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오는 감정은 ' 아 그랬었구나!' 알아주는게 제일 좋습니다.
을사년 새해에는 자신을 더 잘 알아가고 자신과 잘 소통하는 한해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이지향 약사님은 마음공부 글을 참 쉽게 잘 쓰셔서 우리 카페에도 공유합니다.
감정이란 무엇인가. 이지향
안녕하세요 하모니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명절 연휴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가족분들, 먼 친척분들 만나면서 평소 잘 느끼지 못했던
어떤 감정을 느끼시지는 않으셨는지요?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만나면 반가움,대견함,기특함을 느꼈을수도 있고
대화를 하다가 막히면 괘씸함, 안타까움,답답함을 느꼈을수도 있을겁니다.
마음이 통하는 가족을 만나면 따뜻함, 안전함, 행복함을 느꼈을테고
성공한 가족을 만나면 부러움, 뿌듯함, 자랑스러움을 느꼈을 수도 있고
마음을 건드는 가족을 만나면 얄미움,부끄러움, 억울함, 속상함을 느꼈을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감정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잘 소통하셨는지요?
왜 우리는 이렇게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는걸까요?
감정이란 무엇일까요?
감정이란 외부의 자극이나 내면의 상태에 따라 반응하는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감정은 몸의 상태, 마음의 상태, 환경에 따라 생기는 복합적인 현상입니다.
그래서 어떤 감정을 느끼느냐에 따라 몸의 반응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집니다.
심장이 뛰고 ,땀이 나고 , 혈압이 오르고 , 소화가 안될 수도 있지만
심장이 안정되고, 졸음이 오고 ,혈압이 가라앉고 ,소화가 잘 되기도 합니다.
또 감정에 따라 얼굴 표정이 바뀌고 목소리가 바뀌고 걸음걸이등의 행동이 바뀌기도 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도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 있고 ,소화가 어려운 음식이 있듯이
감정도 소화가 잘되는 감정이 있고 소화가 어려운 감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느끼는
기쁨,슬픔,분노,두려움, 놀람 등은 그 이유가 명확해서 비교적 쉽게 소화됩니다.
그러나 여러 감정이 합쳐져서 나타나는 복합감정은 소화하기가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질투, 실망, 후회,수치심 등등이죠.
질투는 분노나 두려움 슬픔 등이 혼합되어 있고
수치심은 두려움이나 슬픔, 자기혐오가 혼합되어 있다고 합니다.
음식이 소화가 안되면 처음에는 소화제를 먹습니다.
그러나 소화제에 의존해서 살다보면 나중에는 소화제도 듣지를 않게 되어 고생을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감정이 소화가 안되면 처음에는 남을 욕하게 됩니다.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저사람 때문이야, 세상이 엉망이라서 그래 등등
그러나 아무리 자신의 감정을 남탓, 세상탓을 한다 한들 감정은 진정 되지도 않고 상황은 바뀌지도 않습니다.
또는 자신을 탓할수도 있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내가 못나서 그래, 내가 문제야, 내잘못이야 등등
역시나 아무리 자신의 탓을 한다 한들 감정은 진정되지 않고 상황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감정이 해소 즉 소화될까요?
자신의 감정은 온전히 자신의 세계가 만들어낸 신호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 상황에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게 맞는지 옳고 그름을 따져서는 안됩니다.
감정은 오직 신호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집안 어딘가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면
그 연기가 어디서 나고 왜 나는지를 알아봐야지 , 연기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감정은 감정일뿐이므로 그 어떤 감정이던지 올라오면 무조건 수용해줘야 합니다.
아,내가 지금 억울하구나
아,내가 지금 슬프구나
아,내가 지금 무섭구나
아,내가 지금 화가 나는구나 이렇게 알아주셔야 합니다.
감정자체를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억울해 한다고 뭐가 달라져 , 공부나 해 !!
슬퍼한다고 그사람이 알아주기나 해? 밥이나 먹어!!
이 상황에서 왜 무서워해, 넌 겁쟁이야 !!
화내지말라고, 화는 나쁜거야 !!
이런식으로 자신에게 말해서는 안됩니다.
감정은 알아주면 풀어집니다.
그렇게 감정을 풀어주고 나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봅니다.
나는 왜 이 상황에서 이런 감정을 느낀걸까?
과거에 이런 감정을 또 언제 느꼈었더라?
그때의 감정과 지금의 감정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거지?
내가 미처 해소하지 못했던 감정이 지금 알아달라고 올라오는 것은 아닐까?
이런식으로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겁니다.
그렇게 자신을 궁금해 하다보면 뭔가 발견하게 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비로소 조금씩 알게 되면서 자신과 연결하게 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사랑과 연결하는 것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하모니 여러분
오늘도 마음은 풀어주고 생각은 바라보며 몸은 보살피는 좋은 하루 되세요 ~~
마생몸 정진 ~!!
첫댓글
좋은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