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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중계] 서울대교구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 장례미사 I 2025년 8월 18일 (월) 10:00
1:52:35
cpbcTV가톨릭콘텐츠의모든 것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되는
서울대교구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 장례미사를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 해드립니다.
주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도록
신자 분들의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일시 I 2025년 8월 18일 (월) 오전 10시
장소 I 주교좌 명동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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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촌 주교 장례미사 봉헌 | 주여 유경촌 주교에게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
https://youtu.be/NZTX4g0y7oI 5:10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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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촌 주교의 마지막길... 신자들 눈물로 배웅 | 유경촌 주교님 편히 쉬소서!
https://youtu.be/aG2mU6Dz2gU 1:59
가톨릭신문
2025. 8. 18.
15일 선종한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의 하관예식이 정순택 대주교의 주례로 18일 오후
용인추모공원에서 진행됐습니다.
한국주교단과 사제단, 유가족과 신자들은 유경촌 주교의 마지막을 함께 배웅했습니다.
유 주교의 시신이 묻히는 동안 신자들은 묵주기도를 바치며 유 주교가 영원한 안식을 얻길 기도했습니다.
유경촌 주교의 추도미사는 20일 오후 2시 용인 성직자 묘역에서 봉헌될 예정이며, 추도미사를 끝으로 유 주교의 장례 절차는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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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8월18일 유경촌 주교 장례미사 [ 신학교교가.빈잔.걱정하지말아요그대25년8월18일.]
https://youtu.be/wYQhAYDZefc 11:33
스텔라의 성지순례
2025. 8. 18.
이 동영상에 추가된 설명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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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와 함께하는 사제' 유경촌 주교 사망 원인. 유경촌의 유서 내용 공개. 마지막 참담한 모습에 모두가 오열…
https://youtu.be/DE7AIpxc1xw 32:03
한국의 삶의 지혜
2025. 8. 18.
'낮은 자와 함께하는 사제' 유경촌 주교 사망 원인. 유경촌의 유서 내용 공개. 마지막 참담한 모습에 모두가 오열…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주교’라는 별칭을 들으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 영상에서는 2025년 8월 15일 선종하신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의 삶과 마지막 길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한국 천주교계에서 존경받았던 그의 발자취, 그리고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를 함께 되새겨 보겠습니다.
📌 주요 내용
어린 시절 명동성당 복사로 시작된 성소의 길
독일 유학과 학문적 성취, 그리고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한 보좌주교 임명
세월호·이태원 참사 추모 미사와 사회적 약자 곁의 사목
담도암 투병과 마지막 유언
명동대성당 장례미사 현장의 눈물과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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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촌 티모테오 주교 선종...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빈소 마련
https://youtu.be/KqxSDBtv1H0 3:17
가톨릭신문
2025. 8. 15.
서울대교구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가 8월 15일 오전 0시 28분, 향년 63세로 선종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주교좌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이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와 주교단은 오후 3시, 빈소를 여는 미사를 봉헌하며 조문을 시작했습니다. 이용훈 주교와 문희종 주교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유가족도 함께 자리했으며, 조문객들은 故 유경촌 주교의 선종에 깊은 슬픔을 표했습니다.
1962년생인 유 주교는 1992년 사제품을 받고, 1998년 독일 상트게오르겐대학교에서 신학박사를 취득한 뒤 귀국해 사목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2014년 주교 서품 후에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로서 사회적 약자 보호와 환경 보전,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입관예식은 17일 오후 3시에, 장례미사는 18일 오전 10시에 봉헌될 예정입니다.
빈소는 18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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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촌 주교 추모영상
https://youtu.be/q4jhZH6iaEI 6:13
가톨릭문화원Alma Art
2025. 8. 17.
주님,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서로 발을 씻어주어라' (요한 13,14) 사목표어
슬퍼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에게 가서 같이 울어주고,
손잡아 주는 것이 인지상정 아닙니까. 2023.10.29 이태원참사 주기 추모미사
"사람들 발 제대로 닦아주지 못한 것 같다" 2024년 주님 성탄 대축일 메시지
▣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 약력
1962. 9. 4. 서울 출생
1992. 1. 30. 사제 수품
1992. - 1998.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트게오르겐 대학교 박사(신학)
1999. 3. 목5동 본당 보좌
1999. 10.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2008. 2. 교구 통합사목연구소 소장
2013. 8. 명일동 본당 주임
2014. 2. 5. 주교 수품
2014. 2. 동서울지역 및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2022. 1. - 2024. 3. 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
2022. 1. - 2024. 10. ACN 한국지부 이사장
2025. 8. 15.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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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기도]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님 🕊️ 위령 기도와 삶의 발자취
https://youtu.be/lbu2KQLf3D4 3:20
가톨릭 거룩한 기도
2025. 8. 15.
