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호구산(619m)
♣위치:경남 남해군 이동면♣
'호구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산을 호구산이라 하는 것도 남쪽에서 보면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국 이어서
'호랑이의 언덕' 이라는 뜻으로 호구산(虎丘山)이라 한 것이다.
납산과 호구산 두 가지 이름이 모두 산 모습에서 유래된 것이다.
호구산은 원산 혹은 납산(猿山=원산)으로도 불린다.
원숭이 원(猿)자와 원숭이의 옛말인 '납'자를 사용한 이유는 이 산을 북쪽에서 바라봤을 때
원숭이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정상 봉우리서 용문사 쪽으로 뻗은 지맥의 형태가 호랑이가 누워있는 모습이라 해서
호구(虎丘)산이라고도 불린다. 암봉으로 된 정상에서 바라보는 앵강만의 풍경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물을 베고 누워 있는 다도해 섬들 사이로 서포 김만중이 유배생활을 하며 `사씨남정기'를 집필했던 노도를 볼 수 있다.
또한 호구산에 있는 신라 애장왕 때 개창한 남해에서 가장 오래된 절인 용문사에는 대웅전을 비롯해
석불좌상, 천왕각, 명부전, 촌은선생의 집책판, 삼혈포와 수국사 금패 등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부속암자로 백련암, 염불암을 품고 있다. 임진왜란 때 이 절의 스님들은 사명당의 뜻을 받들어 왜구와 싸웠다.
당시의 증거물로서 대포의 일종인 삼혈포가 절에 보관돼 있고, 승병들의 밥을 퍼두는 용도로 쓰였던 지름
1m쯤 되는 통나무 속을 파내어 만든 구유도 전시돼 있다. 숙종은 이 절이 호국사찰임을 치하하기 위해
수국사로 지정하기도 했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이 활약한 공으로 숙종때 수국사(守國寺)로
지정돼 왕실의 보호를 받았던 사찰이다.
또한 호구산은 남쪽으로 앵강만이 내려다 보이고, 망운산과 설흘산, 금오산,백운산이 조망 되며,
삼천포 와룡산이 가깝다. 날씨가 좋을 경우 지리산까지 볼수 있다.
♧등산코스 및 시간:앵강고개~돗톨바위~호구산~
염불암~용문사~대형주차장
약 7~8km,4시간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