官)이었던 푸케(Foucquet)의 성(城) 비콩트(Vicomte)를 둘러보고 난 후 그 어마어마한 규모와 화려함에 크게 자존심이 상했다고 한다. 그는 돌아온 즉시 푸케의 비콩트(Vicomte) 건축에 참여했던 건축예술가들을 불러 훨씬 더 화려한 궁전을 지으라고 명령한다.
건축예술가들은 50년에 걸쳐 태양왕이 제공한 막대한 비용으로 어마어마한 궁전은 물론 엄청난 면적의 정원도 조성하여 1682년에 완공하는데 태양왕이 둘러본 후 매우 흡족했다고 하니 얼마나 화려하게 건축했는지 짐작이 간다.
루이 14세는 1682년 즉시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고 매일 귀족들을 불러 연회를 열었다는데 이것은 호화궁전 건축에 반감을 품은 귀족들을 무마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엄청난 국고의 손실 등으로 프랑스 혁명(시민혁명/1789)을 일으키는 불씨가 될 줄이야....
베르사유는 방의 수가 200개가 넘는 엄청난 규모에서 우선 놀라게 되고 또,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을 동원하여 설치한 조각과 미술품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호화로움의 극치라고 할 만하다.
그뿐만 아니라 원래 습지(濕地)였다는 궁전 뒤편의 광대한 정원은 기막힌 설계로 ‘프랑스 정원’의 결정체라 불린다는 곳이다.
정원 곳곳에는 조각품들도 눈길을 끌고 또 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진 숲길도 꼬불꼬불 끝이 없다.
이 숲길을 돌아보는 꼬마열차도 있는데 이곳을 가는 방법은 파리에서 메트로 9호선을 타고 종점에서 내려 171번 버스탑승, 종점에서 하차!! 입장료는 18유로이다.
베르사유 궁전 뒤 정원 / 베르사유 궁전
호화의 극치 베르사유 궁전 내부/ 왕실전용 성당 / 태양왕 루이 14세(다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