🙏 함께 기도해주세요
2014년 주교로 서품되어 동서울 지역 교구장 대리와 사회사목을 담당하며, 평생 ‘착한 목자’와 ‘하느님의 종’으로 살아오신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님을 기억합니다.
✟ 서울대교구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 선종 안내 게시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bbs.catholic.or.kr/help/bbs_v...
✨ 본 영상은 주교님의 약력과 주요 사목 여정을 소개한 뒤, 모든 신자들이 함께 바칠 수 있는 공식 위령기도를 담았습니다.
주교님의 영혼이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누리시길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모든 신자들의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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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의 동생, 유경촌 주교의 조용한 삶과 눈물의 마지막 편지
https://youtu.be/ye6Xd7jrtoQ 13:58
한류속보
2025. 8. 17.
2025년 8월 15일, 담도암으로 선종하신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님. 그분의 삶은 한없이 낮고 조용했지만, 누구보다 뜨겁게 이웃을 사랑한 삶이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주교님의 마지막 유언, 검소한 삶, 가난한 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 그리고 사람들에게 남긴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전해드립니다.
형인 유인촌 전 장관조차 미처 몰랐던 그의 진짜 모습.
"나는 아직 더 많이 사랑하고 싶었다"는 그분의 마지막 말이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은 무엇일까요?
지금, 그 위대한 침묵의 여정을 함께 되돌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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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힐】유인촌 장관도 몰랐던 동생의 비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주교' 유경촌의 마지막 유언
https://youtu.be/EbH2hLRt-cM 8:08
성창힐_Growth.Creative.H
2025. 8. 17.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친동생이자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주교'로 불렸던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님이 최근 63세의 젊은 나이에 선종하셨습니다. 평생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청빈한 삶을 사셨던 그분의 소식이 전해지자, 명동성당에는 폭염 속에서도 수많은 조문객들이 몰려들었는데요. 형인 유인촌 장관조차 몰랐던 유경촌 주교님의 비밀은 바로 진정한 청빈과 겸손이었습니다. 고급 승용차 대신 작은 경차를 타고, 개인 활동비까지 아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셨습니다. 심지어 임종을 앞두고도 "가난한 사람들 옆에서 더 함께하고 싶었는데 함께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는 마지막 유언을 남기셨죠. 이번 영상을 통해 유경촌 주교님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의 마지막 유언이 우리에게 전하는 진정한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대에 진정한 나눔과 사랑의 의미를 몸소 보여주신 유경촌 주교님의 삶을 기억하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을 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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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촌 주교 '걱정말아요 그대'
https://youtu.be/y8nkcn7dVN0 3:35
cpbc 뉴스
2025. 8. 15.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인 유경촌 주교가
8월 15일 0시 28분 병환으로 선종하셨습니다.
유경촌 주교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2017년 10월 30일 동창 신부 모임 중
영상 출처_인천교구 박유진 신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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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촌 티모테오 주교님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 / 2016 Krakow WYD
https://youtu.be/9c0KDPA91zY 2:15
그레곰 Gregom
2020. 10. 29. #세계청년대회 #주교님 #Krakow2016
2016년 여름,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서는 전 세계 청년들이 한데 모여서 신앙 축제를 보냈습니다.
바로 세계청년대회(WYD, World Youth Day)입니다.
아침 프로그램 교리 교육 중, 한 청년이 유경촌 주교님께 노래를 급작스럽게 부탁했고
또 급작스럽게 반주와 가사가 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주교님께서는 청년들을 위해서 노래를 힘껏 불러주셨습니다.
키가 너무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교님 가창력이 너무 대단해서 놀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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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사제운동 체나콜로 대 피정 - 미사 강론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님
https://youtu.be/ePCL1MuSTL8 38:25
한프란치스카
2019. 5. 22.
