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9박 10일동안 하노이-씨엠립-호치민 여행을 했습니다.(항공)
간단하게나마 하노이와 호치민에 대한 정보 드릴께요.
제가 이 곳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얻고 잘 다녀왔으니 저 또한 뭔가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요. ^^;
여행준비 막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필요한 아주 기본적인 정보에요.
부족한 부분은 현지에서 사시는 분들이나 베트남 여행 고수분들께서 많이 매꿔주시기 바랍니다. :)
<하노이>
공항에서 항박거리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항박거리까지 오는데,
분명히 호텔 이름과 거리 이름까지 적어서 보여주고 지도도 보여줬음에도
택시 기사가 자기 마음대로 아무 호텔 앞에서나 내려주더군요. 그것도 두번씩이나!
아마 호텔과 택시 기사간에 모종의 관계가 있는듯 했습니다. -_-;
그냥 내려버리지 마시구요, 도착했다는 말만 듣고 돈 주지 마시구요..
가자고 한 곳이 맞는지 꼭 확인하세요;;
택시비는 10$였습니다. 공항에서 동행을 구해서 4명이 나눠냈어요. ^^
날씨>>
3일동안 하노이에 있었는데 해를 한번도 못봤습니다. 내내 흐렸어요.
아침저녁으로는 꽤나 쌀쌀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오리털 잠바도 입고 다니고 털모자에 목도리까지 하고 다니지만 그정도는 아니구요
우리나라 가을날씨 정도입니다. 저는 얇은 옷 두개 정도 껴입었어요.
맨투맨 티셔츠 안에 남방 하나 입고, 얇은 점퍼(전 바스락거리는 비닐점퍼 같은거 입었어요 ^^;)면 딱이던데요.
하롱베이는 아무래도 바닷바람을 맞으니 좀 더 추워요. 돌아올때쯤 되니 추워서 선실에 들어가 있었어요.
사파 가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겨울옷 정도로 챙겨가더라구요.
숙소>>
여기에서 추천해주셨던 프린스 79 호텔을 찾아갔습니다.
저희도 8$에 묵었어요. 창 없는 방.. ^^; 창 있는 방은 깎으니 11$정도까지 되더군요.
친절하고 킴카페가 아래에 있어 편하더군요..
투어>>
하롱베이 1일투어를 했는데요, 호텔 1층에 있는 킴카페에서 15불이었습니다.
1박 2일이 13불이라고 하던데 어찌된게 저희가 더 비쌌던건지 ㅠ_ㅜ
다른 투어사를 알아보지 않고 덜컥 해버린게 잘못이었나 싶네요. 더 싼데루 할껄 ㅋㄷ
하노이에 있는 박물관, 호치민 묘지 등은 월요일날 휴관.
월요일 피해서 in하시거나, 월요일을 하롱베이나 다른 투어일로 잡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일정 때문에 아무것도 못봤어요. 밖에서 구경만. 흑흑.
음식>>
항만 거리에 있는 '닥낌'이라는 곳을 찾아갔는데요,
둘이서 아주 배불리 먹고 콜라까지 해서 37000동 냈습니다. 분짜가 정말 맛있었어요 ^^
'껌뚜언'이라는 곳은 정말 베트남 사람들이 와서 먹는 가게더군요.
저는 그 특유의 풀향기때문에 먹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
가격은 음식 네개 시켰는데 3만3천동이었어요.
두 곳 모두 가이드북(just go)에 별 하나짜리로(싼 가격 ^^;) 소개되어 있어서 가봤습니다. 닥낌 추천!
<호치민>
공항에서 데탐거리로>>
버스를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공항 환전소 앞에 서 있는 버스를 타시면 되요. 팜응우라오 거리라고 크게 써 있구요.
기사나 차장언니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내릴 곳도 알려주구요. 요금은 데탐거리까지 2000동. 택시보다 훨씬 싸지요 ^^
숙소>>
데탐거리의 하우(HAU)에서 묵었습니다. 10$짜리 방이 없어서 13$짜리를 11$에 묵었어요.
다른 미니호텔에 8$ 정도면 구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데탐거리에 숙소가 꽤 많이 모여있으니까 돌아다녀보시면 저희보다 싼 숙소 구하실 수 있을꺼에요.
투어>>
메콩투어 1일(one-day) 킴카페에서 7$입니다.
구찌터널 한나절(half-day) 킴카페에서 9$이었습니다.
일단 킴카페에 4$를 내고, 구찌터널 입장료는 따로 60000동 내요.
예산 세울때 참고하세요. ^^
음식>>
벤탄시장 건너편에 있는 PHO2000이라는 곳에서 쌀국수를 먹었는데요,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깔끔한 인상을 주는 가게더군요.
가격은 좀 비싼 것 같지만(18000동) 맛있게 먹었습니다. ^^
그 밖의 팁들>>
국제전화는 하노이나 호치민에서 모두 국제전화를 이용했습니다.
간단하게 하면 만동 안나올때도 있고 보통 1$쯤? 했어요.
시장에서 물건살때보니 환율은 1$=15,700동으로 계산하더군요.
영어가 잘 안되서 의사소통이 불편할때, 달러와 동을 섞어서 계산할때 계산기가 절실하더라구요. 작은거 가져가시면 유용하게 쓰실듯 합니다.
물은 사서 마셔야하는데, La Vie라고 써있는거 사드세요.
스펠링이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저 비슷합니다 ^^;;;
다른거 먹었다가 물맛이 이상해서 배탈날까봐 걱정했습니다. -_-a
음식점에서 주는 물수건도 모두 가격에 포함됩니다. 뜯어서 쓰면 1000동쯤 내야해요.
그래도 위생을 위해선 사용하는게 좋겠죠. ^^
아니면 한국에서 물티슈 사가시던가요. (물티슈 가져가면 여러모로 유용하더라구요 ^^)
암튼 알아두시라고 한번 적어봅니다. ^^;;
이런 저런 얘기 많이 적어내려가긴 했는데, 과연 도움이 될까 싶네요. ^^;;;;
사진과 함께 후기도 올리고 싶지만 사진도 너무 크고 양도 많아서... (사실은 귀차니즘때문에! ㅋㄷ)
혹시라도 사진과 함께 보고 싶다거나 더 자세한 여행 얘기를 듣고 싶으신 분들은
제게 메일 주시면 제 블로그 주소를 알려드릴께요.
매우 사소하고 개인적인 블로그라 여기에 적기는 좀 그래서요. ^^
모두들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아, 정말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
첫댓글 여행잘다녀 오신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전 관광은 아니지만 곧 들어갈 예정이라^^ 귀차니즘을 조금 물리치시고 좋은 사진 몇장이라도 올려주세요^^
핫.. 네에.. ^^;; 후기 게시판에 몇장 올려볼께요. :)
여행이 즐거우셨다니 다행 입니다. 좋은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 합니다. 가내 행운이 함꼐 하시길...
잼나게 다녀 오신것 같네영.. 건강 유의하시구여.. 좋은 후기 기다릴게여.. 강제루라둥..ㅎㅎ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