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마티에서 비쉬케크로 이동 >>
- 오늘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떠나 키르기즈스탄의 수도인 비쉬케크로 향한다.
대절한 미니밴을 타고 아침 9시에 호텔을 출발하여, 4시간 후인 오후 1시경에 코르다이(아크졸) 국경검문소에 도착한다.
불과 30분만에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즈스탄 양국의 국경검문소를 통관한 후, 다른 미니밴을 이용해 1시간 후인 오후 2:30분에
비쉬케크의 숙소에 도착했다.
(코르다이 국경검문소로 가는 도중에 빨간 예쁜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차를 세웠다
- 코르다이 국경검문소까지 타고온 미니밴 운전기사, 동승자와 함께)
(양귀비꽃 같다 - 아마 예전에는 이 지역이 공식적으로 아편을 생산하는 경작지였는지 모르겠다)
(카자흐스탄측 코르다이 국경검문소 - 미니밴에 동승했던 분이 국경검문소 통관시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비쉬케크로 향하는 미니밴까지 구해주었다)
<< 비쉬케크 시내 관광 : 알라투 광장, 오시 바자르, 시샤 센터 >>
- 앞으로 키르기즈스탄에서 11박12일 동안 여행함으로써, 이번 29일간의 여정 중 40%를 점하는 중점 여행국이 된다.
이는 천산산맥 자락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여러번의 트레킹을 즐겼기 때문이다.
키르기즈스탄의 면적은 198,500평방km로 한반도보다 약간 작은데, 국토의 약 90%가 천산산맥과 그 지맥으로 이루어져 있어
트레킹과 등반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아마 앞으로 전세계에서 트레커와 등반가들이 몰려드는 지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키르기즈스탄 여행 경로 (숙박한 곳은 청색으로 표기함) :
알마티 -> 코르다이 국경검문소 -> 비쉬케크 (알라메딘 계곡, 알라아르차 협곡 트레킹) -> 부라나 탑 관광, 톡목, 발릭치->
촐폰 아타 (총 아크수 계곡, 세묘노브카 협곡 트레킹) -> 카라콜 (알틴아라샨 트레킹) -> 제티외귀스, 바르스쾬 폭포 관광 ->
보콘바예보 -> 발릭치, 비쉬케크, 카라발타, 퇴르아슈 패스, 수사미르 분지, 탈라스 갈림길, 알라벨 패스, 치치칸 -> 톡토굴 ->
카라쾰, 알랄아바트 -> 오시 (사리 타시, 사리모골 , 레닌봉 전망) -> 도스투크 국경검문소 -> 페르가나 계곡, 코칸트 ->
타쉬켄트
- 비가 내리는 아침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에, 두번 알라투 광장 주변을 산책해본다.
(*) 비쉬케크 : 키르기즈스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인구는 약 100만 명이며 해발 800m에 위치하고 있다.
15세기부터 키르기즈인이 당시 피슈페크로 불리고 있던 이 땅에 진출했으며, 1825년 코칸트 한국이
피슈페크 요새를 건설했다. (피슈페크라는 이름은 '산 아래의 장소'를 뜻하는 소그드어인데, 이에서 비쉬케크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1862년 러시아제국이 점령해 러시아제국에 편입되었다.
1926~1991년 이곳의 소련식 이름은 프룬제였는데, 이 지역에서 태어나 러시아 내전 당시 사령관으로
볼셰비키 군대를 이끌고, 1920년 히바와 부하라를 함락시킨 미하일 프룬제를 기념하는 이름이다.
1991년 소련으로부터 키르기즈스탄이 독립하면서 비쉬케크로 개명되었다.
(*) 마나스 : 키르기즈인의 독립을 이끌었다는 마나스는, 실존여부를 떠나서 키르기즈인에게 신에 가까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영웅이자 아버지로서, 키르기즈인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다.
마나스 서사시는 마나스와 그의 아들 세메테이, 손자 세이테크에 걸친 전기 삼부작으로, 민족 영웅 삼대의 일대기를
그린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영웅 서사시로서, 세상에서 가장 긴 영웅서사시이다.
제작 시기에 관해 9세기부터 18세기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설이 있다.
(비 내리는 알라투 광장에서 - 승리의 마나스 조각상이 내려다보고 있는 비쉬케크의 중심지이다)
(마나스 조각상)
(밤에 와본 알라투 광장)
- 비쉬케크 도착 이틀 후에 알라아르차 협곡 트레킹을 마치고, 오시 바자르에 들러 시장을 구경한 후 시장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오시 바자르에서)
(어느 시장에서나 다양한 종류의 란은 필수품이다 - 먼 길 떠나려면 란 몇개는 준비해가지고 가야한다)
- 비쉬케크에 도착한 날에 저녁식사를 한 레스토랑에 물담배 표지가 있어, 식사를 마친 후에 물담배를 피워본다.
이번 여행에서, 비쉬케크와 부하라, 타쉬켄트에서 세번 물담배를 피우게 된다.
(물담배 표지판)
(내뿜는 담배 연기가 어째 시원찮다..)
(케이씨대장님은 폼만 잡고)
(역시 달마님이 멋지게 내뿜는다)
첫댓글 양귀비 꽃 속에서 이 양귀비가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ㅎㅎ
물담배는 어떤 맛인가요?
일반 담배와 틀린 점은 담배 피는 폼이 그럴싸하다는 것??
물담배 메뉴가 무지 많으니, 여성들께서는 니코틴이 거의 없고 스위트한 메뉴를 골라
피워보실만 하실 듯.
비쉬케크의 물담배 식당..
잊지못할 멋진 추억이네요..
앞으로 키르키스스탄은 자주 갈듯 싶네요.
적당한 고산으로 멋진 풍경...
트레킹 접근성 좋고.
암튼 너무 좋은 곳이에요ㅎㅎ
다음에 대장님과 물담배 연기 내뿜는 시합을 한번 해봐야겠네유 ㅎㅎ
안할건데요..
지는 내기는 안해요...ㅎㅎ
그보다
담배 내기 하면 득음님에게 혼날듯 한데요ㅎㅎ
내가 이길 수 있는 내기를 한다면 집사람도 무조건 오케이에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