2019년 서울대교구 마리아 사제운동 체나콜로
2019년 5월 6일(월)
동성고등학교 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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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모닝특강] '성체성사의 삶' - 주교 유경촌 티모테오
https://youtu.be/usLDTCjWpVg 45:04
한마음한몸(OHOB)
2020. 1. 30.
금(金)모닝, 한마음한몸 12월특강 "성체성사의 삶"
- 주교 유경촌 티모테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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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강론스페셜] 신앙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ㅣ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ㅣ 2021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식 ㅣ
https://youtu.be/6Oafl99wRak 16:22
cpbcTV가톨릭콘텐츠의모든 것
2021. 4. 3. #유경촌주교 #진정한신앙 #강론스페셜
2021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식 중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의 강론입니다
=가톨릭신문 기사 ==========================================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선종
입력일 2025-08-15 06:19:01 수정일 2025-08-15 18:28:19 발행일 2025-08-24 제 3455호 1면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빈소, 15일 오후 3시 ‘빈소 여는 미사’ 후부터 조문 가능…장례미사 18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
서울대교구 유경촌(티모테오) 주교가 8월 15일 오전 0시 28분 지병으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63세.
고(故) 유경촌 주교는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0년 성신고등학교, 1984년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했다. 유 주교는 사제가 되기 전인 1988년부터 4년 동안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1992년 사제품을 받은 그는, 프랑크푸르트의 상트게오르겐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해 신학적 깊이를 쌓았다.
귀국 후 1999년 목5동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한 유 주교는 같은 해 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로 임명돼 교육과 연구 활동으로 사목 영역을 넓혔다. 이 시기 그는 사회교리의 확산과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교회의 시각을 전하는 데 힘썼다.
유 주교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장을 역임하며 「서울대교구 규정집」 발간을 주도했다. 이 규정집은 교구 설정 180주년을 맞아 교구 행정과 사목 현장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지침서로, 사목 행정의 전문화와 효율화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12월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유 주교는 2014년 2월 5일 주교로 서품됐다. 이후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로서 사회 약자 보호, 환경 보전, 정의와 평화 실현을 위해 헌신해왔다.
소신학교 시절부터 ‘낮은 자와 함께하는 사제’가 되기를 다짐한 유 주교는 청빈과 겸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동료 선후배 사제들의 귀감이 되어 왔다. 그는 사목 현장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상황을 경청하며, 위로와 도움을 아끼지 않는 사목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빈소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다. 15일 오후 3시 봉헌되는 ‘빈소 여는 미사’ 이후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장례미사는 18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주례, 한국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다.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이다.
※ 주교회의 유경촌 주교 페이지(https://www.cbck.or.kr/Bishop/10000074)
※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페이지(https://aos.catholic.or.kr/con4401)
<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 약력 >
| 1962. 9. 4. | 서울 출생 |
| 1992. 1. 30. | 사제 수품 |
| 1992. - 1998. |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트게오르겐 대학교 박사(신학) |
| 1999. 3. | 목5동 본당 보좌 |
| 1999. 10. |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
| 2008. 2. | 교구 통합사목연구소 소장 |
| 2013. 8. | 명일동 본당 주임 |
| 2014. 2. 5. | 주교 수품 |
| 2014. 2. | 동서울지역 및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
| 2022. 1. - 2024. 3. | 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 |
| 2022. 1. - 2024. 10. | ACN 한국지부 이사장 |
| 2025. 8. 15. | 선종 |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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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촌 주교 선종] 임종 앞두고 “가난한 이들과 더 함께하지 못해 마음 아프다” 전해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50815500013
입력일 2025-08-15 15:03:30 수정일 2025-08-18 13:44:42 발행일 2025-08-24 제 3455호 1면
점퍼 벗어 노숙인 주고 투병 전까지 ‘명동밥집’ 배식도 솔선…한결같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한 목자
명동밥집에서 노숙인에게 국을 덜어주고 있는 유경촌 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서울대교구 유경촌(티모테오) 주교는 8월 15일 새벽 가족들과 서울성모병원 영성부원장 원영훈 신부, 수녀들의 임종 기도 속에 평안히 하느님 품에 안겼다. 임종에 앞서 그는 “가난한 사람들 옆에서 더 함께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데 함께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는 뜻을 전했다.
유 주교는 2024년 1월 담도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해왔다. 이후 암이 복부에도 전이돼, 같은 해 10월부터 항암치료를 재개했다. 그는 2024년 성탄을 맞아, 신자들에게 근황과 감사 인사를 전하며 투병 중에도 사목적 소명을 이어갔다.
지난 8월 11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교구 사제단에게 공문을 보내 유 주교의 위중함을 알리고, 미사와 기도 중에 기억해 주길 요청했다. 하지만 유 주교는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고 성모 마리아께서 하늘로 불려 오르신 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갔다.
2016년 12월 20일 부천성모병원에서 열린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산타가 되어 주세요’ 행사에서 유경촌 주교가 소아 병동 어린이들에게 성탄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2017년 서울대교구 성유축성미사 때의 유경촌 주교(가운데).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로서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대표이사를 맡아온 유 주교는 꾸준한 후원과 봉사활동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으로서 정기·비정기 후원과 봉사활동, 명동밥집 배식 봉사를 지속해왔으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도 꾸준한 후원을 이어갔다. 2006년부터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약 1500만 원, 2015년부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약 1200만 원을 기부했으며, 본인 명의 외에도 단체나 타인 명의로 기부한 금액은 더 많다.
특히 매주 월요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의 동절기 노숙인 야간순회에 동행해 신자 노숙인에게 성사를 베풀고 묵주를 나눴으며, 혹한기에는 자신의 패딩을 벗어 노숙인에게 건네기도 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사회복지회 산하 시설을 방문해 가장 가난한 이들을 찾아가고자 노력했으며, 그들의 삶과 고통에 가까이 다가가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애도 행사,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미사 등에서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교회 공동체가 함께하도록 힘썼다. 또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최빈국을 포함한 72개국에서 교육·자립 지원 프로젝트가 확대될 수 있도록 국제개발협력 활동을 지원했다.
유 주교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설립을 직접 주관하며 운영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개소 초기부터 병이 악화되기 전까지 배식에 참여하며 노숙인들과 홀몸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식사를 대접했고, 이후에도 노숙인 세례식, 봉사자 감사 미사 등을 통해 밥집 이용자와 봉사자를 꾸준히 격려했다.
저서로는 「21세기 신앙인에게」, 「사순, 날마다 새로워지는 선물」, 그리고 강론과 논문들을 엮은 「우리는 주님의 생태 사도입니다」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신앙과 사회 교리, 생태 영성에 대한 그의 성찰이 길이 남았다.
2024년 12월 투병 당시 유경촌 주교가 신자들에게 전한 편지.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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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촌 주교 선종] ‘빈소를 여는 미사’ 봉헌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50815500036
입력일 2025-08-15 18:25:35 수정일 2025-08-16 11:15:31 발행일 2025-08-24 제 3455호 1면
신자들 조문 행렬로 명동대성당 인산인해…정순택 대주교 “갑작스런 병세 악화 안타깝지만 성모님 품에 안겨 하늘로 가셨을 것이라 믿어”
8월 1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유경촌 주교의 빈소를 여는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8월 1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유경촌 주교의 빈소를 여는 미사에 앞서 이용훈 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왼쪽부터)가 유 주교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고(故) 유경촌(티모테오) 주교의 빈소를 여는 미사가 8월 1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봉헌됐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에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서울대교구 구요비(욥) 주교, 이경상(바오로) 주교 등 주교단과 사제단, 유가족, 빈소를 찾은 신자들이 참례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유 주교님은 참으로 검소하고 가난하게 사시며, 어렵고 힘든 이들을 직접 찾아가 늘 함께하시려 애쓰신 모습이 우리 기억에 깊이 남아 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6월 27일 사제 성화의 날 행사에서 건강을 회복하시는 모습을 뵙고 기뻐했는데,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되셨다”며 “오늘 성모 승천 대축일에 하느님 품에 안기셨으니, 아마 성모님 품에 안겨 하늘로 가셨을 것이라 믿는 것이 우리에게 작은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유 주교님께서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며, 지상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를 위해 전구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8월 1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마당에서 많은 신자들이 유경촌 주교의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승훈 기자
8월 1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유경촌 주교의 빈소를 여는 미사 중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명동대성당은 유 주교의 마지막 길에 작별인사를 전하려는 신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구급차에서 내려 빈소로 옮겨지는 관을 바라보며 많은 신자들이 눈물을 흘렸다.
불볕더위 속에서도 신자들은 미사, 조문, 위령기도를 위해 긴 시간을 기다렸으며, 참배 인원이 많아지자 일부는 꼬스트홀에 모여 기도를 이어갔다.
이날 유 주교의 빈소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나온 최경희(마르타·서울 청담동본당) 씨는 “편찮으신 기간 동안 너무 고통스러우셨을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하지만 성모 승천 대축일에 선종하셔서 성모님이 두 팔 벌려 안아주셨을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임은영(발레리아·서울 자양2동본당) 씨는 “4년 전 본당 사목방문 때 입으신 옷이 누렇고 낡은 것을 보고, 정말 검소한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늘 헌신하셨는데, 우리 교회가 그 뜻을 이어받아 살아간다면 주교님도 하늘나라에서 기쁘실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청년 이주노동자와 함께 조문한 의정부교구 이주민지원센터 루카(성가소비녀회 의정부관구) 수녀는 2012년 탈북여성 쉼터 ‘꿈터’에서 활동할 당시 유 주교가 탈북민들을 세심히 챙겼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누구를 만나든 그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청빈하게 살고자 하셨던 모습은 오로지 하느님의 길만 따르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8월 1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유경촌 주교의 빈소에서 유 주교의 형 유인촌 전 문체부장관이 유 주교를 바라보고 있다. 이승훈 기자
유 주교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진다. 15일부터 시작된 조문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며 장례 기간 빈소에서 미사와 연도가 봉헌된다. 장례미사는 8월 18일 오전 10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한국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된다.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이다.
유 주교는 8월 15일 0시 28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가족과 서울성모병원 부원장 원영훈(요한 세례자) 신부, 수녀들의 임종 기도 속에 하느님의 품에 안겼다. 임종에 앞서 그는 “가난한 사람들 옆에서 더 함께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데 함께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도 유 주교의 선종을 애도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대교구 이경상(바오로) 주교는 페이스북에 “늘 낮은 데로 임하며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 곁에 머물면서, 당신 자신도 그렇게 소박하고 겸손하게 사셨던 분”이라며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의정부교구장 손희송(베네딕토) 주교도 페이스북에 2023년 서울대교구청 야유회 당시 유 주교와 함께 남산둘레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사진을 올리며, 고인의 사제생활 33년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시간을 함께한 인연을 회고했다.
손 주교는 “우리는 유 주교님이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다고 슬퍼하지만, 하느님은 ‘달릴 길을 다 달려서 면류관을 쓸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신 듯하다”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성실하게, 복음에 따라 살고자 애쓰고 발버둥을 치며 살았기에 하느님께서는 ‘이젠 됐다’라고 하시면서 성모승천 대축일에 성모님의 인도로 하늘로 불러올리셨다고 믿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유 주교님은 평생 따뜻함과 인정이 넘치던 분이었기에 하늘에서도 우리를 위해 열렬히 전구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ME 한국협의회 대표부부인 정석(예로니모) 서울시립대 교수는 지난 11일 유경촌 주교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정 교수는 40년 전, 학사 시절 잠실성당에서 처음 만났던 유 주교를 떠올리며,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발을 씻어주려 애써온 그분의 삶을 오래 기억하겠다”며 “성모 승천 대축일에 성모님 손을 잡고 주님 계신 곳으로 오르셨으니, 고통 없는 천국에서 영복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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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촌 주교 선종]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위한 목자, 하느님 품으로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50819500013
입력일 2025-08-19 10:50:33 수정일 2025-08-21 11:36:45 발행일 2025-08-24 제 3455호 1면
서울대교구, 15일 ‘빈소를 여는 미사’ 시작으로 4일장…18일 장례미사 봉헌
8월 18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유경촌 주교 장례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교회가 사회의 아픔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증언한 유경촌 주교는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새벽 선종했다. 이승훈 기자
온 삶을 바쳐 하느님 백성, 특별히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발을 몸소 씻어주던 목자. 서울대교구 유경촌(티모테오) 주교가 8월 15일 오전 0시 28분 하느님 품에 안겼다. 향년 63세.
유 주교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가족과 사제, 수도자들의 임종 기도 속에 평안히 하느님 품에 안겼다. 임종에 앞서 그는 “가난한 사람들 옆에서 더 함께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데 함께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대교구는 유 주교 선종 당일 ‘빈소를 여는 미사’를 시작으로 4일장을 치렀으며, 18일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봉헌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가 주례한 장례미사에는 한국 주교단과 서울대교구 사제단, 유가족, 신자 등 3600여 명이 운집했다. 참례자 수가 성당 수용인원 1000명을 훌쩍 넘어, 성당에 입장하지 못한 신자들은 마당에 선 채 미사를 봉헌하며 유 주교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 주교와 함께 주교 서품을 받은 정 대주교는 강론 중 “유 주교님의 존재는 제게 너무도 큰 의지가 됐고 큰 힘이었다”고 회고하며, “유 주교님은 교회가 사회의 아픔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증언하셨다”고 전했다.
특히 매주 명동밥집에서 봉사하던 유 주교를 떠올리며 “손수 음식을 나누고 설거지를 하며 이웃과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걸으셨으며, 다양한 봉사의 기회에 여느 다른 봉사자와 똑같은 모습으로 임하시기를 원하셨고, 늘 기꺼이 자신을 내어놓으셨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기 위해 거리의 농성 현장으로, 외곽의 선교지로도 주저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기셨다”며 “유주교님의 사목 여정은 말로만 전하는 사랑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된 증언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레오 14세 교황의 메시지가 담긴 조전을 통해, “레오 14세 성하께서는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유경촌 주교님의 선종을 접하시고 깊은 슬픔에 잠기셨다”며 “유경촌 주교님의 주교 직무 특히 그분의 겸손한 삶의 모범과 사회적 약자를 향한 헌신을 감사히 기억하며, 선종하신 유 주교님의 영혼을 좋은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자비하심에 맡긴다”고 전했다. 조전은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대독했다.
장례미사 후 주교단과 사제단, 수많은 신자의 마지막 인사를 받으며 명동대성당을 떠난 유 주교의 유해는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성직자묘역에 안장됐다.
유 주교는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0년 성신고등학교(소신학교), 1984년 가톨릭대학교(대신학교)를 졸업했다. 유 주교는 사제가 되기 전인 1988년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1992년 사제품을 받고 프랑크푸르트의 상트게오르겐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1999년 목5동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한 유 주교는 같은 해 가톨릭대학교 윤리신학 교수로 임명됐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장을 역임하며 교구 사목 행정의 전문화와 효율화에 크게 기여했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유 주교는 이듬해 2월 5일 주교로 서품됐다. 이후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대리로 사회적 약자 보호, 환경 보전, 정의와 평화 실현을 위해 헌신해왔다. 주교회의에서는 매스컴위원회 위원장, 사회홍보위원회 위원장,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교회의 사회적 사명을 위해 헌신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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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촌 주교 선종] 삶과 신앙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50813500095
입력일 2025-08-15 07:09:44 수정일 2025-08-15 18:43:50 발행일 2025-08-24 제 3455호 1면
“사회적 약자 돌봄은 신앙의 필수 요소” 강조…사회적 약자 보호, 환경 보전, 정의·평화 실현에 헌신
“주교품을 받은 지 10년도 더 지났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발을 제대로 닦아주지 못했습니다. 고통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의 발도 닦아주지 못한 채 1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2024년 12월 25일. 서울대교구 명일동본당 신자들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서울대교구 유경촌(티모테오) 주교의 편지였다. 그는 10년의 주교 직분을 겸손하게 이야기하면서 “이제는 많은 분이 제 병의 치료를 위해 오히려 제 발의 더러움을 씻어주고 계시다”며 모든 신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평생 이웃의 발을 씻어주고도 “제대로 닦아주지 못했다”고 겸손되이 고백하던 목자.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새벽 선종한 유 주교의 삶과 신앙을 돌아본다.
■ 신앙을 향한 열망을 키운 어린시절
1962년 서울에서 여섯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유경촌(티모테오) 주교는 세례받은 둘째 누나를 따라 중학교 1학년 때 서대문성당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명동성당에서 복사를 서며 사제를 꿈꿨다. 그는 가톨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사를 서고 싶은 마음 하나로, 어두컴컴한 새벽길도 신나게 내달렸었다”고 회상했다. 복사단으로 전례 봉사를 하고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 활동을 통해 그레고리오 성가의 경건함과 아름다움에 매료된 그는 1978년 서울 성신고등학교(소신학교)에 입학하며 성소의 꿈을 키워 나가게 된다.
유경촌 주교(왼쪽)가 2014년 2월 5일 열린 주교서품식에서 이날 함께 주교로 서품된 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함께 장엄 강복을 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2014년 2월 5일 주교서품식에서 유경촌 주교가 주교 임명 전까지 사목했던 서울 명일동본당 신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2023년 10월 29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10.29 이태원참사 1주기 추모미사에서 유경촌 주교가 미사에 참석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 정의와 평화를 깊이 탐구한 사목자
가톨릭대학교 대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유 주교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를 거쳐 프랑크푸르트 상트게오르겐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 논문 주제는 「공의회적 과정에서의 창조 질서 보전 문제」로, 생태윤리와 사회윤리, 정의와 평화를 깊이 탐구했다. 귀국 후에는 목5동 본당 보좌신부로 짧게 사목을 시작했고, 이후 대신학교 윤리신학 교수로 부임해 후학을 양성했다. 이어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 소장으로서 교구 사목 체계 정비, 규정 마련, 전문 인력 양성 등 교회 행정과 현장 사목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2013년 12월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유 주교는, “왜 저인가”라는 물음 앞에서 순명과 기도를 선택했다. 2014년 2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당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된 서품식에서 그는 “착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의 발을 씻어주며 겸손과 사랑, 희생을 통해 진심으로 이웃을 섬겨야 한다고 당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모토로 사목표어를 “서로 발을 씻어 주어라”(요한 13,14 참조)로 삼았다.
2019년 9월 21일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주최한 집회에서 유경촌 주교가 수도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2018년 성지보호작업장에서 열린 주교 사목 현장 체험에 참여한 유경촌 주교.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 사랑으로 이웃의 발을 씻어 주다
주교 임명 이후 유경촌 주교는 특별히 사회사목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로서 “사회적 약자 돌봄은 신앙의 필수 요소”라 강조했고, 교구의 환경사목, 빈민사목, 이주사목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로 뛰었다. 2020년 농민 주일 미사에서는 도시와 농촌이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농민뿐 아니라 도시민 모두를 위한 주일”이라고 전했다.
주교회의에서는 사회홍보위원회, 사회주교위원회,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언론과 소통을 통한 복음 선포, 공공선 증진, 사회적 위기 대응에 앞장섰다. 그는 사회사목이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복음이 세상 속에서 숨 쉬게 하는 일’임을 일관되게 설파했다.
유 주교는 사회의 아파하는 이들을 만나는 일에 앞장섰고, 동시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회의 잘못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을 통감했다. 2018년 성가정입양원을 통한 입양 절차 중 발생한 은비 양 아동학대 사망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성가정입양원의 운영책임자로서 입양 절차 중 관리 부실이 결과적으로 은비의 죽음을 초래했다”며 “늦었지만 은비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은비의 생모를 비롯해 이번 일로 상처 입으신 모든 분께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유경촌 주교가 2019년 10월 2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앞마당에서 열린 ‘폭력피해여성 자립지원을 위한 기금 마련 바자회’에서 판매되는 물품을 들어보이며 웃음짓고 있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사목 철학은 저술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2014년 펴낸 「21세기 신앙인에게」에서 그는 다섯 편의 논문을 통해 개인의 신앙이 사회와 환경, 그리고 우주 공동체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풀어냈다. 이 책은 신앙이 사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생태적 감수성으로 확장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사순, 날마다 새로워지는 선물」에서는 사순 시기를 영적 회복과 내적 성찰의 기회로 바라보며, 신자들이 일상 속에서 회개와 변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묵상과 길잡이를 제시했다.
특히 2022년 출간된 「우리는 주님의 생태 사도입니다」는 그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생태 관련 강론과 논문을 모은 책으로, 교회의 생태 교리를 정리하고 ‘우리 모두가 생태 사도’라는 선언을 선명하게 담았다. 그는 “지구라는 집에 불이 났다”는 비유로 현 상황의 긴급성을 알리며, 작은 생활 속 실천이 창조세계를 살리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길임을 설득력 있게 전했다. 이 책은 단순한 환경운동 권유가 아니라, 신앙인의 삶 전체를 생태적 회심으로 이끄는 제안이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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